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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크 님의 서재입니다.

휘명의 북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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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명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1
최근연재일 :
2021.08.1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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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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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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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1

DUMMY

'웅성, 웅성~'


게임회사에 도착한 준상은 어수선한 분위기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무슨일인지를 파악하기위해서 이리저리 살폈다. 그럼에도 좀처럼 주위의 사람들에게 묻지않고 눈치만 보는것이 잘 아는 사람들이 없기때문인듯했다.


그도그럴게 출근하더라도 잠깐잠깐씩만 있거나 아니면 아예 퇴근시간이후에 들러서 맡은 일만을 처리했던터라, 친분을 쌓을 여유가 없었던것이다.


처음에야, 쑥맥이라 관계진전이 더뎠고 이후에도 연예기획사를 합치고 운영하는데 신경쓰느라 거의 단절되다시피했다. 오히려 자주 야근을 하던, 인턴 한명과 나눈 대화가 직원들 중 가장 많다할정도여서 그를 찾아보았으나 보이지가않는것이다.


한데, 곧이어 중년의 간부 두엇과 인턴으로보이는 젊은 직원 너댓명이 박스에 이런저런 물건등을 담고는 죽상이 되어 출구로 나가는 장면을 연출하는것이다.


이 뒤로 건장한 사내 몇명이 귀에 하얀색의 이어를 끼고 마치 수감자를 이동시키는 간수와같은 분위기로 따라나갔으니, 직원들 모두가 웅성거림을 멈추고 이를 바라볼뿐이어서 결코 일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래서일까? 사장실문이 벌컥 열리면서 여러 사람들이 나왔다. 경과장과 주임을 위시로하여 그 뒤로 인턴직원등이 함께 쏟아져나와서 좀전의 장면과는 묘한 비교를 이루었다. 무슨 안좋은 일에대한 유감이나 호통이 있을걸로 예상했는데, 오히려 환한 얼굴로 뒤따르는 사람들을 칭찬하며 소개하여 대조되는 양상을 보이는것이다.


"이번에 우리 회사에서 인턴으로 있다가 정규직이 된 분들을 소개합니다. 박수로 축하해주세요."


'짝, 짝, 짝'


여전히 엄중함이 짓누르고있는지라, 직원들의 호응은 적었고 이는 드문드문한 박수소리가 그대로 증명해주었다. 그에 입을 연 사장을 뻘쭘하게했으나, 그럼에도 이를 회피하거나 외면하지않고 정면으로 돌파하는 모양새를 띄었다.


"에~, 몇몇 분들께서 불미스런 일들을 저질러서 퇴사조치했습니다. 철저한 조사를 거친만큼, 더이상의 문제는 없을걸로보이니, 여러분들은 안심하시고 맡은 바 일에 충실해주시면되겠습니다."


그제야 '휴~'하면서 안심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왔고 사장은 정규직이 된 직원들에게 각자의 자리를 지정해준뒤 준상을 불러서 사장실로 들어갔다.


"아니, 대체 무슨 일인가요?"


"원인을 제공하신 분께서 그리 말씀하시면안되죠."


"네?"


"얼마전에 인턴의 근무와 관련하여 문제를 제기한건 석자문아닙니까? 해서 일주일전부터 조사를 해봤더니, 말씀하신 인턴 한명에게 간부들이 일을 떠넘기고 잘 아는 서넛에게는 편히 쉬게했더군요. 이 결과가 오늘 나와서 관련자들을 짤라낸겁니다."


"아, 제가 여기 안나올때, 벌어진 일이군요."


열흘전쯤, 준상은 기획사 데뷔날짜가 정해지자, 게임회사에는 사나흘에 한번씩만 나오기로 합의봤다. 사장으로 위장중인 과장 역시나 그의 기획사 일이 또 하나의 임무와 관련된만큼, 편의를 봐주었다.


게임의 업데이트 또한 안정화된지 오래인데다가 준상이 디브리핑한 자료에대한 확인 및 정리 역시나 끝냈는지라, 임원은 물론이고 사장 자신 또한 회사에 나오기 시작하던 차이다.


