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운신무적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문생(門生)
작품등록일 :
2017.11.22 16:00
최근연재일 :
2017.12.18 21:05
연재수 :
152 회
조회수 :
1,001,483
추천수 :
23,085
글자수 :
896,716

작성
17.09.12 21:05
조회
6,584
추천
165
글자
14쪽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과거사 (3)

DUMMY

강대운은 일 호의 상태가 위중함을 알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다른 장소로 가려면 오랜 시간 이동을 해야합니다. 그런데 여기 이 사내는 지금 몸을 움직이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설주연은 바닥에 널브러진 일 호를 훑어보다가 냉랭히 대꾸했다.


“고작 그런 이유 때문에 다시 위험을 자초하려는 건가요? 아까 그 만사웅왕이 앙심을 품고 다시 찾아오면 어떡하려고요?”

“······.”


작은 공터에 둘러 모인 다른 일행은 모두 아무 말이 없었다.

계곡을 거슬러 올라온 만사웅왕과 손속을 겨뤄본 뒤, 그 경이로운 무위에 넋이 나간 것이다.

처음 그 곰을 발견하였을 때는 일행 중 그 누구도 위기의식까진 느끼지 않았다.


그런데 계곡에서 도롱뇽을 잡아먹던 만사웅왕이 멀리 떨어진 이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바위지대로 사납게 달려들었다.


만사웅왕은 처음 표적으로 잡은 설주연을 향해 무지막지한 일격을 퍼부었는데, 그녀 곁에 있던 일 호가 급히 몸을 날리지 않았다면 사경을 헤매는 사람은 그가 아니었을 것이다.


이후 비천권자 무영이 공력을 끌어올려 출수했으나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강맹한 곰의 무위에 오히려 그가 위태로운 형국으로 내몰린 것이다.


이에 이서는 처음으로 자신의 검을 뽑아 들고 치열한 사투가 벌어지는 전장으로 뛰어들었다.

무형신검 이서가 수중의 장검으로 십여 개의 검화(劍花)를 그려내자, 그제야 전세가 조금씩 유리해져 갔다.


그런데 합공을 받아 위기에 몰린 만사웅왕은 포기는커녕 더욱 매서운 공세로 반격에 나섰다.

그들은 한동안 백중세의 공방을 주고받았는데, 돌연 곰이 뒤로 내빼지 않았다면 승패가 어떻게 났을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강대운은 약간 분기가 차오른 모습으로 설주연을 쏘아보았다.


“이 사내는 목숨을 다해 소교주님을 보호했습니다. 그가 어찌 되든 상관없단 말씀이십니까?”

“상관이야 있지요. 저를 지킬 호위가 하나 줄었으니까요.”

“그뿐입니까?”

“··· 절 잔인한 여인으로 만드시는군요.”


설주연은 한쪽 손을 허리춤에 올리며 따지듯 말을 이었다.


“일 호는 절 살리기 위해 몸을 날렸습니다. 그가 해야 할 궁극적인 행동을 취한 것이지요. 여기서 일 호를 살리려다가 만약 제 신변에 이상이 생긴다면··· 그는 그것을 오히려 못 견뎌할 겁니다.”


강대운은 진중한 음성으로 대꾸했다.


“사람은 도구가 아닙니다. 이용가치가 끝났다고 버려선 안 된단 말이지요.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후에 큰 곤욕을 치를 겁니다.”

“저는 그 상황에 맞는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을 뿐인데요?”

“소교주님 입장에서 합리적인거지··· 제가 볼 땐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그를 마주한 설주연은 차갑게 식은 눈동자로 입을 열었다.


“운학서생께서 보시기엔 사방이 트인 이 장소에서 밤을 보내는 게 합리적이란 말씀인가요?”

“그렇습니다.”

“어째서죠?”


강대운은 담담한 음색으로 대답했다.


“첫째, 이 공터 주변에는 산공파파가 없어서 급습을 당하더라도 무공을 펼치기에 좋습니다. 둘째로 무생곡엔 야행성 금수들이 많아서 지금 함부로 움직였다가는 그들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강대운은 단호한 음성으로 주변 수풀을 가리켰다.


“셋째는 이 일대 수풀 속에 음충(陰蟲)이란 기생충이 살기 때문입니다. 이놈들은 소리에 매우 민감하고 거머리처럼 사람 몸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 먹습니다. 거기다 해약이 곤란한 독까지 주입하는데, 그 독은 황소를 마비시킬 정도로 강력하지요.”

