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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감자님의 서재입니다.

잘나가는 무림세가의 둘째 아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심심한감자
작품등록일 :
2021.05.26 14:16
최근연재일 :
2022.10.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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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11.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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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11.이럴 때가 아니다

DUMMY

한동안 팔 마군과의 대련이 이어졌다.

무위의 상승에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었지만, 사파의 무공에 대해서 약간이나마 더 알게 되었다.


“저와 이리 대련을 해주시는 이유를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돈 주고도 못 사는 게 고수와의 대련이다.

한데 팔 마군은 지겨울 정도로 대련을 했다. 목숨의 위협이 없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팔 마군은 조금의 성취를 이루었다.


“녹림의 무공을 알려고.”

“설마 녹림의 무공을 배우시려는 겁니까? 안 배우느니만 못하실 것 같은데···”

“총채주를 죽일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라도 더 익혀 두려는 거지.”

“총채주님을요···? 이런 말 드리긴 뭣 하지만, 그렇다면 사람을 잘못 보셨습니다.”


총채주를 죽이는 게 목적이라면 금명하는 팔 마군과 붙어서는 안 됐다.

팔 마군이 총채주에게 무공을 배웠다지만, 총채주는 우람한 신체를 적극 활용한 무공을 펼친다.

속도로 승부를 보는 자신과는 결이 달랐다.


“저는 속도를 활용하지만, 총채주님께서는 오직 힘만으로 찍어 내립니다.

성향이 반대이니 차라리 정파의 고수를 찾아가 보는 게···”

“총채주의 무공은 이미 알고 있다.”

“예? 그렇다면···”

“사파의 모든 이들과 싸우게 될 수도 있으니까.”


녹림의 총채주. 그 자리는 사파의 정상을 뜻한다. 그가 도움을 구하면 모든 사파인들이 집결할 것이며, 그의 명령하에 정파와 전쟁을 벌일 수 있다.


“그럼 저와도···”

“너랑은 그럴 일 없지.”

“예?”


팔 마군이 놀랐다는 표정을 짓는다.

겨우 몇 번···아니, 몇십번 대련해준 것만으로도 자신은 죽이지 않겠다고 한 것이나 다름없다.

목숨값으로 대련 몇십번 정도는 싼 편이었다.


“감사합니다···”

“응?”

“정말 감사합니다···”

“아니, 뭐가 감사하다는 거야?”

“겨우 대련 정도로 제 목숨을 약속해주셨으니까요.”

“누가 약속해줘?”

“예?”


싸울 일 없다는 게 죽이지 않는다는 소리일 텐데 어째서 약속한 게 아니라는 걸까.


“그렇다면 뭐입니까?”

“뭐긴 뭐야.”


-퍼석


팔 마군의 머리가 터져 나갔다.


“쓸모없다는 거지.”


팔 마군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확인했다.

살려줘 봤자 또다시 녹림으로 돌아가 악행을 벌일 테니 살려 둘 이유는 없었다.


우휘는 금명하가 확실하게 행동하는 것을 보며 생각보다 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생각했다.

그 점은 앞으로의 일에 있어서 금명하가 망설일 일이 없다는 것이니 분명 좋은 점이었다.


“그럼 이제는 뭘하면 됩니까?”

“그건 네가 알겠지. 뭐하면 되는데?”

“아마 십이마군이 도 찾아올 겁니다. 하지만 알아서 찾아올 테니 굳이 찾으러 갈 이유도 없습니다.”


총채주가 금명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았다.

가만히 있더라도 총채주는 다시 누군가를 보내든, 직접 찾아오든 금명하를 위협할 것이다.

지금 할 일은 그저 총채주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십팔산채는 대부분이 구파일방이나, 오대세가와 멀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살아남으려면 그렇게 해야겠지.”

“예, 그러니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라 해봐야 적어도 호남성까지는 가야 합니다.”


남궁세가가 있는 안휘성에서 호남성까지는 안 쉬고 걸어야 8일이 나올 정도로 멀다.

