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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광화문 구미호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현대판타지

김형식글
작품등록일 :
2023.05.10 00:57
최근연재일 :
2024.05.11 22:05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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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글자수 :
1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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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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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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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7회. 화려한 외출

DUMMY

대충 인간 나이로 18세 정도 됐을 때다.


밤에 심심해서 여자로 둔갑해서 넓적 바위에서 달을 보며 누워 있으면 왠지 모르게 그곳이 이상해서 손가락을 넣어 몇 번 긁어 본 적이 있었다.


그럼 왠지 묘한 기분이 들고 몸이 비틀리던 것이 시원하게 해소된 적이 있었다.


그 뒤로 몇 번 더하다 보니까···


저절로 입에서 이상한 소리도 나고 손가락으로 만지던 그곳에서 끈적한 액체가 나오면서 온몸이 찌르르 떨렸다.


"하아아! 내가 왜 이러지?"


그런데 그때는 잠시 좋았지만 끈적끈적한 물이 나오면 왠지 더 허전해지고 뭔지 모르지만 슬퍼진 적이 많았다.


하지만 달이 뜨거나 여름날에 억수같이 비가 올 때면 나도 모르게 넓적 바위에서 그 짓을 하게 되었는데 우연히 광화문에 있는 대형서점에서 책을 보다가 알게 되었다.


그것이 한창 성장 중인 소녀들이 겪는 일이고 자위행위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 뒤부터는 남자에게 첫 순결을 줄 때 세련되게 주려고 신음 소리까지 내면서 연습을 지금도 가끔씩?? 아니 자주 한다.


"히히힛."


그리고 엄마나 할머니들처럼 난 몇 마디로 사랑을 표현하기보다는 시대에 맞게 즐기면서 오래도록 사랑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내 가냘픈 노랫소리에 내 남자가 더욱 거칠게 호흡하는 걸 은은하게 음미할 거다.


그리고 더욱더 오래도록 길고 긴 사랑의 짜릿하고 아찔한 대화를 나누며 땀으로 흠뻑 젖은 다음에 그동안 할머니와 어머니가 한마디 내 뱉은···.


"아흥흑!“


이렇게 임팩트 넘치는 세 단어로 마지막을 장식하며 내 남자를 내 것으로 만들 거다..


"히히힛···. 기대된다. 그 순간이···.“


"야! 이은지 너! 뭐해? 멍하니 있다가 히죽히죽 웃으며?"


은지는 수민이가 툭 치며 한마디 하자 그제야 정신이 들었다.


"어! 아냐 잠시 딴! 생각이 나서."


"호호호 은지가 집이 너무 좋아서 정신이 없는 봐?"


"야? 은지야. 너 로또 라도 된 거니?"


"아냐! 전부터 있던 거를 정리하고 좀 넓혀왔어."


은지는 과거에 친구들에게 기죽는 게 싫어서 우연히 할머니들에게 유산을 조금 받은 게 있다고 수민이에게 언뜻 말한 적이 있었다.


"유진아! 로또 돼도 이런 아파트랑 이렇게 좋은 가전 못 사겠다."


"맞아! 세금 내면 겨우 10억 조금 넘어서 안되겠네!!"


은지는 그때가 생각나자 기회다 싶어서 얼른 말을 이어서 했다.


"아냐! 과거에 부모님이 남기신 유산이 있었는데 이제야 내가 재산을 행사할 수 있게 되어서 더 늦기 전에 중심가에 집이라도 산 거야."


"어머머···. 넌, 좋겠다.”


"그리고 취업도 힘들어서 나머진 주식투자와 전에 말했듯이 난! 가상화폐에 조금 많이 투자했어!"


"야! 잘했다. 요즘 가상화폐 엄청나게 오르던데?"


"그리고 그 수익으로 조그만 투자 사업이라도 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맞아! 은지네 부모가 과거에 모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했지?”


"와! 보험금이 엄청 나왔나 보다?"


"아냐! 할머니가 남기고 가신 유산이 더많아!"


은지는 뭐라고 더 핑계 대려다. 그냥 입을 닫았다. 어차피 거짓말한 것도 아니다. 정말로 엄마와 할머니들 유산이었으니까!


"얘들아 대충 정리됐으면 우리 뭐 좀 먹을까?"


"야! 이사하면 정통적인 음식 짜장면을 먹잖아?"


"그래그래 난! 짬뽕."


"그럼 난! 간짜장."


