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민스크 님의 서재입니다.

휘명의 북극성

웹소설 > 일반연재 > 일반소설, 드라마

휘명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1
최근연재일 :
2021.08.12 23:38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3,123
추천수 :
150
글자수 :
456,238

작성
21.06.30 10:34
조회
38
추천
0
글자
15쪽

기원 -2

DUMMY

"이 모든 일은 90년대 말 타계하신 고 장희우 박사님으로부터 시작된거에요."


강팀장의 요구에 같은 여성인 경과장이 답했다.


"아, 그분이라면 혹시 한국 원자력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분 아니에요? 국내에 처음 도입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고 일컬어지던데..."


"네. 우리가 원자력을 처음 도입한 시기는 50년대 후반으로, 미국에서 연구하던 교포분을 어렵게 모셔서 이를 주도케했죠."


모두들 배도 채웠겠다, 본연의 요원모습으로 돌아가있었고 그에 경과장의 설명은 마치 임무를 하달하기위한 브리핑으로 변모했다.


"초기에야, 연구용 원자로를 들여와서 소개하고 후학을 가르치는 정도에 불과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수준을 높여서 결국에는 경수로발전소까지 건설하는데에 이르렀던거에요."


"시기적으로보면,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던 시절과 절묘하게 겹치는군요. 필요로하는 전력을 공급하는데 상당한 보탬이 되었겠어요."


이처럼 상관에게 브리핑을 받게되면, 아랫사람 입장에서는 묵묵히 듣고만있다가 나중에 질의시간을 따로 갖고 한꺼번에 묻는것이 보통일터다. 한데, 강팀장은 중간에 끼어들어 묻는걸 주저하지않고있었으니, 좋게본다면 토론하듯이 자유로운 형식이라하겠으나 일반적으로보자면, 무례한 일이다.


다만, 질문자가 강명희팀장이며 그 맥락을 끊지않고 오히려 강화해준다는데서 이를 용납케한 것일런지도모른다.


서로가 이제 막 합동팀을 꾸린 상황에서 다른 조직에서 온 대표가 바로 강팀장이기에 경과장으로서도 나름 존중해줘야할 명분이 있다하겠고 그 내용 또한 브리핑과 연결선상에 있으니, 관련이 없지도않았다.


연륜이 없으면 할 수 없는 보충설명을 곁들이는 효과를 주고있으니, 보다 나이가 적은 준상이나 황선임 및 가장 젊은 권요원마저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있다. 해서 과장 역시나 그 저의를 이해한다는듯 고개를 끄덕여서 별다른 제재나 눈치를 주지않았다.


그에 브리핑은 거의 회의 분위기나 다름없게 변하여 흘러가는 중이며 과장의 묵시적인 허락도 있었으므로 그녀의 끼어들기는 앞으로도 계속될것으로 보였다.


"그랬죠. 연구 및 기술인력들을 늘려가면서 점차 규모를 확대하기 시작해서 오늘날까지 이어져온 계기가 되었는데, 아무튼 그분이 살아온 과정부터 말할 수 밖에없겠군요."


장박사의 약력이 나오고부터는 강팀장도 처음 듣는 이야기이므로 경청할뿐이다. 그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같다.


1930년대 초반, 경성제국대학 사학과를 졸업한 장희우는 평소에 관심을 둔 물리학을 공부하고자 일본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당시 한반도내엔 우민화정책으로인해서 대학이 설립된지도 채 십년이 안되었다할정도이고 관련 학부인 이공학부는 개설조차안되었을정도로 교육환경이 열악했다.


당연히 그 이상인 석사 및 박사과정은 아예 없었으므로, 원하는 공부를 심도있게 하고자한다면, 해외로 나가야만했다. 그러나 형편이 그리 넉넉치않아서 미국이나 유럽등, 어디 멀리 갈 처지도 못되어서 다른 대안이 없었다.


