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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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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린
작품등록일 :
2014.10.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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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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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889

작성
14.11.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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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글자
12쪽

스타 탄생 2

이글은 픽션입니다. 설정상 현대와 다른 점은 양해바랍니다. 이름이나 기타 회사명이 같은 것들은 우연입니다.




DUMMY

오동철의 말에 모두가 놀라 그를 바라보았다.

“조 선수는 그만한 값어치가 충분히 있어요, 조 선수가 원하기만 한다면 지금이라도 계약서를 쓸 수 있네.”

“.....하하, 말씀은 고맙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학교에 가고 싶어요.”

“대학? 흠....아쉽기는 하지만 그것도 나쁘진 않지. 그러면 광고를 하나 찍는 건 어떤가? 자네만 원하면 내가 개런티로 5억을 주겠네.”

“광고요?....그거 하나 찍는데 5억을 주신단 말이에요?”

이미 받은 포상금이 5억인데 자기 회사 육상부로 오면 계약금만 10억에 연봉으로 3억을 주겠다더니 이제는 광고출연료를 5억이나 준다는 말에 그야말로 세린을 비롯한 가족들이 모두 어안이 벙벙한 상태였다.

“하하하, 생각해보고 결정되면 알려주게,.....그리고 국가대표가 되면 훈련은 태릉에 들어가서 하면 될 테고....아! 자네 아직 선수등록 안 되어있지? 우선 선수 등록부터 해야겠군. 그럼 자네는 바로 국가대표일세.”

“제가....국가대표라고요?”

“당연하지 않은가?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선수가 국가대표가 아니면 누가 국가대표를 해야 하는 건가? 앞으로 내년엔 올림픽일세. 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따고 세계 신기록을 세워야지! 참고로 내가 세계신기록에 건 포상금은 10억일세.”

“포상금이...10억이요?”

“그렇지! 그러니 자네는 퇴원 후에는 몸을 잘 가꿔야 하네. 다시 한 번 우리 국민에게 올림픽 메달을 부탁하네!”

“아....예, 하여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회장님.”

“그럼 몸조리 잘하게, 나중에 다시 보세.”

이제는 억이 돈의 단위가 아닌 것처럼 들리는 세린이었다. 가족들 모두가 어리벙벙한 얼굴이었다. 그러나 세린은 돈보다 국가대표라는 말에 가슴이 뿌듯했다.

‘내가 국가대표라고?....축구 국가대표였으면 더 좋을 텐데...’


오동철이 나가고 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김준환이 들이닥쳤다.

“세린아! 괜찮은 거야?”

“아! 준환이 아저씨. 괜찮아요.”

“하하하, 다행이다! 다행이야! 그리고 고맙다 세린아.”

“고맙긴요, 제가 고맙죠.”

“아니다, 아니야. 이 아저씨가 여기 오기 전에 벌써 전화로만 몇 번을 인터뷰했는지 몰라, 그래서 회원들 뒤풀이도 미뤄놓고 여기로 달려온 거 아니냐.”“

“인터뷰요?”

“그래, 네가 우리 회사를 언급해주는 바람에 우리 웹사이트가 다운될 지경이란다.”

“헤헤...그정도에요.”

“그래, 이참에 아저씨와 동업을 하는 건 어떠냐?”

“동업? 애하고 무슨 동업이야?”

“하, 이 사람. 세린이는 이제 애가 아닐세. 국민적인 영웅이야. 세린이가 모델로 나서주기만 하면 내 지분의 50%를 주겠네. 그리고 전 재산을 투자해서라도 내가 세계적인 신발업체로 만들어 보겠네!”

“헐~~, 좀 전엔 육상연맹 회장이 와서 광고료를 5억을 주겠다고 하더니....이제 자네는 지분을 50%를 주겠다는 건가?”

“뭐야? 그 인간이 벌써 그런 소릴 했다는 거야? 설마 벌써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건 아니겠지?”

“그건....아니네만...”

“그럼 됐네, 사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세린이가 마라톤 신기록이라도 경신하게 되면 나이키 같은 세계적인 기업에서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스폰서로 나서겠다고 하겠지만, 내 제안도 절대 뒤지지 않을 거네. 내가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이 30억이 넘네, 하지만 앞으로 100억은 더 투자할 생각이야! 그러니 앞으로 회사가 커지면 그 가치가 얼마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지. 그러니 잘 생각해봐라. 세린아. 알았지?”

“아저씨, 저는 마라톤을 오래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응? 그게 무슨 말이냐?”

