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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도사 님의 서재입니다.

특급 공무원 원동식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빽티스트
작품등록일 :
2016.03.15 08:08
최근연재일 :
2017.05.02 10:31
연재수 :
75 회
조회수 :
47,094
추천수 :
1,222
글자수 :
313,609

작성
16.04.28 08:25
조회
367
추천
14
글자
8쪽

41화.무너진 균형(1)

"너희들이 포기한다 해도 난 절대 포기 안해! 아니 못해!!!"




DUMMY

소방복 차림의 동식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백장관의 시신이 있는 구급차로 향했다. 그리고는 그의 시신을 덮은 흰색 덮개를 벗겨냈다.


"크으으...장관님..."


장관의 시신은 엉망이었다. 정확하게 반으로 갈린 뱃가죽 사이로 내장들이 튀어 나와 있었고,얼굴 역시 심하게 망가져 있었다. 한 마디로 처참하게 죽음을 맞은 게 확실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기도 합니다..."


동식의 눈가에서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나오며 바닥에 떨어졌다. 그리고 덮개로 다시 시신을 덮은 후 호송차에서 내려 호텔로비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가 호텔로 향한 이유. 어떠한 단서 즉 쥐 푸라기 라도 잡고 싶었기 때문이다. 백 장관은 절대 오지 말라 경고 했지만 동식은 그의 마지막 부탁을 거절했다. 그 때 로비로 향하던 동식의 눈에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는 모습이 비췄다.


"뭐 때문에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 있는 거지...어? 저 자식은..저....정 상구???"


수많은 기자들로 인해 인간 숲을 이룬 그 곳엔 카메라 플래시를 받으며 인터뷰를 하고 있는 상구가 있었다. 경찰들은 그의 신변 보호를 위해 옆에 바싹 달라붙어 사람들의 접근을 막았다.


"현장에 정확하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기자의 질문에 상구의 눈이 기자를 향했다. 그의 눈은 겁에 질려 있었고,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정말이지....인간으로써 할 수 없는 일을 백장관이...그러니까 폭발물을 들고 흉기를 가지고 사람들을 위협 했습니다...그러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자살을 택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백 장관 과 처음부터 동행해 왔다고 하던데 그건 어떻게 된 겁니까?"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던 제게 그가 접근 했습니다. 창조 과학부에 공무원 자리를 미끼로...그리고 저는 그저 그가 시키는 대로 이곳에 왔을 뿐이고..그와 깊은 사이는 아닙니다. 그는 분명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이 번 일만 성공하면 제게 좋은 자리를 줄 거라 몇 번이고 말했습니다. 기자 님 들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진짜 시키는 대로 어쩔 수 없이.... "


그 때였다. 인파 사이에 숨을 죽이고 그의 인터뷰를 지켜보고 있던 동식이 그대로 상구를 향해 달려들었던 것 이다.


"이 개자식아!!!"


기자들 틈을 마구잡이로 헤치며 상구를 향해 달려드는 동식.


"뭐야...저 사람 막아!!!"


상구의 옆에 동행하고 있던 경찰들이 그를 막아섰지만 정면으로 동식과 충돌한 그들은 허공을 날고 있었다.


퍼어어억!!


동식의 발차기는 그대로 상구의 가슴팍을 향해 날아들어 정통으로 그의 가슴을 후려쳤다.


"뭐야 저 소방대원 미쳤어? 막아!!"


동식은 이성을 잃었다. 상구의 모습 .자신이 알고 있던 그 착하디착했던 친구가 지금의 이 인간 말종 상태라니! 하지만 그보다 동식을 더욱 흥분 시킨 건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백 장관을 비하하는 그의 모습 때문이었다.


"개자식!!! 죽여 버릴 거야."


동식의 주먹이 그대로 상구의 안면을 향해 사정없이 날아들어 갔다. 보기에는 처참하게 상구가 당하는 듯 했지만 그는 자신의 손으로 얼굴을 완벽하게 가드하고 그 틈새로 동식을 쳐다보며 웃고 있었다.


"깡도 좋네...범죄 용의자로 지목된 신분으로 여기까지 오고..."


대 여섯 명의 사람이 달려들어 동식을 상구로부터 띄어 놓았다. 그 모습을 보고 현장으로 급하게 달려 온 다른 소방대원들이 동식에게 다가갔다.


"강 효천. 너 미쳤어? 무슨 짓이야...어? 다..당신 누구야?"


대원들은 동식의 얼굴을 보고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같은 대원인 줄만 알았던 그 곳엔 낯선 남자가 서 있었기 때문이다. 그 때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사람들의 부축을 받던 상구가 외쳤다.


"저...저 사람이 원 동식 입니다. 청와대 폭발테러의 용의자로 지목 된!!"


순간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 동식에게로 쏠렸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동식에게로 우르르 몰려들었다.


"나...난 테러 용의자가 아니다!!! 난 미래 창조 과학부 소속...고..공"


동식은 사람들에게 해명을 하려 했지만 이미 그들의 눈은 동식을 테러 주범으로 주목하고 살기를 띈 채 달려들고 있었다.


"잡아 무조건 잡아!!! 대통령을 살해한 악마다!!"


동식은 한 숨을 크게 쉬며 혼잣말로 중얼 거렸다.


"답이 없군..."


땅을 힘차게 박차는 동식.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뭐야??? 저게..어떻게 된 거지? 인간이 맞아?”


동식은 자신을 잡으려 달려드는 사람들을 피해 힘차게 도움 닿기 해 로다 팰리스의 건너편 건물로 이동한 상태였다.


