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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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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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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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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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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글자
12쪽

111화 1년이면 충분하다

DUMMY

111화 1년이면 충분하다


노상승은 바로 군을 돌렸지만 다른 토벌군을 이끌고 있는 홍승주는 그러지 못했다.


“반란을 진압하고 북경으로.”


이미 수십 번은 읊조린 칙서 내용을 다시금 입에 담은 홍승주는 복잡한 얼굴이었다.


명령 자체는 간단했다.


본래 반란군을 이끌던 고염상은 병자년에 잡아서 처형했고 남은 반군 파벌 가운데 멀쩡한 놈은 없다.


심지어 그 파벌 수장이랍시고 거들먹거리던 장헌충과 나여재도 투항하여 목이 베일 날만 기다리는 신세다.


문제는 남은 파벌 수장 하나가 끈질기게 도망 다니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걸 진압했다고 해도 되나?”


물론 반란군의 군세는 이미 보잘것없음을 넘어서 그런 건 없다는 수준이다.


고작 수십의 보군이 사방에 산재하여 사냥하듯 잡고 죽이는 게 전부니 사실상 민란은 끝났다.


하지만 본디 이런 민란이 온전히 끝났음을 선포하기 위해서는 군대의 유무가 아니라 그 지도자를 비롯한 수뇌부를 사로잡아 처리해야 끝이 난다.


이런 면에서 보면 지금 상황은 온전히 반란을 진압했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이 조금 부족한 점이 홍승주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었다.


‘북경의 이리 같은 놈들이 이걸 그냥 넘길 리가 없지.’


최근 조선인 하나가 황상의 신임을 얻어서 조금 옅어지긴 했으나 본디 홍승주는 황상의 신임 하에 온갖 일을 맡아 성공적으로 해내던 이다.


자연스레 그에게 질시의 시선과 견제가 모여들었고, 홍승주는 이를 인지하여 매사 일을 함에 있어서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동시에 그는 황상의 신임을 잃지 않기 위해 애썼는데, 작금 상황은 두 가지가 상충하고 있었다.


“이미 그르긴 했지.”


노상승이 군을 물림에 따라 포위망에 구멍이 생겼다.


도망친 놈이 여전히 이 근방을 얼쩡거리고 있다면 모를까, 노상승이 있던 쪽으로 달아났다면 이건 답도 없다.


시일도 부족하고 잡을 수 있는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


참으로 오랜만에 진퇴양난이라는 말을 실감하며 홍승주는 고민을 거듭했다.


“보고입니다.”

“하게.”


고민하던 그에게 바깥에서 목소리 하나가 들렸다. 이에 응하니 곧 장수 하나가 들어와서 예를 갖추고 입을 열었다.


“잔당은 거의 다 잡았습니다.”

“......빌어먹을.”


얼핏 들으면 좋은 소식 같은데 홍승주는 못마땅한 얼굴로 된소리를 뱉었다.


그에 장수는 면목이 없다는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후우. 되었다. 이만 나가보게.”


복잡한 얼굴로 손을 흔드니 장수는 곧장 예를 갖추고 물러났다.


홀로 남은 홍승주는 멀리 남경에 있을 양사창을 떠올리며 눈살을 찌푸렸다.


“양가 놈 처신 하나는 진짜 끝내주는군.”


속 편히 태자 전하를 모시며 뱃싸움이나 하고 있을 양사창의 얄미운 얼굴이 손에 잡힐 듯이 눈앞에 그려졌다.


“끄응.”


앓는소리를 낸 홍승주는 더는 고민할 수 없음을 자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는 유예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구나.”


다음날, 노상승의 군보다 조금 늦었으나 홍승주의 군대 역시 북경을 향했다.



***



“토벌군이 물러났다?”

“예, 대장.”


대장 소리에 인적없는 곳에서 몸을 숨겼던 사내, 이자성은 입술을 비틀었다.


‘이제 끝났다고 생각하는 거냐?’


방금 말한 이는 반란 초기부터 그와 함께한 이였다.


그러니 친근감이라는 의미로 이렇게 부를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한때나마 틈왕이라 자처했던 그로서는 이게 모든 것이 끝난 제 처지를 비꼬는 것처럼 들렸다.


“......너희는 이대로 끝내고 싶냐?”


이자성의 느릿한 말에 그의 주변에 기력을 잃고 적당히 늘어져 있던 이들이 시선을 돌렸다.