세린의 말에 김준환만이 아니라 세린의 삼촌과 선영까지도 놀라 그를 바라보았다.

“난....대학에 가려고 마라톤을 한 거예요, 이렇게 시끌벅적하게 될 줄은 몰랐고요...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건 축구거든요.”

“축구? 그럼 마라톤으로 입상해서 특기생으로 대학을 간 뒤엔 축구를 하려고 했다는 말이냐?”

“네...그런데, 아까 회장님도 상상도 못 할 돈을 주겠다며 육상을 하라고 하고....아저씨까지 그러시니까 어째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흠....축구...축구라...그럼 그동안 선수생활을 한 적이 있는 거니?”

김준환의 말에 세린의 삼촌이 나섰다.

“얘가 중학교 2학년까지는 축구를 했었네...그다지 뛰어나진 못했지, 체력이 안 되었으니까....하지만 그것도 그때까지뿐이었지. 그 후로 어머니가 얘를 돌봐주셨네, 사정이 있어서 1년 동안 학교를 쉬기도 했고...”

“흠...그럼 벌써 선수생활 안 한 지가 5년이 넘었다는 말 아니냐? 하긴 그러니까 축구 대신에 마라톤으로 대학을 가려고 했겠지만....이미 너는 축구를 하기엔 힘든 조건이 되어버렸다.”

“왜요? 축구선수 생활 한지가 오래 돼서요? 난 그동안 축구를 잊은 적이 없어요, 지금도 매일 축구연습을 하는데요?”

“그게 아니다, 네 축구 실력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넌 축구선수생활을 할 수는 없을 거다.”

김준환의 단정적인 말에 세린의 표정이 멍해졌다.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는 얼굴을 보고 준환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건 오늘 있었던 마라톤 때문이다. 네가 너무 훌륭한 기록을 낸 게 문제다.”

“마라톤 기록이 좋은 게 문제라고요?”

“그래, 역설적일지 모르겠지만, 넌 이미 대한민국 마라톤 국가대표이다, 모든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고 그걸 너에게 바라고 있다. 그리고 내년에 있을 올림픽에서 네가 마라톤 금메달과 함께 세계신기록을 깨줄 거라고 믿고있고 바라고 있다.”

“오늘 처음 마라톤을 완주한 것뿐인데....국민들이 저를 그렇게 생각하고...더구나 올림픽 금메달이라니....”

“너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모양이다만 조만간 절실히 느끼게 될 것이다. 국민들이 그런 기대를 하고 있는데 네가 마라톤을 그만두고 축구를 한다고 해봐라. 누가 너를 축구선수로 받아주겠느냐? 네가 메시 같은 실력을 갖추고있어도 안될 것이다.”

“정말인가요?.....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축구를 할 수 없단 말인가요?”

“.....세상이 그렇단다, 누가 전 국민의 원망을 받으면서까지 널 선수단에 넣어주겠느냐? 넌 앞으로도 마라톤을 할 수밖에 없을 거야.”

준환의 말을 들은 세린의 눈앞이 캄캄해졌다. 자신이 생각했던 미래가 산산이 부서져 버리는 느낌이었다.




“얘! 너 어쩌려고 이렇게 대형사고를 친 거야? 춘천에 가자 더니 결국 이런 사고나 치려고 그런거야?”

선영과 춘천을 가다가 결국 병원으로 달려온 선영의 매니저가 화가 잔뜩 나 선영을 다그쳤다.

“사고는 무슨? 누나가 동생 응원하러 간 게 잘못이야?”

“누나? 너나 누나지. 누가 너를 그렇게 순수하게 봐주느냐고! 벌써 인터넷, 신문 할 것 없이 너하고 신영민까지 해서 삼각관계라고 도배를 하고 있지 않니!!”

“헐~, 내가 세린이하고 나이 차이가 몇 살인데, 내가 25살이야. 세린이 하고는 여섯이나 차이 난다고! 게다가 그애는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란 말이야. 그런데다 삼각관계니 어쩌니 하는 기자 놈들이 미친 거지!!”

“말하기 좋아하는 인간들이 어디 그러니? 그리고 솔직히 요즘 연예인들이 연하남자가 대세 아니니? 열 살 넘는 커플도 있는데 여섯 살이 큰 차이니?”

“언니, 정말 이제 미쳐가는 거 아냐? 언니까지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 거야?”

“내...가 아니라, 기자들이 그렇게 본다는 거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세린이는 아직 고등학생이라구. 세린이가 그런 기사들을 보면 얼마나 속상해하겠어?”

