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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감자님의 서재입니다.

잘나가는 무림세가의 둘째 아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심심한감자
작품등록일 :
2021.05.26 14:16
최근연재일 :
2022.10.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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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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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26화 신시대

DUMMY

이미 허가한 일을 돌이킬 순 없었다.

하려 해봤자 그녀의 비상한 머리가 막을 것이며, 그녀의 아비가 버틸 것이다.


“투신···그는 지금 어디 있지?”


이렇게 된 바에야 차라리 투신하고 안면이라도 트면 다행이다.

그의 능력과 명성은 검와 따위도 가볍게 압도할 테니까.


“모릅니다.”

“몰라? 그걸 말이라고···!”


책사가 분개하려던 때에 맹주가 적절히 나섰다.


“적어도 우리에게는 알려야 하지 않겠소? 뜻을 함께하는 동지인데.”


천마를 맡겠다는 말에 겨우 허가해놓고는 동지라는 말이 웃겼으나, 그걸 내색하여 관계를 깰 순 없었다.

어찌 됐든 그들이 없으면 전쟁은 불가할 테니까.


“정말 모릅니다. 투신께서는 알아서 찾아온다 말하셨으니 저희는 저희 할 일만 하면 될 겁니다.”

“우리로서는 믿을 수가 없는게 당연함을 알 것이오. 투신이 자취를 감추고 시간이 꽤나 흘렀으니.”

“이해합니다. 은거고수가 밖으로 나오는 행위 자체가 특이한 일이니까요.

제 말에 남궁세가의 명패를 걸겠습니다.”


명패를 거는 행위는 세가 전체를 거는 것과 같았다. 틀리다면 남궁세가의 명성은 하루 아침에 사기꾼으로 뒤바뀔 테니까.

그만큼 대단한 것을 걸었으니 맹주도, 책사도 딴지를 걸 수 없었다.


“큼, 큼 그렇다면 소저의 말을 믿겠소. 그럼 나머지 계획은 어찌할 거요?”


지금까지는 무림맹 내부에서 회의를 진행했지만, 이제는 남궁연도 회의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것만으로도 권력 때문에 비효율적으로 짜여진 편성을 뒤바꿀 수 있을 것이다.


“제 계획으로는···”


투신을 섭외해온 그녀의 입장이 있기에 합리적인 그녀의 말은 어쩔 수 없이 수용되었다.


* * *


한편, 마교에서는 누가 먼저 출전할 지에 관한 회의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이 회의에 모인 이는 팔 장로라는 명성에 비해 네 명뿐이었고, 대화를 하는 이도 두 명 뿐이었다.


“일단 내가 먼저 가도록 하지.”

“너 말고도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

“내 밑에 놈들이 나한테 딴지를 걸 수 있는가?”

“권력남용이다.”

“재미를 찾기 위해 얻은 권력이니 괜찮다.”

“좋을 대로 해라. 대신 적절한 놈들을 붙일 것이다.”

“다대일의 싸움도 좋지만, 사내라면 역시 결투지.”

“투광(鬪狂) 놈.”

“틀리진 않다, 하하하!”


대화를 하는 이들은 팔 장로 중 이 장로와 삼 장로였다.

전투광(戰鬪狂)인 이 장로는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천마의 명에 의해 회의를 하러 온 것이었다.

어차피 자신보다 강한 일 장로는 이런 일에 관심이 없으니 자신의 뜻대로 진행될 회의였기에 참석했으니 결국 결과는 같았다.


“그럼 난 간다.”

“우리가 싸울 놈들은 남겨둬라.”


이 장로가 특히나 전투를 좋아하는 거였지만, 다른 이들도 마기를 익힌 마인(魔人)이었다.

탈마의 경지에 올랐음에도 전투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

다만 첫번째로 나서는 자가 전투광이었다.


“내 마음이 식는다면? 크하하하!”


남은 장로들은 고개를 저었다. 저런 말을 하고 적을 남기는 경우가 없었으니까.


흥에 겨워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1구역으로 나아가던 이 장로의 움직임이 2구역에서 멈췄다.


