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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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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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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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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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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08화 저 너머

DUMMY

108화 저 너머


“심상치 않구나.”

“예, 아무래도 슬슬 일어날 모양입니다.”


소현세자의 말에 봉림대군은 무엇을 뜻하는지 묻지도 않고 바로 동의했다.


기실 심양에 있는 이라면 소현세자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모르는 이는 없다.


혹여 있다면 그는 장님이 아닐까 심각하게 의심해보아야 할 것이다.


“병량을 모으고 하루에도 말과 수레가 수차례 오가는 꼴을 보니 늦어도 한 달 안에는 출병하지 않을까 합니다.”


고개를 흔들며 말한 봉림대군은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을 입에 담았다.


“저 너머에 있는 이들을 치겠다고 움직이고 돌아온 게 금방인데, 다시 이러니 진정 전쟁과 정복을 사랑하는 족속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夷)라는 말이 정녕 잘 어울립니다.”


봉림대군이 말을 덧붙이니 소현세자는 움찔하며 주변을 보았다.


“그런 말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새어나가지 않는 말이란 없는 법이다. 혹은 이곳이 안전하다 하여 입에 붙이다가 다른 곳에서 습관적으로 내면 어쩔 생각이냐?”

“크흠, 그렇네요.”


헛기침하며 수긍하는 봉림대군을 보며 소현세자는 다른 걱정을 입에 담았다.


“그렇지만 분명 네 말대로다. 이 나라는 진정으로 전쟁과 정복을 좋아하여 그 진심이 깊구나. 이대로 두면 과연 어디까지 갈는지 우려스럽다. 그 옛날 원나라와 같아.”

“아마 명나라를 얻을 때까지 그치지 않겠죠.”


봉림대군의 말에도 소현세자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 얼굴로 고심했다. 그에 봉림대군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무얼 걱정하시는 겁니까?”

“......정말 명나라가 그 끝일까?”

“예?”


생각지도 못한 말에 봉림대군은 당황했다. 그가 생각하기에 명나라라 함은 그야말로 천하이자 그 중심을 뜻했다.


그런데 그걸 얻고도 끝이 아니라니, 그러면 무엇이 더 있는가 싶었다.


“명나라 너머에도 나라는 있다.”

“명나라를 차지하고도 계속해서 진군하여 확장할 거라는 말씀입니까? 허나 그게 무슨 득이 됩니까?”


봉림대군은 진심으로 이해할 수 없었다.


물론 사람이 있고 땅이 있음은 알고 있었다.


허나 그 너머를 얻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고 욕심이 날 일인지 생각하면 의아하기만 했다.


말 짓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종종 말하길 천하에 문명(文明)하다 할 나라는 오로지 명과 조선뿐이라고 하며 그 뒤에 각 번국이 뒤를 따른다고 말한다.


이것이 온전히 사실이라 여기진 않으나 그래도 가장 좋은 것과 그다음 가는 걸 취하고도 만족하지 않다니, 이해하기 어려웠다.


“질 좋은 땅 수십, 수백만 결을 얻고 굳이 질 나쁜 땅 열 결을 취하고자 하겠습니까?”

“너는 군자로구나.”


동생의 물음에 소현세자는 빙그레 웃으며 이리 말했다. 뜬금없는 칭찬에 봉림대군은 기뻐하기보다는 불편함을 느꼈다.


“그런 호칭으로 불리기에 부족한 몸이라는 건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냐? 허나 청나라에서 너와 비슷한 생각을 조금이라도 품은 이가 있다면 그는 정녕 군자다.”


단호히 말한 소현세자는 고개를 돌려 멀리 청나라 황제가 거하는 방향을 보았다.


“이성적인 것으로 가린다고 한들 나는 알 수 있다. 이들은 멈추지 않아. 그리고......”


말을 하다 말고 입을 닫은 소현세자를 보며 봉림대군은 자못 궁금한 얼굴로 보았다.


허나 소현세자는 속으로만 삼키고 그 말을 더는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그 서쪽 끝에 도착하면 여전히 자신에게 포함되지 않은 것들을 노리겠지.’

“형님?”


봉림대군이 부르는 소리에 소현세자는 방금 생각한 것을 마음속 깊숙한 곳에 눌러 담았다.


지금은 드러나지 않도록, 하지만 반드시 잊지 않도록 잘 봉한 그는 다른 말을 꺼냈다.


“아니다. 그보다 이번에 외조에서 온 사람들은 익숙하니 좋지 않더냐?”

