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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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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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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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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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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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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글자
13쪽

110화 남겨진 불씨

DUMMY

110화 남겨진 불씨


주유검의 물음은 조금 이른 감이 있었다.


아직 제대로 전투를 벌였다 하기에는 저들은 장성의 취약한 부분을 넘었을 뿐이다.


그리고 해안 또한 상륙은 물론이고 접근조차 못 하게 했다고 하니 토목을 논하기에는 많이 일렀다.


하지만 주유검은 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일이 점점 조선에서 이른 것처럼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초조, 두려움, 의심, 절박함.


지금 주유검의 마음을 가득 채운 감정들이었다.


그래도 이런 점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떨림도 없이 물었다는 점에서 그가 보통 이상은 됨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럴 리가 없다. 대명이 여기서 망하지 않는다.’


다만 좋게도 나쁘게도 거기서 그칠 뿐이니 주유검은 근거도 없는 생각으로 자신을 지켰다.


다행스럽게도 임경업은 그에게 부족한 근거를 제시해줄 수 있었다.


“어찌 그런 일이 있겠습니까? 황상께서 직접 나가 싸워 이기는 서두름을 보이신다면 모를까, 이 북경은 방비가 튼튼하고 물자도 많으며 사람들도 충분합니다.”


임경업의 말에 주유검은 마음 가득하던 감정 가운데 일부를 덜어냈다.


하지만 여전히 남은 감정들이 그의 입을 움직였다.


“......저들은 장성을 넘었다.”

“장성은 본디 그 역할이 경계선에 그친다고 할 정도로 취약한 부분이 많습니다. 산해관을 시작으로 하는 방어선은 그 견고함이 비할 데 없으나 다른 곳은 그저 지연하는 것에 그친다고 평가함이 옳을 정도입니다.”


임경업은 그리 말하며 조선에서 있었던 일, 저번 전쟁을 떠올렸다.


‘정묘년처럼만 되어도 명나라는 이길 수 있다.’


공멸할 각오로 지연하고 버티고 갉아먹는다.


왜란부터, 아니 그전부터 삼한이 보여준 전략은 그보다 더 강대한 나라를 상대로도 나라를 지켰다.


이런 방식으로 훨씬 체급이 큰 나라도 휘청이게 하며 끝내는 망한 나라도 있는 걸 생각하면 임경업이 보기에 지금 상황은 오히려 넉넉함이 있었다.


물론 피폐함은 어쩔 수 없으나 임경업은 명나라 정도로 큰 대국이라면 충분히 감수할 피해라 여겼다.


“폐하, 작금 상황은 지난 병자년과 정축년에 걸친 조선과 청의 전쟁과 닮아 있습니다.”

“닮아 있다?”

“그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오로지 황상과 북경입니다.”


자신과 북경이라는 말에 주유검의 얼굴에 순간 화색이 들었다.


“허면 나와 북경이 무사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가?”

“청나라는 강하고 잘 싸우나 그뿐입니다. 북방은 척박하고 저들은 명나라보다 인구가 적습니다. 버티고 버티면 저들은 결국 그 소모를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질 것입니다.”


임경업의 말에 주유검은 마음이 혹하는 걸 느끼다 임경업이 한 말에 문제가 있음을 깨닫고 재차 물었다.


“좋은 말이나 그러면 북경을 제한 곳은 어떻게 하지?”

“......사람은 머리가 잘리면 죽으나 팔다리가 잘리면 처치에 따라 목숨을 부지합니다. 하물며 손가락 하나나 둘이라면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조선에서 한 것과 비슷하게 말하니 주유검은 이맛살을 찌푸렸다.


잠시 고심하던 주유검이나 이어진 반응은 전에 임경업이 들은 것과 또 달랐다.


“옳은 말이다.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은 없다 하나 더 중요하게 쓰고 더 아픈 손가락이 있는 법.”


주유검은 굳은 얼굴로 말을 임경업을 바라보았다.


“그대의 말을 새기겠다.”


새기겠다는 주유검의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그는 곧 모든 신료를 불러 모은 다음에 이렇게 선언했다.


“북경 방어를 중점으로 움직이겠다. 대소신료들은 이를 새길 것이며, 이를 위해 병부시랑 임경업에게 모든 권한을 부여하겠다.”



***



“제기랄.”


또 다른 병부시랑 진신갑은 병부에 모인 이들의 심정을 대변하듯 된소리를 입에 담았다.


‘황상께서는 대체 그 속도 알 수 없는 조선놈을 뭘 믿고 저리 관대히 구시는 거야?’


황상께서 내리신 명령이니 따르긴 따를 것이다.


그러나 진신갑은 도무지 찜찜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보기에 임경업은 기특하나 기이했다.


