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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크 님의 서재입니다.

휘명의 북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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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명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1
최근연재일 :
2021.08.12 23:38
연재수 :
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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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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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글자수 :
456,238

작성
21.06.19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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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원회 -1

DUMMY

뿌연 연기가 시내도로에 가득 메우다시피해서 깔려있다. 가히 몇발 자국 앞도 잘 보이지않다할정도로 자욱한데, 그 사이를 뛰어다니는 인영들 몇몇이 간간히 눈에 띄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러나 겁을 주는 장면이 목격되어 이내 움츠러들게 만들정도였다. 언뜻언뜻 마스크나 수건등으로 입과 그 주위를 가린 사람들이 도망치고있고 그 뒤를 방독면을 쓴 이들이 몽둥이등을 들고다니며 쫓고있기때문이다.


이런 소요는 일대 전체에 걸쳐서 발생하고있어, 얼마간 떨어진 도로에도 영향을 끼칠 수 밖에없었다. 그에따라 교통을 정체케하기에 충분했고 차내에 있는 이들을 갑갑하게했다.


"조금 늦어도 괜찮으니, 안전운행에나 힘쓰게."


"네."


뒷좌석에 앉은 60대이상으로보이는 장년인의 이와같은 지시에, 앞좌석의 기사와 조수석에 자리한 중년인은 대답과는 다르게 오히려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허리에 힘을 주기도하고 두눈을 크게 깜빡이는등, 다소 느슨해하던 분위기를 일신하는것이다.


이는 짐짓 불공평해보이기도했으니, 장년인이 보이는 모습과는 너무도 대조되는탓이다. 넓은 뒤에서 홀로 앉아서 신문을 보기도하고 음료를 마시기도하는등, 이런저런 행동들로 나름 자유로운 모습을 하고있기때문이다.


반면에, 운전사는 전방과 좌우를 살피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벗어나기위해 상당한 집중을 보여야했고 조수석 역시나 수첩을 살피거나 태블릿등으로 일정과 시간등을 확인하며 애태우는 모습하고있으니, 한가로운 뒷좌석과는 차원이 다를 수 밖에없다.


이정도만보더라도 천천히하라는 말은 실제로 부담을 덜어주는게 아닌, 서두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고 이해할 수 밖에없다. 새삼 앞과 뒤의 모습들이 극명하게 대비되어, 여러모로 온당치않게 여겨졌다.


어쨋든 시간이 걸리긴했지만, 결국 목적지에 도달했고 인내의 결과가 달콤하다는걸 실감할정도로 홀가분하게 하차했다. 그러나 이런 여유 역시나 장년인의 몫이었고 차량이 멈추자마자, 조수석의 중년인은 재빠르게 내려서 길가쪽에 면한 뒷문을 열어주기까지해야했다. 운전자 또한 어디에 주차해야하는지를 놓고 두리번거리며 혼란스러운 도로상황에 좀처럼 갈피를 못잡고있다.


그럼에도 장년인은 이런 분주함들에 전혀 관심을 두지않고 성큼 건물내로 들어감으로써, 자신의 일에만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감사함이나 배려심은 전혀 없는것이 오만해보이기도했으나, 한편으로는 거대기업의 경영자나 정관계의 수장같은, 높은 자리에 오래있어서 생긴 자연스러움같기도했다.


실제로 엘레베이터를 잡는다거나 층수를 누르는것도 전부 중년인의 몫이었고 장년인은 먼저 타고도 뒷짐만 질뿐이다. 내리는것도 먼저였는데, 그나마 가야할 곳은 정확히 알고있는듯 거침이 없었다.


다만, 도착한 곳에는 듬직한 체구와 짙은색의 양복차림으로 출입을 통제하는 경비들이 두어명정도 지키고서있다. 아무나 다가오는 것을 금한다는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있어서 이런 그의 자만도 한풀 꺽이려나하는 기대를 갖게했다.


한데, 그들이 시선을 돌려서 그의 존재와 접근을 알아차리자마자, 정중한 자세로 인사를 했고 닫힌 문까지 열어주는 배려를 보이는것이다. 낙담케하는것을 너머서 장년인이 보통 대단한 위치에 있는게 아님을 여실히 증명해주는 장면이라하겠다.


