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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신무적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문생(門生)
작품등록일 :
2017.11.22 16:00
최근연재일 :
2017.12.18 21:05
연재수 :
152 회
조회수 :
1,00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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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96,716

작성
17.08.1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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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믿는 도끼에 찍힌 발등 (1)

DUMMY

청음초를 얻을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면 이 여정은 애당초 시작될 필요가 없었다.

연화는 어떤 이유로 강대운이 이 여정을 계획한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곳으로 여정을 제의한 사람은 분명 강 서생님이지 않습니까?”


바닥에 쓰러져 버린 소희의 상세는 이미 감당키 힘들 정도로 위중해져 있어서 능운령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상태였다.

사태를 지켜보던 소계성이 차분히 질문을 던졌다.


“강 서생, 왜 이러는 건지 말을 해줘야 할 게 아닌가?”


소계성의 음성에는 약간의 노기도 섞여 있지 않았다.

소희가 그와 무관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그가 아는 운학서생이라면 아무런 계획도 없이 이런 여정을 추진할리가 없기 때문이었다.


“계획을 조금 앞당겨야겠군요.”


말을 마친 강대운은 들고 있던 자신의 봇짐 안에서 작은 옥함(玉函)을 꺼내 손에 들었다.

이후 힘없이 누워 있는 소희에게 다가가려 했는데 경계심이 발동한 진령이 그를 막아서려 했다.


“잠깐···.”


- 찌릿


하지만 연화의 눈짓을 보고는 다시 뒤로 물러섰다.


“강 서생님, 대체 그 옥함은 무엇입니까?”


옥함을 만지작거리던 강대운이 차분하게 대답했다.


“제가 약조했던 것은 청음초를 구해 드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괴석사지에서 구해 드린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서··· 설마 그것은?”


강대운은 담담히 고개를 끄덕였다.


“청음초로 만든 환약입니다. 청음단(靑陰丹)이라고 하지요.”

“아···.”


강대운을 잡아먹을 듯 노려보던 진령은 생각지도 못한 상황 전개에 얼굴이 붉게 상기되었다.


“······.”


일전에도 그랬건만 이번에도 경거망동하게 처신한 것이다.


“그게 왜 거기서 나오는 거죠?”

“그야 제가 능운령에 있을 때부터 챙겨 왔으니 여기서 나오는 것이지요.”


지금 중요한 것은 물건의 출처가 아니었다.

우선 심맥이 끓어오르는 소희의 상태를 진정시켜야 하는 것이다.

연화는 소희에게 가부좌를 틀도록 지시하고, 그 뒤에 앉아 혈도를 문지르며 추궁과혈(推宮過穴)을 시작했다.


- 팍 팟팟


아무리 천하에 귀한 영약이 있어도 그것을 흡수하지 못하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고작 뱃속에 들어가 뒤로 나온다면 보양을 한 정도밖에는 되지 않는 것이다.


소희의 심맥을 돌아다니는 혈명장의 기운을 떨쳐내려면 청음초로 그녀의 기를 모두 새것으로 정화해야 했다.

그리고 청결한 정기를 품은 청음단이 모든 독기를 몰아내면 소희는 가장 맑은 음기(陰氣)를 지니게 될 것이다.


“진령과 고연은 호법을 서도록 해라.”

“예!”


청음단을 받아 든 연화는 강대운을 향해 깊은 감사의 묵례를 표했다.

소희는 청음단을 복용한 뒤 조심스레 운기조식에 들어갔다.

심각한 표정의 연화 또한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소희의 등에 두 손을 맞대고 찬찬히 진기를 운용했다.


- 휘이이이


곧 소희의 몸 안으로 녹아든 청음단이 강맹한 음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그 기세를 잠재우기 위해 연화는 크게 공력을 끌어올렸다.


“으으···.”

“······.”


다른 일행은 두 사람을 위해 동혈 밖으로 나가 입구를 막아섰다.

모두가 떠났음을 감지한 연화는 더욱 추궁과열에 집중하며 내기를 운공 하였는데, 세 시진이 넘도록 운기를 한 탓에 그 열기가 동혈 전체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 쉬이이이이


진기를 운용하는 연화와 그를 받아들이는 소희의 전신은 흥건한 땀으로 점차 젖어 들어갔다.