"가만, 다른건 다 이해를 했는데, 논문의 출처가 유물에서 얻은거라니, 그게 무슨 얘기에요? 오래된 물건에서 핵물리학 이론이 나왔다는건가요?"


한동안 장박사가 살아온 과정이 이어지는 와중에 곰곰히 듣고만있던 강명희팀장이 버릇이 도졌는지 이처럼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자, 경과장을 제치고 같은 기관에서 온 부하인 황기수 선임이 먼저 나섰다.


"잠시 수용소에 갇혀서 충격을 받아, 정신이 혼미해진 결과라고했잖아요. 당시 미국학자들도 그렇게 생각해서는 무시하고 이론에대한 설명만 요구했다고했는데..."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면서 이렇게 대신 대답하여 타박한데에는 직속상관을 무시하는것보다는 어색해질려는 분위기를 사전에 차단코자하는 의도가 엿보였다. 그에 좌중은 물론이고 강팀장 마저도 '맞아, 그랬었지'라며 넘어갈려던 찰나, 남성중에 가장 연장자인 박주임이 두둔하고나섰다.


"아니요. 강팀장이 제기한 의문이 맞습니다."


"네? 그게 무슨...?"


이제껏 설명에 열중하던 경과장도 그참에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는지, 차를 마시며 가볍게 그에게로 눈길을 돌려서 고개를 끄덕임으로서 브리핑을 넘기는 모양새다.


사전에 서로가 순서를 맞춘듯, 과장은 아예 등받이에 상체를 기대었고 전체적으로 약력소개와 질문에대한 답변을 명확하게 나누는 전개만봐도 이를 짐작하고도남음이 있다.


따라서 보충설명 역시나 주임에게서 나올것으로 보이는데, 여기까지의 행태는 강팀장이나 황선임등을 포함한 나머지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바였지만, 대신 나선 주임의 말뜻을 이해하지못하는듯했다.


그의 압존법이 엉망이라서 헷갈려하는 것인지, 아니면 내용이 앞뒤가 맞지않아서 그런것인지 갈피를 종잡을 수 없었다. 그도그럴것이 주임이 강팀장에겐 평대를 쓰는데반해서 정작 그녀의 직속부하인 황선임에겐 상대존칭을 쓰니 이를 두고 헷갈려할 수 있는것이다.


그러나 친소관계를 기준으로하면, 이를 이해못할바도아니고 오간 대화나 분위기로 볼때도 그보다는 내용적으로 이해하지못하여 혼란스러워하는듯했다.


"그럼, 오래된 유물에 누군가가 당시로선 최첨단의 과학기술을 기록해 놓았다는 말인데, 그마저도 십년뒤에나 겨우 나올만한거였다? 무슨 미스테리나 음모론등을 다루는것도 아니고 지금 농담을 하는거겠지?"


"진담이야. 그것도 유물이 제작된 수백여년전에 함께 새겨진것이기도하고 내가 이 일에만 삼십년 가까이 매달리게 만든 이유이기도하지."


강팀장 편을 들어줬슴에도 오히려 그녀로부터 추궁당하듯이 질문공세를 받아서 짐짓 박주임의 기분이 상했을 것처럼 여겨지기도했다. 그럼에도 마치 성격 좋은 오빠가 여동생 투정을 받아주는양, 너그러운 태도인걸로봐서는 보통 돈독한 사이가 아님을 눈치챌 수 있다.


둘간에만 이뤄지는 대화 또한 평어체여서 좀처럼 다른 이들이 끼어들지못하게했다. 이에 짐짓 위화감을 조성하여 반감을 살 수 있었슴에도 계속되는걸로봐서는 사전에 어느정도 양해가 오간듯싶다.


과거 안기부 시절부터 같은 팀에서 일했던 동료라하니, 이해못할바도 아니며 내용 또한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는듯싶자, 그에대한 호기심때문으로라도 다들 계장의 입만 쳐다볼뿐이다.


