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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감자님의 서재입니다.

잘나가는 무림세가의 둘째 아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심심한감자
작품등록일 :
2021.05.26 14:16
최근연재일 :
2022.10.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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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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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16.천마의 방문

DUMMY

예고도 없이 마교의 교주가 직접 녹림의 총타로 찾아왔다.

조곽두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정신줄을 놓지는 않고 있었다.


“안쪽으로 모셔라!”


조곽두는 교주가 진짜임을 알고 있으니 당장이라도 대접을 하려 했지만, 총채주는 아니었다.


“잠깐.”

“예?”

“교주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

“예? 그게 무슨···”


분명 자신이 볼 수 있다는 것은 총채주는 훨씬 잘 볼 수 있다는 것일 텐데도 총채주가 믿지를 않고 있다.


‘내가 잘못 본 건가···?’


분명 보았지만, 총채주는 아니라 하고 있으니 조곽두로서는 뭐가 진실인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어이, 너 진짜 교주냐?”

“그대의 눈이라면 충분히 보일 텐데?”

“그건 나야 모르는 거지.”

“그럼 어찌 증명해야겠는가?”

“천마라면 내 공격 정도는 쉽게 버티겠지.”


조곽두는 그제서야 알아챘다. 총채주는 교주가 진짜임을 알고 있고, 지금 하려는 것은 단순히 강자와 싸우려는 속셈이란 것을.


“호오, 그런 식으로? 상대해주지 못할 건 없지만, 여기가 남아나겠는가?”


넘치는 힘을 갖춘 고수들은 호적수를 만나는 일이 드물기에 천마도 호승심이 도는 것은 당연했다.

몇 합만 겨뤄도 서로의 실력이 파악될 테니 가볍게 붙을 셈이지만, 그 둘의 가볍게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재앙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조곽두는 재앙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둘을 막아섰다.


“두 분 모두 멈추십시오!”

“자네는?”

“녹림의 이인자, 조곽두라 합니다.”

“그래, 막아서는 이유는 뭐지?”


조곽두가 긴장한다. 천마는 자신보다 훨씬 높은 경지에 있는 자이니 긴장하는 건 당연했다.


“교주께서도 이곳에 오신 이유가 있으실 거 아닙니까. 괜히 사이가 껄끄러워지면 좋을 게 없으실 겁니다.”

“도발하는 겐가?”


교주의 심오한 눈빛이 조곽두를 덮는다.

모든 것이 발가벗겨진 느낌이었지만, 조곽두는 한계까지 내공을 운용하며 저항했다.


“도발이 아닙니다···그저 효율적으로···”


효율이라는 말에 교주의 눈빛이 거둬진다.


“효율 좋지. 그래, 자네도 대화를 할 생각이 있는가?”

“난 한 판 붙어도 상관없는데.”

“그렇다는데?”


조곽두가 뒤를 돌아 총채주를 향해 무릎을 꿇었다.


“총채주님, 오늘은 날이 아닙니다.”


정파와의 전쟁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상태에서 교주와의 싸움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혹시라도 총채주가 피해를 입는다면 금명하를 비롯한 정파의 고수들이 총채주에게 닿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거의 평생을 함께해왔다 말해도 좋을 정도로 오랜 인연이 조곽두가 무릎을 꿇고 사정을 하니 총채주도 더 이상 생떼를 부릴 순 없었다.


“쳇, 김 새네.”

“크크, 자네와는 다음에 붙기로 하지.”

“잊지마쇼?”

“그럼.”


현경의 고수의 싸움을 막아냈음에도 조곽두는 안심할 수가 없었다.

총채주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과 같으니까.


“일단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조곽두의 안내를 따라 총채주의 처소로 들어온 교주는 자리에 앉아 차를 받아 마셨다.


“그래, 천산에 있어야 될 양반이 굳이 여기까지 걸음을 옮긴 이유는?”

“꽤나 성급하구만. 차 한 잔 할 여유는 줄 수 있지 않은가?”

“그쪽과는 다르게 내가 좀 바쁜 사람이어서.”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좀이 쑤시다고 말했던 사람이 괜히 도발을 하기 위해 바쁜 척을 하고 있다.