사람들의 시선을 모은 이자성은 여전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목숨은 건졌지. 이러고 돌아가면 살아는 갈 거야. 예전처럼 말이지.”


예전처럼.


이 말에 사람들의 눈빛에 절망이 깃들었다.


그들이 반란에 참가한 이유는 오직 하나, 그대로 살다가 죽을 것인지 아니면 뭐라도 해보고 죽을 것인지 참으로 더러운 선택지 둘을 현실이 내밀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선택조차 없다고 하니 절망감이 아니 들 수가 없었다.


“난 싫다. 세상은 아직도 우리 편이야. 고 대왕께서 돌아가셨음에도 사람들은 우리를 지지했다. 명나라에서 우리 같은 사람들은 이제 못 살아. 사는 방법은 오로지 하나, 뒤엎는 것뿐이야.”


이자성 전에 틈왕을 칭했던 고영상을 언급하니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반란군은 사실상 분열 상태에 머리를 잃었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이 썩어버린 명나라에 대한 기대가 민중에게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지금이라도 어디로든 갈 곳이 있는 놈은 가라. 잡지 않고 죽이지도 않을 거다. 하지만 혹시 목숨만 건지는 비루한 생활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면, 정말 세상을 뒤엎을 생각이 있다면 내게 시간을 빌려다오.”


시간을 빌려달라 하는 이자성의 눈에는 불길이 타올랐다.


“1년. 딱 1년이다. 그걸로 우리는 사람을 모아 재기하여 명나라가 아닌 우리의 나라, 새로운 나라를 세울 걸다.”


강렬한 눈과 어조, 1년이라는 짧은 시간.


이러한 요소들이 어우러지며 주변에 있던 이들은 홀린 듯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윽고 그와 가장 가까이에 있던 이, 토벌군이 물러나고 있음을 알아 온 자가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틈왕 전하, 아니 폐하가 되실 분이시여. 1년이 아니라 몇 년이라도 함께하겠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

“우리는 살고 싶습니다!”


고작 십수 명, 다시 시작하기에는 비루하고 볼품없는 숫자였다.


그러나 이들의 충성 어린 말을 들으며 이자성은 마치 천하를 얻은 기분이 들었다.


‘소열제도 셋으로 천하 한 축을 얻었다. 나라고 못 할 소냐!’


오래전에 역관에서 역부로 일하며 슬쩍 보았던 책 내용을 떠올리며 이자성은 주먹을 꽉 쥐었다.


“가자! 우리는 반드시 돌아온다!”



***



“이거 형세가 이상하게 돌아가는데.”


명나라에 크게 깨지고 패하여 항복한 장헌충은 형세가 심상치 않음을 알았다.


항복을 정하였을 때는 목이 간당간당하겠거니 하며 침울해하던 것도 잠시, 그들을 이기고 잡았던 명군이 돌연 그들을 곡성에 두고 돌아가 버렸다.


물론 그들이라고 아주 바보는 아닌지라 병사 얼마를 남겨 그들을 감시하게 하기는 했다.


하지만 고작해야 수백에 이르는 병사들로 자신을 막을 수 있다고 여기는 꼴을 보니 우습기 짝이 없었다.


“이제 끝났으니 다음에 두고 봐도 충분하다, 이건가? 흐흐, 내가 돼지 새끼도 아니고 그런 죽을 날을 기다리겠는가. 이 몸은 그 유명한 장익덕의 후예다.”


항복하였다고 하나 더는 갈 곳도 없고 이길 승산도 보이지 않아서 그런 것이지 속에 품은 야심은 여전한 장헌충이다.


또한 그와 함께 항복한 나여재 역시 그와 다르지 않음을 잘 알고 있는 장헌충은 서두르면 한 번 정도는 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여겼다.


“틈왕 비슷한 이름도 아직 못 얻었다. 이가 놈이 가진 이름이야 솔직히 아무래도 좋지만 그 이름만도 못하게 살다 끝날 수는 없지.”


슬쩍 한쪽 눈을 감으며 날 수를 헤아린 장헌충은 이빨을 드러내며 웃었다.


“길어야 1년이면 충분하겠어.”



***



“뭐?”


도르곤이 이끄는 1군은 예정대로 장성을 넘어 북경 인근에서 호오거가 이끄는 2군과 합류했다.


여기까지는 계획대로 순조로웠다.


그런데 막상 북경에서 마주한 호오거는 뜻밖의 말을 꺼냈다.


