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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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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린
작품등록일 :
2014.10.23 19:27
최근연재일 :
2015.09.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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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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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질풍노도 9

이글은 픽션입니다. 설정상 현대와 다른 점은 양해바랍니다. 이름이나 기타 회사명이 같은 것들은 우연입니다.




DUMMY

“뭐, 뭐야? 이건.....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야?”

집에서 뉴스를 시청하던 오동철이 청천벽력 같은 뉴스에 소파에서 자기도 모르게 벌떡 일어났다.

그렇지 않아도 연맹의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로 수많은 글이 조세린을 스프린터로 만들어라, 아니다. 마라톤 신기록을 세우게 해야 한다. 라는 글로 게시판을 도배하고 전화를 해대는 사람들로 난리가 난 터였다.

그도 하루 종일 회의를 통해 어떻게 해야 하나를 고민하다 퇴근해 좀 쉬려는 찰나에 나온 뉴스는 그를 잠시간 멘붕 상황에 빠트렸다.

부들거리며 떠는 손으로 휴대폰을 찾은 그가 정감독의 번호를 찾아 통화버튼을 터치했다.

“예, 회장님. 정일현입니다.”

“다, 당신 뭐 하는 사람입니까?”

“....무슨 일이십니까? 회장님.”

“무슨...일이냐고? 당신 조세린이를 어떻게 한 거야?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일본에서 스카우트한다는 뉴스가 나오는 거냐고?‘

“네?....무슨 말씀인지..저는”

“허허....이거참 황당하구먼, 한국에서는 조세린이 세레소 오사카가 영입한다는 뉴스로 난린데, 당신은 현지에 있으면서 아무것도 모른다? 이게 말이 돼!!”

회장의 호통에 오늘 오전에 세린이 피곤하다며 쉬게 해달라고 했던 일이 떠오른 정 감독의 뇌리에 불길한 느낌이 스쳐 갔다.

“죄송합니다, 회장님. 제가 알아보고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알아보고 뭐고 당신 조세린이가 축구를 한다면 바로 모가지야!! 일본으로 간다는 뉴스가 나오는 즉시 모가지라는 걸 알아 두시오!!”

귀청을 때리는 회장의 호통소리와 함께 전화가 끊기자 정일현이 이마를 감싸 쥐었다.

“감독님, 무슨 일입니까?”

감독의 방에서 캔 맥주를 마시며 내일 일정을 논의하던 강코치가 감독의 표정을 살피며 물어왔다.

“조세린이가 사고를 친 모양인데... 노트북 좀 켜봐.”

“사고요? 무슨 사고요?”

“그걸 모르니 노트북을 켜보라는거 아닌가? 켜서 조세린을 검색해 보라구!”


겨우인터넷을 통해 자초지종을 알게 된 정감독이 세린을 찾아가 허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자신의 팀 소속이면 몽둥이 찜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세린아, 지금 일이 어떻게 된 것인지 설명 좀 해줄래?”

“....저 때문에 회장님께 혼나셨나 보네요, 감독님께 미리 말씀을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가 일본으로 갈 일은 없을 테니 걱정 마세요.”

세린이 순순히 사과하고 일본으로 가지 않겠다고 하자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쉰 정일현이 세린을 바라보았다.

“그럼, 내일 일본의 축구팀에서 서울로 간다는 말은 무슨 말이야?”

“......자꾸 집요하게 굴어서 서울로 떠넘긴 거뿐이에요. 아직은 축구팀에 들어갈 생각이 없어요, 최소한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는 안 들어갈 테니 걱정 하지 마세요. 하지만 대학에 들어가 축구 하는 것까지 못하게 하시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올림픽에는 육상선수로 나간다는 거지?”

“네,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후우~, 니가 우리 팀 선수가 아니니 뭐라고 하지는 못하겠다만....지금 우리 회장님이 너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계시는지는 알고 있지?”

“네.”

“좋아, 그럼 한 가지 더, 넌 마라톤을 할래 아니면 단거리를 할래?”

“감독님 생각은 어떠세요?”

“중요한 것은 네 생각이다. 둘 다 가능성이 있으니 네가 선택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

“.....그럼, 단거리를 해보고 싶어요.”

“알았다, 내가 회장님께 말씀드리마. 대신 내일 훈련부터는 매스컴은 절대 안 된다. 알고 있지?”

“......이번 일은 죄송하게 됐지만, 이 일로 절 너무 압박하는 건 반대입니다. 제가 훈련을 하러 왔지만, 훈련시간 이외에는 통제를 하지 말아주세요.”

