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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광화문 구미호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현대판타지

김형식글
작품등록일 :
2023.05.10 00:57
최근연재일 :
2024.05.11 22:05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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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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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글자수 :
1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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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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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8회. 첫 키스

DUMMY

”오락 프로그램을 만드는 조그만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요."


"어머! 나도 오락 좋아하는데···.."


"하지만 아직 만들고 있는 상태라 수입은 별로 없어요."


"그럼 이런 팥빙수는 어떻게 사주나요?"


은지는 수북하게 봉우리를 만든 팥빙수가 나오자 팥빙수를 보면서 말했다.


"하하하."


"부족하지만 투자 받는 자금에 제 인건비도 조금은 포함됩니다."


"그럼 이 팥빙수는 오늘 제가 계산해야 될 것 같아요?"


"호호호."


"아! 아닙니다. 그 정도는 괜찮은데."


"일전에 우리 만났을 때 준호씨가 밥 사주셨으니 제가 이번엔 쏠게요.“


준호와 은지는 오늘이 네 번째로 데이트를 하는 날이었다.


첫 번째 데이트는 그냥 말 그대로 준호가 인사동에서 쓰러져 있을 때 도움받은 것에 고마움을 표시한 거고···


정식 애프터 신청해서 만난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이것! 한입 들어보세요."


은지가 준호에게 밭 빙수 한 숟가락을 떠서 주었으나 준호는 아직 어색한 분위기가 있어서인지 선뜻 받아 먹지를 못한다.


"어머! 나 팔 아픈데?"


은지가 어리광을 부리며 눈을 부드럽게 흘기며 다시 권한다.


"어서요? 준호 씨."


"네! 감사합니다."


달콤한 팥빙수가 준호의 입안에서 스르르 녹아든다.


"맛있네요!"


"어마! 맛있다면서 혼자만 드시네!!"


준호가 당황해서 입에서 녹은 팥빙수를 꿀꺽 삼키고 은지를 빤히 바라보다가 그제야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다.


"아...! 뭐해요. 준호 씨 나 입 아프단 말이에요?"


준호는 귀엽게 눈을 흘기며 재촉하는 은지에게 얼른 팥빙수를 퍼서 은지의 작고 도톰한 입술 안으로 넣어주며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었다.


"아! 시원하고 달콤하다..."


은지가 팥빙수를 받아 입으로 녹여 먹고는 진분홍색의 혀로 자신의 빨간 입술 밖으로 나온 팥빙수를 핥으며 말했고 준호는 그 모습에 또 침이 꿀꺽 넘어갔다.


은지는 준호의 목에 있는 복숭아씨 같은 목젖이 꿈틀거리는 것을 보며 살며시 미소 지으며 한 번 더 혀로 자신의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


"햐! 맛있다."


"은지 씨! 더 드릴까요?"


준호는 침을 삼키며 다시 은지에게 크게 한 숟가락 떠서 주었고 은지는 또다시 혀로 귀엽고 섹시하게 자신의 입술을 핥으며 받아먹고 있었다.


"아! 달콤해."


그러나 아직 젊고 건강한 준호는 탁자 유리 안으로 비치는 은지의 늘씬하고 관능적인 다리에 자신도 모르게 눈이 자꾸만 간다.


"풋! 순진해 보여도. 그래도 남자라고 자꾸 힐끗거리네!"


은지가 깜찍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한번 긴 다리를 살며시 바꾸며 자세를 바꾸자 짧은 스커트가 허벅지 위로 살짝 끌려 올라가며 준호의 눈길을 끌었다.


준호는 자신이 자꾸 탁자 유리에 투영되는 은지의 다리를 보다가 스스로 뭔가를 느꼈는지 은지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오늘 우리가 네 번째 보는데 치마 입은 건 처음이네요?"


"네! 벌써! 우리가 네 번을 만났었나요?"


"네! 처음은 인사동 골목에서 그리고 병원과 며칠 전 밥도 함께 먹고!!"


"어머! 그러네요??"


"네 우리는 그래서 서로가 낯설지 않는 것 같아요."


"호호호."


"제가 낯설지 않다면서 왜 그렇게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나요?"


