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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광화문 구미호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현대판타지

김형식글
작품등록일 :
2023.05.10 00:57
최근연재일 :
2024.05.11 22:05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4,791
추천수 :
41
글자수 :
150,116

작성
23.05.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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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4회. 스카우트

DUMMY

지금 주민증에 있는 이지선을 이은지로 이기회에 개명하려고 왔는데 이름 하나 바꾸는 것도 소명도 해야 되고 합당한 이유도 있어야 되기에 지금 서류를 접수하는 중이다.


"휴! 이름 하나 바꾸는 게 보통 일이 아니네···“


다행히 지선으로 둔갑할 때 지선이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지선이의 지문과 세포 하나까지 그대로 쓸 수 있도록 몸속으로 들어간 거라 생체적인 문제가 없었다.


"이지선씨? 접수는 다 되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휴! 다행이네."


과거의 할머니 시절엔 지금처럼 컴퓨터도 없고 지문 체취 기술도 없어서 대충 성벽만 넘고 할머니들처럼 남자만 제대로 만나면 슬쩍 넘어져서···.


"어머! 나리 안돼요! 아아흑!!"


요! 짧은 대사만! 감칠맛 나고 아찔하게 잘하면 됐다.


덕분에 그 감칠맛 나는 대사로 양반집 안방마님도 되고 더 잘 되면 왕의 후궁까지 되었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나처럼 재산이 많아도 주민증이 없으면 큰돈을 맘대로 내 것으로 만들려면 불편한 게 많았다.



다디딕 디디


"네. 준호씨?"


"은지씨 먼저 말한 친구는 어떻게 됐어요?"


"아! 네 지금 만나러 가는데 이따 결과 알려줄게요."


"그럼 은지 씨 이따 봐···.”


"참! 오빠 뭐 잊은 거 없어?”


"아! 참, 은지야 사랑해~"


"나도 오빠 사릉해용~"


우리는 공식 석상이나 공식적인 대화를 할 때는 존칭을 쓰고 이렇게 우리 둘이 말할 때는 서로 말을 놓았다.


"어머머, 유진아···. 수민아 오랜만이다."


"어머머 더 이뻐졌네···. 은지는!"


"호호호 고마워."


“비결이 뭐니 은지야? 얼굴이 아주 빛이 난다···.”


"호호호. 정말로 내 얼굴이 그렇게 이뻐졌어?“


”응, 정말이야 혹시 남자랑 연애라도 하니?“


”그래 연애한다. 그것도 아주 찐하게···.“


”어머머, 너 드디어 남자가 생겼구나···“


”그래 그래서 오늘 이 언니가 쏠데니 너희 먹고 싶은 건 다시 켜!!"


"호호호. 오케이 역시 투자회사 대표라 다르다."


"그래 크게 쏴라. 너 대박 났잖아!"


.... 유진이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뭐 또 대박 난 거 있어?"


..... 수민이가 유진을 보며 물었다.


"너! 몰랐니?"



”뭐! 주식 말고 또 은지가 대박 난 거 있어?"


"야! 주식도 주식이지만! 은지는 이제 재벌이야!"


"뭔데! 궁금하다 말해봐?"


"얼마 전에 가상화폐 올인했는데 그게 왕창 올랐을 때 전부 팔았대.“


"어머 어머, 넌 재주도 좋다. 주식에 부동산에 투자의 여신이네."


"아냐 운이 좋아서 그래."


"햐! 부럽다. 누군 취업도 못하고 이러는데···”


"얘들아. 그래서 그러는데 너희 취업해볼래?"


"어디? 나 소개해 줘라?"


"나도···. 나도."


"음! 내가 투자한 게임회사인데 어때?"


"치~ 난 또!! 큰 회사를 소개해 주나 했네, 됐어 나는!"


"나도 싫다."


"야, 중소기업이 어때서?"


"야, 그래도 우리가 명문 여대를 졸업했는데 난 됐어!"


"너희는 앞을 못 보는 것 같아!"


"뭐, 우리가 앞을 못 본다고.....?"


"왜! 내가 투자를 잘하고 수익을 많이내는지 너희는 모를거야? 난 미래를 보고 투자해."


"그야 넌 돈이 원래 있었잖아?"


"풋! 그래 그렇다고 치자!"


"맞아, 나도 돈만 있으면 자신 있는데!"


유진이 수민을 보면서 슬쩍 은지는 돈이 있어서 투자를 했는데 운까지 따라준다는 의미로 말했다.


"과연 그럴까? 내가 과연 운이 따라서 돈을 조금 만졌겠지 하는구나?“


”사실이잖아!“


”그래, 그럼 그 운으로 내가 요 근래에 얼마나 벌었을까?"


"그야 말을 안 하니까 모르지?"