“익숙하다라. 익숙하긴 한데, 참 낯설더군요.”

“익숙한데 낯설다?”


소현세자의 물음에 봉림대군은 고개를 끄덕였다.


“뭐, 지금이 더 마음에 들긴 합니다. 그러니 나쁜 것은 아니겠죠.”



***



“길보, 어디 성과가 있었나?”

“도착해서 고작 며칠로 무슨 성과를 말하겠습니까.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이제 시작이라는 말과 동시에 윤선거의 눈에서는 강렬한 빛이 일었는데, 그 빛은 결연한 각오라 부르기 걸맞았다.


“그래.”


그 모습에 송시열은 안타까움과 응원을 반씩 담아서 응원하여 말하곤 다른 이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희중아, 너도 이제 좌랑이 되었으니 좀 침착하게 있는 게 어떠냐. 첫출사를 참상관으로 하였다고 괜히 교만하지 말고.”

“그런 거야 허울뿐이지요. 그보다 저는 이 모든 게 흥미롭습니다.”


바깥 심양 거리를 보는 일에 열중하는 윤휴는 송시열의 말에 가벼이 대답하고는 거리와 건물들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보십쇼. 조선과는 많은 것이 다릅니다. 명으로 가면 또 얼마나 다를 것이며 왜로 가면 또 어떻겠습니까. 그리고 멀리멀리 가서 호란드는 얼마나 다르겠습니까?”


잔뜩 기대감을 담아서 말한 윤휴는 멀리 서쪽을 보며 말을 덧붙였다.


“한번 가보고 싶군요. 아니, 모두 보고 싶습니다.”

“모두라. 천원지방을 한번 확인해보기라도 할 셈이냐?”

“그것도 좋지요! 주비가의 말과 증자의 말, 어느 것이 옳은지 직접 확인하는 것도 유자로서 한번 해볼 일이 아니겠습니까.”


호기로운 윤휴의 말에 송시열은 못 말리겠다는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나 떨어져 죽기라도 하면 참 역사에 남을 일이 되겠구나.”

“아니면 다른 걸 보고 또다시 시야가 넓어질 수도 있지요. 그 끝이 어떻건, 저는 꼭 보고 싶습니다.”


보고 싶다는 간단한 말에 담긴 포부는 절대 간단하거나 작지 않았다.


그를 쉬이 안 송시열은 웃으며 그에게 종이 여럿을 내밀었다.


“뭡니까?”

“꿈도 좋지만 너는 외조좌랑이다. 잊은 건 아니겠지?”

“물론 알고 있......이런.”

“일할 시간이다.”

“하아.”


송시열의 말에 윤휴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종이들을 받았다.


“시작을 앞에서 한 건 좋은데 실무직이라는 건 생각보다 할 일이 많습니다.”

“그렇지.”


제수되고 바로 영변부로 향하고 거기서 좀 익혔다 싶으니 곧장 서신 옮기는 자들과 함께 심양으로 온다.


그 몇 개월 동안 정신없이 바빴음을 생각하면 일이 많다는 말은 그르지 않았다.


“하지만 벼슬에 나아갔으면 그만큼 일해야 하는 법이지. 그리고 길보의 사정은 너도 잘 알고 있지 않느냐.”

“그게 아니라도 아직 돌아갈 이들이 많다는 걸 아니 일을 놓을 생각은 없습니다.”


진지하게 송시열이 내밀었던 종이들, 청나라에 있는 걸로 추정되는 사람들 이름을 살피던 윤휴는 문득 무엇을 보았는지 고개를 들어 어딘가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이들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또 왕창 생기려나 봅니다.”


윤휴의 말에 그가 보는 곳을 바라보니 깃발이 여럿 모여서 움직이는 게 보였는데, 그 깃발이 청나라에서 말하는 팔기 깃발임을 알아본 송시열은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구나.”



***



“쉽군.”


도르곤이 만리장성을 넘으며 말하니 부장 아바타이가 그에게 말을 건넸다.


“어려울 거 없지. 고작 이런 장벽, 심지어 흙만 좀 쌓이면 말로 그냥 넘을 수 있다. 거기에 병사도 오합지졸이니 무얼 막겠느냐.”


누르하치의 7남 아바타이는 한껏 비웃으며 조금 전에 달아난 명나라 사람들을 떠올렸다.


“그렇긴 합니다.”


형의 말에 도르곤은 동의하며 멀리 북경이 있는 방향을 보았다.