이런 서비스에도 '수고한다'거나하는 격려는 물론이고 가벼운 눈인사조차않고 그대로 안쪽으로 들어서니, 천성이 그러해서 도저히 고치기는 어렵다고봐야했다.


당연히 그와같은 입실은 뒤따른 중년인에겐 허용되지못해서 멈춰설뿐이나 잠시 열린 내부의 광경만은 얼핏 볼 수 있었다. 남성 셋과 여성 하나로, 들어선 장년의 사내와 비슷한 연령대로 보이는 이들이 둘에 보다 젊은 중년 사내 둘이 반갑게 맞았다.


"아하하하, 이거 늦어서 죄송하게됐습니다."


"괜찮습니다. 저희도 금방 도착한거에요."


"어서오세요."


여기까지 보고나서야 문이 닫혔고 밖에서 머물던 중년인은 가드에의해 옆문으로 안내되어,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게되었다. 매우 협소한 공간에 좌석 몇개만 벽면을 따라서 놓여져있어서 단순히 대기실처럼 보였다.


앞서 장년인이 들어선 공간이 확 트여서 경영자의 사무실이거나 귀빈등을 맞는 응접실같다라면, 이곳은 비서 한명정도가 전화를 받거나 일정을 관리해주는등의 잔무를 처리해주는 곳처럼 여겨질정도로 작았다.


아마도 그와같은 역활을 하던 장소들을 구해서 급하게 꾸민듯했는데, 중년인 외에도 네사람이 이미 자리해있는것이다. 이들은 그의 등장에도 한번 흘낏 쳐다볼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않고 각자가 보던 스마트폰이나 수첩등에만 집중할뿐이다.


중년인 또한 익숙한듯, 빈자리에 앉아서 마찬가지의 행동으로 시간을 보내기시작했다. 이정도만봐도 그가 맡고있는 직책은 비서이며 다른 네명 역시나 앞서 장년인을 앉아서 맞이한 네명의 비서역을 하는듯했다.


이런 비좁음과는 반대로, 큼직한 원형탁자에 같은 수의 사람들이 자리해있슴에도 몇배나 넓찍해서 상당히 여유로운 곳이 바로 경비들이 출입을 제한하던 장소이다.


고풍스런 가구와 인테리어들로인해서 감정적으로도 마찬가지를 제공해주는듯했는데, 은연중에 흐르는 긴장감이 이를 상쇄하는 중이다. 착석해있는 인사들의 차림새나 자연스레 드러내는 자신감등에서 기인하는 중으로 하나같이 만만치않아보였다.


입실전까지만해도 오만함이 극에 이르러 자연스러워 보이기까지하던 장년인도 이와같은 분위기에 다소 기가 죽은것일까? 반가운 얼굴로 형식적으로나마 사과를 표할정도였으니, 어쩌면 이쯤은 되어야 그와 상대할 자격이 있다는듯했다.


의례적인 인사들이 오가고 오직 한자리만 비어있을뿐인데다가 실제로 그가 다가가서 망설임없이 앉는걸보면, 참석자 중 한명으로서 가장 마지막에 도착한것으로봐야했다.


제재하는 이가 아무도 없고 모두들 양해하며 반겨주기까지하는 상황이 그에대한 명백한 반증일터. 개중엔 한국말외에도 중국어가 섞여있어서 의아할따름이다.


"오히려 저희가 사과를 해야지요. 지금같은 시기에 굳이 홍콩으로 장소를 정하자해서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네, 저와 챠오상장때문에 번거롭게해드렸습니다."


"두분께서 다른 곳으로 갈 명분이 부족했던데다가 오히려 혼란스러운 이곳이 보안을 유지하는데엔 더 유리할것같다하여 모두가 동의한바 아닙니까."


중국어와 한국어등이 섞여서 오고가는데도 문제가 없다는듯, 대화의 진행이 매우 빠른편이고 화기애애하기까지해서 서로가 상대방의 언어에대한 이해도가 높음을 암시하는 중이다.


두 중국인으로 보이는 노인과 중년인의 말에, 마지막에 들어선 장년인은 배려심이 깊게 배어있는 한국어로 답하여 그들로부터 미소를 끌어냈다. 그렇지만, 이런 좋은 분위기도 일본어가 끼어들자, 금새 가라앉았다.


