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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광화문 구미호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현대판타지

김형식글
작품등록일 :
2023.05.10 00:57
최근연재일 :
2024.05.11 22:05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4,782
추천수 :
41
글자수 :
150,116

작성
23.06.14 09:08
조회
170
추천
1
글자
10쪽

19회. 또 몇번째 관계인지 모르겠다

DUMMY

은지는 하체를 통해서 전해지는 부드러운 기분 좋은 느낌에 온 몸의 힘이 쭈욱 빠지고 만다.


그리곤 준호의 허리를 감싸고 이리저리 비틀던 다리가 부르르 경련을 일으켰다.


“아하! 힘들어 오빠 나 침대로 가고싶어!”


두명의 남여는 서로의 알몸을 탐하면서 미끄러 지듯이 거실에서 이리저리 밀려다닌다.


엉덩이와 등으로 바닥을 기면서 교대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미끄러진다.


"은지야 사랑해!"


"하아아! 나도 사랑해요!!"


커다란 침대는 오늘따라 유독 출렁거리고 짐승처럼 변한 준호에게 짓눌려서 힘겨워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은지의 몸속으로 파고드는 준호의 육중한 몸무게가 거칠게 펌프질로 가한다.


은지는 가냘프게 신음 소리를 높이며 요염하게 허리를 비틀면서 골반을 튕기며 출렁거리는 침대와 함께 리듬을 맞추고 있다.


찰싹찰싹, 팡팡팡, 뜨거운 공기에 섞여서 이질감이 가득한 소리가 방안으로 울려 퍼진다.


“아흑!”


은지와 준호의 하반신은 자신들의 하반신에 부딪혀서 나는 야스런 소리에 맞추어 몸부림에 출렁이며 춤을 추고 있다.


"은지야!!"


"오빠 너무 서두르지 말고···“


은지는 사나운 늑대처럼 자신의 몸 위에서 헐떡이며 거세게 몰아치는 준호의 하체를 튕겨 내고 있다.


요염하게 탄력 넘치는 몸으로 끊임없이 들썩거리며 받아친다.


구미호의 유혹적인 탄력 있는 몸짓으로 유연한 허리를 이용하여 치켜세우고 있다.


그리곤 성난 준호의 일부분을 받아들이고 곧바로 튕겨내고 있었다.


"오빠 오늘은 너무 늑대 같아···”


"은지야 정말로 오늘은 한 번만 안을게!"


"몰라 말로만···“


은지는 교묘하게 준호의 흥분을 더욱 자극하면서 체위를 바꾸었다.


서서히 구미호가 남자를 홀려서 간을 빼먹는 궁극적인 만족을 주는 행위를 하고 있었다.


구미호와 관계를 맺으며 황홀하게 죽어가는 극한의 짜릿하고 아찔한 몸동작으로 준호의 정신과 육체를 빨아들이고 있었다.


준호는 정신없이 은지의 몸속에서 황홀한 나머지 정신이 몽롱해졌다.


“어머! 이러다가 오빠도 설마 죽는 건 아니겠지?”


은지는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천 년 전에 수많은 남자들이 그 당시 구미호들에게 황홀한 관계를 맺으면서 죽어갔던 생각이 들자 그만 멈추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자신과의 관계를 하면서 정신을 빼앗긴 준호는 이미 자제력을 잃어버린 뒤였다.


더욱 집요하게 은지의 몸속으로 파고들면서 힘차게 내리 처대고 있었다.


은지 또한 이미 흥분되고 황홀해서 본능적으로 움직여지는 구미호의 행위를 멈출 수가 없었다.


“아흑!”


준호가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올 때마다 하체가 제멋대로 움직인다.


은지의 뜨겁게 달아오른 몸은 은지만의 특수한 기능으로 준호의 허리를 조이며 비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은지의 야스럽게 신음 소리를 높이면서 준호의 흥분한 몸을 감싸고 비틀면서 자신의 몸 안으로 빨아들였다.


준호의 일부분이 더욱 흥분되어 힘찬 뱀장어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은지의 몸속을 휘젓고 파고들어 은지로 하여금 또다시 오르가슴을 경험하게 만들고 있었다.


"··· 난 몰라!!"


"사랑해 은지야!!"


은지와 준호는 서로가 서로에게 엉켜들어서 서로의 몸을 탐욕스럽게 유린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서로가 끝에 다다르자 더욱 온몸을 비비고 철석이며 요동치고 있다.


서로의 하체를 학대하듯이 밀어붙이고 튕겨 내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리고 끝내는 교성을 지르면서 온몸의 끈적끈적한 단백질을 모두 쏟아내고 있었다.