“지금 뭘 어떻게 하자고?”

“목을 자르자고 하였소이다.”

“......진심이냐?”


당황하여 물으니 호오거는 곧장 고개를 끄덕였다.


“저곳을 얻으면 산해관은 말 그대로 따위가 되지.”

“그건 그렇다. 하지만 그게 쉬우면 오이라트 놈들이 옛저녁에 얻었겠지.”


이번에 그들이 이용한 침공로는 몽골이 쓰던 곳으로, 이로 인해 명나라는 몇 번이고 곤란을 겪었었다.


또한 청나라에서도 이곳을 넘은 적이 몇 번인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와 기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명나라였고, 북경 역시 명나라가 아닌 적이 없었다.


고로 북경을 함락한다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는 굳이 역사적 사실을 알지 못해도 당장 멀리 보이는 북경 성벽을 보면 일목요연했다.


청나라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북경을 노림은 그저 한번 찔러나 보는 것이고, 진짜 목적은 다른 데 있었다.


“무슨 생각이냐. 설마 한의 명을 거역할 생각은 아니겠지.”


그러나 당장 호오거가 무슨 생각을 품고 있는지 아는 것보다 계획대로 움직이는 게 중요했던 도르곤은 뜻을 물음과 동시에 홍타이지를 들먹였다.


이에 호오거는 그답지 않게 입술을 오물거리더니 이내에 입을 열었다.


“......그런 생각은 없소. 그저 아쉬움에 한번 찔러보자는 말이었지.”

‘거짓말이군.’


방금 호오거가 한 말이 그런 것이 아님을 도르곤은 쉬이 알았다.


그러나 기껏 뜻을 꺾은 호오거를 상대로 괜한 말이라도 했다가 일이 그르치면 그것이 더 문제였기에 도르곤은 문제삼지 않았다.


“그러면 계획대로 움직이겠다.”



***



“이상하군.”


성벽에서 청나라 군세를 살핀 임경업이 중얼거리니 그를 도우러 함께한 무장이 물었다.


“뭐가 말입니까?”

“화포가 너무 적어.”

“홍이포는 적으나 방어에는 충분합니다.”


북경 성벽에 올려진 화포가 적음을 논하는가 싶어서 대답하니 임경업은 그게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우리 쪽 말고 청나라 말이네.”

“예?”


그가 생각기에 적에게 화포가 적다면 성을 공략하기 어려우니 이상한 일이 아니라 좋아할 일이 아닌가 싶었다.


“저걸로는 공성을 시도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


그러나 임경업은 여전히 복잡한 얼굴로 중얼거리니 무장은 그저 눈치껏 입을 닫고 있을 뿐이었다.


‘설마?’


불현듯 임경업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놈들의 목적이 북경이 아니라면?’


당장 북경 앞에 군세가 모이긴 하였으나 그 구성도 준비도 공성을 위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정말로 북경을 함락시킬 거라면 그건 이상한 일이나 전제를 바꾸면 이상한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 되었다.


“......자칫하면 다 잘리고 머리만 사는 꼴이 될 수도 있겠구나.”


머리가 중하다고 하나 사람이 손발이 다 잘리고 어찌 살 것인지 생각하면 참으로 막막하기 짝이 없었다.


작금 상황이 그리될지도 모른다는 걸 생각하니 임경업은 어두워진 얼굴을 좀처럼 밝게 할 수가 없었다.


‘사방에서 일어날 의병이나 지방군에는 기대할 수 없어. 정규군이, 강력한 정예병이 필요하다.’


오합지졸로는 청나라 군대를 지연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물리치는 건 불가능했다.


생각 같아서는 북경에 있는 군대를 내어 저들을 치고 싶으나 그렇게 하면 백이면 백 필패다.


북경 주변은 안타깝게도 평야가 많았고, 그런 곳에서 유리한 것은 종횡무진 전장을 날뛸 청나라였다.


‘조금만, 조금만 더 일찍 움직였다면......아니, 부질없구나.’


조금이라도 일찍 움직여서 관문을 저들이 침공할 경로에 짓고 버텼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이 모두 의미가 없다 여긴 임경업은 몸을 돌렸다.


‘지금 할 일은 오직 하나, 버티고 버티는 거다.’


장기간 농성에 필요한 것들은 이미 대부분 갖추어서 있었다.