"80년대말까지도 석좌교수와 명예교수로서 묵묵히 원자력산업과 후학들 키우는데에만 몰두하며 노익장을 과시하던 장박사는 90년대에 접어들자, 당시 안기부장등의 권력층을 찾아가서는 과거 미국학자들에게했던 주장을 다시금 하기시작했어."


"그게 바로 자신이 연구한 원천이 모두 유물에 기록된걸 보고 알았다는거야?"


"어. 처음에야, 연세도 그렇고해서 노망이 드셨나싶어서 조용히 돌려보낼려고했었지만, 자신의 말을 증명할 수 있다면서 그동안 몰래 구해놓은 것들이라면서 가져온 것들을 보여주셨어. 그러면서 모두를 이해시켰는데, 공통적인것이 바로 장영실이 제작한 유물들이란거였지."


"장영실? 장영실이라면, 조선조 초기 태종~세종대의 과학자잖아. 노비출신의...?"


"그렇긴한데, 내 조사에 의하면 원나라 출신의 기술자집단을 통칭하거나 혹은 이의 후예가 아닌가싶어."


"장영실의 가문이라면, 고려말엽쯤에 조선건국을 반대했다가 망하는 바람에 노비로 전락했다고 알고있었는데..."


"어, 그게 정론이긴하지만, 당시는 원이 북쪽으로 쫓겨나면서 상당수의 기술인력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던 시기였거든. 그 중 일부가 조선으로 망명했다는 연구내용들도 있기도하고... 아무튼, 이들의 실력만큼은 당대 최고였다고봐야지."


"형 말이 맞다면 확실히 그럴 수 밖에없어보여. 아시아는 물론이고 서역을 너머서 유럽근처까지 광대한 제국을 이룩했던 나라였잖아. 그에 종사했던 자들이야말로 동서양을 아우르는 최고라고봐도 무방하겠지. 어쨌거나, 장영실이 만든 유물에만 그런 기록들이 남겨져있다는거지?"


너무 세부적이며 지엽적으로 빠져서일까? 이에 호응하던 강팀장도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곤 겨우 본론으로 찾아들어갈 수 있었다. 이후로도 강팀장과 주임, 이렇게 두 중년남녀에 의해서만 주도되었는데, 역시나 둘간에 이뤄지는 평어체로인해서 다른 이들이 참여를 망설이게 하는듯했다.


그렇지만, 이 둘이 참석자들 중에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하기도하고 직책도 높은 편인데다가 과장의 묵인까지 있어서인지, 별다른 반발은 나오지않았다.


"응. 이유는 확실치않지만, 결과적으로 그렇더군. 해서 장박사는 그동안 몰래 장영실의 유물들을 수집해오면서 하나하나 이를 확인해왔어. 그러다가 갑자기 나라에 이 모두를 알리며 도움을 청했던거지."


"90년대 초라면, 정치적인 이유가 컸겠군요. 그맘때쯤 문민정부의 시작이었으니까요."


익숙해져서일까? 가장 젊은 권요원이 대화에 참여했다. 직속 부하가 먼저 나선것이 자랑스러웠는지, 박주임은 환한 표정으로 상세하게 설명을 덧붙였다.


"맞아. 박사에 의하면, 이전의 권력자들은 모두 쿠데타로 집권한 군인 출신이어서 알고있는 그대로 전했더라면 핵등, 대량살상 무기를 제작하는데 사용되었을지모른다는 염려때문에 안했다더군."


"그걸로 국방을 강화시키기보다는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할 우려가 있어서 알리지않았을거야. 미국등 국제사회의 제재는 덤이었을테고, 북한이 지금 딱 그런 상황이잖아. 그분이 돌아왔다는 초기인 50년대 중반에야, 아예 그럴 기반조차 없었어서 뭘 알리고할 게제도 못되었을테고..."


