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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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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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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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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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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07화 해 뜨는 곳과 해 지는 곳

DUMMY

107화 해 뜨는 곳과 해 지는 곳


하늘이 맑고 날도 선선하니 참으로 태평하여 노래라도 부르며 자연을 즐기기 좋은 날이었다.


허나 부름을 받아서 먼 길을 찾아온 대마도주 평의성, 일본에서 부르길 쓰시마 후추 번 번주 소 요시나리는 도저히 이런 날을 즐길 수가 없었다.


“으, 으읍!”

“민폐나 끼치는 어리석은 놈이 보기 흉하다. 어서 형을 집행해라.”

“하!”


이에미츠의 말에 이번 일을 도맡은 가신이 재빨리 대답하며 손짓했다.


그에 눈을 가리운 채 입이 막힌 마츠쿠라 카츠이에가 더욱 몸부림쳤다.


그 몸부림이 어찌나 간절하던지 아예 움직이지 못하게 누름돌로 그를 묶은 밧줄이 그의 살점을 파고들어도 멈추지 않았다.


퍼억!


그러던 중 둔탁한 소리가 나며 마츠쿠라 카츠이에는 의식을 잃었다.


아직 죽지 않은 상태에서 의식을 잃었으니 다행인지 불행인지 몰랐으나 이어진 행태를 보면 다행이라 하는 것이 옳았다.


참수인의 실력이 영 시원찮았는지 두어 차례 목을 더 친 후에야 그의 목이 바닥에 떨어졌으니 차라리 정신을 잃은 것은 다행을 넘어 그에게 허락된 마지막 행운이라 하여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었다.


“마지막 정도는 편히 가면 좋을 것을, 실력은 물론이고 운도 없는 놈이구나. 그러니 그 꼴이 나지.”


그 모습에 이에미츠가 고개를 흔들며 한마디 했는데, 그 말을 들을 요시나리는 슬쩍 눈치를 살피며 의심을 품었다.


‘운이 없다? 정말로?’


정말 불운한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요시나리는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여겼다.


이 자리는 쇼군이 보는 참수 자리다. 그러니 모든 것이 깔끔하고 완벽함이 옳았다.


그런데 하필 쇼군에게 밉보여서 참수형을 받는 자를 담당한 참수인이 실력이 부족하다?


요시나리가 보기에 이는 이에미츠가 의도한 것으로 보였다.


물론 다른 가능성도 있기는 했다. 가신의 과한 충성이라던가 말이다.


허나 아무리 생각해도 요시나리는 이 일이 이에미츠의 의지로 불운하게 ‘보이도록’한 일로 여겨졌다.


하물며 갑자기 불려서 난데없이 참수형을 보게 된 처지니 생각하면 할수록 요시나리의 의심은 점점 더 깊어져 갔다.


“중요한 이야기가 있으니 자리를 옮기지.”



***



자리를 옮기자는 말에 따라 움직여서 도착한 곳은 제법 풍취가 있다 표현하기 적합한 방이었다.


그러나 참수형 참관으로 인해 좋은 날씨를 즐기지 못한 것처럼 이번에도 요시나리는 그 풍취를 즐길 수 없었다.


방에 있는 사람은 셋.


쇼군 이에미츠에 이번에 시마바라에서 일어난 난을 진압하고 돌아온 마츠다이라 노부츠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시나리였다.


요시나리는 이들 가운데 자신이 가장 부족함을 알았다.


지위든 명성이든 힘이든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음 편히 방 구경이나 하며 감탄할 정도로 그는 대범하거나 눈치 없지 않았다.


“흉한 꼴을 보여서 미안하군. 이번에 그대에게 오라 한 것은 저 머저리와 저지른 일로 인해 빈 땅을 유용하게 쓸 곳이 생겼기 때문이다.”


머저리가 저지른 일과 빈 땅이라는 말에 요시나리의 눈에 한순간 욕심이 깃들었다.


그러나 요시나리는 금세 그 욕심을 버렸다.


‘나나 쓰시마나 오로지 중간에 있기 때문에 대우받는 이들이다.’


쓰시마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누군가 그에게 묻는다면 요시나리는 고민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었다.


아무것도 없다, 이렇게 말이다.


토지가 축복받아 농작물이 풍부한 것도 아니고 어획량이 풍족하지도 않다.


이러니 사람은 적고 이름난 무사나 재사도 없다.


무수히 많은 사람이 저마다 위명을 날렸던 전국시대에서도 쓰시마는 그 좋은 기회가 다 지나간 후에야 간신히 존재감을 보였을 뿐이다.


