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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린
작품등록일 :
2014.10.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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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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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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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질풍노도 7

이글은 픽션입니다. 설정상 현대와 다른 점은 양해바랍니다. 이름이나 기타 회사명이 같은 것들은 우연입니다.




DUMMY

늦은 시간에도 세린과 노트북을 통해 동시에 방송되는 뉴스를 시청한 미수가 세린을 바라봤다.

“‘내 말이 맞죠? 이제부터는 관심이 단거리로 돌아서면서 조 선수는 단거리만 집중하면 될 거예요. 이제 인터뷰 시작할까요?”

“.....아직은 결론이 나온 건 아닌 거 같은데요? 그리고 이 정도로 앞으로 축구를 할 수 있을 거란 장담을 할 수는 없잖아요?”

“거기에 대한 두 번째 방법이 조 선수가 나하고 인터뷰를 하는 거예요.”

“뭐라고요? 이건 뭔가 음모의 냄새가 나는데요?”

“음모요? 지금 날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이런 식으로 얼렁뚱땅 인터뷰하자는 거잖아요?”

“흠, 정말 동생 같아서 도와주려고 했더니 안 되겠네요?”

“동생이요? 우리가 언제 봤다고 동생이에요? 그러신 분은 몇 살이세요?”

“난 스물..대학교 2학년 되거든요, 세린씨는 이제 고3 아니에요? 그러니 내가 당연히 누나지.”

“몇 년생인데요? 혹시 빠른 생일이라 학교 일찍 간 거 아니에요?”

“.....조 선수 이제 19이죠? 난 빠른 생일도 아니고 지금 스무 살이거든!‘”

“흥!,나두 스무 살이거든, 내년에는 스물하나라고!”

“뭐? 이젠 유치하게 나이도 속이냐?”

“뭐? 유치? 진짜거든, 난 중학교 때 1년 휴학해서 지금 스물이야, 술도 먹을 수 있는 나이라고!”

유치한 말다툼을 하던 미수가 그를 쏘아보더니 어금니를 지그시 악물었다.

“.....너 한국대학교 지원했다고 했지?”

“그런데?”

“나....니 선배거든? 계속 까불래?”

서미수가 선배란 카드를 꺼내 들자 세린도 더 이상은 어쩔 수 없었는지 꼬리를 내렸다.

“무슨관데....요?”

“미대생이시다. 너는 물론 체육교육과겠지?”

“네. 수시 우선 선발자로... ”

“합격은 한 거야?”

“정식 발표가 난건 아니지만....”

“합격했다?”

“네. 그렇게 들었는데요.”

“좋아, 그럼 이제부터는 후배라고 인정해줄게, 후배! 선배한테는 깍듯해야 하는 건 알지?”

“.....아직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대학생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하는 거예요?”

“그거야 내가 능력이 좀 되거든.”

“무슨 능력이요?”

“이래 봬도 내가 올해 독립영화제에서 금상을 타신 몸이거든, 그렇게 안 보이니?”

“얼굴에 쓰여 있는 것도 아니고...그러면 직접 감독을 한 거예요?”

“감독, 주연 다 했지. 물론 동아리 동기나 선배들이 도와주기는 했지만...”

“.....대단하네요, 그런데 왜 미대를 갔어요? 영화관련학과를 가지 않고?”

미수가 독립영화제에서 금상을 받았다는 말에 세린이 조금 수그러들었다. 그 분야에 대해서 전혀 모르긴 하지만 그 나이에 상까지 탔다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거야...내 사정이고, 넌 그저 인터뷰에만 응해주면 돼.”

“.....강압적인 건 싫은데요.”

“강압이라니? 아까 약속했잖아?”

“아직 지켜졌다고 볼 수는 없는 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니가 인터뷰를 해야 하는 거야. 내가 듣기에 너 일본대표선수와 내기해서 이겼다며?”

‘에효...그렇게 안 봤는데 경수형이 생각보다 입이 싼 모양이네, 괜히 말해줬구나..’

“.....그런데요?”

“너 다시 할 수 있어? 그러기만 하면 네 축구 실력을 이슈화 할 수 있을 텐데....그럼 니 입지가 넓어지지.”

“....그 친구가 응하면 할 수야 있지만, 방송국 카메라를 들이밀면 허락을 안 할 걸요.”

“그래?....하긴 망신당하고 싶지는 않겠지....그럼 인터뷰는 가능하겠지?”

“그건...모르죠.”

“알았어, 그건 나중에 내가 알아서 할게. 니가 인터뷰를 하고 개인 연습하는 걸 좀 찍어서 프로그램에 넣으면 될 거야.”

“육상이 아니라 축구 하는 걸 찍는단 말인가요?”

