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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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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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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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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94화 본이 되는 자는 깨끗하고 온전해야 한다

DUMMY

94화 본이 되는 자는 깨끗하고 온전해야 한다


‘당당도 하다. 보는 내가 다 민망하구나.’

‘허어, 어찌 그리 당당하신가.’


대전으로 들어오는 장유를 보며 최명길과 김상헌은 각각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발걸음을 보니 장유는 자신이 한 일이 잘못이라는 생각이 없는 게 분명해 보였다.


“신 신풍 부원군 장유, 부르신 대로 왔나이다. 이제 벼슬에서 물러나 야인이 된 부족한 사람을 어인 일로 부르셨나이까?”

“그대가 올린 상소를 보고, 전 승지 한이겸의 종이 울린 격쟁을 들었소.”


상의 말에 무언가 반응이라도 보일 법하건만 장유는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대가 한 일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여 물릴 생각이었소이다. 그러나 그대는 크게는 나라의 대들보였던 공신이요, 작게는 대군의 장인으로 왕실의 어른이요. 그러니 묻겠소이다.”


잠시 말을 멈춘 상은 천천히, 힘을 주어 말을 이었다.


“어찌하여 그런 말을 올려서 청하였소? 고개를 들고 한번 품은 바를 말하여 보시오.”

“소신은 옳다고 여기는 일을 청하였을 뿐입니다.”

“옳다고 여기는 일?”

“그러합니다.”


되물으며 임금의 이마에 주름이 잡히는 것이 보였음에도 장유는 기죽지 않았다.


“전하께서 이르신 것처럼 저는 공신이며, 왕실의 어른이옵니다. 그러니 무엇 하나 그른 모습을 보여서는 아니 됩니다. 그러나 전날 전쟁으로 인해 이미 흠이 생겼습니다.”

“흠이 생기다니?”

“제 불민한 동생이 그 흠입니다.”


말을 잠시 멈춘 장유는 잠시 이미 세상을 떠난 동생을 떠올린 듯 입가에 씁쓸함을 머금었다.


“저는 주화파로서 강화를 주장하였으며, 그것이 사직을 보존하기에 가장 옳은 일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이에 목숨을 아낌이 있어서는 의미가 퇴색합니다. 하여 저는 전하를 호종하여 산성까지 따랐으며, 목숨이 아까워 그런 것이 아님을 보였습니다.”

“그것은 나도 인정하는 바요. 또한 내 아집으로 인해 그대에게 지금의 우상과 마찬가지로 많은 고난을 겪게 하였음을 미안하게 여기고 있소. 허나 그것이 어찌하여 이 일로 이어진다는 말이오?”


애써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나 말하고자 하니 입가에 머물렀던 씁쓸함이 얼굴 전체로 퍼지는 것을 막기가 쉽지 않았다.


그에 장유는 애써 눌러 감추는 것을 포기하고 말을 이었다.


“주화를 주장하는 자의 동생이 장수로서 겁을 먹고 전장에 나아가지 않아 강도가 함락되었나이다. 그 순간부터 제 주장은 흠결이 있는 겁쟁이의 주장이 되었습니다. 하여, 상께서 보이신 의기와 그 보충은 우의정 대감에게 맡기는 꼴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모두 제가 흠으로 인해 말의 근거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괴로운 사실이 하나 더 떠오르는 걸 느낀 장유는 가슴이 가쁘게 뛰는 걸 느끼며 힘겹게 말을 덧붙였다.


“또한 그 일로 인해 제 장인께서 그렇게 싫어하시던 담뱃잎으로 화약에 불을 질러 자결하시기도 했습니다. 동생의 흠이 장인께서 어려운 일을 하시게 만들고 제 주화를 주장하는 말에 힘을 잃게 했습니다.”

“힘을 잃었다.”


장유가 한 말을 읊조린 상은 여전히 알기 어렵다는 얼굴로 물었다.


“그렇다면 더욱 돌아온 며느리를 살피고 아낌이 옳은 일이 아닌가? 어찌 그대는 다시 흠결을 더 만드는가?”

“그대로 둠보다 내어 보냄이 더 적은 흠이기 때문입니다. 소신에게 남은 것은 이제 뒤에 따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이르는 것이 전부입니다. 헌데 어찌 절개가 없어진 아이를 그대로 두면서 옳음을 논하겠습니까.”


이 말에 가만히 듣고 있던 최명길이 더는 참지 못하겠는지 눈살을 찌푸리며 나섰다.


“전하, 듣고 있자니 신풍 부원군의 말이 참으로 이상합니다.”

