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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나. 님의 서재입니다.

Volition : 1988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플나
작품등록일 :
2020.01.21 15:23
최근연재일 :
2024.05.14 23:53
연재수 :
2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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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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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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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5화 : 추적(Pursuit) (4-4)

DUMMY

“!!”


칼싸움으로는 상대가 될 수 없었다. 예지가인 그녀이기에 칼 실력은 대단하지 않았다. 살육을 전문적으로 연습해 온 적에게 대항하는 건 불가능했다.


몇 번의 합이 이어졌지만, 그저 아슬아슬하게 방어할 뿐이었다. 그러다 적의 칼은 부드럽게 움직여 그녀의 왼쪽 옆구리를 크게 베었다.


“아악!”


칼자루가 떨어지며 그녀가 무릎을 꿇었다. 떨어진 핏방울에 모래가 엉겨 붙었다. 그리고 분진이 서서히 걷히면서 적의 모습도 확실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는 칼을 뒤로 당긴 채 그녀를 향하고 있었다.


‘아...’


죽음이 눈앞에 있었다. 남자는 약간 불안정한 걸음걸이로 천천히 다가왔다. 그녀는 일어나 피하려고 했지만, 공포와 고통에 그저 바닥을 기어 움직일 뿐이었다.


그렇게 상대가 칼의 사정거리 안으로 거의 다다랐을 때였다. 갑자기 그녀 뒤쪽 분진이 실타래 말리듯 휘날리며, 그림자 하나가 중간에 끼어들었다.


“?!”


적은 번개같이 날아온 발차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시야가 짧은 탓도 했었고 속도가 워낙 빠른 것도 있었다. 뭔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적은 다시 한 번 분진 밖으로 날아갔다. 모래 튀는 소리가 거리를 벌려가며 멀어졌다.


동시에 발차기를 날렸던 지수 역시 지애림 옆에 힘을 잃고 쓰러졌다. 비명소리를 들은 그가 최후의 힘을 쥐어짠 것이었다.


“수장!!”


그녀는 피로 물들은 붕대를 보면서 다급함에 허둥거렸다. 그러다 아랫입술을 깨물고 그를 들쳐 업고 달리기 시작했다.


분진이 거의 걷히고 해안가는 아까의 모습을 찾아갔다. 그녀는 확 트인 곳에서 피할 곳을 찾다가, 적이 날아간 장소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것을 확인했다. 수장의 상태로 봤을 때는 치명타를 주기는 힘들었을 터. 상대는 여전히 전의를 잃지 않고 있었다.


‘어쩌지...?!’


숲은 여전히 멀리 있었다. 더구나 숲으로 가기 위해서는 적이 날아간 방향으로 접근해야만 했다. 그리고 이때, 뒤쪽에서 연속적인 호루라기 소리가 들려왔다.


“!?”


뒤이어 무거운 군화가 바닥을 치는 소음이 사방을 울렸다. 소리의 진원을 향해 돌아본 뒤쪽에는, 멀리서 대략 6~7명의 군인들이 철책을 따라 달려오고 있었다.


앞쪽에는 여전히 살아있는 적이. 뒤쪽으로는 군인들이. 그렇다고 도로 쪽으로 도망칠 수도 없었다. 넓게 이어진 개활지로 도망치는 건 그야말로 자살행위였다. 혼자였다면 군인들 쪽으로 돌파가 가능했겠지만, 빈사의 지수를 안고 돌파하는 것도 어려웠다.


잠깐 고민하던 그녀가 한 줌 남은 연막에 몸을 숨겼다. 그러다 방향을 바꿔 바다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옆구리에서 올라오는 고통을 이겨내며, 그녀는 지수를 어깨에 멘 채로 높게 선 철책을 온 힘을 다해 뛰어 넘었다.


하지만 윤형(輪形)철조망 끝에 발이 걸리면서 자세가 크게 무너졌다. 그나마 떨어진 곳이 모래밭이어서 다행이었다. 모래 튀는 소리가 파도 사이에 들려왔다. 그녀는 자세를 바로 잡으며 역시 바닥에 뒹구는 지수를 끌어안았다.


