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눈 높이
부모님을 찾아뵐때면 나는 항상 아이가 된다.
명절에 찾아 뵈었을 때도, 내가 아이들에게 하는 말인
차조심해라, 요즘은 코로나 조심해라등의 말들을
나도 똑같이 부모님에게 듣는다.
나도 이제 나이가 먹을 만큼 먹었다고 생각되는데,
부모님에게는 아직도 초등학교 학생인양
조심하면서 다니라는 말과, 건강 챙기라는 말을 듣는다.
이런말들을 들을때마다, 부모님에게 고맙기도하지만,
가끔은 나를 너무 어리게만 보고, 믿지 못하는 모습에
화가 날때가 생긴다.
나에게도 아이들이 있고, 사회에서도 중간 이상의 직위도 있고,
누구를 챙기는 나이인데,
부모님에게는 그냥 세상물정 모르는 아이 같은가보다.
아무리 나도 나이가 먹을만큼 먹었다고 이야기 해도
알았다는 답만 하실 뿐. 결국에는 똑같은 말씀을 하신다.
세상 모든 부모님들의 자식들은
그들의 눈에는 평생 철없는 아이로 남아 있는것 같다.
오늘도 잘 해냈어.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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