“떨어뜨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대학사나 동생, 아니 한께서는 그리 생각하지 않는 거 같더구나.”


장성을 넘었으니 내달리면 북경이 코앞이고, 이번에 움직인 것은 그들이 전부가 아니었다.


‘......하긴, 협력이 되어도 모자랄 판에 그 자식이 그 태도니 너무 낙관적인 생각이구나.’


당장 얻을 수 있다면 그만한 일이 없으나 지금 청나라 군대는 온전히 하나라고 하기에 조금 불안한 면이 있었다.


이런 와중에 걱정 없이 일이 최선으로 풀리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고 안일함이었다.


“요즘 호오거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다고 하던데, 여전히 견해 차이가 있는 거냐?”


본디 도르곤은 전에 조선에 대하는 일도 그렇고 호오거와 의견이 엇갈리는 일이 많았다.


아바타이가 이를 언급하며 물으니 도르곤은 대번 눈살을 찌푸렸다.


“견해 차이라?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모르겠다고?”


아바타이의 물음에 도르곤은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전에는 제법 호의적이다 싶더니 최근에는 또 무슨 일인지 적대감을 보이니 모르지요.”

‘무슨 계집아이도 아니고.’


이곳이 아니라 2군을 맡아 다른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호오거를 생각하니 다시금 짜증이 솟은 도르곤은 고개를 흔들며 말을 몰았다.



***



“북경까지 며칠도 걸리지 않겠군.”

“......”

“뭔가 불안한 일이라도 있는 거냐?”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사촌 형 아이신기오로 두두의 물음에 2군 대장을 맡은 호오거는 고개를 저었다.


“너도 잘 알겠지만 적어도 다른 이들이 보고 있을 때는 그런 얼굴을 하지 말아야 하는 법이다.”


두두의 말에 호오거는 무심코 자신의 얼굴을 매만지다가 쓴웃음을 지었다.


한쪽 손으로도 잘 느껴질 정도로 호오거의 얼굴을 찌푸려져 있었다.


“이런.”

“고민이 있다면 들어주마. 같은 아이신기오로가 아니냐.”

‘같은?’


두두의 말에 호오거는 내심 속으로 그를 비웃었다.


그는 같은 아이신기오로라고 했으나 그것이 얼마나 허망하고 부질없는지 호오거는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멀리 갈 거 없이 두두의 아비 추연은 역모 혐의를 받아 삭탈되고 죽었다.


조금 더 시야를 넓히자면 전에 한의 눈 밖에 난 탓에 그들 가운데 손에 꼽을 정도로 공을 세우고 용맹함에도 여전히 조선에서 썩고 있는 요토도 있다.


이런 일들을 아는 호오거가 보기에 같은 아이신기오로라는 말은 허울 그 자체였다.


물론 그가 받은 위대한 성씨를 부정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가난한 백성이 있고 부유한 백성이 있는 것처럼 같은 위치라고 다 같은 게 아니었고, 그런 걸 받아들일 생각도 없는 호오거에게 두두의 말은 성에 차지 않았다.


“별거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당장 내 개인적인 일보다 북경으로 가는 일이 더 중요하니.”

“......네가 그렇다면야.”


호오거의 말에 두두는 석연찮은 표정을 지으며 물러났다.


그를 힐끗 본 호오거는 멀리 북경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며 눈빛을 가라앉혔다.


‘북경이다.’


이미 출발하기 전에 이번 일의 목적이나 계획에 대해 들었기에 호오거는 북경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건 청나라 전체로 보았을 때 일이고 그 개인으로 보면 사정이 또 달랐다.


‘범문정에 도르곤.’


두 사람이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경계했다.


그들이 만나는 목적이 무엇인지 알았을 때는 잠시 당황하였으나 이내에 그 상세한 내용을 듣고는 기뻐했다.


그를 돕는 말이자 행동이라 여겼기 때문이었다.


허나 지금에도 와서는 그 기쁨이 조금 이르지 않았나 여기고 있었다.


‘나다. 내가 후계자이자 차기 한이다. 그 어리고 어린 푸린 따위가 아니라!’


애써 속으로 외쳐보았으나 한번 심어진 의심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아 그를 괴롭혔다.


“......증명해주지.”


작가의말

[첨언-천원지방]

천원지방이라는 말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라는 뜻으로, 동아시아에서 제법 힘을 지닌 학설이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하여 무작정 옳다고 여긴 것만은 아니었는데, 대표적으로 증자가 만일 하늘이 둥글고 땅이 네모나다면 하늘이 그 땅 네모서리를 가리지 못하니 이상하다고 말했다 합니다.