그러니 마음만 굳게 잡으면 얼마든지 저들을 이겨낼 수 있다 생각한 임경업은 애써 답답한 심경을 감추며 성벽을 내려갔다.


며칠 후, 임경업의 예상대로 청나라 군대는 북경에 일부를 남기고 사방으로 흩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작가의말

[첨언-명나라 말기 민란]

명나라 말기에는 내우외환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하듯 망국 테크를 정말 제대로 밟았습니다.

 

체제는 부패하여 어디서부터 손을 대어야 할지 모를 정도고, 사람들은 죽기 싫어서 민란을 일으켰습니다.

 

여기에 외적 청나라는 강성하여 과거 명나라가 번국으로 여겼던 조선이나 적대적이나 교류를 끊진 않았던 몽골을 세력권으로 삼는 등 외부 위협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혼란스러움 때문인지 통칭 이자성의 난이라 칭해지는 민란 중 명나라 정부의 행보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몇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항복한 민란 지도자인 장헌충과 나여재를 살려두었다는 겁니다.

 

이들은 싸우다가 패하여 항복했다고 하는데, 당시 항복은 거짓 항복에 장헌충과 나여재는 휘하 사람들을 이끌고 각각 곡성과 방산에서 휴식하며 정돈했다고 합니다.

 

일부 기록 중에는 장헌충이 부장이 되었다는 기록도 있는 걸로 미루어보아 아마 그대로 정규군 소속이 되었나 싶기도 합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잡았는데 처형도 하지 않고 방치한 것에 더해 기용하려고 한 셈인데, 이미 민란이 끝났다고 여겨 방심한 것인지 아니면 이들의 처세나 태도가 명나라 상층부를 속일 정도였는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듬해 이들이 다시금 군사를 모아 거대한 군세로 다시금 반기를 들었고, 이 민란은 명나라가 다시 제압하지 못했다는 걸 보면 누가 어떠한 생각으로 그렇게 판단하였든 제대로 오판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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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124화 호가호위 +4 23.02.06 798 42 14쪽
124 123화 엘도라도 +5 23.02.05 785 42 13쪽
123 122화 원수는 동방에서 만난다 +6 23.02.03 786 44 12쪽
122 121화 보는 곳은 모두 같다 23.02.03 697 34 13쪽
121 120화 이단아는 달린다 +3 23.02.02 761 34 11쪽
120 119화 걱정하며 숙인다고 하여 나아지진 않는다 +5 23.02.01 772 39 12쪽
119 118화 겨울 바람을 타고 오는 사람들 +3 23.01.31 771 39 14쪽
118 117화 위대하지 않은 상인 +2 23.01.30 775 41 16쪽
117 116화 그 나라는 어디인가 +5 23.01.29 775 39 13쪽
116 115화 불운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2 23.01.28 735 36 13쪽
115 114화 방심은 불운을 부른다 +1 23.01.27 781 33 13쪽
114 113화 충신으로 죽게 하소서 +3 23.01.26 813 41 11쪽
113 112화 사람은 각기 달리 생각한다 +1 23.01.25 767 33 11쪽
» 111화 1년이면 충분하다 +3 23.01.24 796 37 12쪽
111 110화 남겨진 불씨 +3 23.01.23 832 35 13쪽
110 109화 다가온 역사 +2 23.01.22 821 40 12쪽
109 108화 저 너머 +5 23.01.21 834 38 12쪽
108 107화 해 뜨는 곳과 해 지는 곳 +2 23.01.20 825 32 13쪽
107 106화 의심하고 계획하고 +2 23.01.19 833 33 12쪽
106 105화 가까이하며 경계하라 +2 23.01.18 841 32 12쪽
105 104화 북으로 남으로 +2 23.01.17 928 33 12쪽
104 103화 더 넓은 곳으로 +5 23.01.16 911 43 12쪽
103 102화 국사에 시작과 끝은 있되 쉼은 없다 +3 23.01.15 893 41 12쪽
102 101화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3 23.01.14 924 39 12쪽
101 100화 이 또한 유학입니다 +17 23.01.13 948 64 16쪽
100 99화 스승과 제자 +4 23.01.12 919 43 12쪽
99 98화 상앙의 추종자 +9 23.01.11 928 48 15쪽
98 97화 논하여 정하라 하다 +1 23.01.10 883 38 12쪽
97 96화 이것이 제 답입니다 +5 23.01.09 916 39 15쪽
96 95화 고하러 가겠다 +7 23.01.08 937 5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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