마침내 연화의 손이 소희의 의사혈(意舍穴)을 거세게 내리치자 소희의 입에서 검은 핏덩이가 쏟아져 나왔다.


“웩···!”


- 피이이이


뱉어진 검은 핏덩이는 순식간에 주변 공기에 녹아들며 작은 흔적만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흠··· 됐구나.”


소희의 내상이 모두 치유된 것을 알아차린 강대운과 소계성은 가장 먼저 그들에게 다가와 진중한 음색을 발했다.


“일이 잘 됐나보군요? 다행입니다.”

“허허, 두 사람 모두 고생했네.”


연화는 많은 내공을 소진한 탓에 진이 빠졌지만 내색하지 않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말 감사합니다. 강 서생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천추의 한을 가슴에 품을 뻔했습니다.”


운기조식이 마무리되었음을 알아차린 진령과 고연도 서둘러 소희에게 다가왔다.


“소희야, 괜찮아?”


아직 온전한 상태가 아닌 소희는 힘겹게 말을 받으며 미소 지었다.


“네··· 괜찮아요.”


소희의 전신은 흥건한 땀으로 젖어 있어서 그냥 보기에도 무척 야릇한 관경이었다.

이에 고연은 입고 있던 유삼(油衫)을 벗어 그녀의 몸에 덮어주었다.


- 쓰윽


의심 많은 진령은 소희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맥을 짚어보았다.


“이제야 심맥이 안정적으로 돌아왔구나. 거기다 강력한 경력(經力)까지 느껴지는 걸? 열심히 수련하면 절정의 경지에 오를 수 있겠어!”


하루하루 위태한 나날을 보내던 소희가 완전히 치유되자 진령은 행복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돌아가면 백화주(百花酒)로 잔치를 벌여야겠다.”

“치, 술도 제일 약하면서···.”


괴기습신지에 발을 들인 지 닷새 만에 본연의 목적을 달성한 이화궁인들은 샘솟는 의문을 풀기 위해 뒤늦게 강대운을 응시했다.

그리고 모두를 대표해서 고연이 조심스럽게 인사를 건네 왔다.


“귀하디귀한 청음단을 내어주셨으니, 무엇으로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고연은 청음단의 가격이 금자 이백 냥이라는 것을 능운상가에서 들었기에 눈물까지 글썽이며 입을 다물었다.

진령도 그 사실을 알고 있던 터라 전에 없던 부드러운 눈망울로 침울한 음성을 토해냈다.


“제가 지금껏 수없이 무례하게 굴었는데···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하죠?”

“어떻게 하긴요. 당연히 대가를 치르셔야죠. 나중에 보상을 받으러 이화궁에 직접 찾아갈 생각이니, 마음에 준비나 하고 계십시오.”


강대운의 대답에 진령은 짙은 미소를 뽐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강 서생님이 오신다면 저희 궁에서 의당 만찬을 대접해 드려야지요.”

“그래요. 그거 참 기대가 되는 군요.”


하지만 강대운의 이 대답은 여전히 의문을 남기는 말이었다.

처음부터 청음단을 가지고 있었다면 여정을 시작하기 전부터 이화궁인에게 넘겨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처음부터 그를 주의 깊게 바라보았던 연화는 속을 알 수 없는 그의 의중을 어떻게든 알아내고 싶었다.


“대체 강 서생님의 계획이 뭡니까? 어찌하여 반년 만에 은둔 생활을 접고 저희와 여정을 잡은 것이며, 왜 이미 구한 청음초를 찾아 괴석사지에 들어오신 겁니까?”


대답을 듣고야 말겠다는 연화의 눈빛을 무척이나 강경해 보였다.


“흐음···.”


강대운은 어색한 기류를 느끼고 자신의 볼을 살짝 긁적였다.


“대답해 드릴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군요.”


연화가 이를 수긍하자 강대운이 다시 말을 이었다.


“괴석사지에 온 것은 청음초가 아닌 온전초(穩全草)를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온전초?”


처음 들어보는 낯선 이름에 이화궁인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정신을 맑게 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의식을 잃지 않게 해주는 약초지요.”

