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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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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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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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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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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글자
12쪽

99화 스승과 제자

DUMMY

99화 스승과 제자


송시열이 하는 말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이들의 열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물론 양측이 같은 이유로 그런 것은 아니었다.


“옳소이다!”

“암암, 그게 맞지! 어디 공맹을 비롯한 성현들께서 치죄하는 일만 강조하셨단 말인가!”

“그것을 잊고 어긋났다 하여 엄히 대함은 실로 법가의 소치가 아닐 수 없는 말이오!”


“가, 감히 그런 말을 하다니!”

“공자께서 치죄함을 앞세우진 않았으나 법도 세움을 중히 여기셨소이다!”

“사람이 길가에서 볼일을 보면 가르쳐도 길 가운데서 그러면 피하라 하신 것을 기억하시오! 분명히 말해, 그것도 한도라는 게 있는 겁니다!”


대번에 달아오른 분위기는 장내를 잠식하다 못해 그 열기를 바깥으로 터트리고 바깥으로 퍼질 거 같았다.


‘너무 과열된 것이 아닌가 싶은데.’


환호와 분노로 달아오름이 심상치 않음을 본 도승지 이경증은 재빨리 선전관에게 손짓했다.


그 손짓에 괜히 나섰다가 그에게 화가 몰리는 것은 아닌가 우물쭈물 주저하던 선전관은 딱딱한 얼굴로 소리를 높였다.


“정숙하시오! 사대부로서 말로 논박하며 설득함이 마땅하오! 그에서 벗어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오!”


선전관의 말에 양측 열기가 살짝 가라앉았다.


그러자 그 열기 가라앉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듯 송시열이 다시 입을 열었다.


“내 이곳에 오기 전에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었소이다. 그대들은 이 일이 효를 온전히 한다, 제사를 온전히 함이 효라 하더이다.”

“그, 그렇습니다.”


송시열의 말에 장선징이 기회라고 하듯 대답하고는 재빨리 말을 이었다.


“당신들은 아버님의 뜻이 조정에서 내린 판결을 거스르니 ‘충’이 아니라고 합니다. 허나 지난날 폐주 몰아냄을 생각하면 때때로 ‘효’는 ‘충’을 앞섭니다.”


장선징의 말에 이번에는 그를 지지하는 쪽에서 환호했다.


“충효는 같이 묶이나 그 우열이란 분명히 존재하오!”

“그렇소! 사람이 세상에 나옴은 부모가 있고부터이며, 그 이후에 제 몸을 돌보고 가족을 돌보며 나라를 보고 천하를 보는 것이 마땅한 순리외다!”

“그러니 나라와 천하보다는 그 시작인 부모를 우선함이 도리에 맞고, 그것이 진정한 ‘효’라 할 수 있소이다!”

“이는 이미 이 나라 주상께서도 보이신 일이오이다!”


사람들의 말에 부원군을 반대하는 자들이 일제히 미간에 주름을 잡았다.


그간 열심히 싸우며 이론이 오가는 동안 서로 이런저런 의견을 내세우곤 했었다.


이는 지난 보름간이라고 달라지지 않았다.


문제는 지난 보름간 형세가 점차 부원군에게 찬성하는 자들에게 기울었다는 점이었다.


가장 큰 요인은 지금 언급된 주상에 대한 일이었다.


광해군은 왕이었으나 친청과 폐모살제로 덕을 잃었고 당금의 상께서 일어나 그를 폐하였다는 건 사대부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


또한 이는 정묘년 이래 숭명배청의 기치보다 더 강조되는 일이기도 했다.


그러니 저 말을 반대하여 논파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는 자칫하면 지금 주상의 명분을 훼손할 수도 있었고, 그러면 즉각 역심을 품었다고 몰리기 십상이었다.


사정이 이러니 지난 보름간 흐름은 부원군에 찬성하는 자들에게 있었고, 부원군에 반대하는 자들 역시 저 논리를 어떻게 피해볼까 고민하였으나 쉽지 않았다.


오늘에 이르러는 마음이 흔들려서 이쪽에 있으되 저쪽으로 넘어가는 것이 맞지 않나 여기는 이들도 있었으니 저들의 효가 우선됨을 주장하는 논리는 쉬이 깰 수 없었다.


장선징은 이러한 점을 생각하며 송시열이라도 쉽지 않겠다 여기며 자신만만하게 그를 보았다.


“다른 생각이 있으십니까? 효가 반드시 충보다 낮아야 하는 이유라도 있습니까?”