그동안 이들이 바쁜 기색을 보이고 부재하여 회사일을 등한시하기에, 간부들 중 일부가 해이해지고 나쁜 마음을 먹게되어 그와같은 만행을 저지른것이다.


준상 역시나 게임회사에 나와서 하는 일도 두어시간정도면 충분한데다가 기획사일과 애정행각에 바빠놔서 이삼일씩 미루곤했다.


그럼에도 결국은 그의 눈에 띌 수 밖에없을정도로 심해서 아무리봐도 이상하여 해당 인턴에대한 이야기를 전하게되었다. 조사를 해봐야하지않겠느냐면서 권고하여 자문으로서의 직분을 다 한것이다.


이후 조사가 시작되었으나, 일과중이었고 준상은 고작해야 일주일전과 나흘전에 한번씩 출근했으며 그나마도 다들 퇴근한 이후에 나왔는지라, 그에게까진 전해지지않은것이다.


"확실히 두어번 나온것도 저녁쯤이었으니, 모를만도했죠. 그때도 제가 말씀드린 인턴은 한밤중까지 근무하더라고요."


"네. 그때문에 정규직 발령과 동시에 해당 직원만 특별히 일주일간 휴가를 주었습니다."


"음, 충분한 보상이 되었으면하네요. 정말 고생을 많이하는걸로보였거든요. 근데, 이정도로 간부들을 짤라내면, 쉽게 인정하지않아서 좀 시끄러워질수도 있을것같은데요."


"인턴을 뽑을때에도 지인들을 위주로해서 뽑았더군요. 자격증이 없는데도 허위로 기록했기도하고 면접 점수도 이유없이 최고로 주었기도하고요. 전부 기록이 남아있어서 명확히 확인되기에 별다른 항의도 못하더군요."


"허~, 그정도면 형사처벌을 받을만한..."


"그래서 조용히 퇴사처리하는걸로 마무리한겁니다. 위장임무만 아니라면 바로 경찰에 고소해버렸을건데, 저들의 운이 좋은 모양이에요."


"아, 그런 이유로 별다른 항의없이 따라주는거로군요."


"그래, 우리 평양소녀는 어떻습니까? 잘 적응중인가요?"


경과장은 직접 탄 차를 권유하면서 화제를 전환하며 얼굴을 환하게 바꾸었다. 다소 가식이 엿보여서 어색했는데, 아마도 더이상 안좋은 얘기를 하기싫어하는듯했고 준상에게도 이에 동의해달라는것같았다.


"덕분에, 늦춰지는 일 없이 바로 데뷔할 수 있게되었어요. 이 사업도 엄연히 고정비라는게 있는지라, 미뤄질수록 손해이기도하고 적당한 시기도 고려하기도하거든요."


"적당한 시기요?"


"네. 데뷔하는 노래 장르에 어울리는 계절이랄지, 여타의 거대기획사 아이돌들이 컴백하는 시기등을 눈치 볼 수 밖에없는거죠. 신인들은, 특히나 영세한 기획사소속은 이런저런걸 다 감안해야만 묻혀서 사그라드는걸 방지할 수 있거든요."


"그정도로 세심하게 준비하시니, 반드시 성공하시겠네요."


"하하, 그러믄요. 제가 한턱 쏠테니, 잔뜩 기대하고 계세요.


"하기야, 탈북자들이 마땅히 거쳐야할 단계들을 티나지않게 줄이느라, 이만저만 신경을 쓴게 아니긴했죠."


"음, 그렇다면 두턱을 내야겠군요."


"하하하. 그나저나 박현실씨께서는 괜찮으신가요?"


분위기가 좋아지자, 과장은 준상이 부담스러워할만한 얘기를 꺼내었다. 확실히 서로간에 웃던 낯빛이 많이 사라지긴했으나, 임무와 관련된 일이기도하므로 책임자로서 확인할 사안이긴했다.


"뭐,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도 언제 어떤 상황으로 변할지몰라서 조마조마합니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그쪽에서 먼저 접근을 해올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 대응을 하면서 뭔가 방도를 찾을 수 있거든요."


"자세한 사안은 기밀이라하셨으니 더 묻지않겠습니다만, 그래도 언제쯤일지 알 수 있을까요? 빠를수록 좋으니까요."