“어쨌든 지금 인터넷이 온통 세린이하고 네 얘기야. 이젠 세린이 가족들 신상까지 털기 시작한 모양이더라. 어찌할 거니? 사장님이 너 데려오라시니까 빨리 나와.”

“사장님이? 왜? 할 말 있으면 전화로 하면 되지..”

“잔소리 말고 빨리 나와!”

“밖에 기자들은 어쩌고?”

“...그렇지, 어쩌지?...기다려봐, 사장님한테 전화해볼게.”

매니저의 말을 듣고 선영은 세린이 혹시나 충격을 받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어떤 생각이 들면 앞뒤 안 재고 저지르고 보는 그녀의 성격이 빚어낸 결과에 그녀는 자신보다 세린이 더 걱정되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KBC 9시 뉴스입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오늘 춘천마라톤대회에서 엄청난 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은 그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삼촌과 세라까지 집으로 돌려보내고 할머니와 단둘만 남은 병실에서 세린이 TV를 보고 있었다. 준환이 말한 게 어떤 것인지 알고 싶어서 일부러 보지 않던 TV뉴스를 보고 있는 것이었다. 화면엔 그가 춘천마라톤대회에서 뛰는 모습이 나오고 있었다.

“여기 5km 지점부터 조세린 선수가 선두로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까지는 누구도 이 무명의 선수가 끝까지 달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중계방송을 하던 본 방송국의 캐스터나 해설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심지어 화면에 한번 잡히기 위해 나섰다고 퉁박을 주기까지 했었는데요, 잠시 중계화면을 보시겠습니다.”

앵커의 말이 끝나고 중계를 하는 캐스터와 해설자가 주고받는 말이 방송되기 시작했다.

‘헤~...저 아저씨들은 나를 저렇게 생각했구나....하긴 내가 생각해도 그랬을 거야..’

“조세린 선수가 10km를 지났을 때도 그를 신경 쓰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부끄럽게도 네티즌들이 먼저 조 선수의 엄청난 기록을 찾아냈습니다. 자, 보이시죠? 화면에 ‘10,000m 한국신기록수립’이라는 자막이 뜨기 시작하면서 조 선수가 전국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걸 먼저 찾아낸 게 네티즌이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저희 중계팀에선 그걸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헐~...내가 10,000m 한국 신기록을 세웠었어?”

세린이 혼자 하는 말을 듣고 할머니가 웃으며 그의 손을 꼭 쥐었다.

“우리 애기가 참 장한 일을 했구나..”

“헤헤..할머니도 좋아?”

“그럼, 이 할미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넌 모를 게다. 이게 다 천지신명이 보살피신 덕이지.”

‘천지신명?....하긴...그분이 날 살려주시지 않았으면...’

세린의 머릿속으로 그에게 기운을 넣어주던 은발의 선인의 모습이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화면엔 자신이 결승점을 지나 테이프를 끊는 모습이 방송되고 있었다.

“네, 오늘 정말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마라톤대회가 이렇게 한국신기록을 세우면서 끝이 났습니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사경을 헤매던 조세린군이 아무의 도움 없이 혼자만의 의지로 개인훈련을 통해 실력을 기르고 닦아서 정말 훌륭한 기록을 내서 전 국민에게 기쁨의 휴일을 선물했습니다. 여기서 육상마라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국가대표 감독이신.....”

TV를 보던 세린이 일어나 휠체어에 앉으며 할머니를 바라봤다. 할머니는 TV 속으로 들어가시기라도 할 듯 열중하고 있었다.

“할머니, 나 바람 좀 쐬고 올게요.”

“응? 혼자 갈 수 있어? 할미와 같이 가자.”

“아냐, 할머니는 그냥 TV 보고 있어...나혼자 충분히 갈 수 있어.”

병실을 나와 복도를 따라가다 보니 간호사들이 근무하는 데스크가 나왔다.

“여기 바람 좀 쐴 수 있는 데가 없을까요?”

“어머? 조세린 선수시군요, 제가 안내해드릴게요.”

근무하던 간호사 중에 예쁘고 젊은 간호사가 세린을 알아보고 빠르게 다가와 휠체어를 밀기 시작했다.

‘어..어.. 뭐야, 이제 간호사 누나들도 날 선수라고 부르는 거야?’

TV가 아니더라도 인기를 실감하기 시작하는 세린이었다.




다음 편을 원하시면 선작,추천을 눌러 주세요~~~^^


작가의말

다음 편을 원하지 않는 독자 분들이 너무 많으신 것 같네요.    ^^;;;

원하시면 추천 꾸~욱,  눌러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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