“······.”


이곳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설주연은 감히 반박을 하지 못하고, 말문을 닫아버렸다.


“지금껏 계곡물로만 이동한 것은 바로 그 음충을 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늦은 시간에 다른 거처를 찾아 수풀을 헤매는 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행동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


강대운은 생명을 경시 여기는 그녀에게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생명은 누구에게나 귀한 겁니다. 자신의 생명이 귀하면 남의 생명도 귀한 줄 아십시오.”


설주연은 방립 속에서 격동하는 노기를 다잡으며 신형을 돌려세웠다.

무영은 이를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다가 비릿한 미소를 감아 올렸다.


‘이런 장면은 정녕 처음 보는군. 언변과 논리로 소교주님을 물러나게 하다니? 운학서생이란 자도 보통사람이 아니야···.’


무영은 소교주를 두둔하며 운학서생에게 화를 낼 수도 있었지만, 그것은 그녀를 위한 길이 아님을 알았다.

그는 그저 좌중을 둘러보며 진중한 음성을 머금었다.


“불침번을 정하고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군?”

“제가 먼저 서겠습니다.”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앞으로 나선 이는 큰 부상을 입은 이 호였다.

그는 언제든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었고, 지금도 예외가 아니었다.

강대운은 서둘러 이 호를 만류하며 그를 자리에 앉혔다.


“불침번은 필요 없습니다. 오늘 밤은 모두 편히 쉴 수 있으니, 걱정 마십시오.”


확언에 가까운 강대운의 태도에 이서는 작은 불안감을 내보였다.


“여긴 엄폐물도 없는데, 괜찮겠는가?”


공터에 가만히 앉아 있던 이서는 손속을 겨뤘던 만사웅왕을 떠올리자, 다시 오금이 저려왔다.

괴석사지를 종횡할 때는 조금의 위험도 느끼지 못했는데 무생곡에 들어오자마자, 너무나 강력한 상대를 맞닥뜨린 것이다.


소싯적 만난 뇌전혈견만큼 암울한 격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서는 내심 적지 않게 놀란 상태였다.


강대운은 주변을 둘러보다가 담담히 대답했다.


“제가 변변찮은 진법을 조금 다룰 줄 압니다. 이 주변으로 환류금제진을 설치하면 어떤 동물들도 접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강대운은 별것 아닌 것처럼 말했지만, 그가 언급한 환류금제진(還流禁制陣)은 아직까지 그 파쇄법이 알려지지 않은 최상위 진법이었다.


이 진법은 구궁(九宮)의 원리와 팔쾌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으면 설치 자체가 불가한데, 일단 진법이 완성되면 신비한 조화가 일어나 진에 빠진 자에게 온갖 환각과 미망을 선사했다.


“그럼,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진법 설치 방법은 영업상 비밀이어서 강대운은 이번에도 다른 이가 따라오지 못하도록 했다.


그렇게 반 시진만에 진법 설치를 마치고 돌아온 강대운은 일행을 다독이며 잠을 청할 것을 권했다.


“오늘은 모두 일찍 자리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게 좋겠습니다.”


일행 모두가 잠자리에 들기 위해 몸을 누이자, 밤하늘에 떠오른 별들만이 별천지를 이루며 빛의 이불이 되어주었다.


- 쓰윽


선잠이 들었던 강대운은 자신의 지척으로 누군가가 다가오자, 슬쩍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응?”

“잠이 안 오네요.”

“······.”


강대운 곁으로 다가온 이는 방립을 눌러쓴 여인이었다.


“잠깐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 죄송하지만 수면에 도움이 되는 약재는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제 말은 분이 차올라서 잠이 안 온다는 뜻이에요. 그러니··· 대화를 좀 하죠.”


강대운은 설주연을 마주 보기 위해 상반신을 일으켜 세웠다.


- 쓰스슥


그녀는 정갈한 차림을 유지한 채, 다소곳이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전 당하고는 못 사는 못 된 성품을 가지고 있어요.”


못된 성품을 언급하자, 강대운의 시선이 그녀에게 고정되었다.


‘알긴 하네?’


방립을 고쳐 쓴 설주연은 별의 숫자를 세는지, 잠시 침묵을 유지했다.