“어째서···?”


고연의 물음에 강대운이 슬며시 미소 지었다.


“온전초는 괴석사지를 벗어나면 보름 안에 효능을 잃는 한시적인 약초입니다. 전 온전초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곳에 왔습니다. 왜 필요한지는 말씀드릴 수가 없군요.”


모두의 시선을 받던 강대운은 주변 눈치를 살폈다.


“여러분을 속이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계획이 그러했습니다. 무엇보다 괴석사지에서 청음초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미리 옥광보 상단의 분타주에게 양해를 구하고 청음단을 받아 왔습니다. 청음단은 여정을 하다가 시기를 보고 드리려 했고요.”


아무리 거대한 금력을 지닌 옥광보 상단이라 해도 천고의 영약인 청음단을 선뜻 내어줄 리는 없었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은 양해를 구하러 온 이가 바로 선관오위 운학서생이었기 때문이다.


자신들을 속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화궁인들은 도저히 화를 낼 수가 없었다.

어찌 되었건 은인은 은인인 것이다.

진령은 부드러운 어조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청음단은··· 무림 정사연맹에서 총관을 만나기 위해 나가셨을 때 구해 오신 거군요?”


이화궁인들은 그때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운학서생과 헤어진 적이 없었다.

강대운은 담담히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총관을 만나고 오는 길에 얻어 왔지요.”


묵묵히 자리를 지키던 소계성이 묵직한 음성을 토해냈다.


“강 서생···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겐가?”

“······.”


강대운은 굳게 입을 다물었다.


“허허··· 노부를 진정 말려 죽일 생각인가?”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 일은 극히 개인적인 일입니다. 나중에··· 모든 것이 확실해지면 소 노사님께 가장 먼저 알려 드리겠습니다.”


어쩔 줄 몰라 하는 강대운을 향해 소계성은 하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허허, 그 약속 절대 잊지 않겠네.”

“물론입니다. 제가 약속은 기가 막히게 잘 지킨다는 거 아시잖아요?”

“지키기야 하지··· 사람을 놀래켜서 문제지만.”


강대운은 사태가 정리되자 오늘 하루를 이 동혈에서 더 지내자고 제안했다.

아직 소희의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기도 했고, 조금 있으면 날이 저물 것 같았기 때문이다.


- 털석


일행이 자리를 잡고 앉자 강대운은 진법을 설치하기 위해 다시 동혈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 스윽


잠시 뒤, 동혈 벽에 몸을 기대고 앉아 있는 소계성을 향해 고연이 슬금슬금 다가갔다.


“노사님, 또 여쭐 것이 있습니다.”


햇볕이 잘 들지 않는 동혈 안은 무척 어두웠지만 소계성의 시야에는 고연의 매혹적인 미색이 그대로 들어왔다.


“또 무슨 일인가?”

“혹시 괴습지의 지역 중에 사람을 잠들게 하는 곳이나 미혼술을 행하는 마물이 있는 곳도 있습니까?”


소계성은 그 질문의 의도를 알아차리고는 잠시 머뭇거렸다.

강대운이 온전초를 쓰려는 장소는 필시 괴습지 안일 것이다.


“허허, 강 서생이 설마 그곳에 들어가려는 걸까? 하지만 굳이 온전초를 고집할 필요는 없을 텐데···.”


고연을 마주한 소계성의 안광에 작은 두려움이 스며들었다.


“온전초를 사용해야하는 곳이 어디입니까?”

“······.”


소계성은 자신의 보주인 운학서생의 행적을 밝히고 싶지 않아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이 여인의 공로도 어느 정도는 인정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어차피 그 장소를 말해 준다 해도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결심을 마친 소계성의 묵직한 음성이 동혈 안을 작게 울렸다.


“운무궤계라고 아나?”

“운무궤계요? 그곳은··· 과거 혈마대제 마환이 죽은 장소 아닌가요?”

“맞네···.”




***




치솟은 바위틈으로 머리를 위태롭게 들이민 소희는 설명으로만 들었던 약초의 모습에 탄성을 내질렀다.


“와아아아! 드디어 찾았다, 온전초!”