“그런 게 어디에 있습니까? 사람은 마땅히 효를 행하여야 하며, 그것이 때때로 우선할 수 있음은 잘 알고 있습니다. 허나 그것이 정녕 효가 맞습니까?”

“조상을 공경하여 제사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 어찌 효가 아니라는 말입니까?”


그 말에 송시열은 빙그레 웃었다.


“물론 공경함은 효입니다. 하지만 정말 공경함으로 제사를 행하고자 하는 겁니까?”

“물론이지요.”

“그렇게 장담하시니 더욱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만일 신풍 부원군께서 하신 대로 한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대의 부인은 친정으로 가며 없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면 그 자식은 어미에게 효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송시열의 말에 장선징은 어째서 지금까지 그 점을 생각하지 못했는가 싶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죽은 조상에게 효를 다하기 위해 아직 살아있는 어미를 없이 하고 그 자식에게 이것이 효라고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어, 어......”


말을 더듬으며 대답지 못하는 장선징을 물끄러미 바라본 송시열은 곧장 그 뒤에 있는 다른 사대부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정녕 그렇다면 당신들은 오로지 형식만 지키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법가 그 자체외다! 그렇게 되면 언제고 예법이라는 새로운 법가의 얼굴이 당신들의 목을 조르게 될 것이오이다! 과거 상앙이 그러했듯 말입니다! 혹은!”


다시금 얼굴을 붉히며 나서려던 사람들은 아직 말이 다 끝난 것이 아님을 알리니 못마땅한 얼굴로 그를 보았다.


“제사라는 형식에 집착함이 혹여 조상이 내려준 공덕에 있다 여기며 섬기지 않으면 그것이 달아날 거라 여기는 겁니까! 그것은 효가 아니라 숭배이며 괴력난신이오! 만일 그러하다면 당신들은 유학자의 탈을 쓴 상앙도 아니고 유학자인 척하는 불씨의 종자라 감히 이르겠소이다!”


이 말을 끝으로 장내가 정적에 휩싸였다.


송시열의 말이 얼마나 충격을 안겼는지 찬성하는 쪽에 있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그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할 반대하는 쪽에 있는 이들도 입을 벌리고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내, 내가 불씨랑 같다고?’

‘어찌, 어찌 그런......’

‘허, 허허, 허허허......’


‘말을 심하나 옳게는 들린다.’

‘그런데 이거 생각하면 다른 것 역시도 그렇지 않은가?’

‘혼란스럽구나.’


효를 위해 불효할 일을 만든다.


형식에만 집착하여 제사를 행하면 그것은 숭배요 효가 아니다.


이 두 가지가 주장하는 바를 가리지 않고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그러한 가운데 한 사람, 신독 김집은 웃으며 이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영보 녀석은 여전하구나.”

“그러게 말입니다.”


스승이 그리 말하니 옆에서 종일 못마땅한 얼굴이던 제자 송준길이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아까까지 시끄럽던 사람들이 참으로 조용하구나.”

“그만큼 충격적인 말이고, 한 번쯤 생각하여볼 말입니다.”

“그래, 그렇지.”


자못 즐거운 얼굴로 대답한 김집은 잠시 생각하더니 삼사 사람이 앉아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다소 복잡한 얼굴로 안도하는 얼굴의 동생이 보였다.


이곳에 장유의 편으로 자리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는지 전날 동생인 김반이 그를 찾아와서 나서지 말아달라 청했다.


조정에서 바라는 바가 아니라고 하면서 말이다.


“동생에게는 미안하지만 한번 나서긴 해야겠구나.”

“예?”


김집의 말에 송준길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보의 말은 훌륭하고 그 속에 깊이가 있음을 알겠다. 허나 이대로는 예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으로 이야기가 흐를 것이다. 나는 그걸 두고 볼 수 없다.”

“......제자가 어찌 스승을 막겠습니까.”

“너는 그렇지만 저쪽에 있는 녀석은 다르겠지.”


김집은 그렇게 말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천천히 걸어가서 아직 충격에 빠져있는 장선징의 어깨를 건드리니 망연함 그 자체이던 그의 얼굴에 생기와 안도감이 돌았다.


“고생 많았네. 여기부터는 내가 나서지.”



***



“스, 스승님!?”


상대편에서 누군가 나옴을 생각 없이 보던 윤선거는 그를 알아보고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그에 상대가 누군지 금방 알아챈 윤휴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스승님? 혹시 저분이 그 유명한 신독 선생님이십니까?”

“그, 그래.”


