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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크 님의 서재입니다.

휘명의 북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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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명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1
최근연재일 :
2021.08.1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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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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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4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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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합류 -1

DUMMY

짙은색 외관의 소형버스가 도로를 달리는 중이다. 한데, 창문들마저도 보통 어두운게 아닌지라, 밖에서는 도저히 안을 확인하기 어려워보였다. 특정의 표식이 붙어있는것도 아니어서 그 소속을 알 수 없었고 그래서인지, 더욱 눈에 띌 수 밖에없었다.


그나마 제한속도내에서 신호도 잘지킴으로서 특출나게 보이지않으려고 애쓰는듯한 점이 위화감을 좀 걷어낼뿐이다. 이런 얌전한 운전태도와는 다르게 그 내부는 굉장히 이상하고 바쁜 모습이어서 역시나 본성은 바뀔 수 없다는 점을 새삼 일깨울정도이다.


운전석외에는 전부 개조되어, 한쪽으로 컴퓨터장비들이 놓여져있으며 이를 조작하는 사람들이 앉을 자리까지 마련되어있는지라, 여유공간은 겨우 한사람이 세로로 지나갈 정도밖에 되지않았다.


그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이런저런 지시를 늘어놓는 중년의 여성 한명이 무선 헤드셋을 착용하고있고 나머지 인력들도 같은 종류의 것들로 의사소통을 나누며 따르는 중이다.


"1번차량은 빠지고 2번차량이 붙습니다."


"3번차량은 다다음 사거리에서 따라잡을 수 있도록해."


"슬슬 교통이 막히는 시간대입니다. 시내로 들어갈수록 심해져서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앉아서 컴퓨터등을 조작하는 사람들이 화면을 응시하면서 알게된것들을 보고하면, 이를 이동하며 일일히 재확인을 거친 중년여성이 그에 걸맞는 지시를 내리는 형식으로 전개되고있다.


"교대 차량들의 간격을 좀 좁힐 필요가 있겠습니다."


"시야에 자주 띄면 대상이 눈치챌 수 있어."


"그래도..."


"현재 가지고있는걸로 해낼 수 밖에없어. 안그래도 이번을 끝으로 검거하라는 지시가 떨어졌으니, 마무리라는 생각으로 잘 해내도록하자."


대화내용대로, 이들은 지금 누군가가 탄 차량을 추적하는 중이었는데, 이 소형버스는 이와같은 작전등을 맨뒤에서 지휘하는 이동 상황실로 여겨졌다. 그도그럴게 일단은 외관이 어두운 일색이라 눈에 잘 띄는데다가 운행하는 속도도 상대적으로 느리고 교통신호란 신호는 모두 지키면서 양보운전까지해대니, 도무지 추적할 엄두도 못낼것같았다.


내부적으로도 컴퓨터등이 가득하고 그에 딸린 화면에는 이곳의 차창등을 통해서 보이는 곳과는 명백히 다른 장면들이 연출되고있기에 여기에 직접적으로 참여한다고보여지진않았다.


당연히 멀리 떨어진 뒤에서 운행하면서 번호를 매긴 차량들로부터 관련 영상들을 전송받고있는중이고 서서 왔다갔다하는 중년여성도 이 화면들을 좀더 잘 살피고자 움직이고 있다는것이 이를 반증한다하겠다.


확실히 그녀의 시선에 놓인 화면상에는 특정의 차량이 지속적으로 잡혀있었으니, 좀전에 언급된 2번차량에서 보내오는듯했다.


"2번차량, 시간이 다되었습니다. 3번차량이 붙습니... 어?"


운영요원의 외마디에 그녀의 시선은 바로 옆의 화면으로 고정되었고 도로와 건물등 배경이 되는 것들이 멈춘 상태여서 의아케했다.


"무슨일이야?"


"신호를 위반한 일반차와 부딪혀서 사고가 났다합니다."


"그럼, 2번차량은?"


"벌써 빠졌습니다. 다시금 유턴해서 따라붙기엔 시간과 거리가 꽤됩니다."


"1번은?"


"지금 가는 중이지만, 2번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어서 교통카메라 영상으로 돌려."


'타타닥' 거리는 자판 두들기는 소리가 얼마간 있고나서 상부에 달린 화면들에서 인근의 여러군데를 비추고있는 도로들이 나타났다.