“정말? 어디 봐!”


소희 곁에 있던 고연은 재빨리 다가가 약초의 모습을 확인했는데 강대운이 말했던 것과 생김새가 완벽히 일치했다.


“남색 꽃봉오리에 가느다란 잎사귀··· 맞는 것 같은데?”


고연까지 동조하자 소희는 행여나 공로를 빼앗길까 싶어 자신의 업적을 모두에게 상기시켰다.


“제가 찾았어요! 제가!”

“그래, 알았어.”


두 여인이 장난스럽게 승강이를 벌이자 그 모습이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노니는 것만 같았다.

사방에 흩어졌던 일행들이 소식을 듣고 그들에게 몰려들었다.

강대운은 소희의 손아귀에 쥐어진 약초를 보고 산뜻한 미소를 머금었다.


“틀림없는 온전초이군요. 이렇게 빨리 찾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온전초는 몇 주안에 부패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능운상가에서조차 판매를 하지 않는 회귀 품목이었다.

강대운은 약초의 상태를 살피며 해맑은 표정을 내보였다.


“개체 수가 많지 않은 온전초를 고작 반나절 만에 찾았으니,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콧등에 흙을 묻히고 나타난 연화는 모든 목적을 이루었다는 생각에 절로 웃음이 새어 나왔다.

이화궁주의 엄명도 처리했고, 은인의 수상쩍은 목적도 달성하게 된 것이다.


“이제 우리의 여정도 끝이로군요.”


연화가 안도의 말을 내뱉자 그제야 소희는 강대운과 이별해야 할 때가 가까웠음을 알아차렸다.


‘아, 벌써 헤어져야 한다는 건가?’


아쉬워하는 소희와 달리 노숙 생활에 진절머리가 난 진령이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크게 소리쳤다.


“좋았어. 이제 돌아가기만 하면 되겠어요. 그리고 모두들 기억하고 계시죠?”


진령은 자신이 보관중인 회색 보자기를 가리켰다.


“모두들 잊지 마세요. 우리에겐 금선사가 있으니 돌아가면 성대한 연회가 벌어질 거예요.”


이지적인 인상의 연화는 자신들을 이끌어준 강대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금은 강 서생님께 드릴 수 있는 게 없지만, 언제든 섬서성을 들러주시면 정말 신선이 부럽지 않을 만큼 성대한 대접을 해 드리겠습니다.”

“하하, 저도 후에 합당한 대가를 요구할 것이니 너무 마음 쓰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암, 그러셔야죠. 정 원하신다면 우리 소희라도···.”


갑작스레 자신이 언급되자, 소희는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사, 사고님···!”


그녀의 당황하는 모습을 보며 강대운을 포함한 일행 모두가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

“호호호.”


기분이 좋아진 강대운이 이화궁인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그러고 보니, 이화궁은 혼례를 치룬 기혼자를 궁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고 들었습니다.”


연화는 이에 대한 대답을 자처했다.


“정확히 말해서 저희 궁인과 결혼한 기혼자의 입궁만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오래전부터 내려온 저희 궁의 전통이지요.”


장난스런 눈매의 소계성이 말을 받았다.


“허허, 만약 강 서생이 소희와 혼인하게 되면 이화궁에는 얼씬도 못하겠군?”

“그럼, 정말 곤란해지겠네요. 저는 보상을 받으러 가야하거든요.”


이야기가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되자, 소희는 퉁명스럽게 입술을 삐죽거렸다.


‘치, 선조님들은 참 쓸데없는 전통을 만들어놨어···.’