"제가 그렇게 어색한가 봐요?“


"네, 많이 어색하세요.“


”어떤 면이 그렇게 어색한가요?“


”제! 다리 보면서 눈치 보잖아요?"


"제가 언제 봤다고···.”


준호는 펄쩍 뛰며 아니라고 우기면서도 저도 모르게 은지의 살짝 올라간 허벅지를 또다시 훔쳐보았다.


"호호호. 지금도 그러네요!"


“아, 아니 그냥 저도 모르게 눈이 자꾸만···. 죄송합니다.”


"자! 보세요! 어때요?"


은지는 다리를 쭈욱 뻗어 준호에게 보여주며 말을 이었다.


"자신의 여자친구랑 데이트하는 거면 이쁘면 이쁘다고 칭찬하시며 떳떳하게 보세요!"


"넷! 그럼 저를 남자친구로 받아주신 건가요?"


"호호호. 준호씨 말대로 우리가 네 번째 보는데 여자가 관심도 없는 남자를 뭐 하러 네 번이나 만나고 있나요?"


"하하하. 그건 그러네요."


준호는 별안간 자신도 모르게 다시 은지의 길고 늘씬한 다리를 떳떳하게 보면서 말했다.


"정말로 이쁘네요. 다리가?“


"호호호. 근방 적응하시네요?"


"네! 사업체를 운영하다 보면 순발력이 필요하고 가끔은 다시 모두 털고 빠르게 적응해야 될 때가 많습니다."


"하하하."


은지는 빠르게 호전적인 남자로 변하며 자신 있는 표정을 짓는 준호가 믿음이 갔다. 그리고 신념을 가지고 말하는 준호가 매력적인 남자로서 다시 한번 보였다.


"참! 제가 뭐 하는 여자인지 안 궁금하나요?"


"글쎄요? 아직은 학생 아닌가요?"


"어머머! 좋아라···. 제가 아직도 그렇게 어려 보이나요?"


"네! 잘해야 22세 정도??"


"호호호. 저' 사람 나이로 따지면 24세인데!"


"네! 그게 무슨 소리??"


"아! 아니 제가 24세라고요."


은지는 자신도 모르게 자기가 사람이 아니라고 인정할 뻔했다.


"호호호! 여하튼 전 24세이고요. 이미 대학을 졸업하고 투자회사를 운영해요."


은지는 자신의 실수가 왠지 어색하고 준호가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서 쿡쿡거리며 웃으면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네! 그 나이에 무슨 투자회사 씩이나??"


..... 준호는 고개를 갸웃 거렸다.


"호호호."


"나이가 뭐가 필요하나요? 투자는 자금으로 하는 건데?"


"네! 맞아요. 자금으로 하는 거죠!"


"그런데 왜! 비웃는 것 같이 나에겐 느껴지나요? 준호씨 발음이?"


"하하하. 아닙니다."


"좋아요! 그렇게 제가 우스워 보이면!"


"아니 우습게 안 봐요. 다만 조금 황당해서."


"여하튼 사업 계획서나 현재 진행사항을 나에게 가져오세요. 제가 검토해보고 승산 있어 보이면 제가 투자할 테니까요?"


"하하하. 됐습니다. 그냥 전 은지씨가 제 여자친구로도 충분합니다."


그렇게 둘은 즐겁게 데이트를 즐기며 저녁까지 함께 먹고는 야간 개장을 하는 고궁을 함께 걷고 있었다.


"하아! 좋네요. 서울에 이런 고궁이 있다는 건 축복이죠!"


준호가 심호흡 한번 크게 하면서 은지에게 말했다.


은지는 시간을 보며 자신이 늘 밤이면 돌아가던 인왕산 줄기를 바라보며 아직도 밤 12시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있기에 안심이 되었다.


그러다가 다시 아차! 이젠 산으로 안가도 되지!! 은지는 더욱 마음이 안정되고 기분이 더욱더 좋아졌다.


"네! 그러네요. 정말 오래전부터 살았는데 이만한 곳은 없는 것 같아요!"


"은지씬 고향이 서울인가 보네요?"


"네! 전엔 한양이라 부르더니 지금은 서울이라 부르더군요!"


("어 맛! 지금 내가 무슨 헛' 소리를.")


