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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서재입니다~

비밀 낙서첩

웹소설 > 작가연재 > 시·수필

난정(蘭亭)
그림/삽화
nanjung
작품등록일 :
2015.06.21 08:53
최근연재일 :
2017.04.05 15:48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25,871
추천수 :
1,653
글자수 :
165,582

작성
15.06.21 09:02
조회
2,410
추천
39
글자
1쪽

첫 애인

DUMMY

아늑한

밀실에 옹크려 앉아

손가락 하나 두울 세며

그 사람을 떠올린다.


그 손은

나를 꼭 닮았었고

그 손가락은

나보다 길었었다.


손가락을 보고서

그가 내 첫 애인인 줄

직감했었다.


어쩌다 갇혀버린 어둠에서

모나리자의 미소를 살큼 깨물었다가

바르르 몸을 떤다.


그랬다

영영 못 변할 사랑의 화신

첫 애인이었다.

가을_0~3.JPG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2

  • 작성자
    Lv.22 류석경
    작성일
    15.06.21 12:04
    No. 1

    미대출신 화가애들 때문에 그림에 대해서 약간의 식견이랄까, 취향을 갖게되었지요.
    이마는 반듯하니, 튀어나올 수록 좋으며,
    눈안에 봉황의 상서로운 빛이 머물며,
    콧대는 높지도 낮지도 아니하며, 바르라니 우뚝썬 - 관상학에선 남자는 콧대가 높을 수록, 자신의 인생이 뚜렷히 개척하며, 여자는 콧대가 높아도 좋지만 망울이 붙으면, 손해보며, 홍화의 상이 읽혀지니, 개인적으로 콧대낮은 여인들의 수덕한 일부종사의 기질을 선호하는
    얼굴선은 완만한 선을 이루어야 하며,
    피부는 밝게 빛나서 홍조가 이루는 - 모 작가가 볼에 홍조가 어리는 것은 처녀의 상징이며,
    볼이 들어가며 광대뼈가 돌출될 때가 되면 폐기능이 다 되어 관에 누으실 때가 된.
    여하튼, 직접 그린 그림 이신지요? 좋은 재주까지 가지셨군요.
    우선, 마음에 선한 화가는 눈을 아름답게 그리는 데, 님의 그림은 처음본? 그런데 눈이 제가 좋아하는 그림톤이네요. 순정만화풍을 그림을 좋아한다는.^^ 황유나등 여류만화가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난정(蘭亭)
    작성일
    15.06.21 12:22
    No. 2

    하하하하~ 제 그림의 저 소녀는 홍조가 아니라 청조네요.
    어디서 푸른 색깔이 들어왔는지....
    아무튼 감사합니다. 님 덕분에 길을 정했어요.
    시 한 편 한 편에 그림을 넣어야겠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김사라
    작성일
    15.06.25 11:55
    No. 3

    '첫' 처음이란 단어는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또한 두렵기도 하지요.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 감정이 처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난정(蘭亭)
    작성일
    15.06.25 15:39
    No. 4

    아, 영희님. 황진이에게 첫 추천글을 달아주신 이 또한 영희님입니다.
    그 희귀한 기쁨도 처음이었지요~
    다가오는 7월, 환희의 폭죽 터뜨리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골목쇠
    작성일
    15.06.28 23:14
    No. 5

    지금도 떠올릴까, 아늑한 밀실에서.
    미소 살큼 깨물면서 추억도 더듬는지.
    첫 애인 첫사랑일까, 그게 자꾸 궁금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白山1
    작성일
    15.12.30 10:47
    No. 6

    첫 애인, 과거로 이끌려 들어 가려 합니다.
    가슴 떠리던 시절, 아파했고 울음웃음 충만했던 시절로...
    엄지 손가락 하나 치켜 세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난정(蘭亭)
    작성일
    15.12.30 10:51
    No. 7

    앗! 백산님.......... 너무 반갑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4.08 14:28
    No. 8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4.08 14:32
    No. 9

    정말 아름답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조에zoe
    작성일
    16.05.14 17:19
    No. 10

    배경이 블랙인데 전혀 어둡다거나 침울하지 않아서 참 매력적인 느낌이에요.
    헤어스타일, 원피스 같은 꽃, 머리 위에 놓인 새~~ 다 멋져요.
    선생님 그림은 이것저것 다 떠나서, 그냥 딱~ 봤을 때 '생동감' 이 있어서 좋아요.
    그냥 살아 숨쉬는 느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까플
    작성일
    17.01.15 03:30
    No. 11

    난정님은 정말 파도 파도 새로운것이 나오는 분이세요....
    선생님이 제 필명을 알고 계신다는게 정말 영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탈퇴계정]
    작성일
    17.03.15 00:26
    No. 12

    잘 읽고 갑니다..... 첫 애인 이라..~ 가슴이 뀨웅 하네용~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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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우리는 +2 15.06.28 245 8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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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진심 +3 15.06.27 187 8 1쪽
15 너는, 너는, 너는, +1 15.06.26 212 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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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모든 것 다 사랑한다 +4 15.06.26 274 8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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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욕심 +1 15.06.23 207 10 1쪽
10 임 앞에선 +4 15.06.23 252 14 1쪽
9 너의 숨소리 +2 15.06.22 312 14 1쪽
8 깊은 밤 +8 15.06.21 339 15 1쪽
7 기다림 +2 15.06.21 355 15 1쪽
6 얼굴 +2 15.06.21 405 12 1쪽
5 가슴에 스민 사랑 +8 15.06.21 584 20 1쪽
4 사랑 키우기 +3 15.06.21 619 18 1쪽
3 다짐 +8 15.06.21 817 27 1쪽
2 남빛 도는 향기의 네 이름 +10 15.06.21 1,373 23 1쪽
» 첫 애인 +12 15.06.21 2,411 39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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