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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크 님의 서재입니다.

휘명의 북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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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명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1
최근연재일 :
2021.08.1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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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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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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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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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2

DUMMY

쇼케이스가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자연스레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시작했다. 이미 조명은 다 밝혀져서 관람석도 환한데다가 사회자의 시선도 그리로 향하고있던지라, 2층을 살피는것도 시간문제였다.


역시나 넓지않은곳인데다가 대단한 미인이 중앙의 맨 앞열에 떡하니 앉아있는지라, 눈에 안띌래야 안띌 수가 없었다. 그에 얼마간 유심히 쳐다보던 사회자는 '톱스타 박현실씨 아니냐'며 외치고야만것이다.


이윽고 1층에 있던 모두가 고개를 돌려서 2층을 쳐다보게되었으며 이런저런 카메라들의 방향 또한 마찬가지였다.


자연히 수많은 플래쉬가 터지고,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자, 준상은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좀처럼 수습에 나서지못해서 주최자로서의 의무를 망각할 지경에까지이르렀다.


그에 반해서 옆에 자리한 현실은 이런 관심에 익숙해서인지, 일어나서 차분하게 대응하기 시작했다.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저 걸그룹분들이 속한 기획사의 주주이기때문입니다."


그녀의 입이 떨어지자마자, 좌중은 꿀먹은 벙어리라도된듯이 조용하여 그야말로 침 삼키는 소리마저도 들릴정도로 고요해졌다. 그에 마이크가 없슴에도 모두에게 전달이 될정도로 선명하게 전달되어 알아듣는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옆에 자리한 준상과 정면의 무대에 한번씩 손으로 가리키며 말을 이었으니, 그정도만으로도 시선을 돌리기엔 충분했고 곧바로 퇴장함으로서 주객이 전도될지경에까지는 이러르지않게되었다.


"다시 한번 석준상 사장님의 초대에 감사를 드리면서 오늘은 비-앙카의 쇼케이스인만큼, 기자여러분들의 관심과 주목은 응당 무대에 계신 저분들 몫이라고생각합니다."


현실은 정중히 인사한뒤, 단호한 모습으로 2층의 출구로 나가버렸고 그녀의 뒷모습이 사라지고나서야 정신을 차린 준상은 황급히 일어나서 그 뒤따를뿐이다.


1층의 무대에 있는 사회자 또한 그때서야 자각했는지, 자신이 초래한 사고를 만회하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현실이 말한대로 오늘 쇼케이스의 주인공은 비-앙카임을 재차 강조했으나, 웅성거리는 기자들의 반응에서 이미 늦었다는것이 명백해보였다.


저마다 노트북이나 휴대폰등으로 작성한 기사에 몇줄을 더 보태어 보내며 그것도 모자르다는듯, 특별히 사용하고있는 메신저에 최대한 신속하게라는 의미의 '지급을 요한다'는 내용을 첨부하기도했다.


그나마 정해진 식순은 다하고난뒤여서 한숨돌렸다는 표정의 MC를 뒤로하고 기자들은 저마다 출구로나서며 '의외의 대박을 쳤다'는 대화를 나누기도했다.


"그러고보니, 여기 온 기자들이 많지않은거같은데?"


"아무래도 신생 기획사이고 신인의 데뷔-쇼케이스이니까, 넓은 자리를 잡았슴에도 채 반도 못채웠어."


확실히 두 기자의 말대로, 회사에서는 거의 모든 연예부기자들에게 초대문자를 보내고 일일히 전화를 하는 수고를 했슴에도 1층관람석의 절반뒤편으로는 텅텅 빌 정도였다.


그마저도 자리한 이들이 좌우로 가방이나 장비 및 이를 담는 케이스를 놔두기까지했으니, 그 실제 비율은 더욱 줄어드는 셈이다. 지금 나가는 길 또한 북쩍임이 없이 한가롭기까지하니, 이를 그대로 증명한다하겠다.


"그럼. 이거 특종 건수 아냐?"


"그, 그러게. 단독은 아니지만, 온 언론사가 많지않으니, 특종은 되고도남겠어."


"유명언론사 중에 안온데가 많고 눈에 띄는데라곤 인터넷매체 몇군데뿐이야. 이럴게 아니라, 직접 통화로..."