"그래 가상화폐는 그냥 그렇다고 치고, 주식이나 부동산은 정확한 판단이 필요해 특히 주식은?"


"알지, 그래 얼마를 벌었는데?"


"너희가 내 회사에 취업해서 자료를 보면 모를까! 너무 큰돈이라 말 못 해. 이해해 줘라···.“


"그 정도야?"


"응! 너희가 뭘 상상하던 그것에 30~50배를 아니 몇백 배를 생각하면 될 거야."


유진이와 수민이는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놀라고 있었다.


"내가 너희에게 만약 1억씩을 준다고 했을 때! 너희는 1년 안에 얼마로 만들 수 있어 말해봐?"


"글쎄 잘하면 3천 정도는 이익을 낼 자신 있는데."


"나도 수민이 정도는 가능해."


"너희 둘 다 경제학 출신이지?"


"응! 너도 우리와 같잖아?"


"맞아, 나도 경제학이지!"


"그럼 경제학 졸업해서 대기업 취업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


"너희가 알잖아 가장 희박한 현실을!"


"......!"


수민과 유진은 대답을 할수가 없었다. 맞다! 경제학은 모 아니며 도다. 대기업에서 자신들의 전공을 살리려면 이생에서는 불가능하다.


"뭐! 중소기업은 가끔 오라고 한다 뭐!"


"그래 그 중소기업은 왜! 안 갔는데?"


"뭐! 비전도 없고 대우도 뻔해서 안 갔지!"


유진이 힘없이 말했다. 그러고 보니 창피했다.


은지의 말을 듣고 보니 은지가 운이 아니라 자신들 보다 판단력이 뛰어난 것 같았다.


"너희 내가 투자한 게임회사에 대해 모르잖아?"


"뭐! 그냥 작은 회사겠지?"


"너희 게임 좋아하지?"


"뭐! 좋아하기보다는 가끔 즐기고 있지 뭐!"


"좋아, 너희 요즘 게임 광고 중 카론성의 황태자를 어느 회사에서 만든지 아니?"


"아. 나 알아! 요즘 엄청 뜨던데!!"


"만약 그런 회사에서 너희를 쓴다면 어떨까?"


"야. 그런 핫한 회사에서 뭐 하러 우리 같은 새내기 경제학과를 쓰니?"


"맞아! 당연히 안 쓰지!"


..... 은지가 냉철하게 말했다.


"그런데 그건 왜 물어?"


"글쎄 행운의 여신이 방금 날개를 접은 것 같은데···“


"무슨 소리야 그 말은?"


"너희는 들어 보지도 않고 거절했으니 뭐 할 수 없지!"


"뭔데, 궁금하다!"


"그래 말할게 내가 그 회사 대주주야!!"


"뭐. 네가 투자한 게임회사가 거기야?"


수민과 유진은 서로를 바라보며 입을 벌리고 있었다.


지금 은지가 말하는 게임업체는 혜성처럼 갑자기 나타난 신생업체로 요즘 자신들의 몇십 배가 되는 게임업체를 인수합병시켰다.


"어머머머! 몰랐다. 은지야!"


특히 요즘 카론성의 황태자는 새로운 장르의 게임으로 앞으로 세계시장을 이끌어갈 가장 핫한 게임으로 매스컴에도 몇 번 나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원들에게 실적에 따라 주식 지분도 나누어주는 회사로 소문이 났다.


그로 인해 프로그래머나 취업 준비생이 가장 취업을 원하는 업체였다.


"은지야 우리가 실수했어!"


"맞아, 우리는 네가 명함을 집 주소로 만들고 다니기에 몰랐지?"


"아냐! 너희는 일단 듣지도 않았어!"


“언제 네가 말한 적이 없잖아?”


"내가 명함은 전에는 집 주소로 하고 다녔어도 회사 이름은 알 텐데?“


”알지, 뭐였더라··· 맞아 무슨 리치 스라고 했잖아?“


”풋! 봐 너희는 경제가 돌아가는 것에는 전혀 관심도 없으면서···.“


”그거랑 네가 가진 명함이랑 무슨 상관이야···“


”그, 그래 이제 생각났다. 골든리치스 맞지?“


”그래 그렇게 관심도 없으면서 경제학과를 나왔으니 대기업에서 모셔갈 때를 기다린 거지?"


그제야 수민과 유진은 골든리치스가 은지가 가지고 다니는 회사 이름과 동일하다는 걸 기억해 냈다.


요즘 한창 젊은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투자 업체였다. '꿈만 있으면 우린 그대에게 투자합니다'.


"어머머! 그 회사가 은지 회사였나??"