두 사람의 문답에 맞은편에서 나오는 이가 누구인지 안 사람들은 일제히 소란스러워졌다.


“그 유명한 신독 선생이 상대 쪽에 있다고?”

“아니, 대체 왜?”

“신독이라고 하시는 걸 보면 모르나? 예법에 살고 예법에 죽는 사람이니 나서는 것이지.”


개중 어떤 이가 얄팍하게 아는 사실을 토대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에 불안함을 느꼈는지 누군가 중얼거렸다.


“이만하면 훌륭하게 이겼다고 여겼는데, 이제야 진짜로 시작하는 건가?”

“지금 나선 이도 그렇게 만만하진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내가 아는 바에 따르면 저분, 전 왕자사부 송시열은 신독 선생의 제자란 말이네.”


청출어람이라고 하나 실제로 그에 도달한 자는 고금을 통틀어 손에 꼽을 정도라고 여겨진다.


그러한 드문 사례가 과연 지금 시대에 있을까 생각하면 누구나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이러한 일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던 윤선거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사형, 이거 정말 괜찮은 겁니까?’



***



“오랜만에 보는구나. 성취가 있어 보이니 참으로 즐겁다.”

“감사합니다.”


윤선거의 걱정과 달리 송시열은 이렇게 차분할 수 있을까 싶은 정도로 차분했다.


이는 이미 이러한 상황을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사형 김경여의 언질이 아니더라도 스승인 김집이 장유와 사형제임을 익히 알고 있는 송시열이었다.


송시열 역시 계보를 타고 가면 장유는 큰 선생(김장생)에게 함께 사사한 사형제이기도 했다.


그러니 이곳에 김집이 얼굴을 비추는 것은 물론이오, 사형제의 정으로 나섬도 있을 법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예상하였다고 한들 긴장을 완전히 누르기란 어려웠는지 송시열은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기분이었다.


‘이것이 진정한 논쟁이자 시작점이 될 것이다.’


송시열은 그저 이곳에서 이기는 게 아니라 모두를 설복해야만 했다. 그러지 않으면 이 자리를 마련하여 달라고 한 일은 의미가 없었다.


그러니 그에게 있어서 스승은 벽이되 멀다고 여기며 가까이 왔음을 족하다 여길 게 아니라 필히 넘어야 할 벽이었다.


“참신한 이야기는 즐거웠고, 분명히 이치에 닿아있었다. 그러나 묻지 않을 수가 없구나. 너는, 아니지.”


말을 낮추며 친근히 말하던 김집은 돌연 고개를 흔들고 말을 멈추었다.


“김모가 송모에게 여쭙겠소이다. 그대는 과하게 형식만을 고집하여 그것이 모순이 되고 숭배가 됨을 경고하였소이다.”


친근한 하대가 아닌 정중한 말 높임은 김집이 송시열을 제자가 아닌 상대 논객으로 대하겠다는 뜻이 담겨있었다.


이에 송시열은 천천히 눈을 맞추며 한 번 더 의지를 다졌다.


“그렇습니다.”


어떤 물음이 오는가, 그 생각에 송시열은 이 자리에 서기 전에 여러 번 생각했던 문답들을 떠올렸다.


불행인가 다행인가 김집은 송시열이 예상하였던 것들 가운데 하나를 입에 담았다.


“그것은 분명하게 일리가 있으며 숙고하여 고민할 말이오. 허나 이 말을 묻지 않을 수가 없소이다. 누가 그 경계를 정하오? ”


형식만이 남았음과 그렇지 않음을 누가 정하는가.


그 말에 송시열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러나 그가 소리를 내기 전, 김집이 아직 할 말이 남았다는 듯 말을 이었다.


“모든 예법을 형식이다, 숭배이다 하며 물리면 남는 것은 없소이다. 만일 그러하면 삼한은 유학에서 멀어지며 문명하지 않게 될 것임을 그대라고 모르진 않으리라 생각하외다.”

“그러합니다.”

“안다니 다행이구려. 그럼 무엇이건 기준이 필요한데, 그것이 옛 전통과 법에서 온다면 누구나 이해하되 신풍 부원군의 청은 받아들여짐이 마땅하다 보지 않소?”

“기준이 필요하다는 말에는 동의하나 뒷말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송시열의 단호한 말에 김집은 흥미롭다는 감정을 눈가에 띄우며 물었다.


“허면 어디서 기준을 찾을 생각이오? 그 기준과 경계를 정함은 옛 성현과 같은 이들이 아니라면 힘들 것이오. 혹여 그대가 정하고자 하면, 나는 이것 역시 그대에게 묻지 않을 수 없소.”


