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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광화문 구미호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현대판타지

김형식글
작품등록일 :
2023.05.10 00:57
최근연재일 :
2024.05.11 22:05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4,783
추천수 :
41
글자수 :
150,116

작성
23.05.2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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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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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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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12회. 그대와 나의 꿈을 위해서

DUMMY

돌아가자 과거의 나에게로

차가운 머리와 뜨거웠던 가슴으로 돌아가자

시간의 자유와 행동의 자유함을 스스로 운용하던 나에게로...


돌아가자

스스로 사랑이란 진실을 덥어 쓰며 잠시 쉬어 가려던 감정을 뒤로하고


하나하나 준비되는

미래를 위해 그리고 나의 사랑을 위해서

실핏줄처럼 생성되는 새로운 도로 위에 새로운 나만의 성을 쌓아보자.


나도 모르게 대못처럼 튀어나오는 나만의 본능은 감추고

나도 모르게 들 끓어오르는 뜨거운 가슴을 잠시 식히고

차디찬 100년을 참고 살아온 나의 이빨만 숨길 수 있다면...


남에게도 떳떳하고 나에게도 자랑스러운

내 사랑이 추구하는 새로운 성벽과 변화된 길들이 하나둘 세워지겠지.


하지만!

여건만 허락된다면 잠시 쉬어가고 싶다!

차디찬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식혀가면서···..


그리고 감성의 사치를 나도 이제는 누려 가면서 매일매일 그대와 함께 폭죽을 터트리며 한동안 나도 쉬어가고 싶다.....




은지는 어려 보이지만 100년을 인간과 함께 살아온 지혜와 감각이 특별난 야심이 있는 여자였다.


그래서 은지의 뛰어난 본능적인 감각으로 주식에다 투자한 단기상품들과 가상화폐의 가격은 급등하고 있었다.


은지는 자주 매도와 매수로 자금을 돌려서 세금을 정확히 낸 근거로 현금적인 여유도 있지만 수익을 낸 근거가 필요했고 그 근거를 준호의 회사를 통해서 만들기를 원하고 있다.


그래야 그 근거로 떳떳이 여우 굴속의 있던 보물을 일부라도 산에서 가져와서 자신의 재산으로 만들 수가 있었다.


"알았어! 뭐 광고만 잘 먹히면 워낙 스토리가 좋아서 시장에서 근방 실적을 낼 거야!"


준호가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은지를 보면서 말했다.


준호의 사무실을 나온 은지는 부지런히 여우굴을 오가고 있었다.


은지는 귀엽고 똑똑한 구미호다.


빠른 시간에 투자를 회수하기 위해서 광고비를 무한정 쓰기 위해 일단은 현찰화 시키기 용이한 골드 바부터 부지런히 옮기고 있었다.


또한 골든리츠스란 투자회사를 키우기 위해서 이제 막 창업을 해서 자금줄이 필요한 군소 벤처기업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선별해서 과감한 공격적인 투자에 힘쓰고 있다.


물론 빨 빠르게 여우굴과 주식과 가상화폐 그리고 아파트 투자로도 정신없이 뛰고 있었다.


그렇게 정신없는 나날이 하루하루 덧없이 지나간다.


“힝! 일만 하면 뭐해 빨리 50번을 채워야 되는데!!"



은지는 그동안의 일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자 준호에게 전화를 건다.


“준호 씨 뭐해요?”


“하하하. 나야 은지 씨 투자금 돌려주려고 죽으라고 일만 하고 있는데···”


“제가 언제 돈 달라고 했나요. 그냥 합법적으로 수익을 내야 세금을 많이 내는 국민이 되니까 그런 거지···”


“와 우리 은지 같은 기업인이 많아야 이 나라가 발전을 할 텐데···.”


“호호호. 맞아 난 떳떳이 세금 내면서 재벌 될 거야.”


사실은 은지는 수익을 내서 세금을 내야 되는 사정이 있었다.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보물들을 현찰화 시키거나 떳떳이 세상으로 꺼내려면, 큰 매출과 이익이 있어야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보물을 현찰화 시켜도 의심을 안 받게 된다.


재산이 많아도, 어느 정도 근건가 있어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유물들을 자연스럽게 시장에 유통할 수가 있다.


그런 유물을 가지고 있어도 남들에게 의심을 안 받으려면 특별한 취미와 투자 수집가로 인정을 받아야 된다.


“하하하. 알았어. 그보다 웬일로···? 매일 바쁘다며 얼굴도 안 보여주더니?”


