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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망상서재에 오신걸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이세계 이주민 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LADEO
작품등록일 :
2021.07.07 07:16
최근연재일 :
2021.08.14 23:00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909
추천수 :
35
글자수 :
110,707

작성
21.07.18 23:00
조회
27
추천
1
글자
7쪽

11. 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

가볍게 즐겨주세요,




DUMMY

"뭐 때문에 그러는 거에요?"

"뭐 때문에 그런다니?"

"아니.. 갑자기 나가라서.. 그러던 거에요."

"아.. 그거 그냥 네가 싫어서 그런 거고..."

"네?"

"장난이고.. 그냥 막연하게 말해서, 너는 물건 안 사는 손님이잖아?

그거 엄청나게 거슬리는 거란 말이야, 생각해봐 물건 팔고 있는

사람 입장이 되어보라고, 물건도 안 사는데 계속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물건들을 살펴보고 있으면 저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이 되지를

않아서 미칠 거 같단 말이야."

"그러면.. 제가 싫어서 이지 그녀가 마음에 안 들어서는 아니라는 거죠?"

"그녀는... 뭐 아직 여기가 사람들의 많이 찾지 않아서 괜찮은 거지만,

만약에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면.

그떄는 내 쫒아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네?"

"미안하지만, 꼬마친구 나는 사람이기 이전에 상인이야,

손해와 이익을 가장 중요시하는 사람이라고, 내가 이익을 볼

선택을 가장 중요시 하는 거지. 그거 말고 다른 사람한테 공짜로

무언가를 해주는 자선 단체가 아니야."

"..."

나는 말없이 고개를 숙이면서 낙답했고, 잠시동안 우울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그를 보면서 부탁했다.

"저.. 약속했던 언어패키지 받을 수 있을까요?"

"언어 패키지?"

"얘한테 그 정도 준다고 해서 큰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잖아요."

"뭐.. 틀린 말은 아니지.."

"그렇다면, 당장 주세요. 언어 패키지."

"그건.. 좀.."

"왜요? 약속하지 않았나요?"

"하아.. 알았다.. 알았어.. 적어도 나라면 주지 않을 거야."

실크로는 하는 수 없다는 듯이 나에게 주었던 책을 건내었고,

나는 책을 낚아 채듯이 받아내고, 책에 내부에 있는 빵을 꺼내서

그녀에게 건네었다, 그녀는 빵을 받고, 잠시 동안 가만히 있다.

빵을 베어 물더니. 눈빛이 반짝이면서, 나를 바라보았다.

손가락으로 엄지를 들어 올리면서 미소를 지었다.

"들려?"

"어..?"

"들리는 구나?"!"

"등려!!"

이제 완벽하게 의사소통이 통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좋아한 순간. 머리가 새하얗게 굳어버리면서.

내가 잘못 들었나 싶었다, 무척 이나 얇으면서도 발음이 뭉개진 목소리가

귓가에 들어왔다.

"이름은 뭐야?"

"잉릉?"

머리 속에 그녀가 가진 고질 적인 문제를 해결할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 근데 이건 언어의 구조의 문제라고 들었던 거 같은데,

약간 외국인이 한국어를 할 때 어색하게 들리는 개념이랑 비슷한 게 아닐까

싶었다.

"응 이름이 뭐야?"

"기엉이 앙나."

받침 발음이 ㅇ으로 교체해서 말을 하는 구나?"

"음..."

"너능 이릉이 머양?"

"내 이름?"

"김첨지."

내가 스스로 말하고도 이게 내 이름이라는 사실에 살짝 기분이 묘했다.

"청지!"

"그게 편하면 그걸로 불러."

어차피 완벽하게 발음을 내라는 건 그녀에게 고문과도 같은 일이니.

그냥 소리를 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만족 해야지.

"만족하냐?"

"당연하죠, 더 귀여워 졌잖아요."

실크로의 질문에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아니.. 의사소통이 문제 말이야."

"뭐.. 발음이 아직 미숙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딱히 문제가

될 거 같지는 않는데요?"

실크로의 질문에 일부러 당당한 척을 하면서 말했다.

"뭐.. 네가 그렇게 본다면 할 말은 없지만, 힘든 일이 많을 거야."

"그건 살아봐야 알겠죠."

나는 아주 당당하게, 그의 말을 무시하고 이름 없는 그 애의 손을

잡고 나갔다.

"이제 언어도 배웠겠다, 해보고 싶은 거 있어?"

"행 보고 싱픈 거?"

"응."

"마싱는 거 머겅 보고 싱퍼."

"아! 그럼 이참에 식당으로 가서 음식 주문해 볼래?"

"그렁자!!!"

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의 선택만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기쁜

나머지 폴짝 폴짝 뛰기 시작했다.