“무엇이 이상한가?”

“그가 지금 주장하는 것은 칼을 대어 상처 자국을 없애고자 더 큰 상처를 만듦과 다르지 않습니다.”

“흉터가 남지 않게 모든 걸 도려낼 따름이오.”


최명길의 주장에 간단히 답한 장유는 재차 임금에게 고했다.


“부디 굽어살피사 온전한 본으로서 남고자 하는 제 청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


완곡한 거절이라고 느껴지는 말에 장유는 다시 입을 열어 청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가 말하기 전에 임금의 입이 먼저 열렸다.


“내가 이해한 것이 바르다면 지금 그대는 정자와 주자의 예에 따라 흠결이 없는 집안이 되고 싶어 하는 거 같다.”

“그러합니다.”

“또한 그대는 상소에 쓰길, 절개를 잃은 이를 조상 제사를 지내는 자로 삼을 수 없다 하였다.”

“그 또한 그러합니다.”


연이은 대답에 임금의 얼굴에 서리는 답답함을 보며 장유는 어리둥절한 기분을 느꼈다.


“그대는 소싯적에 실심(實心, 진심)이 없으면 명분만 논하는 허학(虛學)이 된다고 주장하지 아니하였던가?”

“......그렇습니다.”

“그럼 다시 묻겠다. 그 흠결 없게 함과 제사를 온전하게 함은 대체 무슨 실심이 있는가?”


주상의 말은 장유가 예전에 그의 입으로 했던 말이었다.


이 말에 장유는 일순 당황하였으나 이내에 마음을 굳게 잡고 입을 열었다.


“이상적인 모습을 그리고자 하는 실심이 있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유학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이상적인 모습? 지금 이상적인 모습이라 하였는가?”


두 번에 걸쳐 되물은 상은 그대로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 내가 지금까지 신풍 부원군은 실로 당대의 유학자요 지낭이자 의인이라 여겼다. 그런데 지금 보니 여러 엄한 일로 인해 마음이 상하고 지혜를 잃어 형태만 남은 자가 되었구나.”


이는 다시 말해 여기에 있는 장유는 학자도 아니고 의기를 보였던 자도 아니고 그저 껍데기만 남은 자라는 신랄한 말이기도 했다.


아무리 임금이라고 하나 이런 말을 듣고서 가만히 넘길 수 없었던 장유는 안색을 딱딱하게 굳혔다.


“저는 진정으로 중요한 이상을 논하는데 어찌하여 그리 모욕하십니까?”

“그것이 이상이라고? 그것은 이상이 아니다. 이상일 리가 없다.”


다시금 부정한 상은 장유를 똑바로 보며 말을 이었다.


“형식에 집착해 조상 제사를 온전하게 하고자 하여 후대를, 자신의 자손을 충과 효에서 멀게 하는 일이 무슨 이상이란 말인가? 더 들을 것 없다. 먼저 논한 대로 신풍 부원군의 청은 거절하도록 하겠다.”

“전하!”

“이것을 듣고도 깨닫지 못함이 있다면 좋을 대로 하라. 허나 내가 그대의 청을 받아들여서 이혼을 도움은 없을 것이다.”


그저 상소를 거절한 것이 아니요, 대전에서 신료들 앞에서 논박하여 듣고 난 후에 이리 말함은 뜻이 확고함을 보임과 같았다.


“신풍 부원군은 이만 물러가시오. 다시금 상소한다면 답은 주되, 더 제대로 된 이유이자 이상이 아닌 한 나는 그대의 청을 몇 번이고 거절할 것이오.”



***



“청음 대감, 내 오늘 진귀한 것을 본 기분이 듭니다.”


조회를 마친 후 이조판서 정온이 다가와 말을 건네니 예조판서 김상헌이 입을 열었다.


“걱정하지 마시게. 그대만 그런 것이 아니니.”

“예?”

“오늘 본 것이 진귀한 광경이 맞다, 그 말이올시다. 그뿐인가? 기이하기도 하지.”

“기이하다?”

“신풍 부원군, 내가 알던 것과 많이 달라졌더이다.”


달라졌다는 말에 정온은 두 눈을 껌벅이며 대전에서 있었던 일을 회상하였다.


그러나 정온은 김상헌이 무엇을 말함인지 영 알기 어려웠다.


“잘 모르겠소? 하긴, 아마 나나 우의정 대감만 어렴풋이 안 거 같았소이다.”

“우상과 청음 대감만 안다?”

“가장 가까웠던 이와 가장 앞에서 마주했던 사람들이니 아는 것이라고 하면 맞을 거 같구려.”