이내 휴대폰으로 직접 전화를 걸기 시작한 기자들은 나가는 발걸음을 빨리하면서 급해진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어, 지금 보낸 기사 있지? 그거 특종으로 바로 올려. 그래, 그래..."


"신인 걸그룹, 비-앙카의 데뷔-쇼케이스에 톱스타 박현실씨 등장. 소속사의 대주주로서 참여."


"박현실씨가 키운 걸그룹, 비-앙카 전격데뷔. 어, 그래. 바로 그 톱스타말이야. 타이틀은 그렇게 잡고..."


"박현실씨의 소속사와 연락을 취해보라고. 뭐? 계약이 종료되어 나간지 좀 됐다고? 그럼, 그 뭐냐... 비-앙카, 그래 비앙카의 소속사에 전화를 넣어서 인터뷰를 잡아봐. 후속보도는 그걸로 가는거야."


벌써부터 과열 및 와전되는 양상을 띄는지라, 쇼케이스의 성공여부는 더이상 따질 필요도 없을정도였다. 이미 2층에 남아있는 소속사직원들에게 붙어있는 기자들도 두엇은 되었다.


"좀전에 박현실씨가 이 소속사의 주주라고했는데, 지분이 얼마정도나되나요?"


"걸그룹은 박현실씨가 직접 멤버를 선정한건가요?"


임직원들 역시나 이런 취재는 받아본적이 없어서 많이 당황해했다.


"글쎄요. 사장님께서 갑자기 초대를 하셔서 그런가보다했을 뿐입니다."


"아, 박현실씨가 여기 사장님과 가까운 사이신가보군요."


"그게, 저희도 잘 몰라서..."


"혹시 두분, 사귀는 사이아닌가요?"


"실제로는 오늘 처음 봐서 모릅니다."


"그보다는 오늘 데뷔한 비-앙카에대한 내용을 물어봐주십시오. 현실씨도 그들이 주인공이라고하지않았습니까."


"뭐, 일단은 아쉬운대로 그거라도 알려주시죠."


"아니, 아무리 실망스럽다고해도 그렇게 말씀하시는거는 좀..."


직원들이 뚱하게 대하자, 기자 또한 마찬가지로 무례를 범했다. 그에 항의하자, 당장에 아쉬운건 취재하는 측일 수밖에없다. 그에 즉각적인 사과와 보상을 제시하면서도 원하는 바를 끝까지 놓지않는 노련함도 보였다.


"아, 죄송합니다. 대신 기사는 잘 써드리죠. 하지만, 사장님과 박현실씨에대한 소식이 나오면 저희한테 가장 먼저 알려주시는걸로다가..."


"그건 저희가 확답을 드릴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서요. 사장님이나 현실씨께서 뭔가 입장을 밝히시지않겠습니까?"


밀고당기기가 오래될수록, 접근하는 다른 기자들도 많아졌고 그에 초기에 들러붙었던 이들은 조바심이 나는지 서둘러 명함을 꺼내며 사람수대로 나눠준뒤에야 비-앙카에대한 인터뷰에 들어갔다.


-----------------------


"현실아, 잠깐 기다려."


'또깍, 또깍, 또깍~'


복도로 나온 준상은 멀찍이서 보이는 그녀의 뒷모습에 뛰듯이 움직이며 이렇게 소리쳤다. 그러나 생각보다 간격이 멀어서 건물밖, 주차장즈음해서야 겨우 따라잡을 수 있었다.


"아이고~ 아프다는 애가 무슨 걸음이 이리도 빠르냐?"


"준상씨한테 피해를 줄까싶어서 이렇게 급하게 나온거에요."


"나한테? 톱스타는 너인데, 피해가 간다면 너한테 가는거지, 나한테 무슨...?"


"언론들이 저한테 집중하게되면, 우리의 관계도 알아낼테고 그러면, 준상씨가 애써 데뷔시킨 걸그룹에대한 관심이 옅어질까싶어서요. 얼마안있으면 배도 슬슬 불러올테고..."


"어, 맞다. 괜찮아? 놀라서 무슨 문제가 생긴건 아니지?"


"네. 이런 일쯤이야 자주 겪는 일이거든요. 어제 다녀온 병원에서도 문제가 없다고했기도하고요."


"휴~, 다행이다. 그리고 들통나면, 그냥 날짜 잡도록하자."


"기획사나 비앙카는요?"


"그만한 일로다가 묻힐정도로 허투루 준비한게아니니까 걱정말아."