“······.”


강대운은 주변에 다른 일행이 잠든 점을 고려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할 말이 있으시면 저쪽으로 가실까요?”

“그러죠.”


진법의 보호를 받는 가장자리까지 이동한 강대운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으며 입을 열었다.


“여기라면 그들이 자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 겁니다.”

“강 서생님은 다른 이들을 많이 생각하시네요.”

“이건 아주 기본적인 거죠.”

“······.”


설주연은 들고 온 봇짐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엉덩이를 안착시켰다.


“저도 처음부터 이리 못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강대운의 생각을 알고 있다는 태도로 변명을 늘어놓았다.


“상처를 받느니, 차라리 상처를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했어요.”

“무슨 사연이 있으신가 보군요.”

“네, 누구나 사연은 있죠···.”


설주연은 자신의 과거사에 대해 알려줄 마음이 없는지, 무심히 하늘만을 올려다보았다.


“······.”

“······.”


침묵이 길어지자, 강대운은 멋쩍은 마음에 머리를 긁적였다.


‘나 참, 이럴 거면 잘 자는 사람을 왜 깨운 거지?’


그의 입에서 피곤에 찌든 하품이 새어나왔다.


“하암···.”


하품을 내뱉은 강대운의 고개가 잠에 취해 까딱거리기 시작할 때쯤, 잠잠하던 설주연이 낭랑한 음성을 토해냈다.


“사람은 믿을 수 없는 동물이에요.”

“에··· 예? 아··· 아, 죄송합니다.”


졸음을 겨우 몰아낸 강대운은 그녀가 자신을 질책하는 줄 알고 사과했지만 이야기의 주체는 사실 그가 아니었다.


“전에 믿고 따르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신분은 제 호위무사였죠.”

“오래전 일인가요?”


설주연은 담담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어릴 때 만난 사람이에요. 제가 혼자서 힘들어할 때 함께 있어준 사람이죠.”

“그렇군요.”

“사실 전 그를 좋아했어요. 언제나 제게 상냥하게 대해주고 잘못을 저질러도 화조차 내지 않았거든요. 그저 항상 제 곁에서 절 보살펴줬죠.”


별빛 속에서 밀담을 나누는 두 사람은 정말 연인 사이 같아 보였다.

여자는 자신의 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꺼냈고 사내는 묵묵히 그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호위무사 중에 가장 나이가 어리고 믿을만한 사람이었어요. 아버지께서는 제가 적적할까 싶어서 그를 친구로 삼으라고 하셨죠.”

“그럼, 그 호위무사는 소교주님께 무척 잘했겠네요.”

“맞아요. 그래서 처음엔 거부감을 가졌었는데 점차··· 그가 좋아졌어요.”


강대운은 사연의 미래를 내다보고 그 상황을 유추해보았다.


“그가 소교주님께 상처를 주었군요?”

“······.”


눈가에 이슬이 맺혔는지, 설주연이 돌연 방립 사이로 소매를 가져갔다.


“제게 몹쓸 짓을 하려고 했죠.”

“아···.”


강대운은 여자 손도 잡을 수 없는 희귀 질환을 앓았지만 남녀 사이의 은밀한 교감에 대해서는 대충 알고 있었다.


“이거 참···.”


당황하는 강대운과 달리 오히려 설주연은 무덤덤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전 그가 시키는 대로 하려 했지만 그게 옳지 않다는 것은 알았어요.”

“대담한 자로군요. 마교의 소교주를···.”


설주연은 돌연 고개를 돌려 강대운을 마주 보았다.

비록 방립 때문에 눈이 마주친 것은 아니지만 강대운은 그녀가 자신의 눈을 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전 소교주가 아니라 그저 마음 여린 소녀였어요.”

“그, 그렇군요.”


강대운은 미안한 생각에 화제를 돌리려 했다.


“그때 나이가?”

“열 살이었어요.”

“흠···.”


설주연은 머리에 쓴 방립이 답답한지, 괜스레 그 테를 자꾸 매만졌다.


“이제 괜찮아요. 그는 그만한 대가를 치렀으니까.”

“죽임을··· 당했나요?”

“아버지께서 처참하게 찢어 죽이셨죠.”

“······.”

“아버지는 그날 이후로 제 얼굴을 다른 이에게 보이지 않도록 하셨어요. 그가 절 덮치려 한 이유는 이성이 아닌 본능에 의한 것이었거든요.”