요즘 한창 창업하는 업체들에게 희망과 기회를 주면서 유명세를 달리는 투자 업체가 은지가 명함에다 박고 다니는 그 업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미안해 우린 여태 골든리치스를 네가 운영 중인지 몰랐어.“


”맞아, 나도 명함을 주길래 그냥 주식투자로 몇 푼 벌면서 실업자티 안 내려고 명함에다 박고 다니는 줄 알았어.“


"알아! 나도 너희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는 않았지만! 로그체와 마크가 동일한데도 모른 건!”


“그때는 자세히 안 봤어.“


“그정도로 너희가 경제에 관심이 없던 거지!"


“미안해 은지야···.”


"좋아! 서로 실수로 치고 내가 제안할 테니 판단은 너희가 해?”


"말해봐 은지야?"


"원래는 너희가 친구라서 그냥 특채로 채용하려고 했어!"


"뭐라고......!"


"우리 회사는 원래 프로그래머만 필요했어!"


"그런데 왜? 우리를.....!"


"그런데 규모가 켜지다 보니까 경제학과를 졸업한 직원들이 필요해졌어!!"


"어머머, 그럼 우리를......!"


"그래, 그리고 투자도 내가 혼자 판단하고 결정하는 일이 늘어나다 보니! 힘들더라···“


"어머나, 정말 몰랐어......"


"물론 일반 사무직인 경리부서나 관리부서도 다수 있지만!“


”그러데 왜 우리에게?“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을 내가 새로 뽑는 것은 난 회사를 더 키우려고 투자 중이야."


"정말! 그럼 우리를 쓰면 되잖아?"


"왜! 이젠 오고 싶어?"


"응! 너랑 함께 하고 싶어! 한번만 봐주라···. 응, 언니야···.“


수민과 유진은 애교를 떨면서 은지에게 들러붙는다···..


"호호호. 간지러워··· 너희 분명히 날 더러 언니라고 불렀다. 좋아, 한번만 봐준다···.“


"정말? 와우 우리언니 최고···.”


"응! 하지만! 솔직히 나 섭섭해!!"


"미안합니다. 이은지 대표님, 충성!!"


"호호호. 까르르르···.“


"그래 풀어라 은지야... 나도 충성."


"까르르···.. 호호호호."


세 명의 친구는 그렇게 서로 오해를 풀고 맛있는 음식을 은지에게 얻어먹고 일주일 뒤부터 정식으로 출근하기로 했다.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풀리자 은지는 손으로 무언가를 꼽아보기 시작한다.


"가만! 몇 번이더라??"


은지는 준호와 몇 번을 사랑했는지 세어보고 있었다.


"정말 꼭! 50번을 해야 되나?"


은지는 요즘은 일주일, 아니! 열흘 이상도 사람으로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힝! 50번을 빨리 채우려면 나도 할머니처럼 나무꾼 집에 들어가서 밤낮으로 해야 되는데!! 그렇다고 준호씨 집에 가서 살 수도 없고!!"


은지는 7번 까지는 세우고있었는데! 요즘은 서로 바빠서 뜸하다 보니···. 10번인지 11번인지 잘 모르겠다??"


"히힛. 몇 번인지 모르지만! 오늘은 집으로 준호씨를 유혹해야지."


디디 딕 디디


"어! 은지씨!"


"오빠! 라면 먹고 싶지 않아?"


"글쎄! 나 그냥 밥 먹고 싶은데!"


"아힝! 내가 집에서 라면 끓여서 줄게?"


"정말! 그럼 가야지 나 라면 엄청 좋아해."


"히힛! 그럼 이따 퇴근하고 바로 와?"


"오케이~ 퇴근 시간 된 것 같은데 근방 아니, 바로 갈까?"


"그건 안돼! 내 돈 빨리 갚으려면 일도 열심히 해야지!!"


"호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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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회. 난 그대의 파도가 되어 춤추리라 23.10.16 95 0 9쪽
26 25회. 순진한 두 남녀의 첫 밤 23.10.14 130 1 11쪽
25 24회. 여의도 텐트속의 두 남녀 23.10.11 78 1 10쪽
24 23회. 또 잊어버렸네 23.10.08 49 0 10쪽
23 22회. 사내 연애 23.07.09 88 2 10쪽
22 21회. 새로운 경험 23.07.04 134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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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회. 50번의 사랑 23.05.28 146 1 11쪽
16 15회. 오빠 우리 집에서 라면 먹고 가 23.05.27 130 2 10쪽
» 14회. 스카우트 23.05.25 115 2 11쪽
14 13회. 오빠 내가 홍콩 보내줄게 23.05.23 230 0 10쪽
13 12회. 그대와 나의 꿈을 위해서 23.05.20 160 2 10쪽
12 11회. 첫 경험 23.05.20 402 1 11쪽
11 10회. 남자와의 첫 경험 23.05.20 403 2 13쪽
10 9회. 내가 투자 할게요 23.05.18 98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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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7회. 화려한 외출 23.05.16 99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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