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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신무적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문생(門生)
작품등록일 :
2017.11.22 16:00
최근연재일 :
2017.12.18 21:05
연재수 :
1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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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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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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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약간의 계산 착오 (4)

DUMMY

연화는 방립을 쓴 여인의 안목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청성파의 연평권을 알아본 것도 모자라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은 자신들의 사문까지 알아낸 것이다.


‘정말 보통 여인이 아니다. 적혈문의 문인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어찌?’


긴장한 이화궁인들의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두 무리는 탁자 하나를 사이에 둔 대치상태로 서로를 쏘아보았다.

그때 뒤로 물러났던 조은평이 화들짝 놀라며 다시 이목을 끌었다.


“앗? 이제보니, 저 노인은 운집대에서 봤던 사람이네요. 제가 물리친 흑곰을 잔인하게 죽인···.”


연평권은 생전 처음 듣는 사제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였다.


“그건 또 무슨 소리냐?”

“지금 모두 다 설명해 드릴 수가 없어요. 단지 그는 대단한 고수이고, 또··· 마교의 사람입니다.”


그걸로 충분했다.


- 쓰르릉


이화궁과 청성의 문인은 동시에 자세를 낮추며 병장기를 꺼내 들었다.

마교는 흑도 무림의 하늘과 같은 존재인데, 정도 무림에 대한 적개심이 지나칠 정도로 강맹한 세력인 것이다.


그런 그들이 이런 변방의 객잔에서 갑자기 모습을 드러냈으니, 그 의도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괜한 방심으로 선공을 빼앗겼다가는 아무런 저항도 못해 보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서 모두 긴장을 끈을 놓지 않았다.


“잉?”


그들이 하는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던 무영은 기가 차다는 듯 비웃음을 날렸다.


“아서라 이것들아, 너희를 죽이기 위해 이곳에 왔다면 이런 대화는 나누지도 않았어.”


상대 노인의 전신에서 돌연 미세한 무형지기(無形之氣)가 발출되었는데, 이런 신위를 내보이기 위해서는 일 갑자를 상회하는 막강한 내공력과 상승의 깨달음이 있어야지만 가능했다.


보고도 믿지 못할 상대의 무위에 덜컥 겁이 난 조은평은 듬직한 연평권의 등 뒤로 슬그머니 숨어버렸다.


‘저 노인은 창룡제왕 귀춘을 면전에 두고도 전혀 위축되지 않던데··· 설마 능운령에서 살수를 쓰려는 건가?’


선불객잔은 워낙 변방에 위치해서 누군가가 살행을 감행한다 해도 바로 발각될 가능성은 없었다.

이화궁과 청성의 문인들은 입술이 바싹 마르는 것을 느끼며 상대의 일거수일투족을 세심히 관찰했다.


미묘한 대치상태가 계속되자, 보다 못한 왕보가 헛기침을 발하며 중재에 나섰다.


“흠흠···.”


그는 두 무리에 가운데로 들어가 양쪽을 둘러보며 통통한 입으로 재잘거렸다.


“저기 손님들? 모두 이제 그만 하시지요? 결국 잘난 제 음식 솜씨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은데··· 모두에게 요리를 제공해드릴 수 있을 만큼 재료가 충분합니다. 그러니 싸우실 필요 없습니다.”


눈치 없는 왕보를 향해 진령과 사화령이 눈총을 쏘아 보냈다.

그러나 상황은 그녀들의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진행되었다.

방립을 눌러쓴 요염한 자태의 여인이 왕보를 향해 수긍의 의사를 밝혀 온 것이다.


“객잔에 왔으니, 이곳 주인의 말에 따르는 것이 좋겠지··· 자, 우린 이쪽으로.”


미성의 여인이 먼저 물러나자, 곁에 섰던 무영과 조인걸이 그녀를 따라 자리를 옮겨갔다.

만약 평소의 설주연이었다면 면전에서 적의를 내보인 상대를 내버려둘 리 없으나 지금은 시기가 좋지 않았다.