강대운은 수긍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얼굴을 철저히 가리신 것이군요?”

“네··· 한동안은 얼굴을 일절 드러내질 못했는데, 이제는 제 앞가림정도는 할 수 있어서 마교인에게는 가리지 않습니다.”


- 쓰윽


설주연은 힘차게 몸을 일으키며 엉덩이에 묻은 먼지를 털어냈다.


“아무튼 그날 이후론 상처를 받아본 적이 없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아까 강 서생님과 대화를 나누기 전까지는 말이죠.”

“······?”


강대운은 벼룩의 간만큼 있던 잠기운을 날려 보내며 눈을 크게 부릅떴다.

그녀에게 상처를 준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이고, 전에 상처를 주었던 자는 그 대가로 불귀의 객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는 서둘러 현 사태를 되짚어봐야 했다.


“제게 화가 나신 겁니까?”


홀로 일어선 설주연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상처를 받긴 했지만 화가 나진 않았어요. 다만···.”

“다만?”


자신의 생사가 달린 답변이어서 강대운은 그 말에 전심으로 귀를 기울였다.


“앞으로는 말을 조심하시는 게 좋으실 거예요. 전에 그 객잔에서도 사실 조금 위험하셨거든요.”

“······.”


강대운은 불필요한 말 대신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예.”

“앞으론 소교주라고 하지 마시고 편하게··· 주연이라고 불러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엄연히 이름이 있으니까요.”


강대운은 갑자기 머리가 아파왔다.


‘말을 조심하라더니, 이제 이름을 불러달라고?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머리를 긁적이며 자리에서 일어난 강대운은 재차 그녀의 의중을 확인했다.


“진심입니까?”

“두 번 말하기 싫어요. 나이가 스물 두 살이시죠? 전 스무 살이니, 편하게 부르시는 게 맞아요.”

“나이는 제가 많은 게 맞는데···.”


자기 나이가 많다고 마교 소교주 이름을 편히 부를 만한 사람은 강호상에 전혀 없었다.


“흠···.”


잠시 고민하던 강대운은 어쩌면 그녀가 진정으로 이를 원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사람들은 언제나 그녀를 소교주로만 대할테니, 이름을 불러줄 사람이 없긴 하구나?’


큰 결심을 마친 강대운은 단호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단 둘이 있을 때··· 그때만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흡족한 미소를 머금은 설주연은 그제야 부드러운 음성으로 화답했다.


“너무 하시네요.”

“네? 뭐가요?”

“전 아직 강 서생님의 이름을 모른단 말이에요.”

“음···.”


정보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마교의 소교주가 운학서생의 본명을 모를 리가 없었다.

하지만 강대운은 이를 모른 척 넘어가며 진중히 대답했다.


“강대운입니다. 소교··· 아니, 주연 소저도 편하게 부르시죠.”

“안 그래도 그럴 참이었어요. 그럼 전 이만 자러 갈 테니, 대운 오라버니··· 내일 봬요.”


설주연은 장내 분위기를 매우 요상하게 만들어 놓고는 자기 잠자리를 찾아 떠나가 버렸다.


- 터벅 터벅


홀로 남겨진 강대운은 눈자위를 비비다가 작게 중얼거렸다.


“지금 나에게 오라버니라고 한 건가? 이게 꿈이야··· 생시야?”





