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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광화문 구미호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현대판타지

김형식글
작품등록일 :
2023.05.10 00:57
최근연재일 :
2024.06.06 16:05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5,626
추천수 :
41
글자수 :
158,318

작성
24.05.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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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32회. 뜨거운 프로포즈

DUMMY

"사랑해 은지야!"


"오빠. 나도 사랑해."


부드러운 은지의 살결을 준호는 하나하나 결을 살려 보듬어주었고!


은은하게 번지는 은지의 살 내음과 함께 은지의 신음 소리가 잔잔히 흐르는 음악에 섞여서 고무 풀장이 출렁이며 사무실에 퍼져나간다.


그리고 그날은 감동 먹은 은지가 구미호의 타고난 특유의 기교로 준호의 사랑에 특별나게 화답해 주고 있었다.


준호는 은지의 마술 같은 필살기에 흠뻑 취했는지 유독 진한 꽃향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아하! 오빠!"


"은지야 사랑해!!"


준호는 풍선이 가득한 출렁이며 춤을 추는 풀장에서...


은지의 탄력 있는 골반을 쉼 없이 공략하고....


은지의 유연한 허리는 출렁이는 고무 풀장에서 더욱더 탄성을 가지고 휘어지고 비틀면서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팡, 팡, 팡!! 풍선들이 이리저리 튕겨나간다.


펑, 펑, 펑 일부의 풍선이 두 남녀의 거친 움직임으로 기어코는 터져나가기 시작한다.


"아흑! 오빠...“


은지는 준호의 분위기 있는 프러포즈에 감동해서 다른 날보다 요염하게 신음 소리를 높이며 준호의 품으로 파고들고 있었다.


준호는 구미호가 남자를 홀리면서 간을 빼먹던 특별한 몸동작과 그녀의 신비한 여성의 묘한 기능에 모든 걸 쏟아내고 은지는 온몸으로 그것을 받아들였다.


"은지야 사랑해!!“


"사랑해! 오빠!!”




산 밑 등에 치렁치렁 흩어진 하얀 면사포


살며시 들여다보면


연분홍빛의 향이 서리고


바람이 날라다 준 미세한 향기에 취해 오늘은 쉬고 싶다


싸리꽃향기를 내게 전해줄 바람결은 어디서 부는 걸까


바쁜 나날에 서서히 잠들어가던 나의 후각을


살며시 간지럼 태우며 지나가는 바람결~


코 끝을 내세우며 마셔보고 싶지만


아릿한 향에 취해 마음을 이를까


호흡을 멈추고 먼 하늘만 바라본다


준호와 은지는 오늘도 몇 번이고 서로가 경쟁하듯이 엎치락뒤치락 거리면서 서로의 몸을 탐욕스럽게 탐하기 시작했다.


“햐아! 준호 씨!!


"은지...!!"


그렇게 몇 번이고 고무 풀장의 바람이 모두 빠지고 수많은 풍선이 터져나가고 끈적끈적한 땀방울에 고무 풀장이 흥건하게 되도록....


은지와 준호는 모든 걸 뿜어내며 그녀는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날은 더욱 진한 밤꽃 향기가 준호의 사무실에 오래도록 번지고 있었다.



그리고 며칠 후


은지와 준호는 일단은 골든 오토 믹스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었다.


은지와 준호는 약 12시간을 날아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키오스크에 가서 여권을 스캔 후 여권 사진과 함께 나온 입국심사 서류 가지고 입국심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준호 씨는 샌프란시스코에 와봤어요?"


"응! 몇 년 전에 여름에 온 적 있는데 그때는 조금 쌀쌀하고 특히 실리콘밸리는 안개가 많이 있었어!"


"그래? 지금은 안개도 없고 따스한데?"


"응! 그건 여기 기후가 여름엔 평균기온이 20~25도 정도라 추운 편이고 겨울에는 약 18도라 따스하고 여름보다는 안개도 없어서 그래!"


은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외국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기에 마냥 즐겁고 들떠있었다.


입국심사에서 몇 가지 질문을 하였다. 방문 목적 등과 준호 씨 와 관계 등등을 물었다.


그리고 심사관이 호텔 바우처랑 비행기 바우처를 원하자 미리 인쇄해서 가져온 서류를 보여주었다.