조선인이 제 나라에서 나와 명나라에서 신명을 바치고자 하니 기특했고, 그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려웠기에 기이했다.


대의를 위해, 나라를 위해라는 말을 진심으로 믿고 따르는 이라고 할지언정 임경업의 일에 대해서는 조금 고민이 드는 게 당연하다.


하물며 진신갑은 우선순위로 큰 것을 두는 사람이 아니었다.


이러니 사실상 그와 임경업은 너무나도 달랐다.


사람은 다른 것에 대해 보통 거리를 두고 배격하는 법.


대의 같은 일이나 더 큰 안목 대신 눈앞의 일과 당장의 이익에 급급한 진신갑과 같은 이라면 말할 것도 없었다.


이는 진신갑과 함께 뜻을 모았던 다른 이들도 대동소이했기에 그들의 안색은 하나 같이 어둡기 짝이 없었다.


“다들 모여계셨군. 아주 좋소이다.”


그런 와중에 근심의 근원이라 할 이가 흡족하게 들어섰다.


“일어난 일을 보고 다른 말을 하시는 분이 더 계시진 않으리라 믿습니다.”


고저없는 말에 진신갑은 등골에 소름이 쫘악 돋는 기분을 느꼈다.


‘그래, 그렇겠지.’


그간 임경업은 병부에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번번이 막혔다.


그 이유 가운데 절반은 진신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는 사사건건 그의 말에 딴지를 걸었었다.


상대가 아무리 황상의 총애를 받는다고 하나 본질적으로 정치라는 건 편 제 편이 많은 쪽이 유리한 법이다.


이런 면에서 조선에서 와 덜컥 병부시랑으로 임명받은 임경업과 진신갑은 그 기반이 아예 달랐다.


물론 쓸 힘이라는 측면에서는 진신갑이 밀린다.


아무리 사람을 모아도 황상 하나의 뜻보다 강하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사람의 일이라는 단순히 그렇게 되는 게 아니니 정당하게 들리는 이유를 내세워 훼방함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방비가 부족하니 더 돌아보아야 한다고 하면 산해관이나 금주는 이미 충분하다고 말하고 다른 곳으로 올 것을 고려하자면 그럴 일은 없다고 일축했었다.


이렇게 대적한 지 수개월, 이제는 반 정도 심심풀이나 기분전환으로 반대하는 일도 적지 않았었다.


그런데 진짜로 그가 말한 대로 청나라가 산해관이 아닌 다른 쪽으로 넘어서 들어왔다.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어야 하는 법인데, 진신갑이 느끼기에 이는 누울 자리가 갑자기 뎅겅 잘린 기분이었다.


그 뻗은 다리와 함께 말이다.


‘당장은 아니겠거니 했는데 말이지.’


기회가 있으면 정적을 누르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한다.


진신갑은 물론이고 명나라 관료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이었다.


다만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적어도 오늘 정도는 넘기겠거니 여겼다.


그렇게 안일한 착각이었다고 생각하며 식은땀을 흘리고 있던 진신갑의 귀에 임경업의 목소리가 들렸다.


“진 시랑.”

‘조금만 덜 할 걸.’


지금에 와서야 때늦은 후회를 하며 고개를 돌리니 임경업이 진지하게 입을 열었다.


“민란을 제압하러 간 군대의 소식은 어떻습니까?”

“.....예?”

“민란 진압 상황이 어떻냐고 물었습니다. 지난 연락 이후로 새로운 것이 없습니까?”

“아, 아니 있기야 한데......”


생각한 것과 동떨어진 물음에 진신갑은 어리둥절했다.


‘대체 무슨 수작이야?’


의심이 절로 들었지만 대답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진신갑은 눈알을 굴리며 기억을 더듬었다.


그래도 병부시랑이라고 아는 게 없진 않았던 그는 곧장 기억나는 바를 입에 담았다.


“진압은 거의 끝났소. 반군은 흩어졌고 그 수괴 가운데 살아남은 것 역시 이자성과 장헌충이라는 놈들뿐이오. 아마 수일, 길어야 보름 정도면 마무리가 되겠지.”

“좋습니다. 그러면 바로 연락을 보내서 진압을 마치는 대로 군을 돌리게 합시다. 북경은 튼튼하고 물자가 풍족하니 그들이 돌아올 때까지 얼마든지 버틸 것입니다.”


이후로도 임경업은 지극히 당연한 말들과 건설적인 말들을 이어갔다.


분명 이는 좋은 일이나 진신갑이 보기에는 영 석연치 않고 찜찜한 일이었다.


‘제길.’


가슴에 수천 근 돌을 얹은 기분에 진신갑은 당장이라도 일어나서 먼저 정산할 것을 정산하라고 외치고 싶었다.


그러나 임경업은 끝까지 그런 일은 일절 입에 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사방에 전령을 보내야 합니다.”