“···”


전투광인 이 장로의 피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사람.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투기(鬪氣)를 뿜어내는 무인.

투신(鬪神)이었다.


“내 평생 이런 날이 올 줄이야.”


이 장로는 지금 기쁨에 겨워 졸도할 지경이었다.

그의 눈앞에 꿈에서만 그리던 사람, 죽기 전에는 꼭 만나보고 싶었던 사람, 투신이 있었으니까.


“만나게 되서 영광이요!!!”


우렁찬 외침이었다. 투신도 이미 이 장로의 존재를 느끼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인사를 받았다.


“제법이구나.”


세상의 모든 싸움에는 이유가 존재한다. 권력, 재물, 관계 등 수도 없이 많은 이유가 있다.

이 둘만큼은 그런 이유들에서 자유롭다.

마교에 입교하여 전투를 즐기다 보니 장로에 오르게 된 이 장로와 전투를 즐기다 보니 투신이라는 위치에 있게 된 투신.

그 둘은 서로를 보자마자 동류(同流)임을 느꼈다.


“비록 천마신교에 입교한 몸이지만, 본인은 그대를 존경하오, 투신.

그대 때문에 권마(拳魔)라는 이름을 받은 내가 투귀(鬪鬼)라는 별호를 더 좋아할 정도이니.”

“천마 놈의 제자만 아니었더라면 제자로 들였을 것이다.”


한 번의 대화면 족했다. 서로가 싸워야 할 운명임은 만났을 적부터 깨달았으니.


권마···아니, 투귀에게서 불꽃이 타오른다. 그 불꽃은 이내 투귀의 몸을 두르며 갑옷이 되었다.

투신에게는 준비랄 게 없었다. 그의 몸 하나하나가 갑옷이자, 무기였으니.


둘은 서로가 먼저랄 것 없이 달려들었다. 초식 따위는 없다. 그저 주먹이 난자할 뿐이었다.

짐승 간의 싸움과 다를 바가 없는 이 원초적인 싸움에서 서로는 웃고 있었다.


불꽃의 주먹이 투신의 옆구리를 강타하고.

투기를 두른 주먹이 투귀의 안면을 강타하고.

불꽃이 안면을, 투기가 복부를, 불꽃이 어깨를, 투기가 허리를.


서로가 약속한 것도 아닐진데 한번씩의 교환이 오가고 있다.

밀리는 것은 누가봐도 투귀였다. 투신의 주먹을 맞은 자리의 불꽃이 점점 사그라들고 있었으니까.

이내 투신의 주먹이 투귀의 복부를 제대로 강타했다. 지금까지는 그저 힘을 준 것으로 피해를 대신했으나, 더 이상 그럴 여력마저 사라진 것이다.


“역시 투신···”


불꽃이 픽픽 대고, 안면에는 피와 상처로 얼룩 뿐이었지만, 투귀는 무릎을 꿇지 않았다.


“투귀라 했나.”

“그렇소.”

“재미있었다.”


투신에게 피해는 전무했다. 그도 그럴 게 그의 몸은 이미 도검불침(刀劍不侵)의 경지에 올라 피해가 격감하기도 했고, 그의 높은 경지에 투귀가 닿지 못한 것도 있었다.

다만 투귀를 지나쳐간 투신이 멈췄다.


-스윽


입가에 피가 묻어 있었다. 모르는 새에 입술이 터진 것이었다.


“재밌구만, 재밌어. 마교를 들쑤시고 싶을 정도로 말이야.”


쫙 벌어진 입가를 투신이 손으로 매만졌다.


“아니지, 다른 데서 힘 뺄 순 없지.”


투신은 목적이 있기에 이곳으로 왔다. 동류를 만난 것이 기뻐 무심코 싸웠으나, 그 싸움은 이게 마지막이었다.


그의 발걸음은 더 안쪽으로 향했다.


* * *


“일단 이곳은 거점으로 삼도록 하지.”


마교가 아무리 폐쇄적인 집단이라지만, 정파는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며 마교의 정보를 캐냈다.