“그래, 너 뛰는 건 얼마든지 찍을 수 있으니까 문제가 안 돼, 그러니까 축구 하는 거만 찍으면 되고, 일단 거기에 대해 인터뷰를 하는 걸로 하자. 아무렴 선배인 내가 후배가 안 되게 하겠니? 이게 다 너 앞날에 도움되라고 하는 거라고.”

“알았어요. 물어보세요.”




“조세린 선수의 앞으로의 계획과 꿈은 무엇입니까?”

“음...일단 내년엔 대학에 입학해서 열심히 공부도 하고 싶고요, 학교 축구부에서 축구도 하고 싶고, 브라질 올림픽에 나가 메달도 따고 싶습니다.”

“그럼, 조 선수의 꿈은 브라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건가요?”

“아니요, 그건 그냥 내년 목표고요, 제 꿈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가 되는 게 꿈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밤낮없이 축구만 해도 쉽지 않을 거 같은데 육상을 하면서 축구를 해서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그래서 꿈이라고 하는 겁니다. 남들이 생각하기에는 터무니없다고 하시겠지만, 저는 꼭 이루어낼 겁니다.”

“차라리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를 목표로 삼는 게 더 현실성이 있을 거 같은데요. 어떻게 목표를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으신가요?”

“왜 하나만 해야 하나요? 둘 다를 목표로 삼으면 안 되나요? 전 두 가지 다를 목표로 삼고 싶어요.”

“음...정말 대단한 자신감이네요? 그럼 축구 실력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보여줄 수 있나요?”

“혼자 하는 거라면 조금은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그럼 그건 나중에 보기로 하고요,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언제부터 하시게 된 건가요? 특별한 동기가 있나요?”

“어려서부터 공 가지고 노는 걸 좋아했던 거 같아요, 지금 기억으로는 강원도 해변에서 엄마 아빠랑 공을 가지고 놀던 기억이 나요. 초등학교 들어가서 10살 때 축구부에 들어갔어요. 그때는 엄마가 시간 날 때마다 제가 축구 하는 걸 보러 와주셨고요. 제가 골이라도 넣으면 아주 기뻐하셨어요. 그래서 엄마가 보고 계실 땐 정말 열심히 뛰었던 기억이 나요.”

“아...그럼 엄마를 위해 공을 차셨다는 거네요.”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제 손을 잡고 하신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 아들이 국가대표가 돼서 축구 하는 걸 보고 싶구나’....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약속을 했어요. ‘엄마 꼭 국가대표가 될게.’라고요.”

“그럼 그때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축구를 하려는 건가요?”

“.....내가 축구 경기를 하는 걸 좋아하신 건 엄마뿐이 아니에요, 아빠도 좋아하셨거든요. 물론 나도 좋아했고요.”

“그럼 언제까지 축구선수 생활을 하신 거예요?”

“중학교 2학년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축구를 했어요.”

“그럼 그 이후로는 축구를 왜 그만둔 거예요?”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개인기는 어느 정도 되는데 체력이 약했어요. 그래서 잘해야 전반전 정도 뛰면 체력이 방전되고는 했죠. 그래도 아버지 덕에 그때까지는 곧잘 경기도하고 했는데.....돌아가시고 나서는 할머니하고 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선수생활을 접게 된 거죠. 그 이후로는 혼자 연습하는 수준 정도고요.”

“듣기로는 그 혼자 연습한 수준으로 일본대표 선수와 1대1 경기에서 이겼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인가요?”

“하하...그건 그냥 장난처럼 한 거고요, 아직 그만한 실력이 되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이제까지 쭉 해오신 얘기를 듣다 보니까 조 선수가 축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의 저변에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깔려 있는 거 같은데 맞나요?”

“.....저도 생각지 못했던 부분인데....듣고보니 그런 것도 같네요. 하지만 제가 축구를 하고 싶은 이유가 부모님과의 추억 때문만은 아닙니다. 제가 가장 즐거울 때가 축구를 할 때고, 가장 뿌듯할 때가 제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될 때입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걸 하고 싶은 것 뿐입니다.”

“네, 그런데 여기서 상충 되는 부분이 좀 있는듯한데, 조세린 선수는 지금 마라토너로 입문하셨어요. 그것도 단 한 번의 출전으로 선풍을 일으키면서 국민 마라토너가 되었다는 거죠. 그래서 국민들은 지금 조세린 선수에게 바라는 것이 축구가 아니라 마라톤 선수로서 대한민국을 빛내주길 바란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네, 저도 많이 느끼는 건데요, 국민 여러분들이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육상연맹 회장님을 비롯해 주변에서도 과도한 기대를 하고 계신 걸 잘 압니다. 하지만 원래 제가 마라톤을 하게 된 이유는 지금처럼 국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마라토너가 되기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대학에 가길 원해서 그 방법으로 선택한게 마라톤이었을 뿐입니다.”