"하하하. 은근히 은지씨는 재밌게 말하네요."


"흐흠, 호호호 남들이 제가 가끔씩 오래 산 구미호 아니! 여우처럼 내숭을 떤다고 하네요!!"


은지는 웃으면서 내숭을 떤다고 말하며 가슴을 두드리며 준호를 바라봤다.


"어! 목마른 가 보네요?"


준호가 미리 준비한 음료수를 가방에서 꺼내어 주면서 말했다.


"네! 그런 것 같아요."


꼴각꼴각


은지는 음료수를 마시고 입술에 조금 흘린 달 직한 음료수를 귀엽게 혀로 핥았다. 준호의 목젖이 다시 한번 꿈틀거리며 침을 삼키고 있었다.


"준호씬! 생각보다 건강한 것 같아요!"


"네! 별안간 그게 무슨 뜻인지??"


"호호호. 처음 인사동에서 봤을 때는 창백한 얼굴이라서 전 환자로 봤어요!"


"햐아! 난 또!"


은지는 준호의 사타구니가 자신의 입술을 보다가 조금 볼록하게 뛰어나온 걸 슬쩍 보면서 말했고···.


준호는 은지의 오물오물거리며 음료수를 마시며 입맛 다시는 걸 보고 아래가 약간 뻐근하게 힘이 들어가는 것을 숨기며 대답했다.


준호는 성실하고 바른 성격을 가진 청년이었다.


하지만! 아직 젊고 건강하고 바른 청년이라서 그런지 몸도 바르게 솔직하게 은지의 매혹적인 입술을 보면 바로 반응한다.


"준호 씨? 우리 어디 앉아서 있으면 안 될까요?"


은지는 사실 여우라서 아무리 걸어도 숨이 차거나 다리가 아프지는 않았다.


하지만 여자가 가냘프고 야리야리한 모습을 보여야 남자가 보호본능을 발휘할 거라는 건 100년 가까이 살면서 수도 없이 보고 엄마와 할머니를 통해서도 듣고 배워서 안다.


"아! 그러죠. 그럼 이쪽으로..!"


마침 단풍나무 가지가 의자 있은 곳을 적당히 가려주고···. 가로등이 약간 비켜서 있어서인지 연인들이 속삭이기 좋은 곳에 빈 의자가 있었다.


그것도 주위에는 사람 어깨 높이로 정리된 수목 경계선이 있어서 안 보이는 아늑하고 비밀스러운 자리가 있었다.


앉아서 있으면 오고 가는 사람에게 안 보이는··· 아늑한 자리가 방금까지도 연인 둘이서 사랑을 속삭이다가 자리를 뜨면서 준호와 은지의 차지하게 되었다.


"어머! 아늑하고 좋네요?"


"네! 그러네요."


둘은 말없이 그렇게 한동안 있었다. 바람이 살랑이며 축축 늘어진 단풍나무의 가냘픈 가지로 은지의 목을 간지럽힌다.


"아이 간지러워!"


은지가 자신의 목을 간지럽히는 나뭇가지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밀어내고 있었다.


그때마다 소매 없는 긴 팔뚝이 움직일 때면 살짝살짝 가슴골이 보이고 움푹 파인 민소매 옷을 입은 은지는 옅은 향기를 풍긴다.


그때 약간 더운지 한 손으론 부채처럼 펄럭이며 한 손으로는 나뭇가지를 밀어내고 있었다.


"어머! 얘가 자꾸만 다시 오네!!"


은지의 펄럭이는 민소매 옷 사이로 뽀얂게 익은 볼록하게 솟아오른 복숭아가 향긋한 살 내음을 풍기며 준호의 코 안으로 밀려왔다.


"후흡!"


준호는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켜고는 곧고, 올바른 청년답게 몸도 솔직하게 곧바로 반응했다.


은지가 긴팔을 휘젓자 훤히 겨드랑이가 노출되었다···..


그곳에선 더욱 진하고 달 직한 여성만의 특이한 살 내음을 풍기며 준호의 얼굴 앞에서 몇 번을 아른거렸다.


그리곤 준호는 더 이상은 그 향기를 뿌리치지 못하고 은지의 도톰한 입술을 덮쳤다.