"목표가 멀어지고있습니다. 그리고 2번쪽은 정체상황이라 따라붙기 힘들겠습니다."


"1번쪽에 맡기고 교통카메라로 추적해."


"CCTV수가 희박한 곳으로 목표가 향합니다. 자칫하면 놓칠 수도있습니다."


"경찰이나 사설쪽것들도 권한을 넘겨받아서 사용하도록해."


"도로를 향한게 많지않아서 제한적입니다."


"1번쪽도 정체에 걸렸습니다. 거리가 멀어지고있습니다."


"노, 놓쳤습니다."


비관적인 보고가 잇따르고 결국에는 추적을 실패하고야말았다. 그에 내부의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아서 아무도 뭐라 입을 열지못하게되었으나, 이런 분위기를 참지못하겠다는듯이 한 사내가 총대를 맸다.


"기본적으로 추적하는 수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CCTV들의 영상과 시간을 대조해보면, 결국엔 다 알아낼 수 있겠습니다만, 실시간이 아닌지라, 목표가 어디서 누구를 얼마나 만나고할지를 파악하는것은 힘들게되었습니다."


안절부절함을 보이던 중년여성과는 달리, 사내는 운전석 바로뒤에 있는 좌석에 앉아서 이를 총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에 여성보다는 사내가 더 상급자인가싶었지만, 이들간에 대화에서 사용하는 높임말과 평어는 그 반대였다.


"아니야, 다른 수가 있을거야. 1번과 2번은 최종확인 지점까지 계속 이동하고 여기는 계속 카메라들을 뒤져보도록해."


"그만, 돌아가는것이 어떻겠습니까? 본부에서라면, 더욱 효율이 높을건데요."


"엇그제 내려온 공지사항에 군단급 무인기에대한 시험이 오늘까지 이근처에서 있을거라하지않았나?"


"네? 글쎄요..."


"어서 연락을 넣어봐. 소관부서가 ADD일거야. 관할을 잠시 이쪽으로 이관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적어도 우리가 원하는 지역으로 날려서 내려다보는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요청도해보고."


그녀의 말이 끝나기전에, 이미 사내는 전화기를 꺼내어 연락을 넣었으며 수신자를 기다리는 중이다.


"아, 네. 군정보지원사의 황기수라고합니다. 서울 00구 근처에서 오늘까지 군단급 무인기에대한 시험이 있다고 들었는데, 아직 하는 중입니까?"


"그래요? 그럼 잠시 저희한테 조종할 권한을 넘겨주실 수 있으신가요?"


"공문으로요. 전화상으론 안된다고요. 그렇다면, 잠시 저희가 지정하는 곳으로 이동해서 공중에서 촬영한 영상이라도 저희쪽으로 보내주실 수 있으신가요?"


"네, 지금 목표를 추적하는 임무중인데, 교통체증이 심해서 여의치가 않아서그래요."


"훈련이 아니고 실전입니다. 대상은 일반 승용차량이구요."


"어, 여기 주소가 어떻게되지?"


"네. 00구 00로, 250입니다."


통화하던 사내가 갑자기 한손으로 휴대폰 아래쪽을 다른 손으로 가리곤 가까이 있는 운영요원에게 그리 말했고 답을 얻자, 막았던 손을 떼고는 그대로 따라부르며 통화상대에게 전했다.


연이어 숫자와 알파벳등이 섞인 암호 비슷한걸 상대로부터 듣는것인는지, 운영요원이 들으라는듯이 그대로 말하는것이다. 그에 요원은 별 다른 지시를 기다리지않고 바로 자판을 두들겼는데, 이윽고 화면에 새로운 영상이 출력되기시작했다.


"네, 잘 나오고있습니다."


확실히 공중에서 촬영중인걸로보였으며, 이를 확인한 사내는 좀더 세부적인 요구사항들을 늘어놓듯이 전달했다.


"저희가 목표로하는 차량은 세단으로 밝은 회색이며 오분전까지만해도 00방면으로 향했으니, 그걸 감안해서 좀더 위쪽으로 도로를 따라서 이동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 그 차량인듯싶은데요. 번호판을 좀 확대할 수 있나요?"