작가의말

호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운신무적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무료 자유 연재로 변경됩니다. +14 17.12.22 1,556 0 -
152 다른 일하러 온 남자(2) +12 17.12.18 2,186 46 8쪽
151 다른 일하러 온 남자 (1) +3 17.12.15 1,328 33 12쪽
150 돌고 도는 인연의 물레방아 (5) +4 17.12.14 1,364 36 11쪽
149 돌고 도는 인연의 물레방아 (4) +4 17.12.13 1,255 35 12쪽
148 돌고 도는 인연의 물레방아 (3) +9 17.12.12 1,268 41 12쪽
147 돌고 도는 인연의 물레방아 (2) +7 17.12.11 1,335 38 13쪽
146 돌고 도는 인연의 물레방아 (1) +5 17.12.10 1,347 40 12쪽
145 시험의 연속 (5) +13 17.12.09 1,319 40 11쪽
144 시험의 연속 (4) +9 17.12.08 1,368 39 13쪽
143 시험의 연속 (3) +4 17.12.07 1,306 40 12쪽
142 시험의 연속 (2) +3 17.12.06 1,295 40 12쪽
141 시험의 연속 (1) +3 17.12.05 1,295 33 12쪽
140 찾는 이를 반기는 이 (5) +4 17.12.04 1,299 41 12쪽
139 찾는 이를 반기는 이 (4) +3 17.12.03 1,331 42 13쪽
138 찾는 이를 반기는 이 (3) +5 17.12.02 1,373 49 14쪽
137 찾는 이를 반기는 이 (2) +3 17.12.01 1,317 44 12쪽
136 찾는 이를 반기는 이 (1) +5 17.11.30 1,357 53 12쪽
135 힘의 차이 (5) +5 17.11.29 1,373 44 12쪽
134 힘의 차이 (4) +4 17.11.28 1,607 49 12쪽
133 힘의 차이 (3) +7 17.11.27 1,403 44 14쪽
132 힘의 차이 (2) +2 17.11.26 1,515 45 12쪽
131 힘의 차이 (1) +4 17.11.25 1,460 40 13쪽
130 이전과는 달라진 일상 (5) +6 17.11.24 1,455 42 12쪽
129 이전과는 달라진 일상 (4) +7 17.11.23 1,427 44 12쪽
128 이전과는 달라진 일상 (3) +9 17.11.22 1,447 42 12쪽
127 이전과는 달라진 일상 (2) +4 17.11.22 1,469 48 12쪽
126 이전과는 달라진 일상 (1) +9 17.11.22 1,472 47 13쪽
125 약자에서 강자로 (5) +13 17.11.21 3,320 110 14쪽
124 약자에서 강자로 (4) +12 17.11.20 3,414 129 13쪽
123 약자에서 강자로 (3) +11 17.11.17 4,028 132 13쪽
122 약자에서 강자로 (2) +11 17.11.16 3,835 127 13쪽
121 약자에서 강자로 (1) +6 17.11.15 3,882 122 14쪽
120 천하제일검 (5) +11 17.11.14 3,906 131 13쪽
119 천하제일검 (4) +11 17.11.13 3,919 133 12쪽
118 천하제일검 (3) +6 17.11.10 4,517 131 13쪽
117 천하제일검 (2) +9 17.11.09 4,237 124 13쪽
116 천하제일검 (1) +5 17.11.08 4,401 124 12쪽
115 귀인의 출현 (5) +5 17.11.07 4,063 137 14쪽
114 귀인의 출현 (4) +8 17.11.06 4,197 129 13쪽
113 귀인의 출현 (3) +6 17.11.03 4,411 148 13쪽
112 귀인의 출현 (2) +7 17.11.02 4,336 140 14쪽
111 귀인의 출현 (1) +16 17.11.01 4,583 145 14쪽
110 아픔을 짊어진 인생 (5) +8 17.10.31 4,308 133 13쪽
109 아픔을 짊어진 인생 (4) +10 17.10.30 4,528 135 14쪽
108 아픔을 짊어진 인생 (3) +12 17.10.27 4,892 137 13쪽
107 아픔을 짊어진 인생 (2) +12 17.10.26 4,811 137 14쪽
106 아픔을 짊어진 인생 (1) +8 17.10.25 4,992 143 13쪽
105 착각은 자유 (5) +8 17.10.24 4,701 141 11쪽
104 착각은 자유 (4) +9 17.10.23 4,713 137 12쪽
103 착각은 자유 (3) +5 17.10.22 4,754 131 11쪽
102 착각은 자유 (2) +6 17.10.21 4,833 136 12쪽
101 착각은 자유 (1) +4 17.10.20 5,045 148 14쪽
100 지키는 자, 빼앗는 자 (5) +8 17.10.19 5,104 146 13쪽
99 지키는 자, 빼앗는 자 (4) +8 17.10.18 4,998 156 13쪽
98 지키는 자, 빼앗는 자 (3) +11 17.10.17 5,251 167 14쪽