"아마도 석자문께서 하시는 그 기획사일이 본격화되는 시점이지싶습니다. 데뷔시키고 얼마뒤일테죠."


"저도 그리 짐작은 했습니다. 그때문에 서두르기도한것이니까요."


"아무튼, 전에 말씀하신대로 여기 일은 이제 그만하신다고요?"


"네. 걸그룹을 데뷔시킨 시점부터는 그쪽에만 온전히 신경을 써도 모자랄 판이니까요. 현실이가 앓고있는 병도 걱정되고요."


"음, 알겠습니다. 그리 조치해놓죠."


"계약기간을 못지켜서 미안합니다."


"아뇨. 석자문께선 그 이상으로 활약해주셨습니다. 게다가 고정비가 줄어드는거니, 외려 저희에겐 이익이죠."


"크... 그럼, 남은게 2차업데이트때 단둥업체에 사람을 소개시켜주는것만 남은건가요?"


"그거랑, 연락책에게서 만나자는 요청이 있을때도있죠."


"아, 맞아요. 좀전에 얘기해놓고도 깜빡합니다."


간단히 미팅을 마치고 나오던 준상은 사무실 한켠이 공사중인걸 보게되었다. 예전에 휴게실이 있던 자리로, 직원자리가 부족하여 철거하고 책상과 의자등을 두고 앉게했던 곳이다. 한데, 이것들이 치워지고 투명한 판등을 대는등, 하는 양태로봐서는 원래대로 복구되는듯했다.


여럿이 퇴사당하는 바람에 자리가 남아돌아서일까? 준상 또한 여기에 한몫했으니, 그 부족한 수를 뽑아서 채우지않고 그대로 갈 모양인듯싶다.


공사소음을 뒤로하고 엘레베이터로 향하던 그는 이를 기다리는동안, 회사의 출입구를 멀뚱히 쳐다보았다. 아마도 자신의 소설이 원작이 된 게임을 운영하는 곳인만큼, 정이 좀 든데다가 다시 올 기회가 있을지를 가늠해보는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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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비-앙카의 쇼케이스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티비등에서 자주 봤을법한 연예인이 환한 조명속에서 이렇듯 준상이 기획안 걸그룹을 소개하고있다.


"비-앙카는 Best Idol anchor의 약자로서 최고의 아이돌로 자리를 잡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아무래도 현재 자리해주신 내, 외신 기자분들께 처음 선보이는 지금 이 자리가 성공적이어야할터이니, 기사와 촬영에 각별한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무대 앞쪽, 그러니까 관람석은 어둑하지만, 약간의 기침소리와 카메라 및 노트북등의 기기등에서나오는 빛등으로인해서 다수의 사람들이 자리해있슴을 어릿어릿 확인할 수 있다.


"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했으니, 우선 보시고 이어가도록하죠.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비-앙카!"


사회자가 한켠으로 물러나고 순간적으로 조명이 꺼졌다가 잠시 뒤 다시 켜지자, 여러명의 젊은 여성들이 무대에서 자리잡고있는 모습이 보였다.


사실 반대편에서 걸어나온것을 파악이 가능할정도의 밝기는되었으나 그때는 어둑했고 포즈를 완전히 잡고나서야 환해졌으니, 일종의 설정으로 여기고 넘어가주는게 예의리라.


아무튼, 곧이어 음악이 내부공간을 꽉 차게 흘러나오기 시작하면서 조명들이 환하게 밝혀지고 초반부터 화려한 이동과 격렬한 움직임에 곁들여서 높은 음정의 노랫소리가 호소력 짙게 터져나왔다.


사람들이 주목하는 사이, 뒤쪽 2층의 어두운 관람석에서는 몇몇이 마찬가지로 자리해있었는데, 아마도 이 무대를 주최한 이들로보였다.


그중 앞좌석 중간쯤에는 준상과 현실이 나란히 앉아서 이를 구경했으며 짧은 공연이 끝난뒤에는 서로의 머리를 가까이하여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기도했다.