작가의말

날이 어서 시원해 지길 바래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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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돌고 도는 인연의 물레방아 (1) +5 17.12.10 1,340 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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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찾는 이를 반기는 이 (1) +5 17.11.30 1,350 53 12쪽
135 힘의 차이 (5) +5 17.11.29 1,369 44 12쪽
134 힘의 차이 (4) +4 17.11.28 1,602 49 12쪽
133 힘의 차이 (3) +7 17.11.27 1,396 44 14쪽
132 힘의 차이 (2) +2 17.11.26 1,506 45 12쪽
131 힘의 차이 (1) +4 17.11.25 1,452 40 13쪽
130 이전과는 달라진 일상 (5) +6 17.11.24 1,447 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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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이전과는 달라진 일상 (2) +4 17.11.22 1,464 48 12쪽
126 이전과는 달라진 일상 (1) +9 17.11.22 1,465 47 13쪽
125 약자에서 강자로 (5) +13 17.11.21 3,313 11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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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인연의 끝자락에서 (1) +10 17.10.05 6,019 158 12쪽
85 물고 물리는 공방전 (5) +10 17.10.04 6,065 145 15쪽
84 물고 물리는 공방전 (4) +7 17.10.03 6,113 149 13쪽
83 물고 물리는 공방전 (3) +6 17.10.02 6,075 164 16쪽
82 물고 물리는 공방전 (2) +8 17.10.01 6,016 156 14쪽
81 물고 물리는 공방전 (1) +9 17.09.30 6,295 168 13쪽
80 불을 쫓는 나방의 비상 (5) +9 17.09.29 6,339 163 15쪽
79 불을 쫓는 나방의 비상 (4) +5 17.09.28 6,098 149 13쪽
78 불을 쫓는 나방의 비상 (3) +7 17.09.27 6,289 164 13쪽
77 불을 쫓는 나방의 비상 (2) +7 17.09.26 6,237 154 12쪽
76 불을 쫓는 나방의 비상 (1) +9 17.09.25 6,444 164 13쪽
75 괴기습신지를 지배하는 자 (5) +10 17.09.24 6,749 168 12쪽
74 괴기습신지를 지배하는 자 (4) +12 17.09.23 6,319 172 13쪽
73 괴기습신지를 지배하는 자 (3) +9 17.09.22 6,346 160 12쪽
72 괴기습신지를 지배하는 자 (2) +15 17.09.21 6,214 178 13쪽
71 괴기습신지를 지배하는 자 (1) +15 17.09.20 6,573 182 14쪽
70 의도치 않은 전개 (5) +17 17.09.19 6,356 155 16쪽
69 의도치 않은 전개 (4) +15 17.09.18 6,280 168 13쪽
68 의도치 않은 전개 (3) +8 17.09.17 6,321 154 12쪽
67 의도치 않은 전개 (2) +8 17.09.16 6,211 167 13쪽
66 의도치 않은 전개 (1) +6 17.09.15 6,366 167 14쪽
65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과거사 (5) +5 17.09.14 6,543 166 15쪽
64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과거사 (4) +9 17.09.13 6,373 157 15쪽
63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과거사 (3) +16 17.09.12 6,580 165 14쪽
62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과거사 (2) +6 17.09.11 6,401 164 13쪽
61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과거사 (1) +4 17.09.10 7,082 165 15쪽
60 누구나 계획은 있다 (5) +10 17.09.09 7,247 160 14쪽
59 누구나 계획은 있다 (4) +8 17.09.08 6,611 177 14쪽
58 누구나 계획은 있다 (3) +10 17.09.07 6,594 165 12쪽
57 누구나 계획은 있다 (2) +10 17.09.06 6,815 171 15쪽
56 누구나 계획은 있다 (1) +16 17.09.05 7,336 168 15쪽
55 험난한 여정의 조건 (5) +11 17.09.04 7,188 174 13쪽
54 험난한 여정의 조건 (4) +7 17.09.03 7,010 176 14쪽
53 험난한 여정의 조건 (3) +6 17.09.02 7,418 159 14쪽
52 험난한 여정의 조건 (2) +7 17.09.01 7,526 167 13쪽