"으흡! 준호 씨"


은지의 입술이 부르르르 떨면서 점점 더 준호의 입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리곤 달콤하고 쫄깃한 부드러운 은지의 입술을 준호는 끝없이 탐했다.


"아야 준호 씨. 숨이 차요. 잠, 잠시만!!"


은지는 숨이 너무 차서 준호의 가슴을 살며시 밀고는 살며시 자신의 입술을 벌렸다.


준호의 혀가 그 틈으로 비집고 들어가서 은지의 입안을 천천히 훑고 다닌다.


".... 아!“


은지도 어느새 준호의 혀를 자신의 입안으로 더욱 빨아들였다.


두툼한 준호의 혀가 은지의 입안에서 이빨에 살짝살짝 자근자근 짜릿하고 아찔하게 살며시 깨물리고 있었다.


그리고 준호는 은지의 탐스러운 가슴을 큼직한 자신의 손으로 살며시 쥐어보았다.


"아흡! 준호 씨."


몽실몽실한 은지의 봉긋한 봉우리가 준호의 큰 손에도 넘치며 살며지 옆으로 비집고 나온다.




나 그대와 함께라면

4월에는 하얀 머리 치령치령 내린 조팝꽃 길 함께 걷고

5월에는 황톳빛 오솔길에 비단벌레 길잡이 따라서 그 길을 함께 걷고 싶어요.


나 그대와 함께라면

6월에는 떡갈나무 파릇 파릇 솟아나는 연둣빛 숲속을 걷고

7월에는 그대가 좋아하는 푸른 바다 백사장을 헐렁한 원피스를 입고 수평선을 따라 걷고 싶어요.


나 그대와 함께라면

8월이 오면 고추잠자리 맴도는 호숫가를 그대와 거닐고

9월이 오면 멋진 깃털 구름에 어울리는 흰색 큰 모자 비틀게 쓰고서 그대에게 입 맞추고 싶어요.


나 그대와 함께라면

10월에는 따가운 햇빛 가리는 빨강 양산 함께 쓰고 고추잠자리되어서 그대 곁을 맴돌고···.


그리고 11월이 되면은 붉게 물든 단풍처럼 홍조 띤 얼굴로 그대에게 안기리라···


만약 그대가 나와 함께 계속한다면

12월 흰 눈 내리는 호젓한 공원길에서 살며시 입 맞추고 나의 모든 것 그대에게 주고 싶어요.




그렇게 은지는 자신의 달콤한 입술과 살 내음을 준호에게 짜릿하게 각인시키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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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회. 난 그대의 파도가 되어 춤추리라 23.10.16 95 0 9쪽
26 25회. 순진한 두 남녀의 첫 밤 23.10.14 130 1 11쪽
25 24회. 여의도 텐트속의 두 남녀 23.10.11 78 1 10쪽
24 23회. 또 잊어버렸네 23.10.08 49 0 10쪽
23 22회. 사내 연애 23.07.09 88 2 10쪽
22 21회. 새로운 경험 23.07.04 133 1 11쪽
21 20회. 야한 호기심 23.06.15 133 2 10쪽
20 19회. 또 몇번째 관계인지 모르겠다 23.06.14 171 1 10쪽
19 18회. 야망과 욕망사이 23.05.30 120 0 11쪽
18 17회. 나스닥 상장 어때요 23.05.29 83 1 10쪽
17 16회. 50번의 사랑 23.05.28 145 1 11쪽
16 15회. 오빠 우리 집에서 라면 먹고 가 23.05.27 130 2 10쪽
15 14회. 스카우트 23.05.25 114 2 11쪽
14 13회. 오빠 내가 홍콩 보내줄게 23.05.23 230 0 10쪽
13 12회. 그대와 나의 꿈을 위해서 23.05.20 160 2 10쪽
12 11회. 첫 경험 23.05.20 402 1 11쪽
11 10회. 남자와의 첫 경험 23.05.20 403 2 13쪽
10 9회. 내가 투자 할게요 23.05.18 98 2 11쪽
» 8회. 첫 키스 23.05.17 118 1 12쪽
8 7회. 화려한 외출 23.05.16 99 3 13쪽
7 6회. 바위 굴에서 아파트로 23.05.14 12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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