“총채주님.”

“에휴, 알았다.”


조곽두의 제지에 총채주가 진지한 태도로 임했다.


“뭣 때문에 온 건데?”

“데려가야 할 이가 있어 찾아왔네.”

“누구?”

“그건 자네가 더 잘 알 텐데?”

“내가 어찌 알아.”


총채주는 당연히 모르는 일이었다. 싸우는 것 이외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이니 당연했다.

하지만 조곽두는 총채주가 신경 쓰지 않는 모든 것들을 관리하니 천마의 말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그 아이입니까?”

“다행히 자네는 저 머저리와는 달리 생각이라는 것을 할 줄 아는구만.”


머저리라는 말에 총채주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머저리?”

“왜, 본좌의 말이 틀렸다는 건가?”

“안되겠다, 곽두야. 연통을 돌려라.”


연통을 돌린다는 말은 사파 전체에 무언가 지령을 내릴 게 있다는 것이다.

조곽두는 무슨 지령을 내릴지 뻔히 보였기에 총채주의 행동을 무조건 막아야 했다.


“연통은 무슨 연통입니까, 총채주님.”

“돌려. 안 돌려? 내가 직접 해?”

“그 아이는 그냥 내어주면 되지 않습니까.”

“아니, 나보고 머저리라잖아, 머저리!”

“···”


머저리라는 말에는 부정할 수 없는 조곽두였다.


“어쭈? 너도 인정한다 이거야?”

“···”

“허, 하, 참. 어이가 없어서. 됐다, 알아서들 하세요.”


총채주가 처소를 나갔다. 원래 같았으면 조곽두가 당장이라도 따라나갔겠지만, 지금은 더 급한 일이 있다.


“그 아이만 내어드리면 되는 겁니까?”

“그래, 그 아이만 내어주면 나는 조용히 물러나도록 하마.”

“내어드리겠습니다.”

“명쾌해서 좋군.”

“다만 한 가지 부탁드릴 게 있습니다.”


부탁이라는 말에 교주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저 조용히 나가주는 것으로는 부족한가?”


차분하게 마기가 주변을 뒤덮는다. 원래의 마기는 폭발적인 양기를 띄는 것에 비해 몸이 떨릴 정도로 차가운 마기가 주변을 뒤덮었다.

조곽두는 또다시 한계까지 내공을 운용하며 기운을 밀어냈지만, 기운의 질이 아까와는 전혀 달랐다.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경외해야 될 정도로 압도적인 기운이었다.


“끄윽···”

“자, 말해보거라. 조용히 나가주는 것으로는 부족한 게냐?”

“자그, 마한 부탁입니, 다···”

“그렇군, 작은 부탁이구나. 말해보거라. 말할 수 있다면.”


주변이 얼어버릴 정도의 마기가 조곽두의 몸속을 관통한다.

내공이 있기에 그나마 얼어버리진 않았지만, 뼈가 시릴 정도의 냉기가 몸 속을 휘젓고 있다.

조곽두는 덜덜 떨리는 몸을 부여잡으며 다급하게 외쳤다.


“저희가 도움을 구할 때, 한번만 도와주십시오!”

“도움? 도움이라···너무 모호하구만.”


교주가 고민하고 있을 때에도 시간은 흐른다. 조곽두의 몸은 점점 얼어붙고 있다.


“과한 부탁은 하지 않, 습니다···”

“과연···?”


교주가 발을 튀기며 고민을 하고 있다.

조곽두는 서서히 몸이 얼어붙는 고통을 참고, 이대로 있으면 죽는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묵묵히 버텼다.


“그렇게 하지.”


냉기가 풀렸다. 이제는 차가웠던 마기가 조곽두의 몸을 감싸 열을 내주었다.

조곽두의 의지를 본 교주는 나름의 흥미를 느껴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거절해도 상관없고, 내 마음대로 들어줘도 상관없는 것으로.”

“무, 물론입니다.”

“아, 그리고.”

“예, 말씀하십시오.”