김집은 그래도 스승임을 잊지 않은 듯 푸근히 웃더니 이내에 딱딱한 표정을 지었다.


“그대는 지금 성현보다 낫다고 주장하는 겁니까? 아니면 부처나 상제가 되고자 하시오?”


과연 그 스승에 그 제자, 그 제자에 그 스승이라 할 말이었다.


작가의말

[첨언-큰 선생, 선생]

인조 시기에 벼슬은 높지 않으나 존경을 받아 당대와 후대에 영향을 미친 문인이 두 사람 있습니다.

 

바로 김장생과 김집 부자입니다.

 

이들에게 사사한 이들 가운데 처음에는 아버지 김장생에게, 그가 죽은 후 아들 김집에게 이어서 사사한 사람이 제법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은 보통 김장생을 큰 선생, 김집을 선생이라 칭했다고 합니다.

 

작중 등장하는 인물들 대부분은 이들에게 사사하였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일에 주축이 되는 이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장유는 김장생의 문인으로 김집의 사제였습니다.

 

송시열은 장유와 마찬가지로 김장생의 문인으로 학문을 닦다가 김장생 사후 김집에게 이어서 배우게 됩니다.

 

잠시 언급된 송준길 역시 송시열과 마찬가지로 부자에게 연이어 사사하였습니다.

 

송시열이 종종 사형이라 칭하여 등장하는 김경여는 김장생의 문인이며, 윤선거는 김집의 제자입니다.

 

또한 지금 참관 중인 삼사 수장 가운데 하나인 대사간 김반은 김장생의 아들이자 김집의 동생으로 그 역시 김장생에게 학문을 배웠습니다.

 

송시열, 송준길은 양송이라 불리며 거유(巨儒)로 칭송받았고, 다른 이들 역시 역사에 적지 않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김장생, 김집 부자로 시작하는 학통은 당대 최고의 학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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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124화 호가호위 +4 23.02.06 798 42 14쪽
124 123화 엘도라도 +5 23.02.05 785 42 13쪽
123 122화 원수는 동방에서 만난다 +6 23.02.03 787 44 12쪽
122 121화 보는 곳은 모두 같다 23.02.03 698 34 13쪽
121 120화 이단아는 달린다 +3 23.02.02 762 34 11쪽
120 119화 걱정하며 숙인다고 하여 나아지진 않는다 +5 23.02.01 772 39 12쪽
119 118화 겨울 바람을 타고 오는 사람들 +3 23.01.31 771 39 14쪽
118 117화 위대하지 않은 상인 +2 23.01.30 776 41 16쪽
117 116화 그 나라는 어디인가 +5 23.01.29 775 39 13쪽
116 115화 불운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2 23.01.28 736 36 13쪽
115 114화 방심은 불운을 부른다 +1 23.01.27 781 33 13쪽
114 113화 충신으로 죽게 하소서 +3 23.01.26 814 41 11쪽
113 112화 사람은 각기 달리 생각한다 +1 23.01.25 767 33 11쪽
112 111화 1년이면 충분하다 +3 23.01.24 796 37 12쪽
111 110화 남겨진 불씨 +3 23.01.23 832 35 13쪽
110 109화 다가온 역사 +2 23.01.22 821 40 12쪽
109 108화 저 너머 +5 23.01.21 835 38 12쪽
108 107화 해 뜨는 곳과 해 지는 곳 +2 23.01.20 825 32 13쪽
107 106화 의심하고 계획하고 +2 23.01.19 834 33 12쪽
106 105화 가까이하며 경계하라 +2 23.01.18 841 32 12쪽
105 104화 북으로 남으로 +2 23.01.17 928 33 12쪽
104 103화 더 넓은 곳으로 +5 23.01.16 911 43 12쪽
103 102화 국사에 시작과 끝은 있되 쉼은 없다 +3 23.01.15 893 41 12쪽
102 101화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3 23.01.14 924 39 12쪽
101 100화 이 또한 유학입니다 +17 23.01.13 948 64 16쪽
» 99화 스승과 제자 +4 23.01.12 920 43 12쪽
99 98화 상앙의 추종자 +9 23.01.11 928 48 15쪽
98 97화 논하여 정하라 하다 +1 23.01.10 884 38 12쪽
97 96화 이것이 제 답입니다 +5 23.01.09 917 39 15쪽
96 95화 고하러 가겠다 +7 23.01.08 937 5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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