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플나. 님의 서재입니다.

Volition : 1988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플나
작품등록일 :
2020.01.21 15:23
최근연재일 :
2024.05.14 23:53
연재수 :
257 회
조회수 :
18,472
추천수 :
141
글자수 :
1,454,850

작성
20.09.10 19:21
조회
50
추천
0
글자
15쪽

5화 : 추적(Pursuit) (5-3)

DUMMY

조심스럽게 열린 문을 통해 그가 발을 내딛었다. 차가운 바람이 온몸을 감쌌다. 한강진 국장은 실로 오래간만의 현장에 가슴이 뛰고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마치 버릇과도 같이, 주변의 분위기에 자신을 녹여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는 누가 봐도 완벽한 한명의 전기 검침원이 되었다. 걸음걸이부터 주소를 찾기 위해 가끔씩 두리번거리는 것, 때때로 보이는 검침기에 자연스럽게 시야를 주는 것까지. 볼리셔니스트 특유의 움직임은 완전히 사라졌다.


‘잘 될까...’


하지만 머릿속은 복잡했다. 만약 만났을 때 어떤 말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얼토당토 않는 소리를 과연 믿어줄 지도 의문이었다. 하지만 답을 낼 수는 없었다. 당장은 기억 속에서 강원도 사투리를 꺼내는 것이 더 급했다.


15분 정도를 걷자 「그릇」이 살고 있는 집의 블록이 나타났다. 블록 중간 정도에 있는 목적지를 한 번 본 그는, 왼쪽부터 한 집씩 실제로 전기 검침을 개시했다. 이 역시 자연스러움을 연출하기 위한 한 방편이었다. 분명히 적들 중 누군가는 이곳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 뻔했기에.


그렇게 한 집 한 집 실제 검침을 끝내고 마침내 「그릇」의 집 앞에 섰다. 한강진 국장은 베이지색 벨을 누르면서 말했다.


“전기 검침입니다-”


잠시 뒤 잠금쇠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그리고 그 사이로 고운 인상의 여성이 고개를 내밀었다. 「그릇」의 어머니였다.


“검침 오셨나요?”

“네.”

“이번 달은 조금 빠르네요?”

“다음 달 민속의 날 때문에...”

“아, 그러시군요.”


그는 짧은 대화중에 열린 문 틈 사이로 집 안에 신경을 집중했다. 작은 아이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이때 그녀가 말했다. 지울 수 없는 서울 악센트가 묻어났다.


“계량기는 바깥에 있어요.”


문이 열리고 그녀가 바깥으로 나왔다. 그리고 인입선 근처, 건물 측벽에 붙은 계량기를 가리켰다. 한강진 국장은 고개를 한 번 끄덕 하고는 대답했다.


“고맙습니다. 간단한 점검과 검침이 있을 테니, 끝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고마워요.”


그녀가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가방에서 노트와 볼펜을 꺼내 뭔가를 쓰며 ‘적당히’ 시간을 때웠다. 그리고 다시 벨을 눌렀다.


“사모님?”

“끝나셨나요? 추운데 잠깐 들어오세요. 따뜻한 차라도 한 잔 마시고 가세요.”


뜻밖의 제안에 한강진 국장이 놀라며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들어온 집에서 그를 맞이한 건 아까 봤던 작은 아이였다. 동그란 눈에 짧은 단발이 잘 어울리는 소녀였다.


하지만 그녀를 본 순간, 눈앞의 시야가 왜곡되며 흔들리는 것 같았다. 묵직한 위압감이 온몸을 휘감았다. 한강진 국장은 긴장감에 표정을 굳혔다. 그리고 이성진 대리가 말한, 「그릇을 찾았습니다」라는 말을 몸으로 직접 깨달을 수 있었다.


속초에 온 이후 느끼고 있었던 묘한 초조함이 극에 달했다. 그 느낌은 흡사 누군가가 강제로 마음에 들어와 거대한 태엽을 감는 것과 비슷했다. 미유키와 비슷하지만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그야말로 조용히 지축을 뒤흔드는 거대함이었다.