일단 구역이 네 군데로 나뉘어져 있고,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무인의 수준이 나뉜다는 것.

그걸 알고 있으니 제일 바깥에 거점을 두려는 것이다.

다만 남궁연의 생각은 달랐다.


“아뇨, 이 전쟁은 빠르게 끝내야 돼요. 거점을 삼을 세도 없이 빨리요.”

“어째서지? 아무리 우리의 병력이 거의 반으로 줄었다지만, 지원이 온다면 더 늘어날 텐데.”

“여기 계신 분들도 알고 계시겠지만, 마교도 분타를 가지고 있어요.

우리가 알지 못하게 여러 군데에 뒀겠죠. 그러니 그들이 오기 전에 빨리 끝내야만 합니다.”


상대의 지원이 오기 전에 끝낸다는 속전속결(速戰速決)의 전략. 하지만 아군의 지원이 오는 것도 마다하는 것은 이상했다.


“상대도 지원이 오고, 우리도 지원이 올 텐데 왜 그리 서두르는 게지?”


남궁연이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는 간단했다.


“저희가 상대보다 약하니까요.”


마교가 정파보다 강하다. 이 말은 정파의 거두(巨頭)로서도, 무림맹의 참모로서도 참을 수 없는 말이었다.


-쾅!


“지금 무슨 말을!!!”


화를 내려던 책사를 향해 남궁연이 싸늘한 표정으로 말했다.


“자존심이 목숨을 살려주지는 않습니다.”


정(正)이라는 의(義)로 모인 집단에서 그 자존심은 목숨과도 같다. 모욕을 당할 바에는 죽는다는 소리를 할 정도로 꽉 막힌 집단이 정파다.

그런 곳에서 남궁연이 현실을 말하고 있다.


“자존심을 부리다가 죽는 겁니다. 일백이 죽고, 일천이, 일만이, 십만이!

그렇게 죽고, 또 죽어 결국 정파가 망해야만 자존심을 내릴 건가요?”

“크하하하하!!!”


검왕의 웃음소리였다.


“맞는 말이지, 맞는 말이야. 마교 놈들은 질적으로만 본다면 정파보다 우세하지.”


검왕의 말은 아무리 그의 명성이라도 쉬이 넘어갈 말이 아니었다.


“검왕이시여, 정파의 거두인 당신께서 그런 말을 하시는 것은···”

“그럼? 책사 너는 저 천마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나?”

“저는 앞에 나서서 싸우는 사람이···”

“그럼 맹주는? 곤륜무왕은? 아니, 둘이 합심해서 싸운다 해도 저 천마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는가? 내 보기에는 버티는 것만으로도 대견하다 할 정도인데.”


태극검존과 곤륜무왕. 정파의 머리라고도 할 수 있는 둘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검왕의 말은 곧 사실이었으니까.


“이래서 머리만 쓰는 놈들에게 모든 걸 맡기면 안 된다니까.”

“모욕하지 마십시오···검왕 당신의 딸도 머리만···”

“내 딸은 너와는 다르지.”

“뭐가 다르다는 겁니까!”

“이쁘잖나.”

“예?”

“내 말이 안들렸나? 책사, 네놈의 그 썩어빠진 면상보다 예쁘다는 말이다.”


여기저기서 웃음을 참는 소리가 들리고, 몇몇 이들은 작은 실소를 내비쳤다.

많은 이들 앞에서 모욕을 받은 책사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벌게졌다.


“이런 모욕을! 아무리 검왕이라도 무링맹의 책사인 나를 이렇게 대할 순 없습니다!”

“그러게 왜 아까부터 되도 않는 소리만 지껄이고 있어. 안 그래, 맹주?”


화살이 갑작스레 맹주에게로 돌려졌다. 책사의 의견에 맹주가 동의해왔으니 뜻이 같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정파의 거두가 이리 많이 모인 자리에서 무림맹주의 권위는 막강했다.


“검왕, 체통을 지키십시오. 이곳은 남궁세가가 아닌, 정파의 회의장입니다.”

“남궁세가가 아니다···말을 듣지 않는다면 뭐 어떻게 해보시겠다?”


