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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정의로운 배우님은 회귀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2.05.21 03:27
최근연재일 :
2022.06.16 19:52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7,771
추천수 :
632
글자수 :
193,589

작성
22.06.07 19:30
조회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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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
12쪽

29. 사랑받은 아이 (2)

DUMMY

꿈이 너무 뒤숭숭한 탓인지 기분이 별로였다.

진짜 온정의 삶이라도 되돌아본 것처럼 머리도 아프고 무엇보다 불쾌했다.

이 불쾌한 감정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무엇보다 너무 많은 말들이 귀에서 들려오는 이명이 진짜 있었던 것처럼 머리가 아팠다.


“주말인데,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악몽··· 때문이야?”


잦은 악몽으로 자꾸만 깨는 날 위해서 집에는 작은 규칙이 생겼다.

새벽에 문을 조심히 열어서 확인하는 것.


그 규칙은 할머니가 만든 규칙이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어서인지 자꾸만 악몽을 꾸는 것이 안쓰럽게 생각하셨다.

그래서 더 확인하려고 하셨던 것 같다.


“오늘도 악몽이라도 꿨어? 날이 덥지도 않은데, 땀을 그렇게까지 흘리고···.”

“아뇨, 오늘 아는 선배님이 극단 생활하는 거 구경 오라고 해서 설레서 저도 모르게···.”


아직도 식은땀이 흐르는데도, 이젠 웃으면서 거짓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건 좋은 변화인지 그게 아니라면 아예 내가 온정의처럼 변한 건지는 모를 일이었다.


“난 또 악몽이라도 꾼 줄 알았네. 얼른 일어나서 밥이나 먹어.”

“네, 할머니. 근데··· 요즘 할머니 너무 잠이 없으신 거 아니···.”


자연스럽게 침대 아래로 발을 내디뎠다.

때마침 들려오는 까르르 웃음소리에 눈을 크게 뜨고 돌아본다.

오싹함이 온몸을 훑는 기분에 당황스러웠다.


“왜? 어디 아파서 그래? 갑자기 애가 얼굴이 하얗게 질려선···.”


하지만 너무 당황해서 말을 못 잇는 정의를 향해 놀란 할머니가 물었다.

아직도 오싹한 기운이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창밖에도 아이가 보이지 않았기에.


“···아뇨, 할머니.”


나는 거짓말로 답했다.

고개를 갸웃거리다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렇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뒷덜미를 쓸어내리는 정의는 일어나 할머니와 함께 방을 나선다.


“피곤해서 그런가, 제가 잘못 들었나 봐요.”


방문이 닫히고 들려오는 까르륵 소리가 한 번 더 들려왔지만, 닫힌 문 너머에 온정의가 들어올 일은 없었다.



*



아침에 잠을 제대로 못 잔 여파는 얼굴에 티가 났다.

눈 밑 그늘진 모습에 놀란 정호는 절로 앉으라며 자리까지 양보할 정도였다.


“악몽을 꿔서 얼굴이 그렇게 될 정도면 다음에 오지 그랬어?”

“연기 하는 거 구경하려고 오는 건데요. 제가 먼저 오고 싶다고 했기도 했고···.”


대체 어떻게 해서 당신이 죽었는지도 알아야 하니까.


“아, 그것보다 오디션 봤다고 하지 않았어요?”

“뭐야, 소식 들었어? 하긴 모르는 사람이 없긴 한데··· 망한 것 같더라고.”


항상 정호는 열심히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그렇게 해서 결과적으로 붙은 작품은 단 하나였다.


드라마가 늦게라도 나오긴 했으나 사람이 죽어서 껄끄럽다는 이유만으로 정호는 편집되어서 세상에 공개된다.


“잘될 거예요, 형이 잘 되려면 조금 더 걸릴 것 같긴 하지만요.”

“야, 좋게 말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진짜 정이 없네. 정이 없어···.”


24살의 정호는 미래도 모르고 서운하다며 웃었다.

나는 그런데도 시선을 극장에 걸린 시계로 향한다.

매번 맞춘다고 맞추지만, 10분 정도 느리게 흘러가는 시계.


“근데 아까부터 대화하는데, 왜 이렇게 시계만 봐? 거기에 꿀이라도 발라 놨어?”


정호가 그렇게 말할 정도로 시계만 보는 나는 조용히 웃는다.

조금 있으면 연극 홍보 갈 시간이었다.

난 이 시간을 기다렸고 그는 모를 거다.


“저희 리허설도 얼추 끝난 것 같은데, 홍보 나가면 될 것 같은데요?”

“어? 벌써 그래? 시간 진짜 빠르다니까. 아람이 너는 챙기고···, 넌 여기 앉아있을 거야?”

“저도 도울게요. 제도 같이하면 더 좋잖아요.”

“그럴 필요까지는 없지만···, 도와준다면야 고맙지! 야야, 얼른 홍보 용지 갖다줘!”


나가서 종이를 들고 서 있는 온정의는 눈으로 사람들을 훑었다.

웃으면서 건네주는 종이의 질감이 익숙했다.