“호호호. 매일 일만 하기는 우리 둘 다 너무 젊잖아요.”


“그렇지 그래서 그런데··· 오늘 나 라면 좀 먹으러 가면 안 될까?”


“호호호. 정말로 라면만 먹고 싶어요?”


“하하하하. 뭐 다른 일도 생기면 더 좋고···”


“좋아요. 나오세요. 대신 오늘은 내가 가고 싶은 곳에서 만나요.”


“알았어. 장소만 정하면 바로 나갈게···”


“네. 그러면 1시간 뒤에 만나요.”


은지는 오늘은 더욱 살랑거리는 옷으로 갈아입고 준호를 유혹하기 위해 약속 장소로 향했다.


"준호씨 많이 기다렸어?"


"아냐 좀 전에 왔어!"


"나 어때 이쁘지?"


은지는 남이 보건 말건 준호 앞에서 짧고 하늘거리는 치마를 입고 한 바퀴 돌았다.


길고 늘씬한 다리와 한번 만져보고 싶은 허벅지가 치마가 펼처지면서 잠시지만 훤히 들여다보였다.


"은! 은지야 남들이 보잖아?"


"히힛, 보면 어때 바로 앞에 임자가 있는데!"


준호는 발랄하고 깜찍하게 웃으며 혀로 메롱을 하는 은지를 정말로 깨물어 주고 싶었다.


"참! 나 자동차 구입했다. 준호씨!"


"별안간 자동차라니?"


"엉! 나 자동차 학원에 접수했는데 근방 자동차 면허증 따서 바로 샀는데?"


"면허 있다고 다 운전하나 어느정도 숙달이 돼야지···.“


"뭐 어때! 나 운전 체질인가 봐? 너무 쉽게 따지던데?"


은지는 전부터 운전이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컴퓨터로 된 가상 운전 면허시험 프로그램을 자주 해봤다.


그러다! 자신이 주민증이 있다는 걸 알게 된 뒤부터 자동차 학원에서 운전을 배우고 주행을 여러 번 한 뒤에 오늘 자동차를 출고 받았다.


"준호씨 나가자."


은지는 준호의 손을 잡고 밖으로 향했다."


"준호씨 저기 저차가 내 차다~."


길거리 주차선에 흰색의 깜직한 스포츠카가 주차되어 있었다. 새로 출고된 은지의 승용차였다.


"준호씨. 오늘 자동차 안 가지고 왔지?"


"응, 오늘은 특별히 거래처에 갈 일이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했어."


준호는 오래전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습관이 있어서 이제는 대형 승용차가 있지만 특별한 일이 없으면 아직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민형 기업가이다.


"잘 됐다. 내가 멋진 곳으로 드라이브 시켜줄게!"


"어어···. 싫다. 널 어떻게 믿고 드라이브를 해?"


"치! 남자가 겁은 많아서···"


"은지에게 투자 받은 돈은 해결해야지. 그냥 천당으로 갈 순 없잖아?"


"그래! 그럼 잘 됐네!"


"뭐가?"


"투자한 나도 함께 타고 가다가 같이 가면 갚을 곳도 없잖아?”


"어, 어··· 왜 이래..!"


은지는 준호를 납치하듯이 태우고 시동을 걸었다.


"카아 출발...."


“어··· 어어···”


"호호호···. 신난다···“


”자, 잠깐만 그렇게 별안간 출발하면···.“


"이제 보니 준호씨 겁쟁이네!"


"야! 조심해···. 앞만 보고 말하고···.."


"걱정 마세요. 내가 오늘 홍콩까지 모실게요."


"엉! 정말?"


"크, 왜! 천당은 가기 싫어도 홍콩은 가고 싶다 이거네?"


"뭐! 그렇다면은 내가 모험을 해볼게.”


"하하하.호호호.”


"어때! 나 운전 잘하지?"


"음! 그래도 제법 하네!"


계절의 흐름에 따라 자동차 뒤로 밀려가는 가로수는 이제 가을빛으로 물들어가고 눈부신 하늘은 진한 남색으로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은지는 팔당호를 지나 인터넷에서 검색해둔 양수리 방향 쪽에 있는 음식점에 차를 세웠다.


기이익 킥.


"준호 씨! 여기서 밥 먹고 이 근처 미니공원에서 좀 걷다가 가자?"


"음! 식당이 제법 고풍스럽고 음식도 맛있겠다?"


"인터넷 보고 왔는데 모르지 뭐···..“


주문을 하고 기다리자 나름대로 한껏 모양과 정성을 들인 맛깔스러운 요리가 나왔다.