그토록 똑똑하고 100년 동안 살아온 은지지만 처음 외국에 나온 은지로선 할 일이 별로 없고 아는 영어지만 긴장되어 발음이 잘 안되어 버벅거렸다.


("피! 내가 한국에서 태어난 여우지 미국에서 태어난 건 아니잖아!")


하지만 준호의 유창한 영어로 쉽게 통과되었다.


은지도 영어를 어느 정도 하긴 했지만 준호는 프로그램을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영어에 능통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이 몇 번 있어선지 세련되게 처리했다.


"햐! 우리 신랑 영어 잘하네?"


"어! 내가 신랑 행세해도 돼?"


"흥! 그럼 잠자리에서만 신랑 행세하려고 했어? 이런 곳에서 여자를 보호하는 그런 게 신랑이지."


은지는 키가 작지는 않았다. 하지만 185인 준호에게 더욱더 애교까지 부리고 매달리고 있었다.


문득 여기서 준호 씨 없이 혼자서 떨어지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생겨서 더욱 그랬다.


그리고 또 1시간 이상을 달려서 실리콘밸리로 가야 된다.


"겨울이라 다행이네?"


"왜?"


"응!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는 여름엔 안개 때문에 시야가 너무 좋지 않아서 대부분 안 보여?"


"야! 멋있다."


은지는 확 트인 아름다운 골프장을 지나고 있었다. 구글 캠퍼스가 있는 마운틴뷰의 근처에 골든 오토 믹스는 작지만 깔끔하고 이쁜 건물을 쓰고 있었다.


"햐! 사진과 영상으로만 본 연구실인데 직접 보니까 눈물이 핑 돈다 준호 씨."


"응! 생각보다 직접 보니 20여 명이 쓰기엔 큰 건물이네!"


"피! 준호 씨 여긴 미국이고 실리콘밸리야 이 정도 근무환경은 돼야지?"


"그런가? 잔디밭은 너무나 좋네!"


은지와 준호가 도착하자 한국에서 파견된 연구원 두 명이 연구소를 안내를 겸해서 나왔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네! 안녕하세요. 일전에 한국에 특별 휴가 나올 때 보고 또 보네요!"


"네! 그러네요!"


"참! 쌍둥이 남매는 어디 있나요?"


"네! 지금 한창 시뮬레이션 중입니다."


"네! 제가 좀 볼 수 있나요?


네! 그러시죠 일단 휴게실로 모시겠습니다."


네! 고마워요!


"참! 전 그동안 연구실 좀 돌아봐도 될까요?"


준호는 연구원 출신이라 이런 연수실에 관심과 호기심이 많았다.


그리고 어차피 골든 스타 어의 대표이사라 골든 오토 믹스는 은지의 직속 회사지만 은지의 권한으로 볼 수가 있었다.


"그래 난! 쌍둥이 남매와 별도로 몇 가지 확인해야 될 일이 있으니 준호 씨는 천천히 돌아봐봐!"


"네! 그럼 그건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원래 실리콘밸리의 골든 오토 믹스는 5명으로 출발했으나 요즘 자동차 업체들과 손잡고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30명 가까이 연구원이 늘어났다.


그리고 나머지 연구원들은 지금은 서울에 상주하며 실리콘밸리와 매일 영상통화와 영상회의를 하면서 공조해나간다.


이 모든 것이 골든 스타 없이 영상기술에 투자했기에 다른 대기업보다도 훨씬 빨리 정보를 공유하고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었다.


아직은 프로그램만 만들어서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에 OEM 방식의 납품하는 하청업체에 가까운 연구소지만!!


은지의 계획은 프로그램을 협력하여 힘을 키운 다음에는 직접 로봇을 만들어 생산하는 최종 단계까지 기업을 키우려고 이미 비밀리에 외국의 소규모 로봇 생산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수배 중에 있다.


그리고 차후에는 엔진 시대의 종말을 예상하고 배터리 회사의 지분도 이미 골든리치스를 통해서 상당히 확보한 상태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휴게실 문이 열리더니 어눌한 발음의 한국어로 인사를 하는 예쁘장한 쌍둥이 남매가 들어왔다.


"어머! 안녕하세요. 한국어가 더욱 늘었네요?"


"네! 매일매일 우리 둘이서 한국어로만 대화하고 여기 연구원 중에 한국인이 계셔서! 시간 날 때마다 한국어로만 대화합니다."