한때는 질릴 정도로 건네주며 열정을 불태웠던 적이 있지 않았나.


“연극 보고 가세요!!”


정호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정호?”


어디선가 나와 똑같은 반응을 하는 사람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다.

바람이 강하게 불더니 내 손에 있던 종이 몇 장이 날아간다.


“어? 성현아! 이게 얼마 만이야! 너 안 죽고 살아있었어?”


김성현.


“꿈이 없다고 그렇게 말했던 나도 대학 오니까 꿈을 꾸게 돼서···.”


정호가 이끄는 미래로 끌려왔던 과거가 지금 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김성현이 저기 있다는 건 과거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그럼 온정의는?”


나의 수많은 가설 중에 예상치 못했던 사실이 나타났음을 알게 되자 머리가 아팠다.

그럼 나는 누구지?

진짜 김성현은 맞는 건가?


-“쟤야?”

-“맞아, 쟤가 우리가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다고 했어.”


바람이 불지 않자 날았던 종이가 바닥에 떨어진다.

속닥이던 존재가 종이에 시선에 가린 순간 사라졌다.

귀신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진 존재에 기시감이 들었다.


이런 걸 어디서 봤었지?


-“어디 보세요?”

-“···내가 뭘 보던 네가 신경 쓸 일이 아닐 텐데? 네 일이나 해. 욕 나오게 하지 말고”


온정의가 종종 허공을 보는 일이 많았던 일이 왜 지금 떠오른다.

설마··· 아닐 거다.


“들어와, 너한테는 특별히 할인해줄게. 이런 기회 흔하지 않다?”


손목을 잡고 극장으로 들어가는 정호를 보며 나는 고개를 돌린다.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진 존재를 애써 잊으려 고개를 저으며 떨어진 종이를 줍는다.


“학생, 혹시 여기 김정호라는 분이 있나요?”


누군가의 목소리와 함께 몸 위로 그림자가 진다.

누군가 내 앞에 서 있고 김정호를 찾는다.


“···네, 저기 극장에 계세요. 불러 드릴까요?”

“아, 그럼 감사하죠. 고맙습니다, 친절하신 분이시네요. 꿈이 배우이신가요?”

“아뇨, 그냥 형 도와주려고 나온 거라. 금방 불러드릴게요.”


웃으며 종이를 다 주운 정의는 돌아서서 표정을 굳혔다.

순서대로 흘러가고 있는 죽음에 나는 입술을 잘근잘근 씹는다.

누굴 어디에 영입하려고···.


“형을 찾는 사람이 있어요, 잠깐 나가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

“엉? 누구지. 나 찾을 사람이 있나?”


갸웃거리던 정호는 일어나서 바깥으로 향한다.

웬 종이들을 받은 정호는 눈을 끔벅이며 대기실로 돌아와서 자리에 앉았다.


“무슨 일이에요?”


갑자기 나가서 받아온 종이가 궁금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자연스럽게 종이를 보기 위해 고개를 쭉 빼는 사람들 가운데 종이를 착 숨기며 정호가 웃었다.


“이게 말이야, 캐스팅이라는 거다. 간단한 오디션을 보래. 합격시켜주겠다나?”

“근데 왜 숨기고 난리야! 아, 개 부럽다!”

“흐흐, 원하면 너네도 나처럼 잘 생기던가! 아, 그건 좀 어려우려나? 내가 좀 생겨서···.”


다들 배우가 되고 싶었던 만큼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왜 종이를 숨겨야만 했을까.


“정호 형, 아까 보니까 조명 뭐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제 말은 안 들어줘서요.”

“엥? 그래? 아니, 미래의 인재가 그렇게 말할 정도면 보긴 해야겠네.”


실제로 조명에 문제가 조금 있어서 나중에 정호가 술 마실 때 푸념했었던 것이 생각났다.

틀린 말을 한 건 아니었다.


“야, 너네도 준비 다 끝났으면 어차피 바로 나가야 하니까 얼른 챙겨. 화장실 갈 놈들은 다녀오고 빨리!”


우르르 빠져나간 대기실에 홀로 안 나가고 있자 김아람이 나가다 말고 멈췄다.


“뭐야, 안 나가려고?”

“네, 이렇게 그냥 두고 가면 도둑맞으면 어떡하나 해서요.”

“음, 뭐··· 종종 훔치는 애들이 있긴 하는데. 너도 연극 보고 싶은 거 아냐?”

“저야 나중에 여기서 계속 연극 할 거라서 괜찮아요. 얼른 가보세요. 선배.”


사람 좋은 웃음기가 가득한 얼굴에 김아람은 고개를 끄덕이며 간다며 손을 흔들었다.


조용히 대기실 문을 닫는다.

대기실엔 CCTV가 없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으니 조심스럽게 손을 뻗었다.


“······.”


팔락, 팔락-


“그래서 그랬던 건가.”


한참을 넘기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는 정의 손은 거침없었다.

그 자리에 앉아서 아무렇지 않게 핸드폰을 들어 소파에 기댄다.