"간주등 브레이크타임, 그러니까 노래를 잠시 쉬고 음악만 나와서 춤을 보여줄때에도 가장 잘 추는 멤버를 중앙에 두고 몸매가 좋거나 팔, 다리등이 길어서 동작이 화려해보이는 이를 마찬가지로 중심부에 있도록하는거지."


"아! 결국, 이리저리 많은 움직임이 있더라도 무대를 얼마나 아름답고 멋지게 보일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해서 이동하게하거나 배치한다는거군요."


"그렇지.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무대를 보거나 티비로 볼때, 평면적으로 바라본다하더라도 무의식적으로는 입체적으로 인식하는게 있거든. 때문에 춤을 추면서 이동하거나 자리를 잡거나할때마다 옆줄을 잘 맞출 필요가있는것이고 정해진 간격등도 까다롭게 요구하기도해."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들어낸다고하는 말과 일맥상통하네요."


"응. 얼굴표정이나 시선처리에도 수많은 고려와 연습을 통해서 정한것이어서 그대로할것을 주문하는거야. 실제로 팬들이 여러 방송무대영상등을 조금씩 잘라서 편집한 다음 하나로 합쳐서 UCC등에 올리기도하는데, 그걸봐도 한치의 어색함이 없다는게 바로 이를 증명하는것이기도하지."


"그건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일반적인 일이긴해요. 전체적인 조화는 물론이고 세부적인 부분에서도 담당자들이 편집증에 걸릴만큼 신경쓰거든요. 그래도 아이돌이라면 엄연히 가수인데, 가창력보다는 비쥬얼등을 좀더 고려한다는것이 그렇긴하네요."


"앞뒤가 안맞는것처럼 여겨지긴해도 보여지는 음악으로 접어든지 벌써 한세대가 지났다할만큼, 오래되어서 자리문제나 관련한 것들은 어쩔수 없는거라고. 특히나 이제 갓 데뷔한 신인들에겐 더 요구되는 바이지."


공연이 끝나자, 사회자가 나서서 걸그룹 각자에게 소개할 기회를 주고는 이런저런걸 묻기시작했다. 이 쇼케이스라는것은 보통 신생 아이돌그룹이 언론과 처음으로 대면하는 기회가되며 중요한 홍보의 수단 중 하나이다.


때문에 언론매체등에 많이 출연해서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연예인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것이 생소한 신인들을 알려주는게 아무래도 효과가 높고 무리가 적다고 할 수 있다.


해서 다들 이와같은 방식을 따르는데, 공연장등을 빌려서 무대에서 데뷔할 곡을 부르고 MC를 맡은 이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멤버들 각자를 소개하며 앞으로의 각오등을 밝히곤한다.


소속사의 규묘가 클수록 취재차 찾아오는 기자들도 많아서 장소 또한 커지기마련이나, 준상의 기획사는 신생인데다가 영세하기에 좀 작은 곳으로 골랐다.


그래도 연예부 기자들이 최대한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아야하므로 시내 중심가일 필요가있고 그에따라 관객석은 이들로 채워지므로, 당연히 편의를 고려하여 긍정적인 기사등을 쓸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가미될 필요가있다.


노트북등을 놓는 자리까지 고려하는것은 물론이고 영상이나 사진촬영등도 많을 수 밖에없기에, 이런 기기등이 놓여질 배치까지 염두해두어야한다.


이렇듯 보여지는것이 주안점이되다보니, 비쥬얼을 맡은 (미모가 가장 뛰어난) 멤버 위주로 진행되는게 보통이며 이 자료등은 각 언론사와 UCC등에 올려져서 거의 실시간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모든 준비가 완벽해서일까? 일반적인 수순에 따라 문제없이 진행되었으며 주희를 포함한 모두가 연습한대로 실수없이 잘해주었고 기자들의 반응 또한 나쁘지않아서 출발은 순조로웠다고 볼 수 있다.


한데, 다행이다 여기며 끝났다싶을때쯤해서 일이 벌어졌다. 갑작스레 사회자가 종료를 선언하지않고 2층을 가리키며 예정에도 없는 발언으로 모두에게 충격을 선사했기때문이다.


"아니, 제 눈이 잘못된게 아니라면, 저 2층에서 관람하시는 분이 바로 톱스타 박현실씨 아닌가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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