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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ition :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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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나
작품등록일 :
2020.01.21 15:23
최근연재일 :
2024.05.1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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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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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화 : 추적(Pursuit) (3-1)

DUMMY

-3-


상어와 강(江)의 사냥꾼과의 전투 닷새 후, 1988년 1월 8일 금요일 14시 12분.

서울시 예장동, 안기부 본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


분노에 찬 호통소리가 넓은 방안을 울렸다. 그렇게 쩌렁쩌렁 울리는 외침 앞에서, 한강진 국장은 굳은 표정으로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이런 일 막으라고 만든 조직 아니었어?!!”

“죄송합니다. 면목 없습니다.”

“후...”


한숨을 길게 내쉰 남자가 푹신한 의자에 쓰러지듯 앉았다. 그리고 이마에 손을 짚으며, 책상에 놓여 있던 신문을 들었다. 그곳에는 「전국에서 연이은 폭발 발생... 북한의 테러인가?」라는 글씨가 대문짝만하게 쓰여 있었다.


남자가 책상 정면의 한강진 국장을 노려보았다. 그리고 조금은 누그러진 분위기로 말했다.


“다른 건 다 좋다 이거야. 항공기 테러든 뭐든 간에. 하지만 우리 땅 안에서, 폭탄 배달해 가면서 활개치고 다니는 건 안 돼.”

“알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해결하게. 당선인께서도 걱정하고 계시네.”

“알겠습니다.”


꾸벅 인사한 한강진 국장이 방을 나가기 위해 뒤돌아섰다. 그런 그의 등을 향해, 남자의 말이 날아왔다.


“어제 공안 쪽에서 해결하겠다고 길길이 날뛰는 거, 일단은 묶어뒀네. 그쪽은 일주일 만에 해결할 수 있다고 큰소리치더군. 단, 자네 요원들 빌려 쓰는 조건으로.”


공안이 이쪽 볼리셔니스트들을 노리는 건 잘 알고 있었다. 한강진 국장이 보이지 않게 이를 깨물었다.


“... 죄송합니다.”

“물론 그런 일은 없을 거야. 하지만 나라고 계속해서 감싸 주기는 쉽지 않네.”


그래도 부장은 최소한의 식견은 있는 사람이었다. 정글 같은 안기부 안에서, 9국과 한강진 국장을 조금이나마 믿어주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기도 했다. 다만 입장 상 마냥 편들기 어려운 것을 그도 모르지는 않았다.


저번에도 그렇고 계속해서 공안 쪽 요구를 전달하는 건, 여전히 기세등등한 그들의 입장을 모른 척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명심하겠습니다.”

“얼마 걸리겠나?”

“열흘 내로는 해결하겠습니다.”


잠깐 고민하던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알겠네.”


부장실 바깥 쪽 문이 닫혔다. 작게 날숨을 뽑은 한강진 국장이 복도를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의 말처럼 상어 문제는 며칠 만에 엄청나게 커진 상태였다. 단 4일 만에 일어난 미증유의 사태에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제기랄...’


속으로 욕지기를 내뱉는 한강진 국장이었다. 3일 밤, 지수와의 통화를 마지막으로 강(江) 수장부와 연락이 끊겼다. 처음에는 의도적인 배신인 줄 알았다. 그러나 그 다음날부터 일어난 사건들은 뭔가 다른 일이 일었음을 얘기하고 있었다.


바로 국내 볼리셔니스트 커뮤니티 모(母)기업에 대한 연쇄 폭탄 테러였다.


당장 4일 오후부터, 강원도 「태우광업」 사무실이 폭발에 날아갔다.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커다란 폭발이었다. 뒤이어 5일에는 서울에서 두 건의 폭발이 더 일어났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만큼 사상자는 더 많았다. 두 곳 합쳐 스무 명이 넘게 죽고 마흔 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왔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연쇄 폭발이 상어와 관련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지수와의 연락도 끊어진 상황에서, 이 기업들이 볼리셔니스트 커뮤니티의 모기업일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6일, 대전 「거림산업」 건물 5층이 날아간 것으로 퍼즐이 짜 맞춰졌다. 분명했다. 상어의 소행이었다.


석간신문에 실린 기사를 보고 급히 연락을 시도했다. 겨우 전화가 연결되었다. 비서실에서 대폭발이 일어나 비서가 사망하고 반채림이 큰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이때 처음으로 부장에게 보고가 들어갔다)


7일이 되자 대구, 부산, 광주 세 군데에서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다. 인명피해는 덜 했으나 충격은 배가 되었다. 걷잡을 수 없을 지경이었다. 폭탄의 반입루트부터 어떤 폭탄을 썼는지, 각 기업에의 배송방법까지 확인 된 건 아무 것도 없었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한강진 국장은 무력함을 느끼며 복도 끝자락에 도달했다. 그리고 그곳에 놓인 철제 의자에 정은정 과장이 앉아 있었다. 그녀는 그를 보자마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일어섰다.


“팀... 국장님!”