확실히 기분이 좋아져서 활짝 웃고 있는 그녀의 손을 잡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실크로가 왜 그녀에게 그런 말을 했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야. .저기 봐.. 그 병신들.. 들어온다."

원래라면 신경을 쓰지 않았다, 어차피 금방 자기 할 일을 다시 하니깐

말이다.

문제는 그녀가 스스로 입을 열어서 말을 할 때 시작이 되었다.

"중뭉항게요!!!"

너무 나도 당당하게 내뱉은 목소리에 사람들은 그녀를 보고,

비웃기 시작했다, 내 표정은 천천히 굳었다.

"저게 사람 새끼냐? 발음도 좇 같이 하네."

"역시 마녀의 피조물 이라니깐? 짐승 새끼는 말을 해도 짐승처럼 하네."

"야.. 저 새끼는 자기가 저렇게 이야기 해도 지가 존나 잘 하는 줄

알고 있겠지."

저 사람들은 그녀에게 이런 말들이 들린다는 걸 알고 있을까?

아니 알고 있다면, 분명히 사람인 이상, 절대로 그러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그렇게 믿고 싶었다, 만약에 사람인데도 다른 사람이 들으라고

저런 소리를 하는 놈이라면 맞아 죽어야 하는 놈들인 것이다.

마음만 같아서는 쌍욕을 하면서 당당하게 닥치라고 소리 치고 싶었다.

하지만... 원래 세계에서도 그렇고, 나에게는 그럴 용기도 만약에

그걸로 인해서 다른 사람이랑 시비가 붙었을 때,

그걸 해결할 자신도 없었다.

그렇게 자신의 무능력함에 대해서 슬퍼하면서 우울해 하고 있을 때

지금까지 제대로 고개를 들고 있던 그녀가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다는 걸 알았다.

"괜찮아..?"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졌으나, 고개를 숙인 상태로 가게를 나가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재빠르게 그런 그녀의 뒤를 따라 가보니, 골목길에서 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괜찮아..?

"나.. 괴뭉..아니양... 사랑이야.."

자신의 귀를 틀어막고, 우는 그녀에게 내가 유일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천천히 다가가 그녀를 부드럽게 안고,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평범한 사람이야, 그냥 말하는 게 귀여운 평범한 사람."

그녀의 등을 토닥 거리면서 그렇게 이야기 하자, 조심스럽게

고개를 올리면서 나에게 물었다.

"내가 귀여워..?"

"응 내 눈에는 귀여운 사람이야."

"고마워.."

그녀의 표정은 아까 전에 사람들에게 욕을 먹었던 것을 잊어버렸다는 듯이

활짝 웃으면서 나에게 말했다.

"다른 곳에도 먹을 건 팔고 있으니깐, 다른 곳에서 사먹자.

이 참에 새로운 곳을 맛집을 찾는 거지."

"응!"




그냥 넣고 싶었던 걸 전부 넣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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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가시방석이라도 앉아 볼까요? 21.08.10 4 0 7쪽
33 33 신이 개입한 세계 21.08.09 5 0 7쪽
32 32. 과거에 쫓긴다. 21.08.08 5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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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 걸리면 위험하니 빨리 도망칩시다. 21.08.04 9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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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 마을을 떠날 준비. 21.07.31 10 0 7쪽
23 23. 설명서는 자세히 읽어보아요. 21.07.30 10 1 7쪽
22 22. 돈 걱정이 없어졌습니다. 21.07.29 12 1 7쪽
21 21. 좀 걸렸습니다만 이제 반 먼치킨으로 각성했습니다. 21.07.28 13 1 7쪽
20 20. 마녀는 생각보다 무능력했습니다.feat 나도 21.07.27 13 1 7쪽
19 19. 마녀라도 치통에는 약해집니다. 21.07.26 15 1 7쪽
18 18. 굉장히 안전한 던전입니다. 21.07.25 13 1 7쪽
17 17. 쓸모없는 모험가 특성. 21.07.24 15 2 7쪽
16 16. 마녀보다 마녀 같은 그녀. 21.07.23 22 1 7쪽
15 15.돈만 받으면 모든지 OK입니다. 21.07.22 21 2 7쪽
14 14.원래부터 이상한 놈들 천지였어, 뭘 세삼스럽게. 21.07.21 19 2 7쪽
13 13. 없으니깐 너무나도 허전한 그 사람. 21.07.20 23 1 7쪽
12 12. 뭐.. 싸게 준다는 데 커플 연기라도 할까? 21.07.19 27 1 7쪽
» 11. 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 21.07.18 28 1 7쪽
10 10. 예.. 믿기는 않겠지만.. 마왕 이랍니다.. 21.07.17 37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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