막심한 후회감이 밀려왔다. 백 장관 말대로 그 곳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 수많은 카메라들이 자신을 찍었고 그 것은 전국적으로 자신의 얼굴을 알린 꼴이 되어 버린 것이다.


‘제발....그 곳만은’


하지만 이대로 주저 앉을 수는 없다.

혼신의 힘을 다해 동식이 향하는 곳은 백장관의 사무실이 있는 미래 창조 과학부였다. 백장관이 남긴 마지막 문자. 그의 책상 서랍에는 백장관이 동식에게 전해주고자 했던 무언가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 곳 역시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검찰의 압수수색 명령이 떨어진 건물 주변은 수많은 경찰병력과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승산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소방대원으로부터 빌려 입은 옷이 조금이나마 신분을 커버해 주기 때문이었다. 그는 조심스레 종합청사 안으로 들어섰다. 정문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신경을 쓰며 걷고 있던 그 때였다.


"동식 군!!!!"


어디선가 그를 부르는 반가운 목소리. 정부 종합청사 경비원 할아버지였다.


"자네. 출근 했는가?아니 그 복장은 뭐야? 고새 소방 공무원으로 갈아 탄게야?"


그는 너무나 반갑게 그를 부르고 있었다. 당황한 동식은 그대로 몸을 날려 할아버지를 경비실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할아버지. 제발 부탁 입니다. 조용히 해 주세요.지금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져 제가 쫓기는 신세가 되어 버렸어요."


할아버지의 입을 강하게 틀어막고 있던 손을 천천히 떼어내며 동식이 애원했다. 동식이 바라 본 할아버지 역시 침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


"알고 있어.이 노인도 물론 알고 있네. 아이고...우리 동식 군...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백 장관님이 역적이라니...그 분은 절대 그런 일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야. 내 그 분을 지켜 본 세월을 걸어 보장 할 수 있네. 무슨 오해가 있어도 큰 오해가 있는 걸게야..."


동식에게 일어난 상황에 대해 자초지종 설명을 들은 경비 할아버지가 침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때 경비실 앞을 지나가는 경찰 병력들. 동식은 급하게 몸을 숙여 자신을 꼭꼭 숨겼다.


"똑똑똑"


경비실 문을 두드리는 경찰들. 동식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모자를 푹 눌러쓰고 등을 보이며 업무를 보고 있는 척을 했다.


"실례 합니다. 할아버지..여기 주차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데..."


경찰들은 건물 주차장 문제로 할아버지를 찾아 온 것이었다.


"아 그거야...내가 해결해 주겠네. 어딘가? 나와 함께 가 봄세.."


눈치가 빠른 경비원 할아버지는 급하게 그들을 끌고 밖으로 나가 버렸다.


"휴...."


한 숨 돌리는 동식.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였다. 이미 검찰과 경찰 관계자들이 들이닥친 사무실에 백장관이 동식에게 주려했던 물건이 남아 있을 지는 미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현재 동식이 무너진 힘의 균형을 되돌릴 수 있는 건 백장관이 남긴 단서 들 뿐이었기 때문이다.




"이 것이 꿈꾸는 자의 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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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화.꿈틀대는 희망(1) 16.05.17 322 4 9쪽
46 46화.무너진 균형(6) 16.05.17 307 3 7쪽
45 45화.무너진 균형(5) +1 16.05.03 302 11 7쪽
44 44화.무너진 균형(4) 16.05.03 303 8 9쪽
43 43화.무너진 균형(3) 16.05.03 329 9 10쪽
42 42화.무너진 균형(2) 16.05.03 354 8 8쪽
» 41화.무너진 균형(1) 16.04.28 368 14 8쪽
40 40화.지옥 문이 열리다(4) 16.04.28 327 10 7쪽
39 39화.지옥 문이 열리다(3) +2 16.04.26 373 14 12쪽
38 38화.남 다른 놈(4) 회상편 마침 16.04.26 298 12 14쪽
37 37화.남 다른 놈(3) 회상 편 +2 16.04.23 300 12 7쪽
36 36화.남 다른 놈(2) 회상 편 +1 16.04.23 313 11 9쪽
35 35화.남 다른 놈(1) 회상 편 +1 16.04.21 311 18 7쪽
34 34화.지옥 문이 열리다(2) +1 16.04.21 428 12 11쪽
33 33화.지옥 문이 열리다(1) +1 16.04.19 898 15 10쪽
32 32화.미친 개에게는 매가 약 이다(3) +1 16.04.19 348 11 9쪽
31 31화.미친 개에게는 매가 약이다(2) +4 16.04.16 411 17 10쪽
30 30화.미친 개에게는 매가 약이다(1) +1 16.04.16 393 12 10쪽
29 29화. 개는 때로는 주인을 문다(2) +2 16.04.14 505 16 12쪽
28 28화. 개는 때로는 주인을 문다(1) +1 16.04.14 425 15 10쪽
27 27화.계절은 바뀐다(5) +1 16.04.12 405 18 10쪽
26 26화.계절은 바뀐다(4) +1 16.04.12 425 15 9쪽
25 25화.계절은 바뀐다(3) +1 16.04.09 448 16 11쪽
24 24화. 계절은 바뀐다(2) +1 16.04.09 420 14 8쪽
23 23화.계절은 바뀐다(1) +2 16.04.07 551 16 9쪽
22 22화.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몰라. +1 16.04.07 828 19 8쪽
21 21화.당신의 진심이 슬픈 이유(3) +1 16.04.05 934 22 12쪽
20 20화.당신의 진심이 슬픈 이유(2) +1 16.04.05 656 20 10쪽
19 19화.당신의 진심이 슬픈 이유(1) +1 16.04.02 598 1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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