“정 과장. 괜찮아. 일단 돌아가지.”

“알겠습니다.”


불안한 얼굴의 그녀를 보며 한강진 국장이 한숨을 삼켰다.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했지만 어머니가 부상당했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그녀였다. 아마 당장이라도 대전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으리라. 하지만 정은정 과장은 아무 말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생각하니 한강진 국장도 마음이 편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북한 측 볼리셔니스트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리를 비우라고 얘기하기도 어려웠다.


“미안하네. 걱정이 많을 텐데.”

“아닙니다.”


차에 올라타며 한 그의 말에 정은정 과장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나 약간의 억지스러움이 느껴졌다. 그날 밤 달빛에 떠올랐던 미소와 확연히 대비되었다. 괜한 위로였나 싶었다.


돌아가는 차 안에서 한강진 국장은 생각에 잠겼다. 갑자기 상어를 너무 쉽게 본 게 아닌가 하는 후회가 들었다. 그가 볼리셔니스트라고 밝혀진 이후, 너무 볼리셔니스트의 성향대로 움직일 거라고 생각한 게 문제지 않았을까.


일단은 상황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정보가 없어도 너무 없었다. 반면에 상어는 깊숙한 부분까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야말로 널을 뛰고 있었다.


9국으로 돌아온 직후 바로 회의를 열었다. 회의실에 각 과장들과 민혜림, 서창민 대리가 자리에 앉았다.


한강진 국장이 바퀴달린 칠판에 판서하면서 말을 시작했다. 탁탁거리는 분필소리가 조용한 회의실에 울려 퍼졌다.


“먼저 현재 상황에 대해 얘기하도록 하지. 3일 밤, 나는 강(江)의 수장인 김지수에게서 전화를 받았어. 잡음이 심하고 동전 넘어가는 소리로 봐서는 장거리 공중전화였던 것 같았네. 아무튼.


그의 얘기는 그날 밤 강원도 고성, 가진항에 적이 나타난다는 것이었지. 상어에 대한 예지는 전혀 없었다고 했고. 헌데 그 전날 파로호에 나타났던 적이 가진항으로 자리를 옮겼다... 나는 뭔가 불안한 느낌에 기투입한 전력을 빼는 게 좋다고 얘기했네.“


칠판에 강(江)이라고 적힌 글씨 밑으로 동그라미 몇 개가 그려졌다. 한강진 국장이 이야기를 이어갔다.


“당시 얘기만으로 추측하면, 수장은 사냥꾼들과 일정 거리 떨어져 있었고 사냥꾼들만 가진항으로 갔던 것 같아. 접전은 피하도록 명령했다고 했으니 아마 전력 관측이 목적이었겠지. 그리고 그 통화 직후, 수장은 가진항으로 이동한 게 분명해.”


이때 한강진 국장이 분필로 강이라고 적힌 전체 부분에 커다란 X자를 그었다.


“하지만 그날 그 연락을 마지막으로 수장과의 연락이 모두 끊어졌네. 이건 다음날 반 문주도 마찬가지라고 했고. 그리고 한 가지 변화가 있었어. 북한 측 볼리셔니스트 두 명에 대한 예지 역시 끊어진 것이지.”


민혜림 대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자연스럽게 그녀가 말을 시작했다.


“가재 숫자가 줄었습니다. 여섯에서 넷으로. 하지만 「이동」 예지 이후 올라오는 것이 없어서, 현재는 특정 장소로 이동한 후 다음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장소는... 확인하기 어렵네요.”


약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그녀가 말을 끝내자, 한강진 국장이 칠판 한 쪽에 상어라는 글씨를 쓰며 끝을 받았다.


“따라서 내 추측은 이러하네. 그날 밤, 북한 측 볼리셔니스트와 사냥꾼들과의 전투가 벌어진 게 분명해. 사라진 두 명은 전투 중에 죽었겠지. 또 수장의 연락이 끊어졌다는 건 수장도 그 전투에 참가했고 또 뭔가 일이 생겼다는 뜻으로 보네.


그리고 수장에게 뭔가 일이 생겼다는 건... 상어가 그 전투에 참가했다는 것으로 봐야겠지. 그만한 실력자의 용태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은, 적들 중에서는 상어밖에 없을 테니까.”


그가 상어라는 글씨 옆에 물음표를 크게 그렸다.


“하지만 어떻게 예지망을 돌파했을까? 그가 가진항으로 움직였다면 예지망을 피할 수는 없었을 텐데. 아니면 정말로 의지봉인이 강력해서 잡히지 않을 걸까?


그건 아닐 거야. 명백한 살의를 가지고 움직인 시점에서 의지봉인은 더더욱 어려워졌을 게 분명해. 허점이 있다는 건 전에도 한 번 드러난 적이 있고... 결국, 생각 가능한 가능성은 한 가지 밖에 없어.”


물음표를 기점으로, 한강진 국장이 옆으로 길게 포물선을 그렸다. 흡사 밖으로 빠지는 느낌이었다.


“바다야.”

“!!!”