"저도 엄연히 10%나 지분을 가진 대주주라고요. 회사일에도 신경써주세요."


이미 준상이 날을 잡자는 말이 있을때부터, 현실의 표정은 많이 풀렸고 마지막말에는 장난기가 살짝 섞여있어서 서로의 친근함을 드러냈다. 둘은 자연스럽게 차량에 탑승해서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내용은 간단해서 집으로갈지, 아니면 다른 목적지가 있는지를 묻는것이었고 결정이 내려짐과 동시에 차창 밖의 환경이 바뀌기 시작했다. 한데, 그녀가 지분을 10%나 가졌다는 말은 대체 무엇인가?


쇼케이스장에서도 대주주라한바있으니, 허튼 소리는 아닐터. 여지껏 알려지기로는 준상이 30% 그리고 양사의 임원급 세명씩과 작곡가 한명해서 일곱이 각기 10%씩해서 구성되어있었다.


그런데도 그녀에게 10%나되는 지분이 있다면, 이는 준상으로부터 나눠졌을 가능성이 높다. 아니나다를까, 그에대한 얘기가 나왔다.


"안그래도 네가 사준 지분 덕분에 당분간 회사를 운영하는데 문제가 없어졌다. 빚 다갚고 데뷔시키고나니, 돈이 다 떨어져버렸지뭐야. 해서 임원과 직원들에게 얼마간만 참아달라고 양해를 구할까했더니만, 너의 투자금으로 겨우 이를 모면할 수 있게된거야."


"그래도 준상씨 것만 헐어서 운영비로 만든것은 좀 그래보여요. 제대로 할려면, 모두가 일정한 비율로 분담하는게 맞지않나싶은데..."


"내가 가장 지분이 많고 이 사업을 벌인 사장이니, 희생을 하더라도 내가 해야지. 그리고 곧 네 돈, 내 돈 구분이 없어지는 사이가 될건데, 그걸 고려해보면 실질적으로 줄어드는건 아니란말이지."


준상은 운전을 하면서도 그녀와의 대화를 이어갔다. 한데, 어투가 건조해서 일상적인 대화인양해서 좀 서운하게 들리기도했다.


고맙다는 의미가 담겨있긴하지만, 운전에도 신경을 쓰다보니 미처 감정까지 담지는 못한듯했다. 실제로 좌우를 살피며 신호등을 주시하기도하는등, 좀 산만해보이기도했다.


현실 또한 이를 이해한다듯, 신호에 걸리거나 정체될때에만 말을 붙여서 그의 정신에 부하를 걸지않도록했다. 그럼에도 다소 엉뚱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없었는데, 오히려 이런 점이 그의 말에 진실성을 담보하는것처럼 여겨지기도했다.


거짓을 말할 이유도 여유도 없어보이기때문인데다가 그녀와의 애틋한 관계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말들이 포함되어있어서인지 그녀를 더욱 기분좋게해주는듯했다.


"어느정도나 버틸 여유가 있는거에요?"


"이번 데뷔곡하고 다음 활동곡정도까지는 문제가 없을듯해."


"방송에 나오면 출연금을 주지않나요?"


"그거 받아봐야, 얼마안되고 오히려 이쪽에서 들어가는 비용이 더 많아."


"얼마나 차이가 나는데요?"


"한 이삼십배쯤? 뮤직비디오 찍느라 맞춘 의상비등을 제외하더라도 차량운행비정도나 겨우 충당할까싶다."


"직원들 임금이나 식대등을 포함하면 손해가 많은거네요."


"응. 그래도 공중파나 지상파에 나오는거잖아. 널리 알려질 수 있는 기회이니까, 홍보에 사용하는거라 생각하면 덜 아깝지."


"그렇다고해도 좀 너무한다싶어요. 제가 데뷔할 때는 적으나마 출연료가 나왔고 손익은 넘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널 그때 로드했던게 바로 나니까, 잘 알지. 그치만, 가수는 연기자와 또 다르다고. 이마저도 형하고 누나들이 그동안 쌓아온 나름의 업계인맥을 총동원하니까 바로 본방 무대도 잡은거야."


"그럼, 이보다 못한 대접도 있다는거에요?"