"밖의 상황도 상황인만큼, 좀 빠르게 진행했으면합니다. 친목이나 나누다가 자칫, 늦어지면 곤란한 일이 발생할 수도있으니까요."


"험, 카와베상의 우려에도 일리가 있으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하죠. 그럼, 우선은 지난번 결의했던 사업들에대한 조율건을 상정토록하겠습니다. 결과가 적힌 자료들은 이미 다 보셨을테고, 무슨 문제라도 생긴 지부가 있습니까?"


"일, 없습니다."


"저희 타이완 쪽도 없습니다."


"일본 또한 괜찮습니다."


"중국도 평안합니다."


뒤늦게 들어간 노인이 사회를 맡기로되어있던건지 회의를 주도했고 다른 네명도 그에 협조적으로 따라주는 모양새다. 첫번째 안건은 그의 말대로 지난 모임에서 합의 본 사안에대한 것처럼 보이는데, 다들 문제가 없다는 반응들이다.


한데, '지부'라는 단어가 나오는데다가 각자가 자국의 언어로서 말하면서 나라를 대표한다는듯해서 의아할따름이다. 게다가 밖은 난리통인데, 호화로운 호텔에서 이렇듯 한가로이 사업에관한 회의를 하니, 무슨 비밀스런 이익을 공유하는 모임인듯싶다.


"그럼, 부동산개발건은 마무리하고 다음 안건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챠오지부장께서 올리신 매물인데, 구매할 지부가 있으신가요? 참고로, 희망가는 통례대로 삼천만달러이고 독점구매를 원하시면 경매로 진행하겠습니다. 이의들 없으시죠?"


"네."


모두의 동의를 이끌어낸 사회자는 매물에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80년대 남아공이 했던 핵실험자료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1회에 한정되는 바람에, 부족한 감이 많습니다. 그래도 매우 희귀한 자료이고 원하는 측에서는 간절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자, 그럼 구매하실 분 계신가요?"


"아, 그전에 그 물건을 어디서 어떻게 얻었는지를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회원간에 신뢰를 해야한다는 규칙은 잘 알지만, 워낙에 특출난 자료다보니, 주저되는바가 없지않군요."


이번에도 분위기를 깬건 카와베라는 일본인이다. 그럼에도 다른 이들도 그 출처가 궁금해서인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그의 말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에 사회를 맡은 장년인도 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챠오라는 중국말을 쓰는 노인에게 양해를 구했다.


"하하, 모두가 이리 궁금해하니, 챠오지부장께서 무용담 좀 풀어주시지요."


"흠, 카와베상은 좀전까지만해도 재촉을 하시더니, 지금은 오히려 시간을 끄십니다그려."


적당히 농을 섞어 말문을 연 챠오는 잠재적인 구매자들에게 자신이 내놓은 물건에대한 믿음을 부여하고자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제가 유럽으로 옮긴지도 벌써 삼년이 다 되었습니다."


"네. 덕분에 그쪽으로 활동범위를 넓힐 수 있어서 회로서도 큰 보탬이 되고있습니다. 그동안 좀 처럼 팔리지않던 매물들도 처분할 수 있었던데다가 운영자금을 그쪽으로 한번 더 돌려서 국제적인 감시를 성공적으로 따돌릴 수도 있었으니까요."


사회자의 감사와 응원에 다들 동의하는지 고개를 끄덕였고 분위기에 역행하곤하던 카와베라는 이도 마찬가지의 반응을 보여서 이론이 없는듯했다.


"별 말씀을... 아무튼, 정해진 업무를 수행하는 와중에 난데없이 남아공이 시행했던 핵실험에 관한 자료가 블랙마켓에 나왔다는 정보를 확인했습니다. 그에 본국으로 구매여부를 보고했지만, 어디 그런거에 신경이나 쓰겠습니까."


"핵강국으로는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영국, 프랑스등과함께 세번째를 다툴정도이니, 그럴만도했겠군요. 1차 핵실험자료쯤이야,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멩이정도로나 취급했을테죠."


"그러니까요. 쓸데없는데 신경쓰지말고 맡은 일이나 잘하라는 꾸중만들었는지라, 없던 충성심마저 다 날라갈판이었어요. 해서 지부의 자금으로 선 구매처리후에 보고를 드렸고 이렇게 매물로 등록하여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었던겁니다."