물론, 금명하라면 그 기간을 훨씬 줄일 수 있겠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4일은 걸릴 것이다.


“이럴 거면 거기 있을 때, 후딱 해치워버릴 걸 그랬네.”

“차라리 다른 문파들에 협조 요청을 보내는 것은 어떻습니까?”

“협조 요청?”

“예. 사파를 없애자는 뜻을 알린다면 거절할 수 없을 겁니다.”

“자기 문파를 끔찍이 아낀다면 거절할 수도 있지 않나?”

“그럴 정도면 오히려 더 나서려 할 겁니다. 십팔산채는 정파에서도 함부로 건들지 못하는 곳입니다.

정파에서 한꺼번에 해치우려 한다면 그건 정사(正邪) 간의 전쟁을 의미하니 이름을 올리기 위해 오히려 더 참여하려 할 겁니다.”


정파에서 이름을 알린다는 것은 더 많은 문하생이 들어오고, 더 많은 보호요청과 일거리가 들어온다는 소리다.

자신의 문파를 끔찍이 아낄 정도의 문주라면 절대 놓칠 리 없을 것이다.


“그럼 우리는 뭐하면 되는데?”

“저희는 십팔산채 주변의 문파가 처리하지 못할 산채들을 골라 돌아다녀야죠.”

“오래 걸릴 것 같은데?”

“말했지만 오래 걸리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아직 화왕의 무위는 총채주에 닿지 못했습니다.

강해지기 위해서라면 그리 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님이 정파의 고수하고 연결해준다 하셨는데?”

“그게 언제 될 일인지도 모르는···아!”


지금까지 우휘가 놓치고 있던 게 있었다.

지금까지는 남궁세가니 당연히 고수의 섭외가 가능하다 생각했지만, 이제 남궁세가에는 검왕이 없다.


검왕이 없는 남궁세가의 전력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팔 한쪽이 없다 해도 검왕은 검왕이다. 그를 믿고 사파와의 전쟁에 참여할 곳들이 대부분이다.

검왕의 부재가 알려지는 순간, 정파는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천하십대고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막대하니 말이다.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합니다.”

“응? 왜?”

“검왕의 부재가 알려진다면 고수의 섭외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고, 무엇보다 정사간의 전쟁이 성립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니까, 왜?”


우휘가 고개를 저었다. 금명하는 이런 쪽으로는 영 꽝이다. 차라리 빨리 달려서 남궁연하고 상담하는 게 나을 것이다.

우휘가 발걸음을 돌리려던 차, 남궁연이 달려왔다.


“여기!”


남궁연은 우휘보다 먼저 이 사실을 알아챘다.

그녀는 생각이 난 즉시 실행에 옮겼기에 그녀의 손에는 가주의 인장이 찍힌 두루마리가 들려있었다.

그 안에는 검왕이 금명하를 보증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역시 낭자···! 이런 바보 같은 분하고는 차원이 다르십니···”


-빡!


뒤통수를 맞은 우휘가 머리를 어루만지며 종이를 받았다.


“역시 우휘님은 알아채셨군요. 명하가 부족한 면이 많지만, 잘 부탁드려요.”

“예, 물론입니다. 제가 가서 똑바로 처리하고 오겠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 속에서 금명하만 빼고 이야기가 척척 진행된다.

뭔가 소외감이 들었지만, 서로 잘하는 게 다르니 어쩔 수 없다.


우휘가 금명하에게로 왔다.


“그럼 가시죠.”

“어디를?”

“저희는 이제부터 구파일방과 오대세가를 돌 겁니다.”

“그니까, 왜.”

“일단 가면서 설명해드릴 테니 따라오시죠.”


우휘가 달려 담을 넘는다.

뭔가 바빠 보이니 일단 움직여 우휘를 따라갔다.


“그래서 뭣 때문에 이렇게 다급한 건데?”

“저희가 짜 둔 계획은 모두 검왕이 있다는 가정하에 짜여졌습니다. 하지만 검왕이 없으니 알려지기 전에 빨리 중원을 돌아야 합니다.”