 

이 학설은 전근대로 오면서 두 가지 학설로 나뉘었습니다.

 

하나는 이것이 진짜 세상의 모양을 설명하는 거라는 학설과 하늘의 도()와 땅의 도에 대한 은유로 해석하는 학설입니다.

 

나중에 조선에 지구가 둥글다는 것이 전파되면서 전자는 자연스레 사그라들고 후자만 남게 됩니다.

 

 

[연휴 첫날이군요.]

설연휴가 시작되었네요.

 

독자 여러분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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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75 독안룡76
    작성일
    23.01.21 22:45
    No. 1

    잘 읽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모튼
    작성일
    23.01.22 00:24
    No. 2

    단번에 읽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땅늘보
    작성일
    23.01.22 09:00
    No. 3

    작가님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과객임당
    작성일
    23.02.06 10:25
    No. 4

    힘들어 죽겠다
    란 말이 죽는다가 아닌
    매우 힘들다란 뜻으로 해석되는
    것처럼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wa******..
    작성일
    23.09.27 20:51
    No. 5

    사실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적어도 조선시대 때부터는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조선 초 세종 때 새로이 정립한 역법인 칠정산은 중국에 전해졌던 이슬람의 역법인 회회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어쩌면 고려시대까지도 거슬러 올라갈 수 있고요.
    고려는 물론이고 조선 역시 천문 관측을 중시하였는데 삼국시대부터 천문 관측을 중시한 전통도 있습니다.
    다만 조선시대부터는 중국의 우주관을 받아들여 유학자들 사이에서는 천원지방이 당연시 되었습니다만 조선 중기에 이르러서는 서양의 천문학이 전래되어 유학자들 사이에서도 서양 천문학이 많이 연구가 되었고 지구가 둥글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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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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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124화 호가호위 +4 23.02.06 798 42 14쪽
124 123화 엘도라도 +5 23.02.05 785 42 13쪽
123 122화 원수는 동방에서 만난다 +6 23.02.03 787 44 12쪽
122 121화 보는 곳은 모두 같다 23.02.03 698 34 13쪽
121 120화 이단아는 달린다 +3 23.02.02 762 34 11쪽
120 119화 걱정하며 숙인다고 하여 나아지진 않는다 +5 23.02.01 772 39 12쪽
119 118화 겨울 바람을 타고 오는 사람들 +3 23.01.31 771 39 14쪽
118 117화 위대하지 않은 상인 +2 23.01.30 776 41 16쪽
117 116화 그 나라는 어디인가 +5 23.01.29 775 39 13쪽
116 115화 불운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2 23.01.28 736 36 13쪽
115 114화 방심은 불운을 부른다 +1 23.01.27 781 33 13쪽
114 113화 충신으로 죽게 하소서 +3 23.01.26 814 41 11쪽
113 112화 사람은 각기 달리 생각한다 +1 23.01.25 767 33 11쪽
112 111화 1년이면 충분하다 +3 23.01.24 796 37 12쪽
111 110화 남겨진 불씨 +3 23.01.23 832 35 13쪽
110 109화 다가온 역사 +2 23.01.22 821 40 12쪽
» 108화 저 너머 +5 23.01.21 835 38 12쪽
108 107화 해 뜨는 곳과 해 지는 곳 +2 23.01.20 825 32 13쪽
107 106화 의심하고 계획하고 +2 23.01.19 834 33 12쪽
106 105화 가까이하며 경계하라 +2 23.01.18 841 32 12쪽
105 104화 북으로 남으로 +2 23.01.17 928 33 12쪽
104 103화 더 넓은 곳으로 +5 23.01.16 911 43 12쪽
103 102화 국사에 시작과 끝은 있되 쉼은 없다 +3 23.01.15 893 41 12쪽
102 101화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3 23.01.14 924 39 12쪽
101 100화 이 또한 유학입니다 +17 23.01.13 948 64 16쪽
100 99화 스승과 제자 +4 23.01.12 919 43 12쪽
99 98화 상앙의 추종자 +9 23.01.11 928 48 15쪽
98 97화 논하여 정하라 하다 +1 23.01.10 884 38 12쪽
97 96화 이것이 제 답입니다 +5 23.01.09 917 39 15쪽
96 95화 고하러 가겠다 +7 23.01.08 937 5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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