97 지키는 자, 빼앗는 자 (2) +9 17.10.16 5,324 167 12쪽
96 지키는 자, 빼앗는 자 (1) +10 17.10.15 5,767 153 12쪽
95 숨겨진 비화 (5) +7 17.10.14 5,581 145 11쪽
94 숨겨진 비화 (4) +8 17.10.13 5,478 142 12쪽
93 숨겨진 비화 (3) +12 17.10.12 5,456 152 14쪽
92 숨겨진 비화 (2) +8 17.10.11 5,493 156 12쪽
91 숨겨진 비화 (1) +9 17.10.10 5,959 159 12쪽
90 인연의 끝자락에서 (5) +6 17.10.09 5,837 150 13쪽
89 인연의 끝자락에서 (4) +14 17.10.08 5,653 164 12쪽
88 인연의 끝자락에서 (3) +9 17.10.07 5,893 171 11쪽
87 인연의 끝자락에서 (2) +15 17.10.06 6,017 181 13쪽
86 인연의 끝자락에서 (1) +10 17.10.05 6,027 158 12쪽
85 물고 물리는 공방전 (5) +10 17.10.04 6,070 145 15쪽
84 물고 물리는 공방전 (4) +7 17.10.03 6,119 149 13쪽
83 물고 물리는 공방전 (3) +6 17.10.02 6,080 164 16쪽
82 물고 물리는 공방전 (2) +8 17.10.01 6,021 156 14쪽
81 물고 물리는 공방전 (1) +9 17.09.30 6,303 168 13쪽
80 불을 쫓는 나방의 비상 (5) +9 17.09.29 6,346 163 15쪽
79 불을 쫓는 나방의 비상 (4) +5 17.09.28 6,103 149 13쪽
78 불을 쫓는 나방의 비상 (3) +7 17.09.27 6,297 164 13쪽
77 불을 쫓는 나방의 비상 (2) +7 17.09.26 6,243 154 12쪽
76 불을 쫓는 나방의 비상 (1) +9 17.09.25 6,451 164 13쪽
75 괴기습신지를 지배하는 자 (5) +10 17.09.24 6,757 168 12쪽
74 괴기습신지를 지배하는 자 (4) +12 17.09.23 6,326 172 13쪽
73 괴기습신지를 지배하는 자 (3) +9 17.09.22 6,353 160 12쪽
72 괴기습신지를 지배하는 자 (2) +15 17.09.21 6,221 178 13쪽
71 괴기습신지를 지배하는 자 (1) +15 17.09.20 6,580 182 14쪽
70 의도치 않은 전개 (5) +17 17.09.19 6,363 155 16쪽
69 의도치 않은 전개 (4) +15 17.09.18 6,287 168 13쪽
68 의도치 않은 전개 (3) +8 17.09.17 6,328 154 12쪽
67 의도치 않은 전개 (2) +8 17.09.16 6,217 167 13쪽
66 의도치 않은 전개 (1) +6 17.09.15 6,373 167 14쪽
65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과거사 (5) +5 17.09.14 6,552 166 15쪽
64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과거사 (4) +9 17.09.13 6,380 157 15쪽
»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과거사 (3) +16 17.09.12 6,585 165 14쪽
62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과거사 (2) +6 17.09.11 6,408 164 13쪽
61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과거사 (1) +4 17.09.10 7,091 165 15쪽
60 누구나 계획은 있다 (5) +10 17.09.09 7,255 160 14쪽
59 누구나 계획은 있다 (4) +8 17.09.08 6,619 177 14쪽
58 누구나 계획은 있다 (3) +10 17.09.07 6,603 165 12쪽
57 누구나 계획은 있다 (2) +10 17.09.06 6,825 171 15쪽
56 누구나 계획은 있다 (1) +16 17.09.05 7,343 168 15쪽
55 험난한 여정의 조건 (5) +11 17.09.04 7,194 174 13쪽
54 험난한 여정의 조건 (4) +7 17.09.03 7,014 176 14쪽
53 험난한 여정의 조건 (3) +6 17.09.02 7,425 159 14쪽
52 험난한 여정의 조건 (2) +7 17.09.01 7,532 167 13쪽
51 험난한 여정의 조건 (1) +10 17.08.31 7,693 171 13쪽
50 약간의 계산 착오 (5) +11 17.08.30 7,650 169 13쪽
49 약간의 계산 착오 (4) +15 17.08.29 7,330 176 13쪽
48 약간의 계산 착오 (3) +15 17.08.28 7,500 167 13쪽
47 약간의 계산 착오 (2) +7 17.08.27 7,532 172 12쪽
46 약간의 계산 착오 (1) +6 17.08.26 8,110 176 13쪽
45 스며드는 음모의 먹이사슬 (5) +8 17.08.25 8,028 185 13쪽