이 아이가 볼리셔니스트 세계를 뒤흔들 정도의 「그릇」이란 말인가.

한강진 국장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잠깐 시야를 바꿔 ‘의지선’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끝도 없는 무저갱이 그의 눈앞에 펼쳐졌다. 모든 사람의 ‘의지’를 흡수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내뱉을 수 있는, 블랙홀과도 같은 구멍이었다.


순간 현기증을 느낀 그의 상체가 조금 흔들렸다. 가까스로 균형을 잡은 그가 시선을 거두고 현실로 돌아왔다.


“안녕하세요.”


굳은 표정의 자신을 봤기 때문일까. 꾸벅 인사를 하는 아이의 표정에도 긴장이 느껴졌다. 한강진 국장이 무릎을 굽혀 눈높이를 맞추면서 웃어보였다.


“이름이 뭐니?”

“남채휘라고 해요.”

“예쁜 이름이구나.”


머리에 손을 얹으며 말한 그가 신발을 벗고 집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아까 읽었던 인적정보를 떠올렸다.


‘국민학교 2학년이라고 했지...’


거실 가장자리에 가방을 놓은 한강진 국장은 가스레인지 위의 주전자를 바라보았다. 커다란 양은 주전자가 천천히 끓고 있었다. 채휘의 어머니는 주전자 주둥이에 손을 가져가 온도를 가늠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돌아보며 빙긋 웃는 그녀의 얼굴에는 아무런 근심도 없어 보였다. 인사를 마친 채휘 역시 다시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한강진 국장은 지금이 때라고 생각하고, 테이블 의자를 당겨 앉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 사모님?”

“네?”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잠깐 괜찮으신지요?”

“계량기에 문제가 있나요?”

“아뇨. 그건 아니고... 앉으시죠.”

“??”


영문을 알 수 없는 말이었지만, 그녀는 차분하게 반대쪽 의자를 뺀 후 자리에 앉았다. 그는 방 안에 들어간 채휘 쪽으로 시선을 살짝 돌렸다가 얕은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강원도 악센트를 제거한 채, 조금 낮은 목소리로 말을 시작했다.


“먼저 제 소개부터 드리겠습니다. 저는 국가안전기획부 제9국의 국장, 한강진이라고 합니다.”

“...!!”

“시간이 없으니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따님께서 큰 힘을 가지고 있고, 현재 북한이 그 힘을 악용하기 위해 따님을 노리고 있습니다. 북한의 특작부대가 근처까지 도달한 상태입니다.”

“네?!”

“하여, 금일 오후에 가족 전체를 피신시킬 계획입니다.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요약 자체는 꽤 정확했다. 그러나 현실성은 하나도 없는 말이었다. 평화롭게 지내는 한 가정에 들어와 사태가 시급하니 오늘 당장 도망쳐야 한다는 말이었으니까. 누가 들어도 미친 소리였다.


“......”


어이없는 표정에 대답이 없자 한강진 국장이 이를 깨물었다. 검침을 이유로 온 이상 오래 있지는 못할 터. 더 시간을 지체하면 적들이 의심할 가능성이 컸다.


“이해하시지 못하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기부라고 하셨죠?”


말을 끊듯이 그녀가 물었다. 순했던 얼굴에 갑자기 한기가 돌았다. 한강진 국장은 조금 놀라며 대답했다.


“네. 그렇습니다.”

“지금 바로 떠나야 하나요? 아이 아빠는요?”


대화가 급진전했다. 그는 준비했던 말을 풀었다.


“아닙니다. 오후 세시까지 중앙시장 후문으로 나와 주십시오. 그 전에 짐을 정리해 주시면 저희 요원이 미리 옮겨놓을 겁니다. 그리고 아버님은 조합에서 직접 합류하실 겁니다. 미리 조치를 취해놓았습니다.”

“......”


반응에 따라서는 조금 강하게 나갈 각오까지 하고 있었는데, 의외의 결과였다. 한강진 국장은 속으로 안도하면서 다음 대화를 기다렸다. 여러 표정이 스쳐가던 그녀가 시선을 맞추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준비 할게요.”