"그래 거기다 탕수육 하나 추가하면 어때?"


"좋아! 그럼 시킨다."


얼마 후 은지는 그렇게 친구들하고 한번 해보고 싶었던! 자신의 집에서의 라면을 끓이는 대신 중화요리를 시켜 먹었다.


"호호호. 깔깔깔···.“


"역시! 이사 뒤엔 자장면이 최고네!"


“참, 은지야 아까 저쪽 2개의 방으로 따로 옮긴 것은 뭐야?”


“그래 나도 궁금하더라, 뭔데 그렇게 박스에 완벽하게 포장을 해서 옮기느라 조심하는데?”


“아! 그건 우리 부모님이 남기신 유물들이라서···.”


“ 무슨 유물이 그렇게 많아?”


“별거 아냐고 할머니 때 오래된 물건들이 좀 있어서 버리기도 아깝고 해서 일단은 보관하려···.”


“아! 그래서 그 오래된 짐들을 버리기 아까워서 혼자 사는데도 50평대로 구입한 거구나?”


“응, 맞아 내가 지금은 어려서 잘 모르지만 과거엔 할머님이 엄청 부자로 사셨는데 그때 오래된 그림과 서책 등이 좀 있는데 혹시 나중에 돈이 될까 해서···.”


“그래 혹시 아니! 그런 그림과 서책이 나중에 큰돈이 될 수도 있어.”


“맞아 뉴스에서 봤는데 우연히 집에 오래된 서책이 있어서 감정을 했는데 가격을 따지기도 어려운 귀한 책으로 밝혀졌다고 하더라.“


“그럼 너도 혹시 모르겠다. 너희 할머니가 과거엔 엄청 부자라고 했잖아?”


“아냐, 부자라기보다는 할아버지 때 높은 벼슬을 하셔서 조금 고풍스러운 따분한 물건들이 많이 있었어.”


은지는 이사하기 일주일 전부터 중요한 유물들은 별도로 혼자서 미리 여우굴에서 아파트로 옮기고 포장을 해놨다.


그리고 그중에서 그림과 아파트에서 보관하기 편리한 중요한 보물들은 일부는 집으로 옮기고 많은 양은 아직도 여우굴 몇 군데로 나누어서 보관해두었다.


"뭐! 그곳이 가장 안전하니까···.."


어차피 대대로 1000년 가까이 보관하던 곳이라 가장 안전하다.


그리고 나머진! 지금 은지가 처분하고 다니면 의심만 받을법한 문화재급 보물도 더러 있었다.


"궁궐에서 나온 게 제법 많으니 천천히 처분해야지."


그런 건 이다음에 사업체를 크게 일으켜서 어는 정도 사업가로 행세할 때 처분하거나 우리나라 대 재벌처럼 개인 소장이 가능한 미니 박물관을 만들어 그때 관리하면 될 것 같았다.


은지의 할머니들은 정권 실세들에게 관심이 있어서 그들의 후궁이나 첩이 아니면 대갓집 안방마님을 했지만!!


은지는 요즘 시대에 사는 구미호라서 그런지 자신의 사업체를 크게 번성 시키고 싶었다.


그리고 자손 대대로 인간으로서 사랑하는 남자와 가족을 일구어서 떳떳하게 살기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은지는 할머니나 엄마처럼 남에게 맞아죽지 않고 오래도록 잘 살고 싶었다.


"휴! 힘들다."


"은지야! 우린 이제 가봐야 되는데 어쩌지?"


은지는 시간을 보았다. 다행이다 친구들이 먼저 간다고 해서 은지는 아쉬워하면서도 여우로 돌아갈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친구들을 잡지 않았다.


"그래 고마워 나중에 또 초청할게."


"그래 은지야 안녕 수고해.."


"그래 잘 가···..."


은지는 두 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잠시 소파에 누워서 쉬고 있었다.


"햐! 편하다."


은지는 너무 좋았다.


이젠 시간에 쫓겨 산으로 숨어들지 않아도 되고 혹시 시간이 없으면 바로 집으로 들어와서 문만 잠그면 된다.


누구도 개인 사생활에 관심 없는 아파트는 아이러니하게도 여우에겐 최고의 피난처였다.


"아 참! 준호 씨와 데이트하려면 이뻐 보여야지."


은지는 며칠 전에 사놓고 매장에 맡겨놓고 있던 미니스커트 와 원피스 그리고 하이힐을 꺼내서 입어보고 신어보기로 했다.