"영세기획사에서 데뷔하는 아이돌그룹은 처음에 비방용, 그러니까 방송엔 나오지못하는 공연을 두어주정도하는게 보통이야. 그러다가 이후에 한 두주정도씩해서 각 음악프로에 한두번 정도만 나오고 마는 경우도 허다해."


"아니, 그럼 방송에 안나오는데도 방송국가서 공연을 한다는거에요?"


"어, 정해진 출연 가수가 갑작스럽게 못나오거나할때를 대비해서 두어팀정도를 예비격으로 불러서 촬영해놓는거지. 딱히 나쁘지만은 않은것이 비방용 무대긴해도 경험을 쌓을 수 있으니까, 신인들에겐 도움이 되기도해."


"정말 데뷔하는것도 쉽지가않군요."


"우리 비앙카야, 기존에 활동중이던 걸그룹 둘을 합친거라서 신인이라고할 수도 없는데다가 쇼케이스까지한 상태라서 데뷔전 비방무대라는건 얼토당토않은 얘기이긴하지. 그냥 그런것도 있다고 꺼내본 말일뿐이야."


확실히 운전중이어서일까? 그의 말에는 좀 앞뒤가 안맞는 점이있긴했다. 그럼에도 걸러듣는것인지, 그녀는 이것저것을 묻곤했다.


"아무튼, 그런 난관을 다 넘어서고 인기를 끌어서 유명해지면, 광고도 찍고 사람들이 더 많은 음원도 사주고해서 그동안 쓴 비용을 충당하는거죠?"


"그런건 정말 유명해져야 가능한거고 초기에는 주로 지방이나 대학교등의 축제나 행사에 가서 공연하고 받는 출연료가 주 수입이되는거야. 물론, 이 역시나 좀 뜨고나서야 섭외가 들어오는거라, 마찬가지라고봐도 무방하지만..."


"무슨 걱정하는 바가 있어요?"


말끝을 흐리며 눈쌀을 찌푸리는 준상을 향해서 그녀가 이렇게 묻자, 그는 잠시 멍한 표정이 되어서는 눈에 초점을 잃어버린듯했다. 시선을 전방으로 고정해두긴했으나, 운전중임을 고려하면 썩 권장할만한 일은 아니다.


그나마 신호대기중이어서 차량이 움직이지않고있다는 점이 정당성을 보완해주었고 이내 생기를 차리곤 토로하듯이 답하여 그 불안정함을 해소했다.


"솔직히, 이 전까지만해도 굉장히 자신만만했었거든. 근데, 막상 데뷔시키고나니까, 왠지 불안해. 이거 내가 우물안 개구리가 아니었던가? 괜히 나혼자만 좋게보고 일을 크게 벌인건 아닌가하고말이야."


"영화 개봉을 앞두고 연기자들이나 제작자들도 그런 생각을 많이해요. 드라마도 마찬가지인데, 그래도 준비를 착실히하고 관련자들과도 많은 논의와 협력을 거쳐서 마무리한거면, 대체로 계획한대로 성공하더군요."


"아무래도 그렇겠지?"


안색이 좀 밝아진 준상은 운전중임에도 굳이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그녀를 잠깐 바라보았다. 아마도 자신의 부담이 좀 덜어졌슴을 확인시켜주려는듯했는데, 마침 전화가 와서 순간에 그칠뿐이었다.


"네, 석준상 입니다."


"단둥의 누구라고요?"


벨소리가 울리자, 그는 귀에 꼽아둔 핸즈프리로 손을 한번 갖다대어서 통화를 시작했다. 다만, 그 상대의 말소리가 들리지않기에 혼자 말하는것처럼 다소 기괴한 모습을 연출할뿐이다.


"황계장요? 그런 분은 잘 모르겠는데..."


"임과장 소개로 전화를 거셨다고요? 곡료 문제로... 아! 저 잠시 운전중이라 그러는데, 좀 있다가 제가 연락드리겠습니다. 네~."


"회사로 가봐야하는거에요?"


"어? 어. 잠시 집에 들렀다가 가도될거야."


"저도 두시간쯤 뒤에 일정이 있으니, 근처에 내려주시고 가보세요."


"그럴래? 다왔으니까, 집앞까지는 바래다줄께."


잠시 멈출때마다 이어져온 대화로인해, 어느새 현실의 집까지 오게되었다. 그녀를 입구에 하차케하여 들어가는것까지 확인한 준상은 말한대로 리다이얼을 해서 황계장이란 사람과 통화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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