“사방에요? 군사를 모으기 위함입니까?”

“그것도 있으나 상황을 알려 백성들이 각자 어려움이 처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아마도 저들은 북경을 둘러쌀 것인데, 그러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져도 알리거나 돕기 어렵습니다.”


임경업의 말에 가만히 오가는 말을 듣고 있던 진신갑은 고개를 갸웃하더니 입을 열었다.


“어떤 일이라니, 어떤 일 말입니까?”

“저들이 사방을 약탈할 경우입니다. 포위만으로 끝내면 다행이나 저들은 절대로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아닙니다. 할 수 있는 일을 동시다발적으로 한다, 그게 청나라의 방식입니다.”


임경업은 단호히 그렇게 말하고는 흐린 얼굴로 말을 덧붙였다.


“허나 안타깝게도 그 모든 걸 지키기 위해 나설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적어도 민란을 진압한 군대가 돌아오기 전에는 말입니다. 그러나 아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 알려서 각각 대비케 해야 합니다.”

‘미친놈.’


중요한 걸 우선하는 건 당연한 일인데 지금 임경업은 온갖 사람과 지방을 다 지키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물론 진신갑이라고 그런 일이 벌어지든 말든 관심이 없는 건 아니다.


허나 엄연히 우선순위가 있는 법.


‘뭔 당연한 소리를.’


진신갑은 임경업을 더욱 이해하지 못함과 동시에 비웃었다.


‘미친놈을 그간 이해하려고 들었으니 할 수 있을 리가 있나.’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자이고 꺼림칙한 자이나 이런 결론을 내리니 진신갑은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걸 느꼈다.


이는 한 가지 대답을 내렸기 때문이기도 했으나 한편으로는 적어도 임경업이 당장은 전시를 구실 삼아 자신을 어찌할 생각이 없다 여겼기 때문이기도 했다.


‘당장은 괜찮겠어. 당장은.’


이해의 유무는 득실에 비하면 중요한 게 아니라 생각한 진신갑은 지금까지와 달리 진지하고 좋은 이해자처럼 웃었다.



***



“장군! 북경에서 급보입니다!”

“급보?”


양사창이 태자를 보조하는 일을 맡자 그를 대신하여 토벌군을 이끌던 노상승은 북경에서 왔다는 급보에 안색을 급격하게 굳혔다.


‘설마?’


이미 민란 진압도 끝나가는 마당에 급보, 그것도 북경에서라니 불안한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이리 내라!”


화급히 받아서 전해진 내용을 확인한 노상승은 이맛살을 구겼다.


“망할 오랑캐 놈들이 결국은 넘었군.”


민란 진압을 하면서도 내내 생각하던 것들 가운데 하나가 북방에 대한 것이었던 노상승은 우려가 현실이 되었음을 알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결연한 얼굴로 앞에 있는 자에게 명령했다.


“전군에 전해라! 당장 북경으로 돌아간다!”

“예!?”

“하, 하지만 아직 민란을 주도한 놈들이 남았습니다!”

말을 전하러 온 이는 물론이고 남은 뒤처리를 위해 논하러 왔던 무장 역시 그의 말에 당황하며 말했다.


이에 노상승은 아쉬움을 담아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나도 아네. 하지만 폐하께서, 북경이 위험하다. 당장은 그쪽이 선결이다. 그리고 괘씸한 것들을 잡지 못함은 안타까우나 고작 역도 몇 명보다 오랑캐 수만이 더 위험하다.”

“그것은 그렇습니다만......”


틀린 말은 아니나 영 께름칙한 느낌인지 무장은 좀처럼 말에 따르지 못했다.


이에 노상승은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을 이었다.


“북경이 무너져서야 대명은 그 몸이 반쪽이 될 것이다. 고작 지방 하나에서 소란 피우는 민란쯤, 그것에 비하면 대단한 위협은 아니었어.”

“저, 장군.”


노상승의 말에 소식을 전하러 온 이가 조심스럽게 끼어들었다.


그에게 시선을 주니 그는 눈치를 살피며 말을 이었다.


“북경에서는 반란을 진압하고 오라고 했습니다만......”

“오는 길에 반군을 보았는가?”

“......보지 못했습니다.”

“반란은 진압했다. 그저 자잘한 도망자가 있을 뿐이지. 그러니 바로 돌아간다. 이 일은 한시를 지체할 수 없는 일이니까.”


노상승의 말에 소식을 전하러 온 이도 그를 보하던 무장도 더는 반론을 꺼내지 못했다.


그날 노상승 휘하 토벌군은 몇몇 주모자를 잡지 못한 채로 북경을 향해 돌아갔다.