침묵이 흘렀다. 부정이 없다면 그것은 곧 무언의 긍정이 되었다.


“역시 재밌어. 원래는 속세를 떠나려 했지만 말이야. 이리 재밌는 곳을 어찌 떠나겠나?”


검왕이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다가 한 명에게 시선이 꽂힌다.


“곤륜무왕, 언제까지 무링맹의 마음대로 하게 둘 거지?”


이번에는 다른 사람에게로.


“화검, 너는?”


또 다른 사람에게로.


“도제는?”


무림맹의 횡포는 이미 모든 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나, 무림맹의 존재로 정파가 규합되고, 무림맹의 뜻에 많은 문파가 동조하니 문제삼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남궁세가의 검왕이 문제를 언급한 것이다.


“노부가 한 마디 하도록 하지.”


곤륜무왕이었다. 현 정파에서 가장 언륜이 짙은 만큼 그의 말은 그 누구보다 파장이 클 것이었다.


“이 전쟁이 끝나면 노부는 은퇴할 걸세.”


이 대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말이었지만, 곤륜무왕의 말은 충분히 파장이 컸다.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곤륜무왕께서는 아직 젊은이들과 비교할 수도 없는 강자이십니다.”

“노부가 은퇴함과 동시에 곤륜은 무림맹에서 탈퇴할 걸세.”

“예? 가장 앞서서 마교의 진격을 막아왔던 곤륜입니다. 무림맹에 곤륜은 없어서는 안 될···”

“이미 무림맹이 망가진 것을 알고 있었네. 무림맹은 필요한 집단이라며 방치한 나의 잘못도 있겠지.

그러니 그 책임을 지며 은퇴를 할 거고, 무림맹은 나의 것이 아니니 그저 곤륜이 빠지는 것일세.”


곤륜무왕의 표정은 진심을 말하고 있었다.

검왕과 곤륜무왕. 정파의 거두 2명이 말하고 있으니 무림맹주로서 무시할 순 없었다.


“···무림맹을 바꾸겠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비리를 저지른 이를 벌하고, 정파를 망치는 이들을 배제하겠습니다!

그리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검왕이 고개를 저었다.


“무당아, 문제는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잖냐.”

“남궁···”


변명할 게 없었다. 저들의 말대로 무림맹은 이미 썩었고, 그곳에서 가장 이득을 본 건 자신이었으니까.


“무림맹은 끝났다고 봐야겠지. 곤륜이 빠지고, 남궁이 빠지고, 금씨가 빠질 테니까.”

“무림맹에서 빠진다면 정파 속에서 편이 갈라질 거다···”

“걱정마라. 무림맹은 지워지고, 이제는 정무맹(正武盟)으로 바뀔 테니까.”

“정무맹? 그 말은 곧 남궁 네놈이 무림맹주가 되고 싶다는 뜻이랑 뭐가 다르다는 거냐!”

“정무맹을 설립하는 건 내가 아니다. 나도 똑같이 구시대의 무인이니 새로운 신시대의 무인이 설립해야겠지.”

“신시대의 무인이라면···그 놈인가?”

“그래. 그러니 모두 양보해라. 네가 아직 정파라면.”


아직 정파라면···그 말은 무림맹주의 마음을 후벼 팠다.

무당의 도사 중에서 가장 위에 있는 자신이 속세에 찌들어 권력과 재물을 탐하고 있으니 말이다.


“생각을 좀 해보지.”


마교와의 전쟁. 오랜 숙원을 끝마칠 수 있는 이 전쟁에서 어쩌면 새로운 무인의 시대가 열릴 수도 있다.


‘나도 어느새 늙었구나···’


자신의 주름진 몸을 보며 시대를 체감하고 있는 그는 생각이 많아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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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124.현경과 탈마 +1 22.07.23 1,761 18 12쪽
124 123.빠르게 이어지는 전쟁 +1 22.07.10 1,719 18 11쪽
123 122.사파 일망타진 22.06.25 1,746 19 13쪽
122 121.꼿꼿이 서있다 +1 22.04.06 1,928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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