"강팀장 말대로 우리도 70년대 중반이 넘어서야 겨우 갖춰지는데, 실제 당시 권력자 또한 미국과의 관계가 냉각되자, 그럴 의도가 있슴을 밝힌적이 있기도해서 많이 주저되었을거야."


"연세가 많으셨다는 점이 가장 컸을겁니다. 아흔이 넘었으면, 요즘도 언제어떻게될지 알 수 없는 나이대니까요. 본인의 업적을 이을 후계를 찾다가 아예 국가라면, 더욱 좋을거라는 결론을 내신거겠지요."


강팀장의 말에 주임과 권요원이 이렇게 보충해주자, 황선임도 끼어들었다.


"조사가 한계에 부딪혔을 가능성도 있었을겁니다. 그맘때쯤이면 박사도 귀국한 지 30여년이 지났을 시점이고 그만하면 국내에서는 충분히 조사하여 더이상 남아있는 유물이 없다는 확신을 가졌을테니까요."


"그 말에도 일리가 있겠어. 장영실의 유물이 꼭 남한에만 존재한다곤 볼 수 없으니까. 처음 확인했던 것 역시나 일본에서였다고하니, 북한에도 있을지모를일. 그 확보를 위해서라도 국가적인 도움이 반드시 필요했을거야."


국정원팀에 질 수 없다는듯이 강팀장은 직속부하인 황선임의 편을 들어주며 세부사항들을 추론했다. 이렇듯 경쟁적인 분위기이긴해도 임무를 숙지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그에따라 새롭게 결성한 팀이 조금씩 화합되어간다고 여겼는지, 경과장 또한 의자에서 등을 떼며 참여했다.


"안그래도 이런 정보를 입수하게된 당시의 권력층은 북한내에 있을걸로 짐작되는 유물들을 구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우선은 수교를 맺게된 중국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지요."


"어떻게요?"


"그때도 요즘처럼 중국에 나와서 사업하는 북한 인사들이 좀 있었거든요. 이들과 접촉해서 북한내에 있는 골동품들을 빼내게 한거에요."


완전히 기력을 차린게 아니었는지, 여기까지 얘기한 경과장은 다시 주임에게 맡긴다는듯 한 손을 들어 가리켰다. 강제성이 있기보다는 권유하는듯한 몸짓임에도 슬쩍 눈치를 좀 본 그는 천천히 입을 열어서 그 내막을 알려주었다.


"어흠~, 부유층들 중에 취미삼아, 이의 수집을 좋아하는 이들이 좀 되잖아. 막대한 돈을 쓰는것도 아끼지않는다는 핑계를 대니, 일사천리더군. 남한 사람인줄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는거야."


"하긴, 중간에서 연결해주며 챙기는 수수료만해도 자신들이 버는 돈의 몇배는 될테니까, 눈들이 돌아갔을테지."


"그래도 장영실이 만든걸로 특정하게되면, 수상해보일까봐 불특정 다수를 구매하느라 거래도 빈번했고 돈도 참 많이 들었지. 그때문에 실제로 거부들과 연결시켜주어서 자금을 운영하는데 여유를 둬야했기도하고말이야."


"아, 그런 기사를 본 기억이 나. 2000년대 초중반쯤이던가? 북한 박물관에 있는 유물들을 빼돌려서 남한으로 밀수하는 일당들이 있어서 검거했다던데..."


"자연스럽게 보이기위한 공작의 일환이었어. 그렇게 많은 물량이 넘어왔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그것도 이상한 일 아니겠어. 게다가 우리쪽외에 진짜 문화재밀수범들도 여기에 달라들기 시작해서 미연에 방지할 필요도 있었던것이도했고."


"그나저나 일본으로 넘어간 유물들도 있었을건데요? 장박사님도 거기서 유학하던 중에 우연찮게 살펴봐서 알게되었다고하지않았습니까?"