“괜찮으세요?!‘

“괜찮...아.”


아직 정신은 있었다.


“좀 춥겠지만... 바다를 통해 가야 될 거 같아요.”


한 겨울에 바다를 통과해야 하는 정신 나간 상황이 왔다. 그러나 체력이 더 떨어지기 전에 시도해야 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떨어질 체온을 법칙으로 해결하고, 바다를 통과해 빙 둘러 다시 상륙하는 계획이었다. 거기에 군인들이 적 볼리셔니스트를 구축해 주기라도 한다면...


거칠 것은 없었다. 표막에 열을 회전시키면서 온도를 올렸다. 그녀는 지수를 몸 앞쪽으로 끌어안으며, 배영 하듯 바다에 몸을 누였다. 영하의 바닷물이 표막에 닿으면서 순식간에 열기를 빼앗아갔다.


하지만 그녀는 거침없이 파도를 이겨내며 바다 쪽으로 몸을 밀어냈다. 다리 쪽에 장착한 워터젯(Waterjet)이 수류(水流)를 만들면서 몸이 바다 먼 곳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의 머리로 파고를 이겨내며, 지수에게 바닷물이 넘어오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었다.


이때 거품과 물소리로 가득한 귀에 몇 번의 폭발음이 들려왔다. 하늘을 찢는 이 소리는 소총의 발사음이었다. 북한 측 볼리셔니스트와 군인들이 접촉한 것이 분명했다.


‘됐다...!’


한결 부담을 던 그녀였다. 병사들의 안전은 걱정스러웠지만, 상대도 부상이 있는 이상 무리하지 않을 거라는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한겨울 바다였다. 상처를 통해 체력이 급격하게 빠져나가면서 점점 버거워지고 있었다.


“크윽...”


필사적으로 열을 가하고 있었지만 지수의 몸 역시 점점 차가워져 갔다. 하지만 멈출 수는 없었다. 더 거리를 벌려 벗어나야만 했다. 적어도 지금 교전이 일어난 곳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는. 움직일 수 없는 지수의 생명이 자신에게 달려 있었다.


그녀는 이를 깨물고 필사적으로 전진했다. 속도가 느려지면 몸이 가라앉았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의 바다는 모든 것을 삼킬 것 같이 일렁이고 있었다.


그리고 20분을 넘게 바다를 지나, 그녀는 적당히 벗어났다고 생각한 지점에서 다시 해안가로 향했다. 사실 더 이상 버틸 힘도 없었고 거의 자포자기에 가까운 결정이었다.


다행이도 인기척은 없었다. 해안은 여전한 파도소리만이 가득했다. 그녀는 지수를 데리고 숲 안으로 이동하는 데에 성공했다.


“......”


여기까지가 그녀가 도착한 이후 일어난 일이었다. 상어를 비롯한 남은 북한 측 볼리셔니스트의 행방은 알 수 없었다. 간간히 이어지던 총 소리도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어디론가 사라졌을 가능성이 컸다.


‘예지는 나중에 해 보고... 이제 어쩐담.’


타고 온 차의 위치를 떠올렸다. 꽤나 멀리 왔으니 차량과도 많이 떨어졌을 것이 분명했다. 그래도 지수의 상태가 나아진 건 다행이었다. 자신 역시 조금씩 회복하고 있었다.


‘차가 필요한데...’


도보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건 불가능했다. 그렇다고 이 시간에 지나가는 차량을 찾는 것도 불가능했기에, 그녀는 타고 온 차량을 가지고 오기로 결심했다.


“잠깐 계세요. 차를 가져 올게요.”


대답은 없었지만 아주 살짝 고개를 끄덕인 지수였다. 그녀는 주위를 한 번 둘러보고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바닷물에 말라붙은 옷이 뻣뻣했다. 하얗게 앉은 염분이 사락거리며 흘러내렸다.


그녀는 머리카락을 거칠게 털어내고는 도로 쪽으로 나아갔다. 도로 주변에 듬성듬성 있는 나무 그림자에 모습을 감춰가며 이동한 지 이십 여분. 그녀의 눈앞에 작은 승용차가 들어왔다. 서울에서 급하게 타고 온 차량이었다.


