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입사자들의 모습들...
회사 도착 할때쯤 차 창밖으로 말끔한 정장차림의 젊은이들 몇명을 지나쳐 갔다.
아마도 오늘 입사하는 신규 사원인듯 싶었다.
모두들 아래위 검정 정장을 입고, 속에는 하얀 와이셔츠 혹은 블라우스들...
각자 자신을 치장한 옷차림 이었겠지만, 나는 똑같은 차림의 옷처럼 느껴졌다.
지나가는 젊은이들의 아래 위 검정 정장차림이
마치 장례식장으로 들어서는 사람들처럼 보였다.
왜 그렇게 생각 됐을까? 새출발하는 활기찬 모습들이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나의 신규 입사때의 생각 일지도 모르겠다.
회사에 입사하고, 첫 출근을 하면서 했던 생각은...
'당분간 나 자신은 생각하지 말고, 이 회사에서 성공해 보자'라고
나혼자 읊조리듯 되네였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진정한 나는 없었던것 같고,
또 다른 나, 부캐(부가캐릭터)로 사회 생활을 했던것 같았다.
진정한 나의 자아는 죽은것처럼 여기고, 또다른 나로 말이다...
이런 기억들로 무의식중에 신규직원들의 출근 모습이,
장례식장에 들어서는 모습으로 보인것이 아닐까?
지금의 세대들은 다를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회사는 학교다닐때와는 다른 나로 살아야하는것은
확실한 다짐과도 같은 것임에 확신은 할 수 있다.
씁쓸하지만 말이다...
오늘도 잘 해냈어.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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