“총채주, 그 놈은 잘 간수하거라. 다음에 만났을 때, 또다시 그런 망발을 지껄인다면 그 놈은 물론이고, 녹림 자체를 멸할 테니.”


-꿀꺽


천마가 조곽두에 한해 끝도 없는 마기를 보여주었다.

끝도 없는 마기 끝에 있는 심연(深淵)에는 감히 쳐다도 볼 수 없는, 절로 경외심이 들게 만드는 신(神)이 존재했다.

조곽두는 총채주가 진심으로 싸우는 모습을 여러 번 보았기에 알 수 있었다.

교주는 사람이 이룰 수 있는 극한의 경지인 현경의 경지도로 감히 대적할 수 없다고 말이다.


“입신경(入神境)을 이루신···”

“거기까지. 너는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거라.”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경외감을 불러 일으키는 천마의 위엄에 조곽두는 감히 다른 마음을 품을 수가 없었다.


“뭐, 재밌는 만남이었다. 그럼 이만 아이를 챙겨 떠나도록 하마.”

“예, 안녕히 가십···”


사라졌다는 것도 느끼지 못할 만큼 기척 없이 사라졌다.

조곽두는 긴장이 풀려 털썩 주저 앉으며 숨을 내뱉었다.


“입신경이라니···”


조곽두는 현경을 바라보고 있는 화경의 극단에 서 있다. 현경을 이룰지도 모르는 상황에 입신경의 무인을 경험하니 자연스레 자신감이 줄었다.


“현경은 이룰 수 있을는지···”

“있을 거다.”


아무런 기척도 없는데 갑자기 나타난 소리에 조곽두가 고개를 들었다.

그의 앞에는 떠난다던 교주가 다시 와 있었다.


“왜 가시지 않으셨습니까?”

“생각해보니 아이가 어디 있는지 몰라 다시 왔다.”

“예? 기감으로 확인 못 할 거리에 있는 것도 아닌데···”


화경의 극단과 입신경이 기감으로 느낄 수 있는 거리는 최소 몇 배 이상은 될 것이다.

심지어 유중호가 있는 곳은 여기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도 않기에 교주가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았다.


“아무리 기감을 펼쳐도 이 주변에는 없다.”

“그럴 리가···어?”


조곽두가 기감을 펼쳐 확인해보니 정말로 유중호가 느껴지지 않았다.


“안내하겠습니다!”


유중호를 가둬 대련을 하는 동굴에 왔음에도 유중호는 보이지 않았다.


“이 작은 곳에 아이를 방치한 건가?”

“평범한 우리로는 그 아이를 감당할 수 없어 이곳에 가뒀습니다.”

“짐승처럼 싸움에 미쳤나?”

“그걸 어찌···”

“그렇구만.”


교주는 더 이상 이야기를 이어 나가지 않았다.


“무튼 간에 아이가 사라졌다 이거겠지?”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

“찾거라.”

“예?”

“찾으라 말했다.”

“예, 찾겠습니다. 흔적을 찾는대로 말씀드리겠···”


교주가 조곽두의 말을 끊었다.


“모든 인력을 동원해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아이를 찾아내야 할 것이다.”


차가운 분노. 극한으로 감정을 억누르고 있다는 게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조곽두가 당장 달려가 총타의 모든 인물이 들을 수 있도록 내공을 담아 외쳤다.


“하고 있던 모든 일들을 중단하고, 지금 당장 총채주께서 데리고 왔던 아이를 찾아라!”


갑작스러운 명령에 녹림도들이 당황했지만, 이내 명령을 수행했다.

교주를 만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유중호가 있었으니 멀리 도망가지는 못했을 거란 생각에 조곽두가 주변을 둘러보려 했다.


“일 마군님, 아이는 왜 찾으십니까?”


나름대로 녹림의 정보통 노릇을 하며 조곽두의 수족을 자처하는 사 마군이었다.


“알고 있는 게 있는 거냐?”

“그게···”


사 마군은 우물쭈물대더니 사실을 고했다.


“총채주께서 말하지 말아 달라 하셨지만, 일 마군이시니 말씀드리겠습니다.

총채주께서 그 아이를 데리고 떠나셨습니다.”