그마저도 박쥐나 배신자 소리 듣는 존재감과 역할이었으니 하나도 동움되지 않았다.


이렇게 없는 상황에서 억지로 짜내서 말하자면 두 가지 정도 가진 게 있기는 했다.


바로 지리와 처신이었다.


조선과 일본의 중간이라는 지리, 그리고 양국을 오가며 양쪽이 생각하는 바를 읽고 맞추어줄 수 있는 처신.


이 두 가지가 대대로 쓰시마를 먹여 살리고 지금까지 존속케한 비결이었다.


‘줄 리가 없지. 줘도 문제다.’


옳은 처신을 위해서는 항상 눈과 귀를 열어두고 머릿속에 많은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미 이번 민란으로 인해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죽었음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이어서 이전 그의 가신이었던 야나가와 놈들이 떠올랐다.


“유용한 용도가 생겼다고 하니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그 일에 제가 무언가 도울 일이라도 있겠습니까?”

“도울 일이라. 눈치가 빠르구나.”


만족스럽게 웃은 이에미츠는 대단한 일은 아니라고 하듯 가볍게 툭 말을 던졌다.


“조선에서 배가 오가기 편하게 경유지를 하나 빌려달라 하였는데, 그곳을 그 용도로 쓸 생각이다. 정식으로 말을 나누는 건 몇 년 후가 되겠지만 그럴 예정으로 준비할 생각이지.”


그러나 그 내용은 전혀 가볍지 않았다.


아니, 이에미츠에게는 가벼운 일이나 요시나리에게는 무겁다 못해 짓눌려 숨도 쉬기 힘들 정도였다.


‘조, 조선에서 오는 배를 그리로?’


머릿속에서 지도를 떠올리니 금세 이번에 민란이 일어난 곳이 보였다.


‘쓰시마를 경유하지 않는다.’


조선과 일본을 오가는 서신과 말은 모두 그와 쓰시마를 거친다. 그러니 이러한 일이 있었음을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이루어질까 생각하면 그다지 현실성이 없었다.


혹여 한쪽에서 강하게 바라는 일이라면 그도 만에 하나를 염두에 두며 경계하였을 것이다.


허나 작금 막부의 정책은 쇄국.


외국과 통하는 곳을 제한하고 그마저도 전통적인 대상들에게만 한정하고 있는 게 실정이었다.


요시나리가 아는 바에 따르면 조선도 사정은 그리 다르지 않았다.


쇄국을 논하는 곳은 아니나 이번 일에 진지한가 하면 그건 아니었다.


일단 한번 말이니 해보자는 태도였고, 그 위치 또한 그간 오가던 경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구주 위쪽을 바랐다.


오히려 그들은 이번 민란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이러니 걱정하진 않았는데, 시마바라 반도는 아예 이야기가 달랐다.


“시마바라 반도 가운데 일부를 나누어주고 일부는 직접 통치할 예정이다. 이 직접 통치하는 땅을 빌려주려고 하는데, 그 관리를 그대가 해주었으면 좋겠다.”

의도를 알기 어려운 말에 요시나리의 머리와 눈알이 맹렬히 굴렀다.


이윽고 이에미츠가 이리 말한 의도를 깨달은 그는 안색을 잠시 흐리긴 했으나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겼다.


‘우릴 버릴 생각은 아니군. 그저 경고야.’


쓰시마를 버릴 생각이었다면 그저 몇 년이고 가만히 있다가 말해버리며 통보하면 그만이었다.


설령 그렇게 하여 버림을 받더라도 쓰시마는 저항할 수 없었다.


물론 굶어 죽을지 들고 일어나서 죽을지 고르는 처지가 되긴 하나 그마저도 결론은 같다.


그저 한미한 지역의 한미한 다이묘가 하찮게 스러질 뿐이다.


그런데 굳이 예정된 일을 일러주며 그 일을 도우라 하는 건 이때까지 쓰시마에 보장해주었던 권한이나 역할을 없이 할 생각은 아니란 소리였다.


동시에 이제는 대안으로 삼을 곳이 있으니 전처럼 언제고 허튼짓을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경고기도 했다.


이리 생각하니 오늘 참수하는 모습을 관전하게 한 것도 맥이 맞았다.


“물론입니다. 쇼군께서 원하시는 바를 따름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언제나 그렇듯, 쓰시마는 오늘도 고개를 숙였다.



***



“좋은 결정이십니다.”