“우린 그분을 만나 부탁을 하러 온 입장이니, 괜한 부스럼 만들 필요가 없어. 혹 나중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녀의 의중을 알아차린 무영과 조인걸은 가만히 고개를 조아리며 예를 표시했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어정쩡하게 자리에 선 연평권은 가만히 신형을 돌려 일행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저들은 우리를 해하려고 온 것이 아닌 듯합니다. 일단 좀 더 지켜보지요.”


같은 생각을 품은 연화가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는 게 좋겠어요.”


사태가 수습되자, 객잔 주방장인 왕보가 새로 등장한 손님에게 다가섰다.


“무엇을 드릴까요?”


무영과 조인걸은 묵묵히 여인의 말을 기다릴 뿐 입을 열지 않았다.

쓰고 있는 방립이 거추장스러운 설주연은 잠시 앉은 자세를 고치다가 낭랑한 음성을 발했다.


“규화동계.”

“하하, 제 비장의 요리를 알고 계시군요?”


설주연은 자기도취(自己陶醉)에 빠진 왕보를 무시하며 본연의 목적을 위한 질문을 던졌다.


“여기 와야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다지?”

“네? 사람이라뇨?”


왕보는 이 여인이 운학서생을 만나러 왔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지만 무작정 고개를 끄덕일 수는 없었다.


‘흐흐, 나도 소개비 정도는 받아야하지 않겠어?’


능글맞은 사기꾼 같은 표정의 왕보는 손짓으로 보상을 요구하며 시선을 힐끔거렸다.

그 의중을 알아본 설주연이 수신호를 보내자, 조인걸이 품속에서 두툼한 은자 뭉치를 꺼내 들었다.


“아이고, 뭐 이런 걸 다. 흐흐, 녀석은··· 아니, 강 서생은 곧 내려올 겁니다.”


왕보는 소개비까지 받아 챙겼음에도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다.

조금 전 객잔을 사겠다는 여인의 말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저기, 아까···.”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중년 사내의 매서운 눈초리와 검날의 번뜩이는 속살이었다.


- 스르릉


“하하··· 아, 아닙니다.”


그가 겁을 먹고 주방으로 뛰어 들어가자, 객잔 내부에 어색한 기류에 찾아왔다.


“······.”

“······.”


객잔 이층으로 올라가는 나선형 계단을 바라보던 설주연이 침묵 속에서 몸을 일으켰다.


“운학서생은 위층에 있고, 여기는 보는 눈이 많으니··· 잠시 다녀와야겠네.”


설주연은 이미 무영에게서 전음으로 운학서생의 위치를 전해들은 상태였다.


“흠···.”


긴장한 이화궁과 청성의 문인들은 이를 저지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 크게 고심했다.

그들이 운학서생을 찾아온 손님을 막을 권리는 없으나, 강 서생이 현재 이화궁의 소희를 만나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이것을 빌미로 그녀를 막아설 수도 있지만 괜한 시비가 일어날까 싶어 아무도 선뜻 나서지를 못했다.


설주연의 도도한 걸음에 맞춰 나무판으로 만들어진 계단의 이음새가 비명을 질러대었다.


- 뜨드득 뜨드득


모두의 청각이 그곳으로 곤두서 있어서 이 소리는 더욱 적나라하게 그들의 귓전을 파고들었다.


순식간에 객잔 이층에 올라선 설주연은 허름하고 보잘것없는 복도를 보며 내심 혀를 찼다.


‘쯧쯧, 이런 볼품없는 객잔이라니···.’


선불객잔은 객방이 세 개라서 방문도 세 개 밖에 없었다.

그녀는 복도에서 가장 가까운 객방에 운학서생이 있다는 언질을 받았기에 망설이지 않고 그곳의 문을 두들겼다.


- 똑 똑


“네, 들어오세요···.”


방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소녀처럼 여린 여인의 음성이었다.

설주연은 그 음성에 놀라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내 문을 열고 객방 안으로 들어섰다.


- 덜컥 끼이이이


제일 먼저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침상에 누워 이불을 둘러쓰고 있는 괴형상과 바로 앞 의자에 멀뚱히 앉아있는 평범한 인상의 사내였다.


설주연은 본능적으로 이 평범한 인상의 사내가 그토록 찾아다니던 선관오위임을 알아차렸다.