마음 같아서는 호통을 치고 싶었지만 정감독에게 조세린은 을이 아니었다. 이번 일로 그가 갑이라는 걸 절실히 깨달은 감독으로서는 속이 터져도 참는 수밖에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또다시 이번 같은 일이 있으면 정말 내가 곤란해진다. 그럼, 앞으로는 미리 내게 말해줄 수 있겠니?”

“그건 약속드릴게요, 저도 매스컴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알았다, 그럼 네가 미리 말하지 않는 한은 모든 취재를 거부해도 되겠지?”

“네, 부탁드려요. 감독님.”

정일현이 세린의 방을 나서며 내일부터 몰려들 기자들의 등쌀을 견뎌낼 방법을 구상하며 어금니를 지그시 깨물었다.

‘어린놈 하나 때문에.....후우~, 애들이 훈련보다는 기자들 막아내느라 바쁘게 생겼구만...’




“나 PD 수고했어. 특히 오늘 화면은 정말 훌륭했네, 연속 이틀 동안 자네가 홈런을 쳐주는 바람에 사장님께서 직접 저녁까지 사셨다네. 정말 수고했네.”

“국장님, 그것보다 제가 아까 드린 부탁은 어떻게 됐습니까?”

“...그건 곤란하네, 리포터로 나온 아가씨가 취재를 주도했다는 자네 말은 알겠네만, 그렇다고 우리가 외주제작을 맡긴 것도 아니고 방송국 아르바이트로 간 사람이 일을 도왔다고 해서 보너스 조로 조금 줄 수는 있지만, 따로 그런 거금을 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길세. 그것보다 조 선수와 세레소 오사카 간의 협상에 대해 자세한 인터뷰를 해오기나 하게.”

“불가능합니다, 국장님.”

“그건 무슨 소린가? 여태 잘해왔는데 인제 와서 불가능하다니?”

“조 선수가 우리와는 인터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몇 번 시도해봤지만 서미수 그 친구 외에는 인터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허..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그 친구와 그 아가씨가 특별한 관계라도 된다는 건가? 그러면 그 자체로도 뉴스가 되잖아.”

“...만난 지 이 삼일 밖에 안되는 얘들이 무슨 특별한 관계가 되겠습니까? 저희가 찌라시를 찍어내는데도 아니고....여하튼 앞으로는 서미수를 써먹을 수 없겠네요. 이번에도 약속을 안 지키면 다른 방송국에 팔아먹는다고 했는데...”

“그게 무슨 소리야? 우리가 비행기까지 태워서 데려간 스텝이 다른 방송국에 뉴스거리를 팔아먹는다는 게 말이 돼? 나 PD는 그런 어린애 하나 다루지 못하나?”

“우리 일을 안 하겠다는 걸 어떡합니까? 국장님. 사실 이번 일을 꾸민 거 자체가 서미수입니다. 아직 어린 학생이지만 재주가 놀라운 아이라고요. 그런데 약속을 하고도 이용만 해먹은 꼴이 됐으니 저라고 무슨 면목으로 일을 시키겠습니까? 내일이면 모든 매스컴에서 괌으로 날아올 텐데...저도 걱정입니다.”

“...알았네, 그럼 이번에 조세린 선수와 세레소 오사카 사이의 협상 내용을 자세히 취재해오면 내가 특별히 취재료를 지급하겠네.”

“먼저 입금을 해달랍니다. 국장님.”

“뭐야?.....그럼 벌써 인터뷰를 따냈다는 말인가?”

“그것까지는 모르겠고...하여튼 자기는 오늘 안으로 입금이 안 되면 그만둔답니다.”

나석영이 자신을 향해 두 눈을 부릅뜨고 있는 서미수의 눈초리를 보고는 두 눈을 질끈 감고 질러버렸다.


국장과의 통화를 끝내고 미수가 신이 나서 뛰어 나가고 나자 카메라감독이 싱글거리며 나석영을 바라봤다.

“나 PD님, 이번에 제가 촬영한 화면이 어떻습니까? 죽이지 않습니까? 인터넷에서도 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김 감독의 말에 나석영도 기분이 좋아져 그를 바라보았다. 그 때문에 국장에게 칭찬도 받았으니 그를 다독일 필요가 있었다.

“하하, 김 감독 그렇게 안 봤는데 이번 건 정말 대단해. 어떻게 그렇게 디테일하게 역동적인 화면을 잡아냈지? 스포츠 뉴스가 다시보기로 기록을 세울 모양이던데?”

“그게 다 제 숨겨진 실력 아닙니까? 하하하”

“그래, 나도 이번에 반성 많이 했어. 그런 김감독의 실력을 끌어내지 못했으니 말이야.”