"어머! 그래요. 다행이다!"


"그런데 저희는 왜? 보자고 하셨나요?"


"네! 제가 할 말이 많은데 시간은 되죠?"


"네! 시뮬레이션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시간은 낼게요??"


두 쌍둥이는 자동차와 로봇 자율 장치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처럼 매일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특히 로봇에 응용해서 연구를 하고 있었다.


"혹시! 두 분은 저하고 닮았다고 생각한 적 없나요?"


"네! 우리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쌍둥이 중 누나가 말했다.


특히 쌍둥이 중 누나는 은지와 같은 여자라서 그런지 유독 얼굴에서 은지의 형상을 볼 수 있었다.


"저도! 두 남매를 보면서 많이 놀랐어요!"


은지는 일전에 두 쌍둥이가 한국에 왔을 때 자연스럽게 머리를 채취해서 유전자를 검사해 보았다.


그런데 자신의 유전자와 두 쌍둥이가 거의 일치하고 은지의 내면에 상주하고 있는 지선이의 본능 이 자신의 동생을 알아보고 미세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놀라지 마시고 저랑 오늘은 대화 좀 해요?"


두 쌍둥이는 이 대표가 한국에서도 유독 자신들을 직접적으로 몇 번이고 찾아서 식사를 했기에 더욱 의아한 생각을 했다.


"지환아! 지영아! 너희는 내 동생이야!"


두 쌍둥이는 어리둥절한 하고 있었다.


지금은 쓰고 있지 않지만. 양부모님들이 언젠가 입양할 때 자료를 보여주면서 알려준 자신들의 본명을 듣자마자 마음이 찡하고 아팠다.


"너의 이름은 지환이고 넌! 지영이란다."


은지의 마음 한구석에 있는 지선은 동생들의 이름을 잊지 않으려고 어려서부터 매일매일 하루에 몇 번이고 동생들의 이름을 외우고 다녔다.


지선이는 겨우 4살 때지만 아직은 기어다니는 두 쌍둥이 동생을 기억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었다.


"이리 와! 언니가 안아줄게!!"


은지는 두 쌍둥이를 힘을 주며 않았다.


처음에는 멈칫거리며 다가오던 쌍둥이 남매는 은지가 안아주고 등을 두드리며 위로하자 그제야 어딘가에서 뜨거운 감정이 솟아오른다.


"누나!"


"언니!"


"그래! 내가 누나고 언니다. 얘들아. 흑흑흑!!"


은지의 내면에 잠재의식에 숨어있는 지선이는 감격해서 울고 있었다.


"지환아! 지영아. 흑흑흑!!"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른다.


비록 4살 때 기억이지만...


어린 두 동생을 자신의 작은 배 위에 올려놓고 지선이 까꿍하고 말하면!!


두 쌍둥이는 까르르하고 웃으면서 기어다니다가 지선이의 얼굴에 뽀뽀를 해주었다.


"흑흑흑. 지영아! 지환아!"


"누나."


"언니!"


그들은 이제는 본능적으로 서로를 느끼고 있었다.


서로에게 뜨겁게 느껴지는 뭔가가 3명의 남매들은 얼싸안고 한참 동안 울었다.

IMG_0763.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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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3회. 구미호의 해외 출장 24.05.31 18 0 8쪽
» 32회. 뜨거운 프로포즈 24.05.11 39 0 10쪽
32 31회. 나랑 결혼해 줄래 24.04.15 44 0 10쪽
31 30회. 꿈의 기업 골든스타업 24.04.04 42 0 9쪽
30 29회. 신기한 라면은 두 남녀를 밤새우게 한다 24.03.09 62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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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7회. 내 사무실에 별안간 오지마 23.10.21 89 0 10쪽
27 26회. 난 그대의 파도가 되어 춤추리라 23.10.16 118 0 9쪽
26 25회. 순진한 두 남녀의 첫 밤 23.10.14 157 1 11쪽
25 24회. 여의도 텐트속의 두 남녀 23.10.11 100 1 10쪽
24 23회. 또 잊어버렸네 23.10.08 70 0 10쪽
23 22회. 사내 연애 23.07.09 112 2 10쪽
22 21회. 새로운 경험 23.07.04 158 1 11쪽
21 20회. 야한 호기심 23.06.15 155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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