“그니까 숙부님께서 사라지셨으니 그 권위를 이용해야 한다?”

“예, 맞습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설명할 것이지, 쯧.”


우휘가 억울하다는 표정을 쳐다보지만 어림도 없었다.

금명하는 뻔뻔하게 할 말을 했다.


“누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말을 쓸데없이 길게 해. 축약해서 하면 얼마나 좋아.

알았지? 앞으로는 노력 좀 해봐.”


-뿌득


이가 갈리는 소리가 들리지만, 우휘의 표정은 웃는 표정 그대로였다.


“하하하. 예, 알겠습니다. 하하하하.”

“쯧쯔, 그래서 어디로 가면 되는데?”


구파일방과 오대세가로 가야 한다 말했다. 그렇다면 가장 가까운 곳은 어디인가.


“호북의 무당파입니다.”

“아, 무당파면 내가 잘 알지.”


무당파의 약점을 잡아 방천을 자유롭게 하라는 거래를 했었다.

겨우 5년밖에 안 됐으니 장문인이 바뀌지도 않았을 것이다.


“무당은 빠르게 끝나겠네.”


* * * * *


“누구 없습니까!”


무당산의 초입에서 금명하가 문지기를 부른다.

금명하의 행동을 우휘가 제지한다.


“화왕, 이제 문파의 문주가 되실 텐데 문지기들에게도 존댓말을 쓰면 그건 예의 있는 게 아니라 얕잡아 보이는 겁니다.”

“아, 그래?”

“예. 그리고 저한테는 왜 존댓말을 안 쓰시는 겁니까?”


우휘의 말을 못 들은 체하고, 금명하가 다시 부른다.


“이리 오너라!”


그의 부름에 문지기 둘이 나와 금명하를 맞는다.


“뉘십니까?”

“어허, 이것들이 몇 년 안 봤다고 벌써 사람 얼굴을 까먹네. 나 몰라?”


한 해에 무당을 찾아오는 사람의 수만 수백 명이다. 문지기들이 일일이 기억할 수 있을 리 없었다.


“모르겠습니다. 이름을 알려주시면 바로 기억하겠습니다.”

“금명하다.”

“금명하···?”


문지기 둘이 서로를 바라본다. 서로 모르는 눈치. 금명하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죄송합니다만···어디서 오셨습니까?”

“이것들이 나를 몰라? 야, 너희들 무당 몇 년차야?”


말하는 본새로 보면 무당과 꽤 오랜 연이 있는 사람 같아 보인다. 이럴 때는 눈치를 봐야 했다.


“저는 14년입니다.”

“저는 18년 됐습니다.”


자신의 얼굴을 모르기에 얼마 안 됐을 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오래된 자들이었다.


“그런데도 내 이름을 모른다고?”

“예, 죄송합니다···”

“뭐, 모른다면 어쩔 수 없지. 나는 방천 장로님의 제자다.”

“방천 장로님···!”


이들은 문지기를 하고 있기에 내부의 소식에는 크게 연관이 없다.

하지만 방천 장로의 제자 이야기는 확실히 들었다.

방천과 관련된 인물은 잘 모시라는 명을 전해 받았다. 거기에···


‘곧바로 장문인께 알리라고 하셨지.’


방천과 연관된 인물은 잘 모셔야 한다.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장문인의 명이니 그저 따라야 한다.


“따라오시지요.”


문지기 한 명이 안내를 하고, 다른 한 명이 먼저 무당산을 뛰어 올라간다.

하지만 금명하는 천천히 걸어갈 생각이 없었다.


“잠시 몸 좀 쓰죠.”


금명하가 사내를 안아 들었다. 당연히 사내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 이게 뭐하는 겁니까!”

“우리가 시간이 많이 없어 그러니까 이해 좀 해.”

“아니, 무슨···!”


금명하가 빠르게 뛴다. 문지기로서는 상상도 못 할 속도였지만, 불편하지 않았다.

금명하가 기운으로 보호를 해준 덕분에 바람의 영향을 받지도 않고, 한번 뛸 때마다 몇 장의 거리를 움직이니 허공에 있는 시간이 길다.