“운학서생을 이렇게 뵙게 되어 참으로 영광입니다.”


그녀의 정중한 포권을 마주한 강대운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답지 않은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전혀 예기치 못한 손님이 찾아왔군요.”


강대운은 거리낌 없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설주연은 별일 아닌 일처럼 낭랑하게 되물었다.


“제가 반갑지 않나 보군요?”

“반가운 사람은 흑색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 않지요.”


강대운이 언급한 명부는 중원 무림에서 가장 까다로운 성정을 지닌 사람들을 기록해 놓은 흑색기피명부를 뜻했다.

이렇게 상대가 노골적으로 자신과의 만남을 불편해 했음에도 설주연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 명부는 떠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강대운의 갑작스런 방문에 놀라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던 소희는 대체 누가 자신의 침실에 들어온 건가 싶어 머리를 살짝 내밀어 보았다.


“응? 누구···?”


당연히 이화궁의 사람일 줄 알았는데 방문객의 모습은 낯선 여인의 것이었다.

중간에 서서 이 두 여인을 마주하게 된 강대운은 씁쓸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였다.


‘한 명은 섬서제일미로 유명한 소희이고, 다른 한쪽은 마교제일미 설주연이로군? 미색에 관심이 많은 사내라면 좋아서 사족을 못 썼을 상황이지만··· 나로서는 정말 난감하구나.’


설주연의 미모를 아는 사람은 강호상에 그리 많지 않으나 남다른 정보력과 무림의 해박한 지식을 쌓은 강대운은 그 미색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또한 그녀가 얼굴을 내보일 수 있는 이는 오직 마교인들뿐이고 만약 마교인이 아닌 자가 그녀의 얼굴을 본다면 마교에 입문을 하든지, 아니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이분은 절 찾아온 손님이니, 소희소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한 설주연은 자세를 고쳐 잡으며 강대운과 정면으로 마주섰다.


“능운령의 신선으로 추앙받는 선관오위는 사람에 대한 평가를 소문으로만 하지는 않겠지요?”


운학서생을 치켜세우며 동시에 그의 언행을 문제 삼는 설주연의 언변은 가히 놀라울 정도로 섬세했다.

하지만 강대운도 가만히 당하고 살만한 위인은 아니었다.


“듣기만 한 게 아니라 본 것도 있어서 그렇습니다. 저는 낮에 운집대에 있었거든요.”


설주연은 평정심을 잃지 않고 차분한 음성으로 되물었다.


“그런가요? 거기서 뭘 보셨죠?”


그녀의 뻔뻔한 반응에 오기가 발동한 강대운은 퉁명스레 대답했다.


“인간의 도구로 사용되다가 처참하고 잔인하게 죽은 경갑흑웅을 봤습니다. 살기 위해 끊임없이 싸웠지만 결국은 거기서 죽어야만 했죠··· 왜냐고요? 그 사건을 일으킨 주동자는 불쌍한 흑곰이 죽기를 발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자신이 원하는 어떤 이득을 취할 수 있거든요.”

“······.”


방립을 쓴 설주연이 처음으로 미소를 잃고 작게 침묵했다.

상대가 너무도 정확히 사건의 내막을 꿰뚫어본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입을 다문 시간은 정말 찰나에 불과했다.


“혹시 청성파의 문인에게 경갑흑웅의 약점을 알려준 것이 운학서생이셨나요? 그렇다면 이것은 알아두세요. 그 흑곰이 그토록 허무하고 비장한 죽음을 맞이한 건 강 서생님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는 걸요···.”

“책임이라뇨?”


설주연은 방립의 갓을 고쳐 쓰며 강대운을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자세히 설명해드리죠.”

“······?”


그녀를 마주한 강대운의 시야에는 방립 빗살 사이로 설주연의 이목구비만이 아련히 보일 뿐, 상대의 용모는 확인할 수 없었다.

설주연은 조금 침울해진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경갑흑웅은 전사의 기질을 가진 금수인데, 처음 발견당시 우리 속에 갇혀서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은 본래 그렇게 살다가 죽어야 하는 운명인데, 차라리 명예롭게 싸우다가 죽는 것이 나을 거라 여겼습니다. 그래서 비무대 위에 풀어놓았죠.”