연이은 요구에도 통화상대측은 순순히 이를 따라주었는데, 화면으로 그대로 드러났다. 점차 차량의 모습이 커지더니, 이내 뒤편에 있는 번호판의 숫자마저도 확인할 수 있을정도가되었다. 그제서야 사내는 맞다며 그대로 추적해줄것을 요구했으나,


"팀장님, 남은 연료때문에 십분정도가 한계랍니다."


"그만하면 우리 1, 2번차량들이 따라잡을 수 있을꺼야. 최대한 잡아달라고해."


팀장이라 불린 중년여성은 좀처럼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못하며 이처럼 지시했고 사내는 이를 통화상대에게 완곡하게 요청했다. 얼마뒤, 얘기된 시간이 다되었는지, 공중화면은 사라졌다. 그러나 그녀의 말대로, 그동안에 1, 2번 차량이 따라붙었는지 전처럼 화면에 목표차량이 나타났다. 사내는 통화상대에게 감사를 전한뒤, 휴대폰을 집어넣으며 그녀에게 놀람을 표시했다.


"휴~, 임무를 실패하지않게되어서 다행입니다만, 어떻게 공지사항까지 다 기억하고그러십니까?"


"무슨 소리야. 당연한거지."


"선임인, 저도 막내때나 했던겁니다. 신참들 군기잡을려고 선배들이 괜히 물어보고 조인트까는 명분으로 삼던건데, 악습이라고해서 없어진지도 오래된거거든요."


"허~, 잘못알려졌군. 유사시, 바로 이렇게 이용하라고 알려주는거야. 위에서 아무 생각없이 내려보내겠어? 필요가 없으면, 비밀유지나 하는게 더 이익일테지."


"뭐, 그렇긴합니다만..."


"앞으로 수시로 점검할테니, 다들 무조건 공지사항들을 외우도록. 아니, 이번 임무가 끝나는대로, 석달전것부터해서 최근것까지 숙지할 수 있도록해."


"그렇게나 많은걸요?"


"사오십개밖에 안될테니, 부담도 없을거야. 일주일뒤에 점검토록할거야."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선임인 황기수를 포함해서 모든 운영요원들의 얼굴은 일순 일그러짐을 엿보였다. 그러나 목표차량이 어딘가에 멈추고 거기서 하차한 인물이 특정건물로 들어가자, 내부는 다시금 긴장이 감돌았다.


"1, 2번차량의 선탑자들은 내려서 뒤쫓고, 운전자들도 주차할 곳을 찾은뒤에 바로 뒤따르도록해. 우리도 어서 속도를 내서 합류하지."


2~3분뒤, 소형버스가 멈추고 팀장과 황선임을 포함해서 둘이 더 내렸다. 먼저 쫓고있는 이들과의 연락이 실시간으로 오가는지라, 어디로 가야할지에대한 망설임은 없었다.


넷은 엘레베이터를 타고 원하는 층에서 내린뒤, 근처에서 대기하던 이들과 한명씩 합류하여 목표가 들어간 지점으로 향하기시작했다. 00연예기획사라는 명패앞에서 모이게된 이들은 갑작스럽게 말을 걸어오는 사람으로인해서 순간적으로 표적에대한 고민을 잊어버렸다.


"명희야, 네가 여긴 왠일이야?"


"어? 형이 거기서 왜 나와?"


문을 열고 들어갈지를놓고 고민중이던 팀장은 다른 쪽 사무실에서 등장한 중년의 사내로인해서 일시지간 맥이 끊기고야말았다. 그는 국정원 제4과의 주임으로, 서로간에 나누는 대화내용을 감안해보니, 아는 사이이며 그래서 더욱 당황스러워하는듯했다.


"쉿, 우리 작전중이다. 잠시 저쪽으로 가자. 자, 여러분들도 같이 가죠."


"어, 그럴까? 그래..."


자신들의 지휘자인 팀장이 중년사내에게 힘없이 이끌려가자, 황선임을 포함해서 다섯이나 되는 요원들 역시나 줄이라도 달린듯 '어, 어'거리며 따를 수 밖에없었다.


남은 둘 정도를 엘레베이터와 계단등에 나눠서 배치해놨는데, 이들 역시나 부팀장이 상체만 빼서 하는 손짓에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다가 동료들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고는 얼떨결에 합류하게되었다.


"들어간 사람이 너희 목표냐?"


