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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이주민 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LADEO
작품등록일 :
2021.07.07 07:16
최근연재일 :
2021.08.14 23:00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895
추천수 :
35
글자수 :
110,707

작성
21.07.07 23:00
조회
125
추천
3
글자
7쪽

1.선풍기 살인사건의 비밀.

가볍게 즐겨주세요,




DUMMY

나에게는 어렸을 때, 절대로 믿지 않는 이야기가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선풍기를 튼다면 죽는다는 이야기이다.

모든 사람이 이게 얼마나 허무맹랑한 이야기인지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문 닫고 선풍기를 틀면, 질식사를 한다는 거 말이다.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때 까지만 했어도,

애들 사이에서 떠 돌던 도시 괴담은 같은 것이었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 그런 것 말이다.

그래서 적어도 선풍기 탓에 내가 죽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했다.


어느 무더운 여름 오후 갑작스럽게 자신의 여자친구가 갑작스럽기 약속을 잡고.

부른 것에 대해서 당황을 했지만.

그녀가 중요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

김 첨지는 평소보다 더욱더 외관에 신경을 썼다.

평소에 쓰던 신경에 20분 정도 걸리는 시간을 1시간 30분을 써 가면서,

최대한 몸을 단정하게 하고, 여자친구가 만나자고 제안을 했었던,

카페로 두근 거리는 마음을 최대한 진정 시키면서 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카페에서 한쪽 귀가 보이는 단발 머리카락에

평범하게 티셔츠를 입는다고 해도, 티셔츠를 판매하는 모델로 보일 정도로

상당한 매력을 가진 여자친구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심호흡을 하면서

최대한 로맨틱하게, 부드럽게 그녀에게 다가가자는 생각으로

카페 안으로 들어가고.

여자친구의 앞에 있는 자리에 앉았다.

"왔어?"

"응."

내가 의자를 빼고, 자리에 앉자 마자, 보고 있던 핸드폰을

살포시 내려놓으면서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는 물었다.

마치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분명히 상당히 오랫동안 그녀를 보아왔음에도 나에게는 볼 때 마다 새로웠다.

"오늘 여기 왜 불렀는지 알아?"

"...어."

"네가 어떻게 알아~! 내가 엄청 갑자기 부른 건데~

알고 있으면 이상한 거야, 네가 독심술을 쓰는 사람이 아닌 이상 말이야."

"하하.. 뭐 그렇지?"

여자친구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는 탓에 살짝 긴장을 했으나,

이내 얼굴을 풀면서 배시시 웃으면서 이야기를 해준 덕분에

어색한 웃음 만을 보이면서 대답을 했다.

"우리 헤어지자."

너무 나도 담백하고, 솔직한 말 이었다,

제야의 종을 두드린 것 마냥 머리에 소리가 울리면서.

잠시 동안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다.

"내가 즉흥적으로 판단을 내렸다고 생각할 가 같아서,

사실부터 말하자면, 요즘 만나는 게 좀 뜸해졌잖아?"

"응."

"나 새로운 남자친구 생겼어."

"아.. 그래? 그렇구나."

나는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정신이 혼란스러운 것도 있었지만, 좀 미묘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바람을 피게 만든 내가 잘못한 걸까, 아니면 바람을 피고 싶을 정도로

감정이 심화 되었음에도, 스스로 멋대로 판단을 내려버리고.

다른 사람을 만나버린 그녀의 잘못이었을까?

그리고 그 자리에서 왜 바람을 폈냐고 화를 내지 않는 스스로에게도

답답함을 느끼고 화를 내고 싶었다.

얼굴에 주먹을 갈기고 싶었다, 그럼에도 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어쩔 수 없겠네.. 헤어지자."

"그냥 이렇게 보내줘도 괜찮겠어?"

"이미 네 마음 속에서 결정을 난 거잖아?

굳이 다리 붙잡고 울며 겨자 먹기로 매달리고 싶지 않아."

"고마워."

그게 여자친구의 마지막 말이었다.

별로 욕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갑작스럽게 전화 번호가 바뀐 점.

그녀가 웃고 있던 탓에 행복할 거라고 믿었던 나의 바보 같은 생각을

고려해 본다면, 애초부터 준비를 하고 있어야 했는데,

그걸 모르고 가만히 있었던 내가 등신이 아니었을까?


술을 잔뜩 샀다, 원래 술을 마시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내 마음이 간절하게 원하고 있었다.