"은지야 사랑해!!"


"오빠... 앙 사랑해!!


준호의 사랑의 결정체를 맞이하며 은지는 자신의 모든 것도 뿜어낸다.


그리곤 둘 다 가 죽은 듯이 서로를 부둥켜안고는 부르르 몸을 떨었다.


그렇게 준호와 은지는 진하고 황홀하게 서로에게 빠져서 그날도 몇 번이나 서로가 경쟁하듯이 엎치락뒤치락 거리면서 밤을 지새우고 있었다.


그날 은지는 정말로 구미호처럼 울부짖으며 자신도 모르게 몇 번이고 준호를 받아들이고 말았다.


그래서 그 뒤로는 더더욱 준호를 피하게 된 것이다.


한번 관계를 갖는 날은 준호가 몇 번이고 자신에게 올라와서 내려가지를 않았다.


그로 인해 더욱 빠르게 진도가 나가기 때문에 지금은 가능하면 준호 씨와 잠자리를 멀리하고 있다.


때문에 오늘은 한 번밖에 못 올라오는 곳에서 관계를 갖고 또 새로운 경험도 해보려고 은지는 들떠있었다.


"룰루 날라 룰루 날라."


"딩동댕도.”


"어머! 준호 씨가 벌써 왔네?“


은지는 시간을 보고 아직 정상적인 퇴근을 하려면 1시간 이상 시간이 남았는데 준호가 일찍 도착한 건 사무실에서 미리 나온 거라고 생각했다.


"디링컬컥"


"준호씨!"


은지가 허리에 두 손을 집고 눈을 흘기며 차갑게 이름을 부르자 준호도 긴장감이 고조되어 은지라 못 부르고 은지 씨라고 부르게 된다.


"은지 씨??"


"흥! 열심히 일하고 퇴근 후 오라고 했잖아요."


"어! 아닌데 나에게 오늘 시간 되냐고 해서 나는 바로 온 건데?"


"치! 일은 안 하고 매일 나 안고 싶은 생각만 하고 있죠?"


"그러니깐 우리 빨리 결혼해서 함께 살자~"


준호가 어리광을 부리는 표정으로 말하면서 은지를 덥석 안고 키스를 퍼부었다.


"어머, 어머 왜 이래요.오빠흡으음."


준호는 은지의 토라진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그만 보자마자 쫑알쫑알 거리는 앵두 같은 입술을 그대로 자신의 입으로 물어 쥐었다.


그리곤 살며시 차근차근 깨물며 한 손은 은지의 봉긋하고 부드러운 가슴에 거침없이 손으로 쥐어버렸다.


"은지야! 사랑해."


은지는 너무 행복했다. 자신이 유혹하지 않아도 준호는 늘 지나칠 정도로 자신을 안아주고 싶어 한다.


가끔은 준호 혼자서 쓰는 대표이사 사무실에서 문을 잠그고 자신을 덮치러고 한 적도 몇 번이나 있었다.


"아하! 숨 막혀 오빠."


어느새 쫑알거리던 은지도 달뜬 숨을 내쉬며 다시 준호를 밀어내며 말했다.


"오빠! 나도 빨리 결혼하고 싶어요. 하지만 우리의 2세를 위해서라도 사업체를 크게 번성시켜서 돈을 많이 벌어야지?"


"은지야! 그런 건 지금도 충분하지 않을까?"


"아냐! 난 내 후손들이 안심하고 확실하게 사람으로 살게 하고 싶어!"


"그게 무슨 소리야? 은지는 가끔 엉뚱한 말을 하네??"


"아! 아냐 그냥 후손이 부자로 안심하고 살게 해주고 싶다고!"


은지는 거의 천 년 동안 구미호 할머니들의 한 맺힌 사연이 있었다.


인간으로서 남자에게 사랑을 받으며 여자로 천수를 누리는 것을 소원이라고 전해 들었지만 누구도 천수를 못 누리고 중도에 억울하게 죽었다.


"준호 씨! 내 꿈이 뭔지 알아요?"


"그럼 알지 재벌 되는 것이 꿈이잖아?"


"아냐! 난 준호 씨와 행복하게 오래 사는 게 꿈이야!!"


"그러면 간단하네! 우리 당장 결혼하자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


준호는 어머니의 성화에 빨리 결혼해서 손자와 손녀를 낳고 싶었지만 무엇보다도 은지를 매일 밤 안고 싶었다.