“뭐, 떠난지 얼마나 되셨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조곽두가 다급하게 움직였다. 총채주가 떠나간 방향을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무조건 교주보다 먼저 찾아야만 했다.

잘못하면 총채주가 교주에게 죽임 당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생각해라, 생각! 어디로 사셨는가!’


평소 총채주의 행동 대로라면 무턱대고 아무 곳이나 찾아갈 리 없다.

총채주는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는 자이니 이번에도 재미를 느끼러 떠났을 것이다.


“가장 가까운 곳은 곤륜파지만···”


주위에 가장 강한 문파는 곤륜파이지만, 곤륜무왕은 이미 총채주에게 패한 전적이 있으니 그곳으로 향했을 리는 없다.


‘그렇다면···’


총채주가 유중호를 데려갔으니 그걸 써먹을 만한 곳으로 갔을 것이고, 그렇다면 남는 곳은 하나뿐이었다.


“금명하···!”


이제서야 조곽두의 머리속에서 딱딱 들어맞았다.

교주는 유중호를 데려가려 하고, 총채주는 유중호를 금명하와 싸우게 만들려 하니 교주가 데려가기 전에 금명하와 싸우게 만들 작정이었다.


“이런 미친···빨리 막아야 돼!”


조사에 의하면 금명하는 이미 현경을 이뤘다고 한다.

유중호가 아무리 비범한 능력을 가졌다 하더라도 이제야 자신과 맞먹는 실력이니 금명하를 상대할 수 있을 리 없다.

만약 금명하가 유중호를 죽이기라도 한다면 아이를 빼돌린 총채주를 교주가 적대하게 될 것이다.


“지금 당장 안휘로···!”


어떻게든 총채주보다 빨리 안휘성에 도착해야만 한다.

실패한다면 사파는 이대로 마교에 의해 멸할지도 모른다.


* * *


보름 후, 안휘성(安徽省) 황산(黃山)의 입구.


“크크, 가만히 있거라. 곧 네 친구들을 만나게 해줄 터이니.”


총채주가 발버둥치는 유중호를 데리고 남궁세가의 앞에 섰다.

현경을 이룬 무인은 화경의 무인보다 더 빨리 갈 수 있고, 더 오래 갈 수 있고, 더 조금 쉴 수 있다.

같은 날, 같은 때에 출발했다 하더라도 조곽두는 최소 5일 정도는 더 걸릴 것이다.


“자, 그럼 들어가볼까?”


남궁세가의 입구로 총채주가 들어간다.

이제는 짐승처럼 으르렁 대기만 하는 유중호를 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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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126화 신시대 22.07.28 1,549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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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124.현경과 탈마 +1 22.07.23 1,761 18 12쪽
124 123.빠르게 이어지는 전쟁 +1 22.07.10 1,719 18 11쪽
123 122.사파 일망타진 22.06.25 1,746 19 13쪽
122 121.꼿꼿이 서있다 +1 22.04.06 1,928 22 13쪽
121 120.일났다 +1 22.03.26 2,028 25 14쪽
120 119.우휘의 본성 22.03.16 2,006 25 13쪽
119 118.드디어 총채주와 싸우는데 22.03.01 2,123 24 13쪽
118 117. 짐승을 만나다 22.02.23 2,113 27 12쪽
» 116.천마의 방문 22.02.21 2,182 24 13쪽
116 115.음소도는 강해졌다, 금명하는 미쳤다 22.02.20 2,106 24 14쪽
115 114.돌아왔으니 22.02.19 2,097 22 12쪽
114 113.지난 성과 +2 21.11.16 2,993 39 12쪽
113 112.무당 합류 +3 21.11.15 2,578 43 13쪽
112 111.이럴 때가 아니다 +3 21.11.12 2,723 42 13쪽
111 110.총채주, 허태천의 이야기 +2 21.11.11 2,733 41 12쪽
110 109.십이마군 생포! +2 21.11.10 2,692 43 12쪽
109 108.숨겨둔 수 +2 21.11.09 2,751 43 12쪽
108 107.통찰력 +2 21.11.08 2,819 4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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