‘찾았다...!’


여전히 덜 마른 가방에서 차키를 꺼냈다. 운전석으로 가서 키를 꽂고 문을 열었다. 문소리가 들리지 않게 조심스럽게 문을 닫은 그녀는, 시동을 켜고 천천히 차를 전진시켰다.


차량 한 대 다니지 않는 도로를 유턴했다. 혹시나 모를 적의 추적을 살피며 아무 빛도 내지 않는 차량이 움직였다. 그녀는 자기가 지나온 풍경을 계속 대조했다. 이윽고 처음 도로로 나온 장소에 도착했다.


데려온 지수를 뒷좌석에 눕혔다. 차문이 거칠게 닫히면서 차량이 급하게 출발했다. 뒷바퀴가 헛돌 정도의 가속이었다.


* * * *


가진항 전투 일주일 후, 1988년 1월 10일 일요일 15시 52분.

강원도 속초시.


평범한 삶이란 쉽게 정의할 수 있는 단어는 아니다. 그것은 시대가 흐르면서 바뀌었고 지금도 바뀌는 중이었다.


하지만 어느 시대에나 공통점은 존재했다. 적당한 시기에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며, 최선을 다하는 부모 아래에서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와, 그리고 누구나 조금씩의 걱정을 안고 있지만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


물론 이것조차도 시대에 따라서는 바뀔 수 있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이 이와 같거나 혹은 비슷한 삶을 그리기에, 그렇기에 감히 평범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층의 낮은 건물들이 만드는 좁은 골목이었다. 여기저기 녹지 않은 눈이 그렇지 않아도 좁은 길을 더욱 좁게 만들고 있었다. 그렇게 두 명이 교행하기도 어려운 좁은 길을, 여자아이 한 명과 그녀의 엄마가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었다.


겨울바람은 모든 걸 얼려버릴 듯 골목 사이사이를 파고들었다. 아이는 빨개진 코를 훌쩍거리면서도 차분한 걸음을 유지했다.


“채휘야, 다 왔네.”


골목 모퉁이를 돌면서 엄마가 말했다. 그녀는 조금 힘들어하는 아이를 번쩍 안아 올렸다. 아이는 따뜻함을 찾듯이 엄마의 품에 폭 안겼다. 그렇게 모퉁이를 돌아서자 아케이드(Arcade) 형태의 시장입구가 모습을 드러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새로운 상가건물이 한창 올라가는 중이었다.


시장 안쪽은 분주했다. 추운 날씨 때문인지 곳곳에서 솟아오른 증기가 눈에 크게 들어왔다. 국밥의 매콤함과 튀김의 기름진 냄새가 연기처럼 떠돌며 코를 자극했다.


품에서 내려 다시 손을 잡은 채휘는 장을 보는 엄마를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추운 날씨와 짧지 않은 동선에 볼멘소리가 나올 법도 했지만 그녀는 묵묵히 엄마를 따랐다. 시장 상인들은 추운 날 엄마와 함께 나온 아이에게 덕담 한마디를 잊지 않았다.


잠시 뒤 엄마는 저녁거리를 다 산 듯, 그녀를 데리고 시장 밖으로 나갔다. 엄마는 채휘의 피곤한 얼굴을 보며 부드럽게 말했다.


“업을까?”


찬거리가 든 비닐봉지가 엄마의 손에서 달랑거렸다. 채휘는 그녀의 등에 업힌 상태로 잠이 들었다. 엄마는 잠든 아이가 깨지 않도록 최대한 느리게 집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등 뒤의 숨소리가 잦아들면서 규칙적으로 바뀌어갔다.


올해로 국민학교 2학년.


어리다면 어리고 많다면 많은 나이였다. 하지만 체구는 크지 않았다. 보통인 엄마의 체격으로도 여전히 업고 다닐 수 있었다. 여전히 양손에 꽉 들어오는 딸은 사랑스러웠다.


꽤 늦은 나이에 어렵게 얻은 아이여서 더 그럴지도 몰랐다.