“하하.. 사실은 서미수양이 시키는 대로 찍었을 뿐입니다.”

“그렇지? 그래도 김 감독이 실력이 없으면 나오지 않을 그림이야. 앞으로도 우리 잘해보자고.”

“그래서 저 이번에 결심했습니다.”

“뭘 결심해?”

“천재는 이래서 천재라고 하는구나 하는 걸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미수양이 정식 감독으로 데뷔할 때 제가 촬영감독으로 나서려고요.”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냐? 방송용하고 영화는 전혀 다르다고.”

“그거야 천재 감독님 밑에서 시키는 대로 하다 보면 되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서미수를 치켜세우며 은근히 자신을 비하하는 느낌을 받은 나석영의 얼굴이 서서히 찡그려졌다.

“.....당장 그만둬! 당장 짐 싸!”

“...농담도 못 해...요”





정일현이 대화를 마치고 나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세린의 삼촌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네, 삼촌.”

“어떻게 된 일이냐?”

“뭐가요?”

“너...이런 일이 있었으면 미리 연락을 줬어야지.”

“헤헤...저도 갑자기 생긴 일이라...죄송해요, 삼촌.”

“그건 그렇고, 정말 일본의 세레소 오사카의 입단 테스트를 치른 거냐?”

“아니에요, 그냥 제 축구 실력을 테스트해본 거뿐이에요.”

“...사실대로 말 안 할래?”

“..지금 같은 상태로 나가면 축구 할 기회가 없을 거 같아서 조언을 좀 받았어요. 이번 일도 그 사람이 꾸민 거고요.“

“그 사람이라니? 거기에서 누굴 만난 거냐?”

“아니...오늘 뉴스에 나온 리포터 있잖아요, 알고 보니 대학 선배될 사람인데 얘길 하다 보니 통하는 데가 있더라구요.”

“네가 여자와 통한다는 말은 처음 듣는구나, 꽤 예쁜 얼굴이던데 여자친구로 사귀는 거냐?”

“...아니에요, 그냥 선배라니까.”

“하하, 왜 여자 친구면 어떠냐, 네가 이제 어린애도 아니고 여자 친구를 사귈 때도 됐지.”

“아니라니까, 삼촌 할 말 없으면 끊어요.”

“아니다, 아니야. 그것보다 내일 일본에서 사무실로 오겠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어떡할 거냐?”

“그냥 거절해 주세요. 아직은 프로팀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해주세요.”

“그렇게 간단히 거절해서 될 일이야? 그럴 거면 차라리 오지 말라고 해야지.”

“그래도 올 텐데 어떡해요. 만약 계속 귀찮게 굴면 한 가지 조건을 거세요.”

“뭐? 계약금이나 연봉 말고 다른 조건이 있는 거야?”

“네, 입단 사실을 매스컴에 알릴 때 ‘독도는 한국땅이다.’라고 발표해달라고 하세요.”

“뭐?...하하하, 너무 놀리는 거 아니냐?”

“놀리긴요,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라는 거뿐이잖아요. 그런 용기도 없는 팀이면 가지 않는다 고하세요.”

“하하, 녀석...다른 일은 없는 거지?”

“네. 삼촌”

“할머니가 걱정 많이 하신다. 몸 조심하고.”

“네. 들어가세요.”


세린이 삼촌과 통화를 끝내자마자 다시 벨이 울렸다.

“오늘은 왜 이렇게 전화가 많이 와.... 이번엔 서미수네.”

“여보세요, 왜 전화했어요?”

“흐흐흐...”

“뭐야? 왜 그렇게 징그럽게 웃어?”

“흐흐흐, 세린아, 누나가 뭐 사줄까?”

“누나는 무슨...징그럽게 왜 그래요? 선배.”

“흐흐흐. 니 덕분에 영화 한 편 찍을 제작비를 벌었다는 거 아니냐. 그래서 좋아서 전화했지.”

“뭔 웃음 소리가.....나 때문에 영화 한 편을 찍을 제작비를 벌었다고? 정말이야?”

“그래, 거금 2,000만 원을 벌었다는 거 아니냐? 그러니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해. 뭐든지 사줄게.”

“헐~, 대단하네...그런데 2,000만 원으로 영화를 찍을 수 있어?”

“그럼, 나머진 다 내 인맥으로 해결하면 돼.”

“...정말 대단한 선배네, 그런데 그 돈으로 겨우 한 끼 식사로 때우려고?”

“...그럼, 원하는 게 뭐냐?”

“참치.”

“참치? 참치회? 그 정도야 누나가 쏘지!”