은지와 사랑을 나누고 있으면 세상만사 모든 것을 잊게 된다. 죽어도 좋을 만큼 황홀한 생각이 들어서 더욱더 은지와 결혼하고 싶었다.


"참! 혹시 엄마가 홀어머니라 결혼을 미루는 건 아니지?”


"아냐! 이제는 되돌릴 수도 없는데 뭐!!"


은지가 다시 눈을 흘기며 말했다.


준호는 일전에 은지가 자신의 어머니가 홀어머니라고 말하자 실망한 게 생각이 났다. 남편과 일찍부터 사별하고 준호만 바라보며 사신 분이라는 걸 알고는 크게 실망하고 있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대성통곡하며 서럽게 울던 것이 문득 생각나서 물었다.


"은지야! 울 엄마 참 좋으신 분이셔! 너도 좋아하고···“


"정말? 혹시 어머니 질투가 심해서 준호 씨와 나를 시기하면 어쩌지?"


"하하하. 왜! 우리를 시기하고 질투해??"


"그럼 전설의 고향에서 시어머니가 아들과 며느리를 시기하고 질투해서 서로 부부가 헤어지게 된 건 뭐야?"


"그건 전설의 고향이지? 지금 누가 같이 산다는 그러냐?"


"우리 결혼하면 어머니와 함께 사는 것 아냐?"


"하하하. 누가 요즘에 며느리 눈치를 보며 귀찮게 함께 살아? 더 나이가 드셔서 거동을 못하고 그럴 때는 모를까?"


"왜! 엄마가 준호 씨 귀찮아서 싫다고 해?”


"아니! 요즘은 거동만 할 수 있고 돈만 있으면 혼자서 사시길 대부분 원하셔!!"


"그럼! 준호 씨 엄마도 그걸 원하셔?"


"그럼! 벌써부터 나를 은지에게 떠맡기고 자유롭게 친구들하고 여행 다니고 싶어 하시는데 뭘!"


"호호호. 뭐야! 그럼 준호 씨가 귀찮아서 나와 빨리 결혼 시키려고 하는 거네···“


은지는 사실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혹시 준호 어머니가 자신과 준호가 사랑을 나누게 되었을 때 특히 요즘 들어서 준호를 행복하게 해준다며 필살기를 펼치다 보면 자신이 먼저 자제력을 잃고 말았다.


자신도 모르게 준호보다 더! 아찔하게 느껴져서 자지러지며 은지도 모르게 요염하게 신음 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그래서 더더욱 걱정이 되었었는데 안심이 되었다.


"그러니! 걱정 말고 빨리 우리 결혼하자 은지야?”


"그래도 아직은 안돼! 준호 씨."


"왜?"


"내가 할 일이 좀 더 있어. 이제 곧! 해결되겠지만!"


은지는 요즘 들어 사람이 돼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여자들의 본성 중 하나인 물질적인 애착이 생기기 시작했다.


늘 스스로에게 핑계로는 대대로 큰 희생을 치르며 물려준 유물을 지키고자 하는데 사실은 자신도 모르게 몇 가지 애착이 늘어났다.


그래서 준호의 결혼 프러포즈가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있었다.


"준호 씨? 나도 준호 씨. 사랑해!"


"그럼 우리 지금 라면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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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회. 난 그대의 파도가 되어 춤추리라 23.10.16 95 0 9쪽
26 25회. 순진한 두 남녀의 첫 밤 23.10.14 130 1 11쪽
25 24회. 여의도 텐트속의 두 남녀 23.10.11 78 1 10쪽
24 23회. 또 잊어버렸네 23.10.08 49 0 10쪽
23 22회. 사내 연애 23.07.09 88 2 10쪽
22 21회. 새로운 경험 23.07.04 133 1 11쪽
21 20회. 야한 호기심 23.06.15 133 2 10쪽
» 19회. 또 몇번째 관계인지 모르겠다 23.06.14 171 1 10쪽
19 18회. 야망과 욕망사이 23.05.30 120 0 11쪽
18 17회. 나스닥 상장 어때요 23.05.29 83 1 10쪽
17 16회. 50번의 사랑 23.05.28 145 1 11쪽
16 15회. 오빠 우리 집에서 라면 먹고 가 23.05.27 130 2 10쪽
15 14회. 스카우트 23.05.25 114 2 11쪽
14 13회. 오빠 내가 홍콩 보내줄게 23.05.23 230 0 10쪽
13 12회. 그대와 나의 꿈을 위해서 23.05.20 159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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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0회. 남자와의 첫 경험 23.05.20 403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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