51 험난한 여정의 조건 (1) +10 17.08.31 7,684 171 13쪽
50 약간의 계산 착오 (5) +11 17.08.30 7,644 169 13쪽
49 약간의 계산 착오 (4) +15 17.08.29 7,323 176 13쪽
48 약간의 계산 착오 (3) +15 17.08.28 7,494 167 13쪽
47 약간의 계산 착오 (2) +7 17.08.27 7,526 172 12쪽
46 약간의 계산 착오 (1) +6 17.08.26 8,102 176 13쪽
45 스며드는 음모의 먹이사슬 (5) +8 17.08.25 8,022 185 13쪽
44 스며드는 음모의 먹이사슬 (4) +11 17.08.24 7,798 171 13쪽
43 스며드는 음모의 먹이사슬 (3) +4 17.08.23 8,031 178 13쪽
42 스며드는 음모의 먹이사슬 (2) +13 17.08.22 8,403 175 14쪽
41 스며드는 음모의 먹이사슬 (1) +9 17.08.21 8,936 163 13쪽
40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사 (5) +8 17.08.20 9,248 187 14쪽
39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사 (4) +7 17.08.19 8,910 182 14쪽
38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사 (3) +22 17.08.18 9,172 210 13쪽
37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사 (2) +13 17.08.17 9,283 202 13쪽
36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사 (1) +15 17.08.17 9,335 216 13쪽
35 믿는 도끼에 찍힌 발등 (5) +11 17.08.16 9,577 196 13쪽
34 믿는 도끼에 찍힌 발등 (4) +13 17.08.15 8,923 187 14쪽
33 믿는 도끼에 찍힌 발등 (3) +12 17.08.14 9,052 187 14쪽
32 믿는 도끼에 찍힌 발등 (2) +19 17.08.13 9,335 211 13쪽
» 믿는 도끼에 찍힌 발등 (1) +11 17.08.12 9,362 200 14쪽
30 죽음을 부르는 죽음 (5) +9 17.08.12 9,417 200 14쪽
29 죽음을 부르는 죽음 (4) +10 17.08.11 9,232 189 14쪽
28 죽음을 부르는 죽음 (3) +12 17.08.10 9,380 203 14쪽
27 죽음을 부르는 죽음 (2) +7 17.08.09 9,876 210 14쪽
26 죽음을 부르는 죽음 (1) +8 17.08.09 9,884 210 14쪽
25 하늘의 연이 닿은 불편한 만남 (5) +6 17.08.08 10,175 210 13쪽
24 하늘의 연이 닿은 불편한 만남 (4) +8 17.08.08 10,065 210 14쪽
23 하늘의 연이 닿은 불편한 만남 (3) +5 17.08.07 9,906 205 13쪽
22 하늘의 연이 닿은 불편한 만남 (2) +5 17.08.07 10,048 207 13쪽
21 하늘의 연이 닿은 불편한 만남 (1) +7 17.08.06 10,629 215 14쪽
20 고조되는 긴장감, 다가오는 희열감 (5) +11 17.08.06 10,543 225 15쪽
19 고조되는 긴장감, 다가오는 희열감 (4) +9 17.08.05 10,251 232 13쪽
18 고조되는 긴장감, 다가오는 희열감 (3) +7 17.08.05 10,761 213 13쪽
17 고조되는 긴장감, 다가오는 희열감 (2) +10 17.08.04 10,871 228 14쪽
16 고조되는 긴장감, 다가오는 희열감 (1) +11 17.08.03 10,891 217 14쪽
15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 (5) +16 17.08.02 10,797 197 14쪽
14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 (4) +9 17.08.01 10,949 223 13쪽
13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 (3) +8 17.07.31 11,127 205 12쪽
12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 (2) +5 17.07.30 11,209 221 12쪽
11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 (1) +6 17.07.29 11,734 210 13쪽
10 욕심이 과하면 대가도 과한 법 (5) +9 17.07.28 11,832 243 14쪽
9 욕심이 과하면 대가도 과한 법 (4) +8 17.07.27 11,885 241 12쪽
8 욕심이 과하면 대가도 과한 법 (3) +4 17.07.27 12,589 232 13쪽
7 욕심이 과하면 대가도 과한 법 (2) +7 17.07.26 13,455 224 13쪽
6 욕심이 과하면 대가도 과한 법 (1) +5 17.07.26 14,798 239 13쪽
5 낯선 손님의 방문 (5) +9 17.07.25 15,031 265 15쪽
4 낯선 손님의 방문 (4) +5 17.07.25 15,097 253 13쪽
3 낯선 손님의 방문 (3) +6 17.07.25 16,648 263 12쪽
2 낯선 손님의 방문 (2) +8 17.07.25 18,714 285 12쪽
1 낯선 손님의 방문 (1) +8 17.07.25 30,067 30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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