요시나리를 내보낸 후에 마츠다이라 노부츠나는 곧바로 이에미츠의 대응과 결정을 칭찬했다.


“너무 봐준 것은 아닌가 싶었는데.”


만족스러우나 혹시 모를 생각에 운을 띄우니 노부츠나는 곧장 이번 일이 옳음을 고했다.


“전에 있던 사건도 그렇고 쓰시마 놈들에게는 단단히 경고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선과 말을 통하면서 적당히 완충제가 없으면 서로가 불편한 법입니다. 그러니 이번 처사는 매우 적당하다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한 노부츠나는 스산한 눈빛으로 말을 덧붙였다.


“또한 경고하고 기회를 줌과 동시에 대안 마련도 잊지 않으시니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이번 민란을 진압한 보람을 느낍니다.”

“너는 그것만으로 충분히 잘했다고 할 수 있다. 그 이후에 좋은 일이 있기까지 신경 쓰면 피곤하지 않느냐?”

“맡은 일이 어디까지고 나가서 좋은 일이 되면 그것이 어찌 기쁨이 아니겠습니까. 역시 쇼군께서는 타고난 지배자이십니다.”


겸양하며 이에미츠가 가장 좋아할 법한 아부를 들려주니 그의 얼굴이 만족스러움으로 가득했다.


“좋구나, 좋아.”


좋다는 말이 그저 표현이 아니라고 하듯 이에미츠는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아직 이르지 않은 말이 있음을 기억하며 입을 열었다.


“조선에서 이번 일을 몇 년 후에 논하자고 했다. 통신사를 다시 한번 보낼 테니, 그때 정식으로 논하자고 말이다.”

“오, 참으로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음, 그렇지.”


믿음직한 가신의 말에 이에미츠는 조금 전에 보였던 표정에 흡족함을 더해서 고개를 끄덕였다.


“누가 나만큼 나라를 잘 다스리고 외국에 공경을 받았겠느냐? 3번째 통신사라, 아마 할아버님을 제하면 나보다 나은 쇼군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자아도취하여 말한 이에미츠는 문득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미안한 얼굴로 말을 덧붙였다.


“이런, 이거 후손에게는 미안한 일을 하였구나. 아무리 힘써도 날 넘기는 힘들 테니 말이다.”

“훌륭한 선인을 둔 가문으로 그 업적과 영광으로 먹고사는 법입니다. 따르고 닮기에 마땅한 조상이 있으니 그것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저로서는 부러울 따름입니다.”


노부츠나의 말에 이에미츠는 은은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머저리를 치우고 불민한 놈에게 경고하고 신뢰하는 이에게 칭송받는다.


참으로 좋은 날이었다.



***



“참으로 어두운 날이구나.”


하늘은 여전히 청명하고 북경 사람들은 근심을 모른다.


뭣 모르는 사람들은 이를 두고 태평성대라 하겠으나 한숨을 내쉰 이, 임경업은 그게 아님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명나라 병부시랑으로 자리 잡은 지 어언 오 개월 가까이 흘렀다.


처음에 황상에게 신뢰를 받았으며 의욕을 불태운 것이 무색하게 그동안 임경업은 뭐 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었다.


그가 게으름을 피우거나 도움이 되지 않은 게 아니다.


오히려 그는 조선에 있을 때 이상으로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공들임이 꼭 결과로 이어지진 않는다.


임경업은 북경에 온 이래 이들의 한결같음에 숨이 막혀 죽을 지경이었다.


“이만큼이나 오만할 줄이야.”


오만.


그가 북경에서 본 걸 정리하자면 이 말이 꼭 들어맞았다.


이상하게도 북경에 있는 이들은 청나라를 은근히도 아니고 대놓고 경시하고 있었다.


전쟁에서 지고 있어도 오로지 그들을 싸움이나 좀 하는 오랑캐로 여길 뿐, 그 이하로 보는 일은 있어도 그 이하로 보는 일은 없었다.


당장의 위협은 되나 누구 하나 청나라에 명나라가 망할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다.


정녕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그렇게 여기며 눈을 돌리고 있는 건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느 쪽이건 겉으로 보이는 태도와 말은 같았다.


저들은 산해관을 넘지 못하니 거기만 지키면 된다.


이건 무슨 앵무새들과 씨름하는 기분이었다.


그나마 근래에는 해안방어에도 신경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긴 했다.


그러나 임경업이 보기에 신경 쓸 곳은 그곳이 아니었다.


“저들이 넘어올 수 있는 경로가 이리도 많은 것을.”