바다라는 말이 나오자 다들 눈이 휘둥글 해졌다.


“민 대리는 반경 1,000km 정도, 그렇지?”


민혜림 대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예지는 「관계성이 높은 대상」에 대한 「특정 행위의 의지를 가진 볼리셔니스트를 감지」할 수 있었지만, 그것도 거리의 제한은 있었다. 민혜림 대리의 말처럼 대략 1,000km 이상 떨어진 볼리셔니스트가 가진 의지는 읽어낼 수 없었다.(지역예지 모드에서)


다만 1,000km라는 것은 그녀가 가진 제한으로, 다른 예지가들의 이러한 「예지한계」는 일종의 기밀로 취급되는 상황이었다.


“물론 커뮤니티 예지가들의 예지한계는 알 수 없지. 하지만 상어의 의지봉인을 감안할 경우, 300~400km 떨어진 동해라면 충분히 예지망에 걸리지 않을 수 있었을 거야.”


좌중에 긴장이 감돌았다. 그가 엄연히 ‘북한’의 볼리셔니스트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상기되는 순간이었다.


“따라서 첫 번째 조우는 실제로 예지망 회피가 가능한 지를 확인해 보는 짓이었다... 라고 보네. 만약 상어가 예지망에 걸려든 상태였다면, 북한에서 내려오는 볼리셔니스트 따위는 버려 놓고, 상어가 있는 쪽으로 달려갔을 테니까.”


한강진 국장이 잠시 말을 멈췄다. 그리고 그는 뭉뚝해진 분필 대신 다른 것을 들며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첫 번째 조우에서 정직하게 화력을 분산시켜 대응했지. 상어는 알았을 거야. 자신이 예지망 바깥에 있다는 사실을. 그러면 끝난 거지. 상대를 원하는 때에, 원하는 장소로 끌고 올 수 있으니까.


게다가 이번 테러에 사용한 폭탄도 그때 수령하지 않았을까? 그런 다음, 시간에 맞춰 가진항에서 도착한 거지. 공해상에서 곧바로 가진항으로 향했다면 예지는 고작 몇 분 정도만 빨랐을 테니 실질적으로는 쓸모가 없었을 거고.


그러다가 사냥꾼들을 낚은 거야. 그리고 이건 순전히 내 예상이긴 해도, 고의적으로 사냥꾼들의 관측을 유도하고 상어가 근처를 뒤진 게 아닐까 싶네.”


거의 정확한 추측이었다. 실제로 상어는 동해상의 배 위에서 있다가 시간에 맞춰 가진항으로 「뛰어」 들어온 것이었다. 그리고 사냥꾼들이 한 장소에 묶여있는 동안, 그들을 일소하기 위해 찾아 나섰다.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수장은 속초에 있었을 거라고 보네. 가진항까지 한 시간 내에 접근 가능한 인구밀집지역은 거기밖에 없으니.”

“그럼... 그릇을 찾던 중이었을까요?”


정은정 과장의 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일단 이성진 대리에게는 내가 따로 연락을 해 놓았어. 속초로 이동하라고.”


분필로 칠판을 두드리던 한강진 국장은, 이번에는 지역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이번에 폭탄 테러가 일어난 장소와 기업 이름, 그리고 사건이 일어난 날짜였다.


강원 - 태우광업(태백) - 4일

서울 및 수도권 - 천리유통(서울), 호천전기(수원) - 5일

충청 - 거림산업(대전) - 6일

대구 - 광림섬유 - 7일

부산 - 해연수산, 절해여행사 - 7일

광주 - 평화산업 - 7일


현황을 다 쓴 한강진 국장이 한숨을 숨기지 않고 길게 뽑아냈다. 아마 다른 사람들의 심정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이 일련의 폭발 사건은 9국의 근간을 흔들 정도의, 엄청난 일로 커져 있었다.


그는 자신이 써놓은 칠판의 내용을 유심히 보면서 말했다.


“모두 볼리셔니스트 커뮤니티의 모기업들이지. 이번 일이 불러올 효과는 감히 예상하기 힘들어. 최악의 상황에서는, 강(江)의 전열 이탈도 고려해야 할 걸세.”

“...!!”


작가의말

항상 읽어주시고 관심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From PlasmaK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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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6화 : 슬픔(Grief) (2-1) 20.10.08 48 0 13쪽
102 6화 : 슬픔(Grief) (1-3) 20.09.26 49 0 14쪽
101 6화 : 슬픔(Grief) (1-2) +2 20.09.25 62 1 13쪽
100 6화 : 슬픔(Grief) (1-1) 20.09.24 5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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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5화 : 추적(Pursuit) (6-1) 20.09.17 50 1 12쪽
96 5화 : 추적(Pursuit) (5-5) 20.09.12 48 0 12쪽
95 5화 : 추적(Pursuit) (5-4) 20.09.11 49 1 13쪽
94 5화 : 추적(Pursuit) (5-3) 20.09.10 51 0 15쪽
93 5화 : 추적(Pursuit) (5-2) 20.09.05 48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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