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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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르르릉----
때르르릉----
신호음이 두 번 울리자
그는 다급히 수화기를 드시곤
조심스레
"녜--"
하셨지만
나는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여보세요~~"
하고 다정히 부르시는데도
나는 그저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여보세요~~"
한 번 더 부르시다 말고는
문득 귀를 기울이시더니
"아, 알겠다. 너였구나."
나직한 웃음을 흘리며
내가 입술을 열었습니다.
"어떻게 아셨죠?"
아아, 그는
신음처럼 말했습니다.
"숨소리만 들어도 넌 줄 아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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