“······.”


이번에는 강대운이 입을 다물었다.

사람의 손길을 한사코 거부하는 경갑흑웅이기에 우리 안에 갇힌 시간이 얼마나 괴로울지, 짐작이 갔기 때문이다.

그런 강대운을 보며 설주연이 차분히 요염한 입술을 벌렸다.


“저는 그 곰이 전사로서 장렬한 죽음을 맞을 줄 알았는데··· 어이없는 편법에 당해 싸움에서 지고 말았죠. 흠, 강 서생님의 말대로 비무대에 오른 흑곰은 죽어야만 했습니다. 그런 목적을 위해 데려왔으니까요··· 하지만 그 곰이 그토록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건 결코 제 책임이 아닙니다.”


상대의 변명을 듣어주던 강대운은 노성이 깃든 눈빛으로 급히 대답했다.


“이제 와서 책임을 가리자는 말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운집대의 사건을 통해 설주연이라는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솔직히 왜 절 찾아왔는지 알고 있습니다. 제 태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전 그것이 달갑지 않습니다.”

“······.”


이제껏 어떤 일도 거부당해 본 적 없는 설주연은 크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녀는 무슨 방법을 써서든 원하는 것을 얻고야 마는 성미인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멀리서 찾아온 객을 이리 박대하시니, 가슴이 아려오네요.”

“죽은 경갑흑웅을 위해서도 가슴이 아리셨으면 좋겠군요.”

“설마 제가 아무런 감정도 없이··· 그 곰을 죽였다고 생각하시나요?”


확고한 기세로 자리에 선 강대운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아닌가요? 그 곰은 짜인 각본에 의해 비무대에 올랐고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니 이를 계획한 사람이 양심의 가책을 느낄 리가 없지요.”

“······.”


이번 설주연의 침묵은 뭔가가 달랐다.

그녀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분기에 차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슬픔에 차서 그런 것인지는 강대운은 알지 못했다.


“으음···.”


그때 가만히 사태를 주시하던 소희가 그녀의 심리 상태를 직감하고 입을 벌렸다.


“강 서생님은··· 여자를 울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시군요?”

“네?”


잠시 소희를 향해 고개를 돌린 강대운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다시 설주연의 상태를 살폈다.


- 쓰윽


그런데 정말 그녀의 흑색 방립 사이로 작은 이슬 같은 것이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작가의말