음식이 나오자 준호가 한입 먹어보니 맛이 꽤나 있었다.


"흠! 괜찮은데!"


준호가 은지를 보며 말했고 은지는 다행이다는 생각을 했다.


"어디. 음··· 괜찮네 정말!"


둘은 식사와 식당에 있는 커피를 마시고 강을 따라 길게 펼쳐진 자연스럽게 조성된 공원으로 나왔다.


"준호 씨 내가 오빠라고 불러줄까?"


"흠! 그것도 괜찮아 보인다!"


"호호호. 좋아! 내가 오빠라 불러줄게."


그곳은 넓은 강변을 정비한 공원으로···. 들판처럼 넓게 조성되어 있었고 자생으로 자란 커다란 나무들이 세월을 먹고 있었다.


은지는 준호의 팔짱을 끼면서 인간이 되면 불러보고 싶은 오빠라는 단어를 몇 번이고 입안에서 굴리면서 연습해 보고 입으로 옮겨봤다.


"오빠. ㅋㅋㅋ··· 처음 해봐서 어색하네.!


은지가 팔짱을 끼면서 애교 있게 오빠라 부르고 준호의 얼굴을 올려다봤다. 준호도 다정히 내려다보며 대답을 했다.


"응! 은지야···.."


"오빠 나 진심으로 사랑해?"


"응! 사랑해!"


"영원히 나를 사랑할 수 있어?"


"응, 영원히 사랑할 수 있어!"


은지는 준호와 사랑을 나눈 뒤 이상하게 뻔한 거지만 이렇게 묻고 싶었다. 아마 사람이 돼가는 과정인 것 같았다.


"그럼 이다음에 나랑 결혼도 할 거야?"


"음. 너랑 빨리 결혼하고 싶어?"


"근데 이상해. 왜 자꾸 이런 것을 묻고 싶은지?"


은지가 고개를 갸웃 거리며 말했다.


"글쎄! 거의 모든 여자가 그런 것 같던데?"


"뭐얏! 혹시 다른 여자에게도 그랬던 거야?"


은지가 팔짱을 풀면서 따지듯이 준호를 노려보며 말했다.


"어, 아냐! 연속극이나 영화 보면 늘 여자들이 그러던데?"


은지도 가만히 생각하더니 정말로 드라마에서 그런 장면을 몇 번이나 본 게 생각이 났다.


"흥, 바람만 피워봐..."


"하하하. 너처럼 이쁜 여우를 곁에 두고 왜 바람을 피우니?"


"정말 내가 그렇게 이뻐?"


은지는 신이 나서 다시 팔짱을 끼면서 재촉했다.


"엉, 깨물며 뽀뽀하고 싶을 정도로 이뻐!"


"정말이면 어디 증명해봐?“


준호는 주위를 돌아다보면서 망설이면서 은지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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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회. 난 그대의 파도가 되어 춤추리라 23.10.16 95 0 9쪽
26 25회. 순진한 두 남녀의 첫 밤 23.10.14 130 1 11쪽
25 24회. 여의도 텐트속의 두 남녀 23.10.11 78 1 10쪽
24 23회. 또 잊어버렸네 23.10.08 49 0 10쪽
23 22회. 사내 연애 23.07.09 88 2 10쪽
22 21회. 새로운 경험 23.07.04 133 1 11쪽
21 20회. 야한 호기심 23.06.15 133 2 10쪽
20 19회. 또 몇번째 관계인지 모르겠다 23.06.14 171 1 10쪽
19 18회. 야망과 욕망사이 23.05.30 12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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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회. 50번의 사랑 23.05.28 145 1 11쪽
16 15회. 오빠 우리 집에서 라면 먹고 가 23.05.27 130 2 10쪽
15 14회. 스카우트 23.05.25 114 2 11쪽
14 13회. 오빠 내가 홍콩 보내줄게 23.05.23 230 0 10쪽
» 12회. 그대와 나의 꿈을 위해서 23.05.20 160 2 10쪽
12 11회. 첫 경험 23.05.20 402 1 11쪽
11 10회. 남자와의 첫 경험 23.05.20 403 2 13쪽
10 9회. 내가 투자 할게요 23.05.18 98 2 11쪽
9 8회. 첫 키스 23.05.17 117 1 12쪽
8 7회. 화려한 외출 23.05.16 98 3 13쪽
7 6회. 바위 굴에서 아파트로 23.05.14 12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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