“헐~, 그거 아니거든요. 난 참치낚시를 해보고 싶다고.”

“...야, 그건 비싸잖아.”

“그래도 내 덕에 벌었다며? 그 정돈 투자해야 하는 거 아냐?‘

“...좋아, 그 대신 인터뷰 한 번 더 하면 내가 쏠게.”

“무슨 매일 인터뷰만 해.”

“너 이번에 세레소 오사카하고 협상하는 거에 대해서 나하고만 인터뷰하는 거야.”

“그거야 서울에서 할 텐데 내가 어떻게 선배하고만 해?”

“그건 상관없고 넌 니 속마음만 내게 털어놓으면 돼.”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밑지는 거 같아. 안 할래.”

“야! 너 이번에 내가 니 소원대로 축구를 하게 해줬잖아.”

“그 대신 선배는 돈을 벌지 않았나? 그 정도면 서로 비긴 거 아냐?”

“아니거든! 넌 니 꿈이 겨우 2,000만 원짜리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거야...”

“그렇지? 아니지? 니가 앞으로 축구해서 벌어들일 돈을 생각해봐라. 유럽으로 나가면 일 년에 수십억은 벌 수 있을 거 아냐? 그걸 이 누나가 하게 해줬는데 넌 고맙지도 않냐?”

“너무 오버하는 거 아냐? 어차피 이번 올림픽만 지나면 난 축구에 전념할 생각이었어. 선배가 아니라도 축구를 할 수 없는 건 아니었다구.”

“야, 그래도 내 덕분에 니 실력을 만천하에 알려준 거 아냐. 너 내가 편집한 화면 봤지? 남들이 다 영화 보는 것 같다고 한 말 못 들었어?”

“못 들었는데?”

“흐흐흐..그럼 인터넷을 검색해봐라. 이만 끊는다.”

“어? 참치는 어떡하고?”

“흐흐흐..그건 니가 돈 내면 내가 생각 좀 해보지.”


서미수가 괴이한 웃음 소리와 함께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고 나자 세린이 어이없는 얼굴로 휴대폰을 들여다볼 때 갑자기 톡톡이 왔음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메시지가 떠올랐다.

-잘 지내니?

세린이 선영이 보내온 톡톡 메시지를 보고는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느낌에 잠시 호흡을 고르며 휴대폰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인터넷에 네 뉴스가 난 거 봤어, 이제는 축구를 하게 된 거야?

-아니에요, 누나. 그동안 잘 지냈어요?

-나야 잘 지내지. 그런데 오늘 일은 어떻게 된 거야? 뉴스를 보면 니가 금방 일본으로 갈 것처럼 나왔던데?

-아니요, 그냥 제 실력을 알고 싶어서 해본 거뿐이에요.

-영민 오빠도 뉴스화면을 보고 네 실력에 감탄하던데? 당장 유럽으로 와도 될 실력이라고.

선영이 영민을 언급하자 세린의 가슴이 다시 철렁 내려앉았다. 잠시 뛰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킨 세린이 휴대폰을 바라보았다. 문자를 찍는 세린의 손가락이 가늘게 떨기 시작했다.

-누나, 유럽에 간 거예요?

-응, 이제 막 도착했어. 영민 오빠가 마중 나와서 호텔로 가는 중이야.

-형은 잘 지낸대요?

-그래, 너도 별일 없지?

-네, 형한테 안부 전해주세요.

-오빠가 자기네 팀으로 오란다. 호호, 그럼 재밌겠는데?

“저, 절대 안 가요...”

세린이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내자 옆 침대에 있던 경수가 세린을 쳐다봤다.

“뭔 소릴 하는 거냐?”

“아, 아니야..형.”

세린이 당황해서 얼버무리고 다시 문자를 쓰기 시작했다.

-저, 이제 자야 할 거 같아요. 누나. 재미있게 지내다 오세요.

-그래, 나중에 서울에서 보자. 안녕.

-네, 잘 지내세요.

선영과 서둘러 톡톡을 끝낸 세린이 착잡한 마음에 몸을 일으켜 방문을 나서자 기겁한 경수가 후다닥 일어나 옷을 입고 세린을 따라나섰다.

“야, 어딜 가? 이제부터 나랑 같이 안 다니면 나 죽는다는 거 모르냐?”




다음 편을 원하시면 선작,추천을 눌러 주세요~~~^^


작가의말

오늘은 가볍게 지나갑니다.

생각보다 독자님들의 조회수가 늘지 않고 답보에 빠져드는 거 같아 고민이네요.

역시 임팩트가 약해서일까요?

그래도 예정대로 천천히 가보렵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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