그녀는 등에서 느껴지는 딸의 포근함과, 손에서 흔들거리는 신선한 가자미에 기뻐하고 있었다. 이제 들어가서 맛있게 생선을 굽고 돌아올 남편과 저녁을 먹어야지.


집에 도착한 그녀는 아이를 눕히고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넓지 않은 집은 따뜻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밥솥의 압력추 돌아가는 소리가 집 전체를 울렸다. 여기에 잠에서 깬 채휘가 부스스한 얼굴로 말했다.


“아빠는...?”

“곧 오실 거야. 일어나서 기다리면 될 걸?”


여전히 덜 깬 눈으로 고개를 끄덕인 채휘는 티비의 전원을 올렸다. 방금 뉴스가 끝난 채널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방송이 한창이었다. 채휘는 조금씩 잠에서 깨어나며 티비에 집중하고 있었다.


생선 굽는 냄새가 집안을 가득 메웠다. 엄마는 부엌과 반대쪽 방의 창문을 약간 열었다. 차가운 바람이 통과하면서 생선 냄새와 함께 날아갔다.


잠시 뒤 문이 열리며 남자 한 명이 집안으로 들어왔다. 겨울 바닷바람에 얼굴 피부가 붉게 달아오른, 젊지만 고생을 많이 겪은 얼굴이었다.


“아빠!”


채휘가 반갑게 일어나 남자를 향해 달려갔다. 아빠 역시 크게 웃으면서 자신의 딸을 들어 올렸다. 강인한 양팔이 가볍게 그녀를 천정까지 올렸다. 어느 집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퇴근하는 아빠를 맞이하는 모습이었다.


아빠는 명태잡이 배의 선원이었다. 지금은 한창 명태잡이 철이라 매우 바쁜 시기였다. 새벽 어두울 때 나가 뒷정리까지 끝내고 들어오는 시간은 일정치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이틀에 한 번은 딸을 보기 위해 최대한 저녁시간에 맞춰 들어오곤 했다. 방학에 해까지 짧아 저녁 8~9시만 되면 잠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웃음 가득한 얼굴로 딸에게 볼을 비비며 말했다.


“오늘 뭐 했어?”


원래는 부산의 대학교에 다니던 학생이었다. 하지만 전역 후 가업이 무너지자 급하게 돈을 벌 곳이 필요했다. 명태잡이가 호황이라는 말에 친구들 몇몇과 함께 와서 배를 탄 것이 계기가 되어, 거의 15년이 다 된 지금은 중고참이 되어 있었다.


거기에 선원 중에서는 보기 드문 고학력자로 어민조합에서의 행정업무도 일부 맡을 정도였다. 조금 과한 업무량이었지만 그는 언제나 최선을 다했다.


아내와는 이곳에서 만난 사이였다. 속초 유지의 딸과 만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거기에 집안은 거의 무너지고 경력도 일천한 무일푼인 상태에서, 결혼은 언감생심이었다.


하지만 여자가 강경했다. 그녀는 부모를 설득하여 결혼을 진행했다. 그렇게 온갖 난관을 뚫고 결혼했지만, 후사가 발목을 잡았다. 근 5년을 자식 없이 지냈다.


충분히 조급해질 시간이었음에도 두 사람은 의연했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렵게 딸을 얻었다. 두 사람의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주변에서는 아들이 아니라고 수군거렸지만, 두 사람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태어난 딸은 사랑스러웠고 정성을 다했다.


“엄마랑 시장 갔다 왔어요.”

“오~”


아주 유복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았다. 남자는 아무런 대책 없이 이곳에 왔던 과거를 떠올리며, 지금의 상황에 감사하고 있었다.


테이블에 접시와 그릇이 하나 둘 올라갔다. 신선한 생선구이 냄새는 언제 맡아도 향긋했다. 준비가 끝난 식탁 앞에 앉은 세 사람은, 조용히 식전기도를 위해 양손을 모았다.


“제가 할게요.”


채휘의 말에 엄마와 아빠가 빙긋 웃었다. 채휘는 양손을 모은 상태로 눈을 꼭 감고는, 조심스럽게 기도문을 읊기 시작했다.