“호호, 지금 마라톤을 하는 선수들이 들으면 멘탈이 무너지는 소리를 태연하게 하고 계시는 건 아시나요?”

“.....죄송합니다, 그런 의도는 전혀 없고요, 저는 그저 솔직하게 말씀드린 것뿐입니다.”

“그럼, 대학에 가고자 하는 목적은 뭔가요? 학벌? 탐구열?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는 건가요?”

“.....저는 그렇게 거창한 건 모릅니다, 단순히 대학 가서 제가 하고 싶은 축구를 하고 싶어서 선택한 겁니다.”

“그건 좀 충격이네요, 그럼 축구 명문들도 많은데 하필 한국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뭔가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축구 명문대학에서 선수로 인정받고 뛰기에는 제 선수 경력이 너무 보잘것없습니다. 하지만 한국대학교는 순수한 아마추어로 원하면 선수로 뛸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국대학교를 지원하게 된 것입니다.”

“....지난번에 다시 한 번 전 국민을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죠? 무려 30억, 그것도 세금을 제외한 순 수입이 될 30억이란 거금의 계약을 거절한 걸로 알려졌는데 사실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그 이유가 뭔가요?”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 축구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축구 때문이라면 그 제안을 받아들여서 육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축구는 취미 정도로 즐겨도 되지 않나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육상을 하다 보니까 전에는 알 수 없었던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순수하게 육체로만 하는 운동이라는 게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단거리든 장거리든 육상은 순수하게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그래서 성취감도 오롯이 자신이 느끼고, 또 달리다 보면 말할 수 없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육상을 좋아합니다. 처음엔 단지 대학을 가기 위한 방편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어릴 적부터 키워온 축구에 대한 꿈을 버릴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두 가지를 다 하고 싶습니다.”

“만약에 두 가지 중에 한가지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어떡하시겠어요?”

“축구를 할 겁니다.”

“....굉장히 어려운 선택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쉽게 대답하시네요. 만약 조세린 선수를 받아주는 축구팀이 없다면 육상을 계속하실 건가요?”

“ 저는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요, 하지만 만약에 축구를 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

세린이 대답을 못 하고 생각에만 잠겨있자 미수가 소리를 버럭 질렀다.

“외국으로 가버리겠다고 해!”

“예?”

“축구를 못하게 하면 육상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외국에 가서 축구를 하겠다고 말하라고!”

“.....외국엔 갈 생각을 안 해봤는데...할머니도 계시고..”

“야! 누가 진짜 가래? 지금은 니가 축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하는 거잖아! 그러니까 이쯤에서 한 방을 날려줘야지.”

“한....방이요?”

“그래, 한 방! 날 축구를 못하게 하면 육상도 그만두고 외국 가서라도 축구를 하겠다. 그러니 날 강요하지 마라! 이런 협박 비슷한 거 정도는 해야 그나마 조금 가능성이 생기지 않겠냐?”

“그래도...돼요?”

“돼!!!”


밤늦게까지 인터뷰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온 미수는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아직 그녀는 세린이 축구를 얼마나 잘하는지 보질 못했다.

하지만 거금을 거절하면서까지 보장된 길을 마다하고 꿈을 좇는 그의 모습은 그녀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미수는 스스로 학자금을 벌어야 할 만큼 집안이 어렵지는 않았다. 아버지는 굴지의 대기업 임원이었고 하나 있는 오빠는 한국대 의대를 졸업한 대학병원 레지던트 말년 차의 의사였다.

아직은 그녀를 도와줄 입장은 못되지만, 친구에게 부탁해 일거리를 얻어줄 정도의 애정을 보여주는 오빠였다.

오히려 남들보다는 여유 있는 중상류 정도의 가정환경이라 그녀가 벌지 않아도 충분히 즐기면서 대학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그녀가 일을 하는 이유는 그녀가 하고 싶은 독립영화를 만들기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어떡하든 그가 원하는 길을 뜻대로 걷게 하고 싶었다.

국민들의 세린에 대한 열망이 큰 만큼 세린의 소망처럼 그가 축구선수가 되려면 그만큼 실력을 보여줘야 할 터였다. 그러자면 뭔가 임팩트 있는 화면이 필요했다.

“나나미라고 했지? 어디 보자....나나미 신지, 세레소 오사카 소속이고 헐~, 진짜 국가대표네. 정말 이런 녀석을 1대1로 이겼단 말이야?.....한 번만 더 대결을 시켜서 화면을 따면 국민들의 대일감정을 자극해서 문제 해결인데....방법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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