주르륵 눈물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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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돌고 도는 인연의 물레방아 (4) +4 17.12.13 1,250 35 12쪽
148 돌고 도는 인연의 물레방아 (3) +9 17.12.12 1,263 41 12쪽
147 돌고 도는 인연의 물레방아 (2) +7 17.12.11 1,329 38 13쪽
146 돌고 도는 인연의 물레방아 (1) +5 17.12.10 1,340 40 12쪽
145 시험의 연속 (5) +13 17.12.09 1,311 40 11쪽
144 시험의 연속 (4) +9 17.12.08 1,362 39 13쪽
143 시험의 연속 (3) +4 17.12.07 1,299 40 12쪽
142 시험의 연속 (2) +3 17.12.06 1,292 40 12쪽
141 시험의 연속 (1) +3 17.12.05 1,288 33 12쪽
140 찾는 이를 반기는 이 (5) +4 17.12.04 1,290 41 12쪽
139 찾는 이를 반기는 이 (4) +3 17.12.03 1,321 42 13쪽
138 찾는 이를 반기는 이 (3) +5 17.12.02 1,367 49 14쪽
137 찾는 이를 반기는 이 (2) +3 17.12.01 1,312 44 12쪽
136 찾는 이를 반기는 이 (1) +5 17.11.30 1,350 53 12쪽
135 힘의 차이 (5) +5 17.11.29 1,369 44 12쪽
134 힘의 차이 (4) +4 17.11.28 1,602 49 12쪽
133 힘의 차이 (3) +7 17.11.27 1,396 44 14쪽
132 힘의 차이 (2) +2 17.11.26 1,506 45 12쪽
131 힘의 차이 (1) +4 17.11.25 1,452 4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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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이전과는 달라진 일상 (2) +4 17.11.22 1,464 48 12쪽
126 이전과는 달라진 일상 (1) +9 17.11.22 1,465 4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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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천하제일검 (3) +6 17.11.10 4,508 131 13쪽
117 천하제일검 (2) +9 17.11.09 4,232 124 13쪽
116 천하제일검 (1) +5 17.11.08 4,396 124 12쪽
115 귀인의 출현 (5) +5 17.11.07 4,055 137 14쪽
114 귀인의 출현 (4) +8 17.11.06 4,187 129 13쪽
113 귀인의 출현 (3) +6 17.11.03 4,403 148 13쪽
112 귀인의 출현 (2) +7 17.11.02 4,329 14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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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물고 물리는 공방전 (2) +8 17.10.01 6,016 156 14쪽
81 물고 물리는 공방전 (1) +9 17.09.30 6,295 16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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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불을 쫓는 나방의 비상 (4) +5 17.09.28 6,098 149 13쪽
78 불을 쫓는 나방의 비상 (3) +7 17.09.27 6,289 164 13쪽
77 불을 쫓는 나방의 비상 (2) +7 17.09.26 6,237 154 12쪽
76 불을 쫓는 나방의 비상 (1) +9 17.09.25 6,444 164 13쪽
75 괴기습신지를 지배하는 자 (5) +10 17.09.24 6,749 168 12쪽
74 괴기습신지를 지배하는 자 (4) +12 17.09.23 6,319 172 13쪽
73 괴기습신지를 지배하는 자 (3) +9 17.09.22 6,346 160 12쪽
72 괴기습신지를 지배하는 자 (2) +15 17.09.21 6,214 178 13쪽
71 괴기습신지를 지배하는 자 (1) +15 17.09.20 6,573 182 14쪽
70 의도치 않은 전개 (5) +17 17.09.19 6,356 155 16쪽
69 의도치 않은 전개 (4) +15 17.09.18 6,280 168 13쪽
68 의도치 않은 전개 (3) +8 17.09.17 6,321 154 12쪽
67 의도치 않은 전개 (2) +8 17.09.16 6,211 167 13쪽
66 의도치 않은 전개 (1) +6 17.09.15 6,366 167 14쪽
65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과거사 (5) +5 17.09.14 6,543 166 15쪽
64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과거사 (4) +9 17.09.13 6,373 157 15쪽
63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과거사 (3) +16 17.09.12 6,580 165 14쪽
62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과거사 (2) +6 17.09.11 6,401 164 13쪽
61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과거사 (1) +4 17.09.10 7,082 165 15쪽
60 누구나 계획은 있다 (5) +10 17.09.09 7,247 160 14쪽
59 누구나 계획은 있다 (4) +8 17.09.08 6,611 177 14쪽
