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설명서는 자세히 읽어보아요.
가볍게 즐겨주세요,
"냉 의상은 엉는 거야?"
"일단 이빨이 고쳐지면 단점 보다 장점이 많으니깐?"
"응... 긍건 그러치...."
루루는 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인정하는 듯 하더니.
눈을 감고 무슨 짓을 하려고 하고 있었다.
"그래서 돈은 얼마 정도 드는데?"
"뭐.. 솔직히 많이 들기는 하는데.. 지금 가지고 있는 돈에 따지면
많이 드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그래?"
"400만 레브 정도?"
다른 것은 몰라도 옜날에 들었으면 눈이 뒤집혀질 숫자였다.
1만 레브도 힘들게 매일 매일 돈을 조금씩 조금씩 모으면서
사실상 밥 먹는 데 돈을 쓰면 1만 레브가 항상 애매하게
맞지 않아서, 굉장히 성가셨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조심스레 내 상태창을 열어서 내가 소지한 금액을 보는데
왠지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고 기분이 좋아졌다.
4천 9백만...딱 그거보다 정확히 하면 이거보다 많지먼
아무튼 돈이 많은 상태이니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져서
미소가 지어졌다.
"돈은 알아서 내가 가져 갈 테니깐 걱정하지마."
산 님이 그렇게 알아서 돈을 가져가고, 아까 전에
무언가 이상한 일을 준비하고 있었던 루루의 모습이
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뭐야..."
나는 놀라서 그녀가 있는 방향만 쭉 지켜보고 있었다.
루루의 보랏빛 머리카락에 힘이 들어가면서, 점점 붉은색으로
물들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갈색과 밝은 톤이 오묘하게 점처럼 섞여있던 루루의 피부가
밝은 톤으로 바뀌면서.
마치 지금껏 보아왔던 루루와는 사뭇 다른 모습의 여성.
아니 완전히 다른 모습을 가진 여성으로 변했다.
"흐아..후우.. .흐아..으... 중능 중 알앙네..."
여성은 나타나자 마자 거칠게 숨을 몰아내쉬다가.
자신의 머리를 붙잡고, 엄청나게 괴로워 하기 시작했다.
"너.. 누구냐..?"
내가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묻자,
그 애는 자신이 있게 자신을 소개해 줄 만한 게
무언가 없을 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손가락을 튕기면서 좋은 생각이 난 모양인지
나에게 말했다.
"망녀야 냉가.!!"
"마녀..?"
순간 머리속에서 루루의 몸에
마녀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박수를 치면서 손가락으로 그녀를 가리켰다.
"근데.. 원래 루루 모습 그대로 쓰고 루루의 목소리하고
똑같지 않았나?"
"뭥?"
마녀는 순간 자신의 팔을 들어 올리고, 피부색을 확인하고.
자신의 손 앞에서 엄지 부터 약지 까지 한 번 씩 전부 접어보고,
스스로가 머리카락을 붙잡고 붉은 색임을 확인하고,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았다.
"아하..하하하하..."
루루가 아닌 마녀는 자리에 주저 앉은 상태로 말했다.
마치 광기의 휩싸인 것 마, 허탈하게 웃음을 지어 보였다.
"망할.. 좋은 몸들도 망응데 하핑이면 이렁 몽이랑
영경이 되어서 이렁 고생응 해야 하는데!!!"
마녀는 엄청나게 투덜 거리면서 화를 냈다.
현재 그녀의 목소리는 고풍스러운 귀족이
마치 애교를 부리는 것처럼 들려왔다.
하지만 그렇게 계속해서 투덜거림도 잠시 그렇게 열심히
말을 하고 있던 그녀는 고개를 숙이면서 말이 없어졌고,
얼마 뒤 갑자기 입이 강제로 조정이 이루어지더니 그 입에서는
짧은 단어가 튀어나왔다.
"이.. 몽으로.. 수숭... 받응게요!!!"
입은 분명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나,
눈은 엄청나게 떨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고개를 재빠르게
돌리면서 그럴 리가 없다면서 열심히 부정을 했으나.
이미 늦은 듯 했다.
간호사 아니 신은 고개를 끄덕이고 마녀의 의식을 가진
루루의 복부에 빠른 속도로 주먹을 날리고 순식간에
그녀를 기절 시키고, 그 상태로 들고 마치 화물을 옮기듯이
데려갔다.
"어차피 시간이 걸려도 오늘 내에 끝나.
해가 지기 전까지만 와~ 그러면 180도 달라져 있는 루루를
만날 수 있는 거야."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해했음을 알리고, 루루가 치료를 받는 동안
다른 일을 하고 있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뭐 할 일이 없나
찾아보기로 했다.
그러다가 실크로한테 자랑이나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한 껏 들뜬 기분으로 실크로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실크로는 늘 있는 그곳에서 동전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멍을 때리고 있었다.
"내가 돌아왔다!!!"
"오.. 살아있었네?"
"그럼 죽을 줄 알았어?"
"뭐.. 살아있기를 바라지는 않아서.."
"진짜 너무하네."
"뭘 세삼스럽게, 애초에 내가 그 정도로 너한테
애정을 가질 이유가 없잖냐..
너 내가 싫어하는 짓 존나 해 혼고서,
내가 너를 걱정하기를 기다리는 건 존나 무례한 거 아니야?"
"뭐.. 일리는 있네, 근데 이제부터 나 돈이 엄청 많아졌어."
머리에 손을 올리면서 나름대로 자랑을 하는 척을
대놓고 하면서 말했다.
"얼마인데?"
"아 별 건 아니고.. 상태 창좀 한번 확인 해볼래?"
"오...4천 5백만...!? 나랑 안 만나지 않는 동안 어떤 은행에다
저축이라도 했냐?"
"아니.."
"잠만.. 그러면 너.. 혹시 무슨 특성 중에서 저장하는 능력으로
저장했어?"
"뭐.. 그런데?"
"그러면 그건 돈을 뽑아내는 건 안돼 등신아~!!!"
고블린 자신감 넘치게 말하는 나를 가리키면서 비웃으면서
말했고,
그 말을 들은 나는 얼굴이 식겁하게 변하면서.
손을 펼쳐서 돈을 뽑아내려고 했지만, 돈은 은 커녕
바나나만이 손에서 나타났다.
"그래도 그러면 그거랑 같이 사용 가능한 능력이 열렸을 텐데?"
"뭐.. 있긴 있지?"
"근데 그 능력으로는 음식 같은 건 못 불러올걸?"
"뭐?"
"한계야, 그건 가공이 되어서 놓여져 있는 물건 한정으로
물건을 가져올 수 있는 거지, 금방 사람의 손을 거칠 필요가 있는 건
못 가져와."
나는 그 말을 듣고 나서 엄청나게 절망을 하면서 머리를 붙잡고
괴로워 하기 시작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내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은 사실상은 가지고 있다고 한들 사실상 쓸모 없는 능력이랑
별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자리에서 현실이라는 벽과 스스로 마주하면서
천천히 무릎을 꿇고, 현실에 잔혹함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이내 손에서 사과를 만들어내면서 이빨로 베어 물었다.
차갑고 확실히 맛있긴는 맛있었다.
그리고는 깊은 한숨을 내쉬면서, 멍을 때렸다.
그냥 넣고 싶었던 걸 전부 넣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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