"쏴아아."


샤워기의 물줄기가 은지의 봉긋하고 탐스러운 가슴을 지나 잘록한 허리와 늘씬하고 탈력 있는 허벅지 사이로 모여지며 흘러내린다.


"어머! 정말 이쁘네! 내 몸이지만."


은지는 샤워실을 비추는 대형 거울에 서서 잠시 요염하게 몸을 움직여본다.


그리곤 타월로 몸을 감싸고 그대로 큰 거울이 있는 옷방으로 갔다. 그리고 타월을 손에서 놓자 스르륵 타월이 몸에서 미끄러지며 눈부신 몸매가 거울에 비춘다.


"호호호. 이젠! 다 컸네!"


은지는 두 손으로 자신의 출렁이는 가슴을 한번 움켜쥐더니··· 만족한 표정을 짓고는 몸을 옆으로 비스듬히 돌려도 본다.


탱탱한 엉덩이가 요즘 말로 빵빵해 보였다. 자신의 엉덩이를 좌우로 돌려보며 만족하게 말했다.


"흐흥! 이 정도면 남자를 받아도 되겠네!"


은지는 여자가 되기 위해 산을 내려온 구미호다.


은지가 야한 게 아니라 여자로서 남자를 받을 수 있고, 여자로서 남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나를 늘 점검하고 가꾸어야 되기에 더욱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몸매를 눈여겨보는 것이다.


"어디! 이제 제대로 옷을 입어봐야지"


은지는 치마를 입어보는 게 소원이었다. 특히 짧은 미니스커트에 높은 힐을 신고서 남들처럼 살랑거리며 걷고 싶었다.


"어디! 속옷부터 입어볼까?"


내일은 준호하고 데이트를 하기로 한 날이었다. 이왕이면 이쁘게 보이고 싶었다.


C컵이 조금 넘어 보이는 탐스러운 가슴을 백색 브래지어가 출렁거리던 가슴을 오뚝하게 받쳐 든다.


"킥! 요건 너무 야한가?"


은지는 거의 티팬티 수준의 앙증맞고 조금 야해 보이는 흰색 레이스가 살짝 있는 팬티로 도톰하게 살이 오른 자신의 소중한 그곳을 가려본다.


검고 건강한 음모가 살짝 비추며 도톰하게 살이 오른 그곳을 살며시 가려준다.


눈부셨던 알몸이 서서히 작고 앙증맞은 속옷과 겉옷으로 가려지고 있었다.


건강미가 넘치는 허벅지를 가릴 듯 말 듯 한 미니스커트가 유난히 잘 어울리는 깜찍하고 귀여운 여자가 거울 앞에서 하이힐까지 신고서 밝게 웃고 있었다.


"어머 어머! 은지야 너 정말 이쁘다."


"호호호."


은지는 자신을 보며 자화자찬하며 몇 번이고 빙글빙글 돌면서 자신을 보고 있었다.


바로 그때 별안간 미니스커트와 조금은 화려한 속옷이 스르륵 미끄러지듯이 내려오면서··· 꼬리가 아홉 개가 달린 흰색의 귀여운 여우가 캥캥거리며 옷 속에서 나왔다.


"어머나. 웬일이니 정말..!"


은지는 자신의 변한 모습을 보며 거울에 비처보았다.


애완견보다는 조금 크지만! 생각보단 작고 귀여운 여우가 큰 거울을 몇 번 쳐다보더니 넓은 거실을 깡충깡충 뛰어다닌다.


"호호호. 정말! 편하고 좋네!!”


은지는 귀엽고 이쁜 여우가 되어 뛰어다나다 곧 거실 소파에서 작고 귀여운 머리를 몸 안으로 움츠리고 잠이 든다.




나는야 나는야 종이 새라네

나에겐 생명 없으나 나를 만든 이 숨결 있다네


빨강 노랑연두 색지에

한쪽 한쪽 접으며 숨결 불어 넣고 님에게 전할 편지 곱게곱게 쓰였네


나의 마음 살며시 새기어

나의 소식 전해주길 기리고 기리며 접고 접고 또 접었네


종이 새야 종이 새야

너 비록 지금은 날지 못하나 너의 곱디고운 색에 우리님 반하고 반해서


바람 불고 좋은 날에

살며시 날개 펴고 바람결에 날아가 우리님 고운 마음 내게로 물고 오리


새야 새야 종이 새야

너 비록 지금은 울지 못해도 너의 곱고 고운 이쁜 색으로


우리님 마음

흔들고 흔들어서 내가 보낸 고운 편지 느낌으로 전해다오



커다란 거실 창으로 노란 달빛이 탐스럽게 빛나는 구미호의 털빛에 썩여서 뽀얂게 물들어간다.