“...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그리고 적들이 있다면 오래 계시면 안 되는 것 아닌가요.”


부드럽지만 정곡을 찌르는 말에 한강진 국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일어설 시간이었다.


“그렇습니다. 저는 일단 나가보겠습니다. 오후 세시까지, 시장 보시는 척 후문까지 나와 주십시오. 은색 승합차가 대기하고 있을 겁니다.”

“알겠어요.”


불안했지만 결의가 느껴지는 표정이었다. 한강진 국장은 파르르 떨리는 그녀의 아랫입술을 보면서 자신도 마음을 다잡았다.


“꼭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 * * *


명왕성 작전 당일 오후, 1988년 1월 14일 목요일 15시 4분.

강원도 속초시 중앙시장 인근.


시장 안은 여전히 분주했다. 가판이 늘어선 거리는 건어물을 비롯한 각종 해산물 특유의 냄새로 가득 차 있었다. 거기에 추위를 몰아내는 듯, 곳곳에서 올라오는 하얀 증기에 시야가 어지러울 정도였다.


그런 시장 사이사이를 모녀가 움직이고 있었다. 여전히 딸을 보며 웃는 엄마와 행복하게 따라가는 채휘였다. 채휘의 어머니는 짐짓 아무렇지도 않는 듯, 신중하게 물건을 고르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채휘 역시 그런 엄마를 따라 흥미롭게 시장 구석구석을 따라가고 있었다. 동선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복잡했다. 그렇게 여러 곳을 들리자 장바구니가 부풀어 갔다. 모녀는 뜨거운 어묵을 후후 불어가며 먹기까지 했다.


‘......’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모녀를 살피던 한강진 국장은 놀라고 있었다. 갑자기 큰일에 노출된 보통 시민의 행태와는 달랐기 때문이었다. 긴장은 느껴지지 않았고 행동은 자연스러웠다. 딸이 위험한 상황 때문일까.


이때 두꺼운 후드에 가려진 이어폰에서 무전이 들어왔다.


[짐마차 하나. 정위치 했습니다.]

[짐마차 둘. 정위치 했습니다.]


채휘의 아버지가 타고 있는, 그리고 채휘와 그녀의 어머니를 실어 나를 승합차가 후문 입구에 섰다는 내용이었다. 동시에 채휘의 집에서 가져온 짐과, 곧 전개할 볼리셔니스트들이 탄 승합차도 예정 위치에 도착했다.


문제는 어디에서도 적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한강진 국장 자신이 직접 - 볼리셔니스트 특유의 기색을 지울 수 있는 - 최선을 다해 살펴봤음에도 불구하고,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마치 그릇을 포기한 것 같았다.


‘설마...’


그럴 리는 없었다. 그들은 이 작전에 사활을 걸었다. 아무런 소득 없이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이때 그의 눈에 이질적인 공기가 들어왔다. 올림픽이라는 큰 국제행사를 앞두고 외국인 출입이 많아졌다는 얘기는 익히 들어왔지만, 그저 수도권에 국한되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그의 눈앞에는, 180cm 정도 되는 금발의 외국인 한 명이 무언가를 사고 있었다.


남자는 등에 가방을 메고 두껍지만 편안한 차림이었다. 전형적인 관광객으로 보였다. 그는 손짓 발짓을 동원해가며 시장 할머니 한 명과 실랑이 중이었다.


듣기 힘든 영어에 주변의 시선도 상당히 모여 있었다. 하지만 한강진 국장은 잠깐 들렸던 눈을 돌려 모녀를 향했다. 둘은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으로 시장 후문을 향하고 있었다.


잠시 뒤 모녀가 후문에 거의 도착했다. 한강진 국장은 시야가 가려지지 않도록 위치를 조금씩 이동하며, 모녀가 차에 접근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거리가 대략 5m 정도로 줄어들었을 때였다.


“전개.”

[전개.]