"어, 혹시 그가 만나는 사람이 형팀의 목표야?"


"뭐, 그게..."


따라들어간 사무실엔 그녀가 좀 전에 있던 소형버스 내부처럼 몇개의 디스플레이가 벽면에 붙여져있었다. 평수는 좀 작아보였으나, 공간적인 여유면에서는 차량에 비할바가아니다.


때문에 여러 사람이 들어갔어도 그럭저럭 견딜만해서 곧이어 화면으로 시선들이 고정되었다. 거기에는 그녀의 팀이 목표로 삼은 대상이 왠 사내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그대로 연출되고있었으며 말소리까지 흘러나오고있었다. 다만, 그 내용이 공작원과 담당자의 첫만남에 따른 상투적인것들뿐이어서 이내 그녀의 신경을 다른데로 쏠리게했다.


"이만하면, 미리 준비해놓고 있었다라는 의미인데, 만나는 사람이 우리쪽인거구나? 혹시 이중첩자를 계획중인거야?"


"험~, 여기 인사해라. 내가 모시는 과장님이야."


밝혀져서는 안되는 것이 드러났다는듯이, 급하게 화제를 전환한 부팀장은 그보다는 좀 젊어 보이는 중년여성을 그녀에게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군정보지원사의 강명희 팀장이라합니다."


"반가워요. 경은재 과장이라고해요."


한쪽은 과장이라는 직위이고 다른 한쪽은 팀장이라는 직책이어서 선뜻 누가 위이고 아래인지 분별할 수 없었으며 나이도 얼추 비슷해보여서 더욱 그러했다.


그래도 일단은 그녀가 형이라고 부르는 사내가 상관이라 칭하며 소개하는만큼, 상대에게 예의를 갖추는것이 여러모로 옳아보일터. 때문에 소속과 이름 및 직책까지 다 댄 그녀는 좀전에 자신이 한 물음에 답을 구하는듯한 눈치를 보냈다.


그럼에도 과장은 무심결에 넘기듯이하면서 오히려 그녀로부터 정보를 캐내려는 노련함을 엿보였다.


"강팀장께서는 원래 우리 국정원 출신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제가 옳게 알고있는건지요?"


"네. 기무사로 옮긴지도 꽤 되었죠. 지금은 그 명칭을 군정보지원사로 바꾸긴했지만서도... 아무튼, 이거 관할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군요."


"강팀장님의 상관께 연락이 갈겁니다."


양보하고 그만 물러나라는듯한 말에도 그녀는 순순히 따르지않았다.


"힌트라도 주셔야 저도 위에 보고할 면목이 서는데요."


"음, 팀장께서 목표로 한 이는 일명 황계장. 우리 정보부서들 사이에서도 오랫동안 신분이 드러난바 있으니, 검거해봐야 별 이익을 취할게 없을겁니다. 그러나 저희가 진행중인 작전은 그 등급이 높게 책정된만큼, 관할다툼은 크게 일지않으리라봅니다."


"그러시다니, 일단은 저희가 물러나도록하죠. 그치만, 위에다가는 정상적인 보고절차를 거칠것이고 이 건에관해서 기관간 문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하겠습니다."


"당연한 절차입니다. 다만, 이에관해서 관련이 없는 인사들에겐 철저히 함구해주실것을 부탁드리면서 여러분들의 목표가 나가기전에 먼저 떠나주시면, 상당한 도움이 될듯합니다."


"알겠습니다. 형, 나중에 또봐."


"어? 어, 그래."


군정보사팀들이 밖으로 향해서 완전히 건물밖으로 나가는것이 확인되자, 주임은 과장에게 우려가 섞인 투로 말했다.


"저, 아무래도 이상한데요?"


"뭐가요?"


"쟤가 저리 순순히 물러날 애가 아니거든요."


"하하, 그렇겠죠. 아무래도 합동팀이 꾸려질듯합니다."


"네?"


"뭐, 안그래도 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중이었는데, 저만하면 나쁘지않을듯싶군요."


경과장은 이말을 끝으로해서 벽면에 붙은 화면을 응시할뿐이고 주임 역시나 마찬가지이나 표정만큼은 서로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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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인수합병 -1 21.06.15 23 0 12쪽
42 성찰 -2 21.06.14 29 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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