한번 봇물이 터져서일까? 이후로는 황선임이나 권요원 또한 대화에 참여하는 빈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요원의 물음에 주임은 강팀장에게만큼은 아니어도 비교적 친절하게 답해주었다.


"아, 그건 장박사께서 손수 전부 회수하셨어. 2차대전이 끝나자마자, 미국에서 쌓은 인맥을 바탕으로 모두 수배하여 사들일 수 있었지. 당시만해도 일본 역시나 미군정에의해 통치를 받던터라, 여기를 통하면 안되는 일이 없었거든."


"여기까지만봐도 별 문제가 없었겠는데, 왜 형이 삼십년가까이 이 일에만 몰두했던거야?"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한개를 아직 확보하지못했거든. 이후로도 십여년간 쭉 임무가 이어져왔지만, 갑작스레 북한이 핵실험을 시작하는 바람에 올스탑이 되어버리기도했고 그 소유자 역시나 숨어버리기도해서 더이상 진행할 수 조차없게된거지."


"근데, 핵무기란게 국제적인 제재로인해서 못만드는거지, 어느정도 기술력이 있는 나라라면 충분히 만들 수 있는거잖아."


"그렇습니다. 북한도 그렇고 인도나 파키스탄도 꽤나 오래전부터 제작에 성공해서 보유중에 있으니, 무슨 팀까지 꾸려서 부족한 기술을 확보할 정도는 아니라고봅니다만..."


"팀장님과 선임의 말씀이 옳아보입니다. 권력자의 의지가 있느냐하는 문제이지, 다른 제약사항이 있을리만무할텐데요."


직속부하인 권요원마저도 저쪽에 붙어서 반문하듯 얘길하는걸보니, 주임은 그에게도 비밀을 철저히 유지한듯싶다. 아무튼, 그로선 사방에서 조여오듯이 추궁당하는 입장이 되었슴에도 별다른 긴장감을 느끼지않는듯했다.


오히려 모르는 소리말라는듯, 눈을 지긋이 감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임무의 핵심사항을 말해주는데서 여유마저 내보일 지경이다.


"핵무기때문이 아니야. 핵융합때문이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휘명의 북극성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지사항 4 21.07.01 38 0 -
공지 공지사항 3 21.06.19 52 0 -
공지 공지사항 2 21.06.02 60 0 -
공지 공지사항 1 21.05.29 87 0 -
64 슈퍼솔져 +2 21.08.12 24 0 20쪽
63 납치 -2 21.08.04 13 0 15쪽
62 납치 -1 +1 21.07.22 11 2 20쪽
61 북해도 -2 21.07.15 18 0 12쪽
60 북해도 -1 +1 21.07.08 23 0 17쪽
59 목적 21.07.01 26 1 21쪽
» 기원 -2 +1 21.06.30 39 0 15쪽
57 기원 -1 21.06.29 31 0 15쪽
56 충원 21.06.28 28 0 11쪽
55 대호명 -2 21.06.27 13 0 11쪽
54 대호명 -1 21.06.26 12 0 12쪽
53 합류 -2 21.06.25 28 0 16쪽
52 합류 -1 21.06.24 17 0 14쪽
51 쇼케이스 -2 21.06.23 33 0 14쪽
50 쇼케이스 -1 21.06.22 33 0 14쪽
49 최종 연습 21.06.21 19 0 22쪽
48 원회 -2 21.06.20 17 0 16쪽
47 원회 -1 21.06.19 32 0 15쪽
46 후계 21.06.18 22 1 16쪽
45 도착 21.06.17 23 1 16쪽
44 인수합병 -2 21.06.16 24 0 21쪽
43 인수합병 -1 21.06.15 24 0 12쪽
42 성찰 -2 21.06.14 29 0 20쪽
41 성찰 -1 21.06.13 28 1 19쪽
40 디브리핑 21.06.12 45 1 16쪽
39 새로운 임무 개척 -2 21.06.11 37 1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