58 누구나 계획은 있다 (3) +10 17.09.07 6,594 165 12쪽
57 누구나 계획은 있다 (2) +10 17.09.06 6,815 171 15쪽
56 누구나 계획은 있다 (1) +16 17.09.05 7,336 168 15쪽
55 험난한 여정의 조건 (5) +11 17.09.04 7,188 174 13쪽
54 험난한 여정의 조건 (4) +7 17.09.03 7,010 176 14쪽
53 험난한 여정의 조건 (3) +6 17.09.02 7,418 159 14쪽
52 험난한 여정의 조건 (2) +7 17.09.01 7,526 167 13쪽
51 험난한 여정의 조건 (1) +10 17.08.31 7,684 171 13쪽
50 약간의 계산 착오 (5) +11 17.08.30 7,644 169 13쪽
» 약간의 계산 착오 (4) +15 17.08.29 7,323 176 13쪽
48 약간의 계산 착오 (3) +15 17.08.28 7,494 167 13쪽
47 약간의 계산 착오 (2) +7 17.08.27 7,526 172 12쪽
46 약간의 계산 착오 (1) +6 17.08.26 8,101 176 13쪽
45 스며드는 음모의 먹이사슬 (5) +8 17.08.25 8,022 185 13쪽
44 스며드는 음모의 먹이사슬 (4) +11 17.08.24 7,798 171 13쪽
43 스며드는 음모의 먹이사슬 (3) +4 17.08.23 8,031 178 13쪽
42 스며드는 음모의 먹이사슬 (2) +13 17.08.22 8,403 175 14쪽
41 스며드는 음모의 먹이사슬 (1) +9 17.08.21 8,936 163 13쪽
40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사 (5) +8 17.08.20 9,248 187 14쪽
39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사 (4) +7 17.08.19 8,910 182 14쪽
38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사 (3) +22 17.08.18 9,172 210 13쪽
37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사 (2) +13 17.08.17 9,283 202 13쪽
36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사 (1) +15 17.08.17 9,335 216 13쪽
35 믿는 도끼에 찍힌 발등 (5) +11 17.08.16 9,577 196 13쪽
34 믿는 도끼에 찍힌 발등 (4) +13 17.08.15 8,923 187 14쪽
33 믿는 도끼에 찍힌 발등 (3) +12 17.08.14 9,052 187 14쪽
32 믿는 도끼에 찍힌 발등 (2) +19 17.08.13 9,335 211 13쪽
31 믿는 도끼에 찍힌 발등 (1) +11 17.08.12 9,361 200 14쪽
30 죽음을 부르는 죽음 (5) +9 17.08.12 9,417 200 14쪽
29 죽음을 부르는 죽음 (4) +10 17.08.11 9,232 189 14쪽
28 죽음을 부르는 죽음 (3) +12 17.08.10 9,380 203 14쪽
27 죽음을 부르는 죽음 (2) +7 17.08.09 9,876 210 14쪽
26 죽음을 부르는 죽음 (1) +8 17.08.09 9,884 210 14쪽
25 하늘의 연이 닿은 불편한 만남 (5) +6 17.08.08 10,175 210 13쪽
24 하늘의 연이 닿은 불편한 만남 (4) +8 17.08.08 10,065 210 14쪽
23 하늘의 연이 닿은 불편한 만남 (3) +5 17.08.07 9,906 205 13쪽
22 하늘의 연이 닿은 불편한 만남 (2) +5 17.08.07 10,048 207 13쪽
21 하늘의 연이 닿은 불편한 만남 (1) +7 17.08.06 10,629 215 14쪽
20 고조되는 긴장감, 다가오는 희열감 (5) +11 17.08.06 10,543 225 15쪽
19 고조되는 긴장감, 다가오는 희열감 (4) +9 17.08.05 10,251 232 13쪽
18 고조되는 긴장감, 다가오는 희열감 (3) +7 17.08.05 10,761 213 13쪽
17 고조되는 긴장감, 다가오는 희열감 (2) +10 17.08.04 10,871 228 14쪽
16 고조되는 긴장감, 다가오는 희열감 (1) +11 17.08.03 10,891 217 14쪽
15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 (5) +16 17.08.02 10,797 197 14쪽
14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 (4) +9 17.08.01 10,949 223 13쪽
13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 (3) +8 17.07.31 11,127 205 12쪽
12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 (2) +5 17.07.30 11,209 221 12쪽
11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 (1) +6 17.07.29 11,734 210 13쪽
10 욕심이 과하면 대가도 과한 법 (5) +9 17.07.28 11,832 243 14쪽
9 욕심이 과하면 대가도 과한 법 (4) +8 17.07.27 11,885 241 12쪽
8 욕심이 과하면 대가도 과한 법 (3) +4 17.07.27 12,589 232 13쪽
7 욕심이 과하면 대가도 과한 법 (2) +7 17.07.26 13,455 224 13쪽
6 욕심이 과하면 대가도 과한 법 (1) +5 17.07.26 14,798 239 13쪽
5 낯선 손님의 방문 (5) +9 17.07.25 15,031 265 15쪽
4 낯선 손님의 방문 (4) +5 17.07.25 15,097 253 13쪽
3 낯선 손님의 방문 (3) +6 17.07.25 16,648 263 12쪽
2 낯선 손님의 방문 (2) +8 17.07.25 18,714 285 12쪽
1 낯선 손님의 방문 (1) +8 17.07.25 30,067 30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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