작가의말

[첨언-만리장성]

돌벽이 늘어선 장벽이라는 인식이 강한 만리장성이 오늘날 우리가 아는 모습이 된 것은 명나라 시기입니다.

 

그전까지 만리장성은 토성이었으며 마음만 먹으면 넘어오기 수월했습니다.

 

그렇다고 방어력이 아예 없는 건 아니어서 유목민과 정주민의 경계로 기능 일종의 인조 강과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강을 넘고자 하면 얼마든지 넘을 수 있는 것처럼 만리장성은 천혜의 방어선이라 부르기 힘들었고 대군이 있으면 얼마든지 넘어오는 건 어렵지 않았고, 실질 만리장성은 일종의 지연 역할에 그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중국인들도 이러한 문제를 잘 알고 있기에 명나라 시기를 거치며 토성에서 석조성으로 바꾸고 산해관과 같은 관문을 세워 강력한 거점 방어를 통해 영토를 안전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산해관이나 영원성 전투를 통해 알 수 있듯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허나 명나라는 기존에 장성이 세워졌던 시기와 국경이 달라졌기에 장성을 새로 건설하는 등 재정이나 시간 소모가 막대하여 이 일을 마치지 못하고 멸망을 맞이하게 됩니다.

 

다만 명나라의 결정적인 멸망 원인은 내부에서 일어난 민란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설령 모든 장성에 산해관처럼 단단히 관문을 세워 완성하였다고 해도 과연 멸망을 얼마나 늦출 수 있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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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81 바얀티무르
    작성일
    23.01.23 21:46
    No. 1

    이자성 재흥의 신호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01.23 22:32
    No. 2

    의심병 도진 숭정제가 멋대로 돌아왔다고 장수를 벌주고, 이를 본 장졸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날 것이 훤히 보이네요. 그와는 별개로 민란군도 회생할테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g1******..
    작성일
    23.01.23 22:43
    No. 3

    이 소설의 임경업이 생각하지 못한 점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은 그래도 조정에 대한 신뢰 정도는 남아 있었다는 점 그리고 선조가 후에 안면몰수하긴 했어도 분조를 두어 그나마 심리적으로 우린 한팀이란 인상을 두었지만 지금 명은 지나친 수탈과 민란으로 한 팀 정신이 희미해져 있다는 거죠.

    찬성: 4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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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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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124화 호가호위 +4 23.02.06 798 42 14쪽
124 123화 엘도라도 +5 23.02.05 785 42 13쪽
123 122화 원수는 동방에서 만난다 +6 23.02.03 787 44 12쪽
122 121화 보는 곳은 모두 같다 23.02.03 698 34 13쪽
121 120화 이단아는 달린다 +3 23.02.02 762 34 11쪽
120 119화 걱정하며 숙인다고 하여 나아지진 않는다 +5 23.02.01 772 39 12쪽
119 118화 겨울 바람을 타고 오는 사람들 +3 23.01.31 771 39 14쪽
118 117화 위대하지 않은 상인 +2 23.01.30 776 41 16쪽
117 116화 그 나라는 어디인가 +5 23.01.29 775 39 13쪽
116 115화 불운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2 23.01.28 736 36 13쪽
115 114화 방심은 불운을 부른다 +1 23.01.27 781 33 13쪽
114 113화 충신으로 죽게 하소서 +3 23.01.26 814 41 11쪽
113 112화 사람은 각기 달리 생각한다 +1 23.01.25 767 33 11쪽
112 111화 1년이면 충분하다 +3 23.01.24 796 37 12쪽
» 110화 남겨진 불씨 +3 23.01.23 833 35 13쪽
110 109화 다가온 역사 +2 23.01.22 821 40 12쪽
109 108화 저 너머 +5 23.01.21 835 38 12쪽
108 107화 해 뜨는 곳과 해 지는 곳 +2 23.01.20 825 32 13쪽
107 106화 의심하고 계획하고 +2 23.01.19 834 33 12쪽
106 105화 가까이하며 경계하라 +2 23.01.18 841 32 12쪽
105 104화 북으로 남으로 +2 23.01.17 928 33 12쪽
104 103화 더 넓은 곳으로 +5 23.01.16 911 43 12쪽
103 102화 국사에 시작과 끝은 있되 쉼은 없다 +3 23.01.15 894 41 12쪽
102 101화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3 23.01.14 924 39 12쪽
101 100화 이 또한 유학입니다 +17 23.01.13 948 64 16쪽
100 99화 스승과 제자 +4 23.01.12 920 43 12쪽
99 98화 상앙의 추종자 +9 23.01.11 928 48 15쪽
98 97화 논하여 정하라 하다 +1 23.01.10 884 38 12쪽
97 96화 이것이 제 답입니다 +5 23.01.09 917 39 15쪽
96 95화 고하러 가겠다 +7 23.01.08 937 5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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