순간 보통 사람은 눈치 챌 수 없는, 미세하게 공기 가르는 소리가 시장 위쪽에서 들려왔다. 현장지원과 볼리셔니스트들이 이동하는 소리였다. 그들은 움직이는 승합차를 중심으로 사방을 방어하는 형태로 움직였다.


먼저 이성진 대리가 차량의 진행 방향으로 전방 약 30m 지점에서 진로 확보를 맡았다. 서창민, 김휘승 대리는 각각 차량 좌우 호위를 맡았다. 민혜림 대리는 차량 안에서 대기. 마지막으로 한강진 국장이 후위를 담당했다.


차량이 좁은 도로를 빠져나가는 동안 그들은 주변 건물 지붕을 발판삼아 이동하며 사주를 경계했다. 공격이 아닌 방어 입장인 만큼 긴장은 극에 달해 있었다.


[전방 상황은?]

“진로 확보 문제없음.”


이성진 대리가 가볍게 지붕 위에 내려앉으며 앞을 바라보았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적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특별한 움직임은 없습니다. 계속 전진해 주십시오.”


그의 시야에는 단층 혹은 2층의 집들이 잔뜩 늘어서 있었다. 완만한 언덕 위 거주구획은 정리되지 않아 불규칙했지만, 높은 건물이 없었기에 시야는 충분히 확보가 되었다. 큰 길이 아닌 이곳을 이동루트로 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1차 목적지인 7번 국도와의 합류 지점까지는 대략 1.5km. 국도에 다다르기만 하면 상대를 떨쳐버리기는 더욱 쉬워진다.


“조금 더 앞으로 나가보겠습니다.”

[그래. 조심하게.]


한강진 국장의 무전이 끝나자, 이성진 대리가 자세를 잡고 앞으로 크게 뛰었다. 고도를 높여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이상한 움직임은 없었다. 앞쪽에 3층 높이의 주택 하나가 있는 것 말고는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것도 없었다.


“전진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장을 떠난 9국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 하나 있었다. 열심히 물건을 사던 그 외국인이,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그곳을 떠난 것이었다.


[짐마차 하나. 곧 7번 국도에 들어섭니다.]

“좋아. 우리도 합류한다. 짐마차 둘, 셋 준비.”


차량이 무사히 국도에 들어섰다는 얘기를 들은 한강진 국장이 얕은 한숨을 내쉬었다. 제일 위험하다고 생각했던 시가지도 무사히 돌파했다. 이제는 신호도 없고 차량도 별로 없는 국도를 달려, 목적지인 속초 공항까지 가는 길만 남아 있었다. 흩어져 있던 9국의 볼리셔니스트들도 차량 두 대에 나눠 타고 호송 대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15시 38분. 한적한 도로를 승합차 세 대가 줄지어 달리고 있었다.


채휘와 가족이 탄 중간 차량을 앞뒤로 호송하는 형태였다. 선두 차량에는 이성진 대리와 김휘승 대리가, 중간 차량에는 한강진 국장과 민혜림 대리가, 후미에는 서창민 대리가 탑승해 있었다. 운전은 모두 현장지원과의 지원요원들이 맡고 있었다.


목표인 속초 공항까지 남은 거리는 10km 남짓. 조수석의 한강진 국장은 수도 없이 들여다봤던 항공사진을 떠올리며 앞으로 남은 길을 계산중이었다. 그는 탄창과 수류탄 등을 포함한, 군용 베스트(Vest, 조끼)와 각종 장비를 걸치고 있었다.


이때 채휘의 목소리가 뒤에서부터 들려왔다.


“어디로 가는 건가요?”


여기에 고개를 뒤로 돌린 한강진 국장이 웃으며 말했다.


“좀 더 안전한 곳으로?”


그리고 시선을 돌려 옆의 채휘 아버지에게 향한 그가, 부드럽게 얘기했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저는 국가안전기획부 제9국 국장인 한강진입니다.”

“남태선입니다.”

“갑작스러운 일임에도 협조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조수석 뒤로 뻗은 한강진 국장의 손을 남태선이 잡았다. 오랜 세월 배를 탄 사람답게 두꺼우면서 강인한 느낌이 번져왔다. 그러나 투박함 보다는 날카로운 느낌이 강했다.