허공에 떠 있는 동안에 아무런 흔들림도 없으니 문지기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느꼈다.


‘이런 기분 처음이야···!’


그게 속도에 감복한 건지, 남자 품에 안겨져 이동하는 게 처음이기에 감복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문지기는 금명하에 빠져들었다.


동료가 안겨서 멀어지는 것을 보고는 장문인에게 보고하러 달려가던 문지기는 멈춰 섰다.


‘그냥 가지 말까···’


자신이 아무리 뛰어봐야 무당파로 들어가는 것에는 일각이 걸린다. 하지만 저들은 반 각도 채 걸리지 않을 것 같다.

장문인에게 보고하는 것보다 먼저 저들의 방문이 먼저 알려질 것 같았다.

게다가 어차피 동료가 잡혀갔으니 그가 알릴 터였다.

문지기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금명하는 문지기의 예상대로 반 각도 되지 않아 정문에 도착했다.

정문에 오니 또다른 문지기들이 나온다.


“누구시오.”

“이놈이 설명해줄 거다.”


금명하가 문지기를 내려놓는다.


“자, 이제 네가 설명해.”

“예···아, 예!”


문지기가 얼른 내려 정문의 문지기에게 상황을 설명한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문지기가 돌아와 금명하에게 말한다.


“말해 두었으니 곧바로 장문인을 뵈면 됩니다.”

“그래, 고맙다.”


금명하가 성큼성큼 걸어 장문인에게로 향했다.


“이게 누구야. 방천의 제자 아닌가?”

“오랜만이야, 장문인.”


금명하의 말에 장문인의 인상이 확 구겨진다.

금명하는 자신과 기수 차이가 상당히 심했다. 자신과 같이 활동하던 장문인들은 모두 은퇴를 했으니 말이다.

한데 그렇게나 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금명하가 반말을 사용해온 것이다.


“싸우자는 건가?”

“뭐?”


금명하의 행동에 우휘가 귓속말을 한다.


“화왕, 장문인끼리는 서로 존대를 쓰는 법입니다. 하물며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은 문파의 문주가 반말을 쓰다니···그건 그냥 싸우자는 겁니다.

어찌 그러셨습니까.”


금명하가 우휘를 쳐다본다. 자기가 존댓말을 쓰지 말라면서 지금은 잘못이라 말하고 있다.


‘때릴까? 아니, 때려야지.’


우휘를 때리기 전에 먼저 처리해야 할 일이 있다.

장문인이 금명하를 때리고 싶다는···아니, 죽이고 싶다는 얼굴로 쳐다보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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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123.빠르게 이어지는 전쟁 +1 22.07.10 1,719 18 11쪽
123 122.사파 일망타진 22.06.25 1,746 19 13쪽
122 121.꼿꼿이 서있다 +1 22.04.06 1,928 22 13쪽
121 120.일났다 +1 22.03.26 2,028 25 14쪽
120 119.우휘의 본성 22.03.16 2,006 25 13쪽
119 118.드디어 총채주와 싸우는데 22.03.01 2,123 24 13쪽
118 117. 짐승을 만나다 22.02.23 2,114 27 12쪽
117 116.천마의 방문 22.02.21 2,182 24 13쪽
116 115.음소도는 강해졌다, 금명하는 미쳤다 22.02.20 2,106 24 14쪽
115 114.돌아왔으니 22.02.19 2,097 22 12쪽
114 113.지난 성과 +2 21.11.16 2,994 39 12쪽
113 112.무당 합류 +3 21.11.15 2,578 43 13쪽
» 111.이럴 때가 아니다 +3 21.11.12 2,724 42 13쪽
111 110.총채주, 허태천의 이야기 +2 21.11.11 2,733 41 12쪽
110 109.십이마군 생포! +2 21.11.10 2,692 43 12쪽
109 108.숨겨둔 수 +2 21.11.09 2,751 43 12쪽
108 107.통찰력 +2 21.11.08 2,819 4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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