잠시 말을 고르며 생각에 잠긴 김상헌은 슬쩍 눈치를 살피듯 주변을 둘러보고 입을 열었다.


“예전과 달라요. 이유는 모르지만, 아니 이유는 뻔하다 하겠소. 그가 말했던 것처럼 흠결을 참지 못하게 된 거겠지. 신풍 부원군은 훨씬 딱딱해졌고, 한치의 그름을 용납할 수 없게 된 거지요.”

“그것이 나쁜 일입니까? 이 사람이 듣기에 나쁜 일은 아닌 듯하오만.”


정온의 물음에 김상헌은 복잡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얼핏 들으면 매우 좋은 일이라 하겠소이다. 헌데 그것이 유학에서 옳게 보는가 하면 아니라고 이 사람은 아니라고 보오이다. 오히려 그러한 사고는 법가에 가깝지 않소?”


법가라는 말에 정온이 눈썹을 꿈틀거렸다.


“법가라.”

“용서가 없고 교화가 없으며 선에서 엇나가는 이는 배척한다. 이건 유학보다 법가에 가까운 일이오.”

“과연. 조금 알 거 같습니다.”


김상헌이 하고자 하는 말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정온은 문득 무엇을 생각하였는지 한숨을 내쉬었다.


“허어, 그렇지만 이거 쉬이 끝나진 않겠습니다.”

“쉬이 끝나지 않아? 그렇겠지요. 이건 둘 중 하나가 포기할 때까지 끝나지 않을 일이 될 겁니다.”

“아니, 그게 아닙니다. 방금 법가에 가깝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것이 무엇이 대수냐고 하는 듯한 김상헌을 보며 정온은 쓰게 웃었다.


“대감, 이조에서 일하다 보면 가장 많이 알게 되는 게 무엇인지 아십니까?”

“사람들이 뻔뻔하다?”

“하하, 그것도 있기는 합니다.”


김상헌의 농 아닌 농에 살짝 웃은 정온은 이내에 진지한 낯빛으로 말을 이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유학에서 멀고, 선비가 되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야 당연한 일이 아니오. 누구나 쉽게 유학자가 되길 꿈꾸며 연구하나 그것이 쉬우면 그렇게 누대에 걸쳐서 했겠소.”


유학을 공부하는 사대부라면 이러함을 책으로든 경험으로든 아는 법이기에 김상헌은 여전히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이어진 정온의 말에 더는 그렇게 생각할 수 없었다.


“스스로 유학에서 멀다는 것을 모르는 자들이 가장 가까이 여기는 것은 겉으로 드러내는 형식입니다. 예와 법, 유학이 아닌 법가에 가까워지는 겁니다.”

“그 말은 설마......”


어렴풋이 정온이 우려하는 바가 무엇인지 안 김상헌은 당혹스러운 얼굴로 말끝을 흐렸다.


그에 정온은 아예 쐐기를 박듯이 말을 덧붙였다.


“자신이 유학에서 멀어졌음을 자각하지 못한 이들이 신풍 부원군의 편을 들어서 일어날 겁니다. 한양에서도, 지방에서도 말입니다.”



***



정온의 말이 현실로 드러나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절개를 지키지 못한 여인에게 제사 모시는 일을 맡기다니, 그건 말이 되지 않지.”

“암, 그렇고말고. 충과 효는 가장 중요한 일인데, 이것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 제사가 아닌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말을 나눈 두 선비는 곧 기분이 타고 오르기 시작했는지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조상을 모시는데 어디 감히 절개 없는 며느리에게 맡겨서 하겠어!”

“신풍 부원군의 청이 실로 가하네! 상께서 동정심으로 이를 무시하시니 실로 안타까운 일이야!”

“그렇고말고! 처지야 안 되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술이 취하지 않았음에도 감정에 취한 듯 그들이 언성을 높이니 지나던 사람들도 무슨 일인가 싶어서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던 중 어느 선비가 그들이 하는 말이 무엇인지 알고 화를 내며 끼어들었다.


“그게 무슨 망발이오!”

“망발?”

“이 사람이 지금 우리에게 그런 말을 한 건가?”

“그렇소이다!”


두 사람의 다그침에도 그는 기죽지 않고 목소리를 높였다.


“절개를 잃었다? 이미 왜란으로 인해 피치 못한 사정으로 당한 일에 절개를 잃었다 하기 어려움을 판단하고 정하였건만, 지금 신풍 부원군이 하는 일은 저와 제집 깨끗함을 위하여 죄 없는 아녀자를 내치려고 하는 일이오! 그런데 어찌 망발이 아니란 말이오!”