잠깐의 악수 후에 한강진 국장이 말을 이어갔다. 향후 진행에 관한 내용이었다.


“저희는 지금 속초 공항으로 이동 중입니다. 그곳에서 준비되어 있는 군용기를 타고, 서울로 이동합니다.”

“그렇군요.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됩니까?”

“... 솔직히 말씀드리죠. 따님의 힘은 세상 어떤 곳에서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어느 한 조직이 그것을 가지는 건 큰 문제가 될 겁니다. 심지어 저희도 말이죠.”

“그러면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고민 중입니다. 다만 생각 중인 게 있긴 합니다만...”


말끝을 흐리던 한강진 국장이 얘기를 이어가려던 차였다. 갑자기 무전에서 서창민 대리의 급박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짐마차 셋! 후방에서 차량 한 대가 접근 중입니다!]

“뭣...!”


놀란 한강진 국장이 급하게 레버를 돌려 창문을 내렸다. 고개를 내밀어 뒤를 바라보자 짐마차 셋에 접근하고 있는 검은색의 승합차 한 대가 눈에 들어왔다.


“젠장...! 언제 온 거지?!”


작가의말

읽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From PlasmaKNight.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Volition : 1988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10 6화 : 슬픔(Grief) (3-4) 20.10.29 40 0 10쪽
109 6화 : 슬픔(Grief) (3-3) 20.10.22 43 0 12쪽
108 6화 : 슬픔(Grief) (3-2) 20.10.17 46 0 10쪽
107 6화 : 슬픔(Grief) (3-1) 20.10.16 41 0 14쪽
106 6화 : 슬픔(Grief) (2-4) 20.10.15 39 0 14쪽
105 6화 : 슬픔(Grief) (2-3) 20.10.10 46 1 12쪽
104 6화 : 슬픔(Grief) (2-2) 20.10.09 47 0 14쪽
103 6화 : 슬픔(Grief) (2-1) 20.10.08 47 0 13쪽
102 6화 : 슬픔(Grief) (1-3) 20.09.26 49 0 14쪽
101 6화 : 슬픔(Grief) (1-2) +2 20.09.25 61 1 13쪽
100 6화 : 슬픔(Grief) (1-1) 20.09.24 56 0 13쪽
99 5화 : 추적(Pursuit) (6-3) (1부 끝) 20.09.19 56 0 15쪽
98 5화 : 추적(Pursuit) (6-2) 20.09.18 52 0 12쪽
97 5화 : 추적(Pursuit) (6-1) 20.09.17 49 1 12쪽
96 5화 : 추적(Pursuit) (5-5) 20.09.12 48 0 12쪽
95 5화 : 추적(Pursuit) (5-4) 20.09.11 48 1 13쪽
» 5화 : 추적(Pursuit) (5-3) 20.09.10 51 0 15쪽
93 5화 : 추적(Pursuit) (5-2) 20.09.05 47 1 11쪽
92 5화 : 추적(Pursuit) (5-1) 20.09.04 48 0 22쪽
91 5화 : 추적(Pursuit) (4-5) 20.06.14 52 0 13쪽
90 5화 : 추적(Pursuit) (4-4) 20.06.12 49 0 15쪽
89 5화 : 추적(Pursuit) (4-3) 20.06.01 46 1 10쪽
88 5화 : 추적(Pursuit) (4-2) 20.05.31 51 0 11쪽
87 5화 : 추적(Pursuit) (4-1) 20.05.30 47 1 10쪽
86 5화 : 추적(Pursuit) (3-4) 20.05.29 49 0 12쪽
85 5화 : 추적(Pursuit) (3-3) 20.05.25 52 1 12쪽
84 5화 : 추적(Pursuit) (3-2) 20.05.18 46 1 13쪽
83 5화 : 추적(Pursuit) (3-1) 20.05.17 48 0 13쪽
82 5화 : 추적(Pursuit) (2-5) 20.05.15 48 0 19쪽
81 5화 : 추적(Pursuit) (2-4) 20.05.12 48 0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