병부시랑으로서 얻은 지도를 보면 중국이 넓기는 넓었다.


이는 국력이 강대함을 뜻하기도 했으나 반대로 지킬 곳이 많으며 적이 공격할 장소가 많음을 뜻하기도 했다.


“황상께서는 그나마 귀를 기울이시나.....”


불행 중 다행으로 숭정제 주유검은 임경업의 말을 허투루 듣지 않았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무얼 어떻게 하고자 해도 당장 황실은 민란으로 인한 토벌군에 북방 방어 그리고 해안 방어까지 신경 쓸 구석이 한둘이 아니었다.


당연히 재정은 밑 빠진 독이나 다름이 없었다.


여기에 붓는 물은 줄었으니 이건 알아도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형태였다.


“놈들이 군선을 아무리 잘 다뤄도 상륙은 쉬운 일이 아니지. 그리고 산해관이 아무리 천혜의 요새라고 해도 백마산성도 부족하다 하긴 어려웠다.”


자신이 겪은 일을 읊조리며 생각하니 기이하게도 기시감이 그를 엄습했다.


비슷한 일이 한 번 더 일어날 것이다.


그 생각에 임경업은 지도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포기할 수는 없었다.


“천하를 평온케 하고자 나선 길이다. 어찌 쉽겠는가.”


마음을 굳게 다지며 임경업은 사그라들었던 마음속 불길을 다시금 활활 피워올렸다.


허나 그가 다시금 뜻을 다진 것이 무색하게도 우려하던 일은 생각보다 코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64 냠냠친구
    작성일
    23.01.20 21:31
    No. 1

    임경업하나간다고 크게 달라질일은 없죠. 다만 후계는 피신했으니 남조까지는 형성되려나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5 독안룡76
    작성일
    23.01.20 22:20
    No. 2

    임경업은 알수없는 불쾌함을 주는 인물이네요..구한말 박영효나 서재필을 보는 기분임.

    찬성: 6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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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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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124화 호가호위 +4 23.02.06 798 42 14쪽
124 123화 엘도라도 +5 23.02.05 785 42 13쪽
123 122화 원수는 동방에서 만난다 +6 23.02.03 786 44 12쪽
122 121화 보는 곳은 모두 같다 23.02.03 697 34 13쪽
121 120화 이단아는 달린다 +3 23.02.02 761 34 11쪽
120 119화 걱정하며 숙인다고 하여 나아지진 않는다 +5 23.02.01 771 39 12쪽
119 118화 겨울 바람을 타고 오는 사람들 +3 23.01.31 770 39 14쪽
118 117화 위대하지 않은 상인 +2 23.01.30 775 41 16쪽
117 116화 그 나라는 어디인가 +5 23.01.29 775 39 13쪽
116 115화 불운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2 23.01.28 735 36 13쪽
115 114화 방심은 불운을 부른다 +1 23.01.27 781 33 13쪽
114 113화 충신으로 죽게 하소서 +3 23.01.26 813 41 11쪽
113 112화 사람은 각기 달리 생각한다 +1 23.01.25 767 33 11쪽
112 111화 1년이면 충분하다 +3 23.01.24 795 37 12쪽
111 110화 남겨진 불씨 +3 23.01.23 832 35 13쪽
110 109화 다가온 역사 +2 23.01.22 821 40 12쪽
109 108화 저 너머 +5 23.01.21 834 38 12쪽
» 107화 해 뜨는 곳과 해 지는 곳 +2 23.01.20 824 32 13쪽
107 106화 의심하고 계획하고 +2 23.01.19 833 33 12쪽
106 105화 가까이하며 경계하라 +2 23.01.18 840 32 12쪽
105 104화 북으로 남으로 +2 23.01.17 928 33 12쪽
104 103화 더 넓은 곳으로 +5 23.01.16 911 43 12쪽
103 102화 국사에 시작과 끝은 있되 쉼은 없다 +3 23.01.15 893 41 12쪽
102 101화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3 23.01.14 924 39 12쪽
101 100화 이 또한 유학입니다 +17 23.01.13 948 64 16쪽
100 99화 스승과 제자 +4 23.01.12 919 43 12쪽
99 98화 상앙의 추종자 +9 23.01.11 928 48 15쪽
98 97화 논하여 정하라 하다 +1 23.01.10 883 38 12쪽
97 96화 이것이 제 답입니다 +5 23.01.09 916 39 15쪽
96 95화 고하러 가겠다 +7 23.01.08 937 5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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