말을 하며 흥분하였는지 그는 점차 목소리를 높여서 두 사람을 다그쳤다.


“당신들은 물론이거니와 신풍 부원군이 주장하는 바는 물에 빠진 형수의 손을 잡지 않고 우두커니 지켜보면서 잘했다 칭찬하는 것과 다르지 않소이다!”


이만하면 알아들을 법도 하였겠거니 해서 감정을 추스린 선비는 두 사람을 보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는 그의 생각일 뿐이었다.


“달리 구할 자가 없었던 일과는 다르지 않은가? 절개를 지킬 방법이 있었으니 그리하는 것이 옳은 일이오. 그것이 사대부의 가풍이자 옳은 일이외다.”

“맞소이다. 그리하였으면 나라에서 그 갸륵함을 기억하여 이름을 높였을 것이오. 그렇지 못하였면 차라리 부끄러움을 알아 누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나옴이 오히려 가한 일이 아니겠소.”

“뭐, 뭣!?”


두 사람의 말에 끼어든 선비는 아연실색했다.


멍하니 그들을 보던 선비는 말이 통하지 않음을 절실히 깨달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쇠귀에 경 읽기가 따로 없구려. 신풍 부원군의 며느리가 칠거지악을 범하였다면 모를까, 그저 세간의 눈과 허식에 잡혀서 내쫓는 형세니 이 일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오.”

“이루어져야 하지. 그것이 예법이라는 거요. 또한 옳은 일이지. 그리고 우리가 신풍 부원군을 도와 이룰 것일세.”

“그러니 지금은 그대에게 무어라 하지 않겠소이다. 어차피 우리의 뜻이 통하면 그대의 잘못을 스스로 깨달을 테니까.”


비웃듯 말한 두 사람은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그에 남겨진 자는 황당함을 금치 못하다가 이대로 있을 때가 아님을 깨달았다.


“그래, 어디 누가 스스로 잘못하였음을 깨달을지 두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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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124화 호가호위 +4 23.02.06 798 42 14쪽
124 123화 엘도라도 +5 23.02.05 785 42 13쪽
123 122화 원수는 동방에서 만난다 +6 23.02.03 786 44 12쪽
122 121화 보는 곳은 모두 같다 23.02.03 697 34 13쪽
121 120화 이단아는 달린다 +3 23.02.02 761 34 11쪽
120 119화 걱정하며 숙인다고 하여 나아지진 않는다 +5 23.02.01 771 39 12쪽
119 118화 겨울 바람을 타고 오는 사람들 +3 23.01.31 770 39 14쪽
118 117화 위대하지 않은 상인 +2 23.01.30 775 41 16쪽
117 116화 그 나라는 어디인가 +5 23.01.29 775 39 13쪽
116 115화 불운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2 23.01.28 735 36 13쪽
115 114화 방심은 불운을 부른다 +1 23.01.27 780 33 13쪽
114 113화 충신으로 죽게 하소서 +3 23.01.26 813 41 11쪽
113 112화 사람은 각기 달리 생각한다 +1 23.01.25 767 33 11쪽
112 111화 1년이면 충분하다 +3 23.01.24 795 37 12쪽
111 110화 남겨진 불씨 +3 23.01.23 832 35 13쪽
110 109화 다가온 역사 +2 23.01.22 821 40 12쪽
109 108화 저 너머 +5 23.01.21 834 38 12쪽
108 107화 해 뜨는 곳과 해 지는 곳 +2 23.01.20 824 32 13쪽
107 106화 의심하고 계획하고 +2 23.01.19 833 33 12쪽
106 105화 가까이하며 경계하라 +2 23.01.18 840 32 12쪽
105 104화 북으로 남으로 +2 23.01.17 927 33 12쪽
104 103화 더 넓은 곳으로 +5 23.01.16 911 43 12쪽
103 102화 국사에 시작과 끝은 있되 쉼은 없다 +3 23.01.15 893 41 12쪽
102 101화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3 23.01.14 924 39 12쪽
101 100화 이 또한 유학입니다 +17 23.01.13 948 64 16쪽
100 99화 스승과 제자 +4 23.01.12 919 43 12쪽
99 98화 상앙의 추종자 +9 23.01.11 928 48 15쪽
98 97화 논하여 정하라 하다 +1 23.01.10 883 38 12쪽
97 96화 이것이 제 답입니다 +5 23.01.09 916 39 15쪽
96 95화 고하러 가겠다 +7 23.01.08 937 5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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