"안녕하세요. 은지씨."


"네! 안녕하세요 준호씨."


준호는 눈이 아플 정도로 깜찍하고 이쁜 은지를 보며 고개를 갸우뚱한다.


"은지씨! 너무 이쁘네요."


"호호호. 고마워요."


"준호씨도! 너무 멋져요."


준호는 정말 멋지게 변해있었다.


처음 은지에게 인사동 골목에서 창백한 얼굴로 도움을 바라던 때는 그냥 어두운 불빛에 잘생긴 청년이 거리에서 술기운에 토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핏기가 없던 얼굴이 이제는 건강하게 그리고 부드러운 미소가 함께 곁들여서인지 더욱 잘생기고 키도 제법 큰 청년이 은지에게 자리를 권한다.


"은지씨! 일단 이쪽으로..."


준호는 의자 하나를 빼면서 은지에게 권했다.


"고마워요. 준호씨."


은지는 나풀거리며 하얀 허벅지를 살짝살짝 보이며 자꾸 더욱 짧게 보이는 스커트를 한 손으로 내리며 파라솔 안으로 앉았다.


"은지씨! 여기 어때요?"


"네! 이쁘네요 카페가!"


"네! 이곳이 요즘 핫하게 뜨는 곳이라 제가 모셨습니다."


은지는 카페를 한번 둘러보며 다시 한번 이쁘다고 생각이 들었다.


"뭐로 시키면 될까요?"


은지는 메뉴판을 한번 보고 한 칸 건너에서 한 쌍의 커플이 커다란 팥빙수를 사이좋게 퍼먹여 주는 걸 보고는!


"우리도! 저걸 시키죠?"


준호는 은지의 시선이 머무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 팥빙수가 드시고 싶으신 모양이네요?"


"아뇨!"


"그럼??"


"호호호. 전! 팥빙수를 먹고 싶은 게 아니라 저런 걸 해보고 싶어요."


준호는 다시 은지가 말하는 커플들이 서로 상대에게 팥빙수를 퍼먹이는 걸 보고 피식 웃었다.


"그래요? 우리도 한번 해보죠! 뭐."


"하하하."


준호와 은지는 커다란 팥빙수를 주문하고 서로 바라보며 웃는다.


"그런데 준호씨는 뭐 하시는 분이세요?"


은지가 두 팔을 자신의 턱을 받치고 생글생글 거리며 준호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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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회. 난 그대의 파도가 되어 춤추리라 23.10.16 95 0 9쪽
26 25회. 순진한 두 남녀의 첫 밤 23.10.14 130 1 11쪽
25 24회. 여의도 텐트속의 두 남녀 23.10.11 78 1 10쪽
24 23회. 또 잊어버렸네 23.10.08 49 0 10쪽
23 22회. 사내 연애 23.07.09 88 2 10쪽
22 21회. 새로운 경험 23.07.04 133 1 11쪽
21 20회. 야한 호기심 23.06.15 133 2 10쪽
20 19회. 또 몇번째 관계인지 모르겠다 23.06.14 171 1 10쪽
19 18회. 야망과 욕망사이 23.05.30 120 0 11쪽
18 17회. 나스닥 상장 어때요 23.05.29 83 1 10쪽
17 16회. 50번의 사랑 23.05.28 145 1 11쪽
16 15회. 오빠 우리 집에서 라면 먹고 가 23.05.27 130 2 10쪽
15 14회. 스카우트 23.05.25 114 2 11쪽
14 13회. 오빠 내가 홍콩 보내줄게 23.05.23 230 0 10쪽
13 12회. 그대와 나의 꿈을 위해서 23.05.20 160 2 10쪽
12 11회. 첫 경험 23.05.20 402 1 11쪽
11 10회. 남자와의 첫 경험 23.05.20 403 2 13쪽
10 9회. 내가 투자 할게요 23.05.18 98 2 11쪽
9 8회. 첫 키스 23.05.17 117 1 12쪽
» 7회. 화려한 외출 23.05.16 99 3 13쪽
7 6회. 바위 굴에서 아파트로 23.05.14 12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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