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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서재입니다~

비밀 낙서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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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
그림/삽화
nanjung
작품등록일 :
2015.06.21 08:53
최근연재일 :
2017.04.05 15:48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25,922
추천수 :
1,653
글자수 :
165,582

작성
15.06.21 14:16
조회
355
추천
15
글자
1쪽

기다림

DUMMY

나는

시방

전화통 앞에서

소설을 뒤적이고 있습니다.


읽은 장을 읽고 또 읽어도

하나도 모르겠는,

너무도 쉽다던 B씨의 문장을......


고장났나? 하면서 괜히

전화통을 집어들고 귀를 기울이니

애앵~ 하는 소리만

악동의 장난소리 같이

울리고


나는 다시

소설에다 눈을 줍니다.

읽고 또 읽어도

도대체 한 줄도 이해할 수 없는

맛깔난 소설의 대명사 B씨의 소설에다......


당신도

나랑 똑 같이 이러고 계시겠지

그리 생각하니 저으기 마음이 놓여

전화통을 가만가만 어루만지다가

입술을 깨뭅니다.


끝까지 읽어야지,

지겹지만 읽어치워야지......


그래도

전화통은 여전히 벙어리입니다.


(내가 걸어볼까?

그리곤 당신이 받기도 전에 끊어버릴까?

그럼 난줄 알고 전화해주시겠지?)

img33C_tmp.jpg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17 골목쇠
    작성일
    15.06.30 11:05
    No. 1

    전화통 제비 소리 知之知之 不知不知
    뭐냐고 물었더니,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전화통 지금 울릴지. 知之不之 知不知.

    *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 아는 건 안다고 하고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면 이게 아는 것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조에zoe
    작성일
    16.05.14 17:28
    No. 2

    캬~~ 그림 참 멋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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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우리는 +2 15.06.28 245 8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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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그림속의 여자 +4 15.06.27 211 8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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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너는, 너는, 너는, +1 15.06.26 212 7 1쪽
14 그 순간 +2 15.06.26 193 9 1쪽
13 모든 것 다 사랑한다 +4 15.06.26 275 8 1쪽
12 시간 +6 15.06.25 215 8 1쪽
11 욕심 +1 15.06.23 208 10 1쪽
10 임 앞에선 +4 15.06.23 252 14 1쪽
9 너의 숨소리 +2 15.06.22 313 14 1쪽
8 깊은 밤 +8 15.06.21 339 15 1쪽
» 기다림 +2 15.06.21 356 15 1쪽
6 얼굴 +2 15.06.21 405 12 1쪽
5 가슴에 스민 사랑 +8 15.06.21 584 20 1쪽
4 사랑 키우기 +3 15.06.21 619 18 1쪽
3 다짐 +8 15.06.21 817 27 1쪽
2 남빛 도는 향기의 네 이름 +10 15.06.21 1,374 23 1쪽
1 첫 애인 +12 15.06.21 2,412 39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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