자취를 하고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차라리 술을 마시면 정신이 혼미해져서 하고 싶은 말을 다 털어놓지 않을까?

그게 바로 내 생각이었다.

...물론 털어놓을 대상도..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도 없지만.

어쩌다가 내 인생은 이 모양 이 꼴이 된 걸까.

스스로도 궁금한 사실이었다, 나는 왜 술을 한잔 같이 기울일

친구조차 만들지 않았는가?

여자친구한테 헌신하면, 내가 아무리 구려도 나와 같이 있어줄 줄 알았다.

그래서 친구랑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 거의 모든 걸 여자친구에게 맞추는 것처럼

살았는데, 전부다 의미가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여자친구는 얼마나 기생 오라비 같은 놈과 사랑에 빠졌을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보았다, '적어도 돌쇠 처럼 생긴 나보다는 낫겠지.'

천천히 고개를 내리면서 자기 혐오에 빠져서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인생..."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그냥 머리나 비우자는 심상으로

남은 술을 전부 들이켰다. 목으로 뭐가 넘어가고.

내일 내 몸이 상당히 망가질 건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 마치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 말이다.'

내일은 내일의 내가, 힘들게 대학도.. 지금은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리고 술을 잔뜩 마시고 난 이후에 온 몸이 너무 습한 것 같아서.

찬물로 전신을 씻어내고, 이빨까지 닦으려 고는 노력은 해보았다.

근데 내가 칫솔로 이빨을 닦고 있는 건지, 아니면 치약으로

이빨을 닦으려고 하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었다.

아니 분명히 칫솔은 들고 있었다. 그렇다면 입에서 약간 미끈거리는 느낌으로 보아

샴푸로 닦았을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도 두기로 했다.

선풍기를 최대로 맞추어 놓고, 머리카락도 제대로 말리지 않은 상태에서

매트리스에 몸을 던졌다, 그리고 몸을 감싸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아.. 이게 인생이 바로 아닐까? 소박한 것에 행복을 느끼는 것.

몸을 통제의 밑에 두지 않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본능이 인도 하는 대로

내버려두는 것 말이다.'

그렇게 내 몸은 통제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어떤 사람도 내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바라지 않았던 모양이다.

내가 일어났을 때는 선풍기 바람은 느껴지지 않았다.

분명히 옷을 다 벗고 잤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입혀져 있는 집에 있는

하얀 티셔츠와 파란색 팬티로 오인 바지를 입고 있었다.

천천히 눈을 떠보니, 나는 알 수 없는 곳으로 와 있었다.

검은색과 파란색이 혼합이 되어서, 우주와도 같은 공간이었다.

나는 자연스럽게 이 우주와도 같은 공간을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어이...!"

좀 먼 곳에서 목소리가 들렸으나, 신경을 쓰지 않기로 했다.

적어도 여기는 내 꿈 속이라고 생각을 했고, 현실처럼 다른 사람의 말에

속박을 당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넣고 싶었던 걸 전부 넣어봤습니다.


작가의말

저거 중2떄까지 믿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84 gu*****
    작성일
    21.07.15 23:04
    No. 1

    저기 조선시대 돌쇠도 능력되서 마님 인데 문학의 의의를 이해못하고 과거 피해계층부터 라 차라리 유 니 세 ㅍ, 욕 을하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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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 좀 걸렸습니다만 이제 반 먼치킨으로 각성했습니다. 21.07.28 13 1 7쪽
20 20. 마녀는 생각보다 무능력했습니다.feat 나도 21.07.27 13 1 7쪽
19 19. 마녀라도 치통에는 약해집니다. 21.07.26 15 1 7쪽
18 18. 굉장히 안전한 던전입니다. 21.07.25 13 1 7쪽
17 17. 쓸모없는 모험가 특성. 21.07.24 14 2 7쪽
16 16. 마녀보다 마녀 같은 그녀. 21.07.23 22 1 7쪽
15 15.돈만 받으면 모든지 OK입니다. 21.07.22 20 2 7쪽
14 14.원래부터 이상한 놈들 천지였어, 뭘 세삼스럽게. 21.07.21 19 2 7쪽
13 13. 없으니깐 너무나도 허전한 그 사람. 21.07.20 22 1 7쪽
12 12. 뭐.. 싸게 준다는 데 커플 연기라도 할까? 21.07.19 26 1 7쪽
11 11. 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 21.07.18 27 1 7쪽
10 10. 예.. 믿기는 않겠지만.. 마왕 이랍니다.. 21.07.17 37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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