44 스며드는 음모의 먹이사슬 (4) +11 17.08.24 7,807 171 13쪽
43 스며드는 음모의 먹이사슬 (3) +4 17.08.23 8,037 178 13쪽
42 스며드는 음모의 먹이사슬 (2) +13 17.08.22 8,409 175 14쪽
41 스며드는 음모의 먹이사슬 (1) +9 17.08.21 8,944 163 13쪽
40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사 (5) +8 17.08.20 9,258 187 14쪽
39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사 (4) +7 17.08.19 8,915 182 14쪽
38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사 (3) +22 17.08.18 9,179 210 13쪽
37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사 (2) +13 17.08.17 9,287 202 13쪽
36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사 (1) +15 17.08.17 9,345 216 13쪽
35 믿는 도끼에 찍힌 발등 (5) +11 17.08.16 9,584 196 13쪽
34 믿는 도끼에 찍힌 발등 (4) +13 17.08.15 8,929 187 14쪽
33 믿는 도끼에 찍힌 발등 (3) +12 17.08.14 9,058 187 14쪽
32 믿는 도끼에 찍힌 발등 (2) +19 17.08.13 9,339 211 13쪽
31 믿는 도끼에 찍힌 발등 (1) +11 17.08.12 9,369 200 14쪽
30 죽음을 부르는 죽음 (5) +9 17.08.12 9,426 200 14쪽
29 죽음을 부르는 죽음 (4) +10 17.08.11 9,237 189 14쪽
28 죽음을 부르는 죽음 (3) +12 17.08.10 9,387 203 14쪽
27 죽음을 부르는 죽음 (2) +7 17.08.09 9,884 210 14쪽
26 죽음을 부르는 죽음 (1) +8 17.08.09 9,894 210 14쪽
25 하늘의 연이 닿은 불편한 만남 (5) +6 17.08.08 10,181 210 13쪽
24 하늘의 연이 닿은 불편한 만남 (4) +8 17.08.08 10,070 210 14쪽
23 하늘의 연이 닿은 불편한 만남 (3) +5 17.08.07 9,913 205 13쪽
22 하늘의 연이 닿은 불편한 만남 (2) +5 17.08.07 10,055 207 13쪽
21 하늘의 연이 닿은 불편한 만남 (1) +7 17.08.06 10,633 215 14쪽
20 고조되는 긴장감, 다가오는 희열감 (5) +11 17.08.06 10,550 225 15쪽
19 고조되는 긴장감, 다가오는 희열감 (4) +9 17.08.05 10,259 232 13쪽
18 고조되는 긴장감, 다가오는 희열감 (3) +7 17.08.05 10,766 213 13쪽
17 고조되는 긴장감, 다가오는 희열감 (2) +10 17.08.04 10,878 228 14쪽
16 고조되는 긴장감, 다가오는 희열감 (1) +11 17.08.03 10,898 217 14쪽
15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 (5) +16 17.08.02 10,803 197 14쪽
14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 (4) +9 17.08.01 10,958 223 13쪽
13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 (3) +8 17.07.31 11,135 205 12쪽
12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 (2) +5 17.07.30 11,217 221 12쪽
11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 (1) +6 17.07.29 11,742 210 13쪽
10 욕심이 과하면 대가도 과한 법 (5) +9 17.07.28 11,842 243 14쪽
9 욕심이 과하면 대가도 과한 법 (4) +8 17.07.27 11,894 241 12쪽
8 욕심이 과하면 대가도 과한 법 (3) +4 17.07.27 12,605 232 13쪽
7 욕심이 과하면 대가도 과한 법 (2) +7 17.07.26 13,468 224 13쪽
6 욕심이 과하면 대가도 과한 법 (1) +5 17.07.26 14,808 239 13쪽
5 낯선 손님의 방문 (5) +9 17.07.25 15,041 265 15쪽
4 낯선 손님의 방문 (4) +5 17.07.25 15,107 253 13쪽
3 낯선 손님의 방문 (3) +6 17.07.25 16,674 263 12쪽
2 낯선 손님의 방문 (2) +8 17.07.25 18,722 285 12쪽
1 낯선 손님의 방문 (1) +8 17.07.25 30,083 306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