“주님, 은혜로이 내려주신 이 음식과...”


기도 소리가 조용히 집안을 채울 때였다.

한 남자가 채휘의 집 근처에서 골목을 걷고 있었다.


퍼 후드가 달린 두꺼운 외투를 껴입은 그는 슬쩍 채휘의 집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땅거미가 내려앉은 거리에서 남자의 형태는 정확하게 잡히지 않았다. 저녁시간에 사람도 뜸했기에 그를 제대로 본 사람은 없었다. 그저 큰 키와 느릿한 걸음걸이만이 바람처럼 흔들릴 뿐이었다.


남자는 마치 주변을 한 바퀴 돌 듯이 골목 사이사이를 걷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채휘의 집이 있었다. 남자의 발걸음은 왼쪽으로 왼쪽으로 몇 번을 꺾어 사각형의 동선을 만들었다.


몇 바퀴를 돌던 남자의 걸음걸이가 더더욱 늦어졌다. 보이지 않는 바람이 얼어붙은 눈을 날리며 골목 사이사이를 질주했다. 남자는 후드를 양손으로 잡아당기며 얼굴을 더욱 감췄다.


* * * *


그날 저녁, 1988년 1월 10일 일요일 18시 41분.

강원도 속초시.


작가의말

조금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From PlasmaK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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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6화 : 슬픔(Grief) (3-3) 20.10.22 44 0 12쪽
108 6화 : 슬픔(Grief) (3-2) 20.10.17 46 0 10쪽
107 6화 : 슬픔(Grief) (3-1) 20.10.16 41 0 14쪽
106 6화 : 슬픔(Grief) (2-4) 20.10.15 40 0 14쪽
105 6화 : 슬픔(Grief) (2-3) 20.10.10 46 1 12쪽
104 6화 : 슬픔(Grief) (2-2) 20.10.09 48 0 14쪽
103 6화 : 슬픔(Grief) (2-1) 20.10.08 48 0 13쪽
102 6화 : 슬픔(Grief) (1-3) 20.09.26 49 0 14쪽
101 6화 : 슬픔(Grief) (1-2) +2 20.09.25 62 1 13쪽
100 6화 : 슬픔(Grief) (1-1) 20.09.24 57 0 13쪽
99 5화 : 추적(Pursuit) (6-3) (1부 끝) 20.09.19 56 0 15쪽
98 5화 : 추적(Pursuit) (6-2) 20.09.18 52 0 12쪽
97 5화 : 추적(Pursuit) (6-1) 20.09.17 49 1 12쪽
96 5화 : 추적(Pursuit) (5-5) 20.09.12 48 0 12쪽
95 5화 : 추적(Pursuit) (5-4) 20.09.11 49 1 13쪽
94 5화 : 추적(Pursuit) (5-3) 20.09.10 51 0 15쪽
93 5화 : 추적(Pursuit) (5-2) 20.09.05 47 1 11쪽
92 5화 : 추적(Pursuit) (5-1) 20.09.04 48 0 22쪽
91 5화 : 추적(Pursuit) (4-5) 20.06.14 53 0 13쪽
» 5화 : 추적(Pursuit) (4-4) 20.06.12 50 0 15쪽
89 5화 : 추적(Pursuit) (4-3) 20.06.01 47 1 10쪽
88 5화 : 추적(Pursuit) (4-2) 20.05.31 52 0 11쪽
87 5화 : 추적(Pursuit) (4-1) 20.05.30 48 1 10쪽
86 5화 : 추적(Pursuit) (3-4) 20.05.29 49 0 12쪽
85 5화 : 추적(Pursuit) (3-3) 20.05.25 52 1 12쪽
84 5화 : 추적(Pursuit) (3-2) 20.05.18 47 1 13쪽
83 5화 : 추적(Pursuit) (3-1) 20.05.17 48 0 13쪽
82 5화 : 추적(Pursuit) (2-5) 20.05.15 49 0 19쪽
81 5화 : 추적(Pursuit) (2-4) 20.05.12 48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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