사회자의 말에, 챠오도 동감하며 개인적인 감상까지 곁들여서 마무리했다. 그에 노년의 여성도 한국말로 덧붙였는데, 다소 제3자적인 말투라 이에 큰 관심이 없어보였다.


"확실히 핵보유국들에게는 불필요한 자료겠으나, 그렇지않은, 핵개발을 시도하려거나 원하는 나라들에겐 꿈에나 그린다할만할겁니다."


"자료의 진실성 여부가 문제겠군요. 허위일 가능성도 있는거 아닙니까?"


일본어의 딱딱한 어투와 공격적인 내용으로인해, 다시금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그럼에도 챠오는 판매자의 입장에 있기때문인지, 예의를 지키며 설명했다.


"이미 오래전에 이스라엘과 인도등에 판매된 적이 있는 모양이더군요. 원본인데다가 조작한 흔적이 없다는 확인까지 거쳤으므로 확실합니다."


"뒤를 추적당할 염려도 없겠지요?"


"그러믄요. 미국등의 강대국들이 알아차린다해도 뒤에 중국이 있고 그 출처에대한 조사까지 지시해놔서 시행중이라, 본국등에서도 크게 이상하게 여기진 않을겁니다."


카와베의 깐깐함에 챠오가 질렸다는듯, 찡그린 얼굴을 했슴에도 끝까지 예의를 다하여 그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에 사회자가 미소를 지으며 짐짓 안좋아지려는 분위기를 쇄신했다.


"하하하, 이거 일본지부에서 구매하실려나보군요. 어떻게 소화해낼 방도가 있겠습니까?"


"제가 속한 곳이 내각조사위 동아시아담당아닙니까. 일본 또한 핵무기에 관심이 없는건 아니라는 사실은 암암리에 알려져있는 바이기도하죠. 다만, 제가 이를 입수하는 과정이 그럴듯해야하는데, 그걸 회에서 협조해주시면, 충분히 공식적으로 다룰 수 있겠습니다."


"당연히 거기까지 서비스가 이루어져야겠지요. 어떻게? 다른 지부들에서도 협조해주시겠지요."


"네."


"그래야죠. 회의 기본 규칙이자 의무 중 하나아닙니까?"


대체적인 공감을 이끌어낸뒤, 사회자인 장년인은 다시금 주위를 돌아보며 재차 확인에 들어갔다.


"그럼, 일본에서 구매의사를 밝혔고 다른 지부장들께서는 어떠신가요?"


"저도 생각이 있습니다."


"오! 타이완에서도, 어떻게? 두분 중 단독 의향이 있으신 분 계신가요?"


"그냥 정가로 구매하고싶습니다."


"저도 마찬가집니다."


"그러면, 삼천만달러씩 입금해주시고 정해진대로 두분이니까 수수료율은 15%에서 10%로 낮춰서 육백만달러를 회의 운영비로 하겠습니다. 나머지는 중국지부의 몫이 되겠는데, 이의없으시죠?"


"정해진 규칙대로하는데 이의라니요? 축하합니다."


"하하하, 감사합니다. 한명만 나와도 다행일거라 예상했는데, 두배나되는군요. 역시나 참는자에게 복이 온다는 말이 맞습니다그려."


판매자도 즐겁고 구매자들 또한 불만이 없으며, 나머지 모두에게도 이견이 없슴을 확인한 사회자는 카와베가 단서를 단 내용대로, 상세한 논의에 들어갔다. 구매의사를 밝힌 지부장들이 속한 양국에 이 기밀자료가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가도록해서 궁극적으로 둘에게 정치적인 이익이 될 수 있도록까지 거치느라 시간이 다소 걸렸다.


"그나저나 회주님께서 지난번 사가신 자료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짧게는 반년만에, 길게는 일년만에 모이는데, 너무 근황들에대한 얘기가 없어요. 이래서야 있던 친분도 사그라질 판입니다."


그만 회의를 마칠려던 찰나, 챠오가 뜬금없이 붙잡는듯한 발언으로 연장시키려했다. 다른 이들은 물론이고 짧은 회의를 강조하던 카와베마저도 궁금한지, 입을 꽉 다물고 사회자를 쳐다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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