달칵-


“어우, 조명이 진짜 문제 생겨서 큰일 날 뻔했네. 뭐야, 안 나갔었어?”


정호는 급하게 수정 보고 왔는지 땀을 닦지도 못하고 대기실로 들어왔다.

그 모습에 핸드폰을 내려놓고 나는 물을 꺼내 건넨다.


“왜 안 나가고 있었어?”

“요즘 도난이 많다길래요, 근데 대기실 열쇠는 형이 들고 있잖아요.”

“아, 맞네. 내가 좀 정신이 없어서 열쇠도 안 주고 갔네. 하하하······.”


그러다 시선이 종이로 향하더니 급하게 종이를 접어 자기 가방에 밀어 넣는다.

그런 모습을 눈으로 지켜보던 정의는 손을 내밀었다.


“열쇠 주세요, 형도 곧 올라가야 하잖아요. 제가 관리할게요.”


정말 순수한 얼굴로 열쇠를 받은 온정의는 무사히 연극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저기 멀리 앉아서 원래 그랬듯이 꿈을 품는 김성현을 볼 수도 있었다.


“오늘 회식할 건데, 같이 갈래? 술도 마시고 소개도 해줄 겸.”

“형, 잊으셨나 본데, 저 미자라서 술 못 마셔요.”

“미안, 널 보면 가끔 우리 또래라고 생각해서 자꾸 까먹네. 어우, 미안하다야.”


정신이 진짜 없는 것 같다며 자기 머리를 치는 정호였다.

그렇게 끝난 연극을 보며 열쇠를 들고 대기실로 향한다.

대기실 앞에 모인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와, 이건 뭐야? 아니, 뭐 이렇게까지 공들여서 했대? 으, 얼마나 힘준 거야.”


대기실 문으로 가자 자물쇠를 부순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따로 안쪽에서 잠겨서 열지 못했는지 문이 약간 휘었다.


“···무식하게도 했네.”


있었어야 할 도난 사고가 없어졌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다행이라며 안도하기 바쁘다.


“진짜 큰일날 뻔했다. 누가 문단속한 거야? 평소에 우리 대기실 문 열고 다니잖아?”

“아까 보니까 정의가 도난 때문에 신경 쓰인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와, 야! 막내 덕분이네! 너 섹시한 누나의 사랑을 받지 않을래? 누나가 20살까지 기다릴게.”


손을 잡는 분장한 성안나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온다.

가족끼리 무슨 사랑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데, 뒤에서 정호가 깔깔 웃으며 말한다.


“섹시는 무슨, 네가 섹시하면 세상 사람들은 전부 뒤졌대?”

“야! 나 어디 가도 안 꿀리거든?! 나 정도면 적당히··· 그! 암튼 있고! 암튼 그렇다고!”


시끄러운 대기실을 벗어나는 온정의는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는 김성현을 지나친다.

내게 관심도 없는지 정호만 보는 성현이었다.


“쩝, 부럽네. 원래 내 삶이었지만···.”


나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원래 내 삶이 너무 부러웠다.

적어도 두 부모님이 살아있고 언제든 돌아갈 곳이 있던 그때가 나은 것 같다.

이왕이면 김성현으로서 회귀했으면 좋았을 텐데.


어쩌면 온정의가 날 보며 왜 그렇게 화를 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는 밤이었다.



*



바쁜 촬영장에서 내가 하는 건 간단한 대사들뿐이다.

미국에 있었던 경력까지 쓸 필요도 없이 합격한 건 조금 씁쓸했다.


내 연기력으로 합격을 한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 운명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거였다.


“온정의 씨?”

“네!”

“다른 거 안 바랍니다. 연기 그때만큼만 해주세요. 아시겠죠? 괜한 애드리브는 안 됩니다.”


신인은 늘 첫 데뷔에 사고를 치거나 제 기량을 뽐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피디는 믿지 못하는 눈으로 온정의를 본다.

하지만 그럴 일은 아마 없지 않을까 싶었다.


“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도 그동안 놀고먹은 것은 아니었다.

정말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죽도록 연습했다.


-“엄마는 정의가 좋아하는 거 마음껏 했으면 좋겠어.”


그걸 바랄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나는 부끄럽고 싶지 않았다.

그러려면 일단은 연기를 잘해야겠지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잘 해낼 예정이었다.

천재 손자답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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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풍륭
    작성일
    22.06.08 02:17
    No. 1

    삼촌만이 문제가 아니네요. 뭔가 정신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할텐데요. 타인의 생명도 생명이지만 본인을 더 돌봐야 하는 게 아닌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장금
    작성일
    22.06.08 11:50
    No. 2

    귀신이 보이는 건가. 정신과 상담 받아 봐야 될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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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배우님은 회귀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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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운명을 바꾸고 싶다 (1) +1 22.06.16 116 6 12쪽
34 33. 생존을 위하여 (5) +1 22.06.15 87 7 11쪽
33 33. 생존을 위하여 (4) +1 22.06.12 100 7 14쪽
32 32. 생존을 위하여 (3) +1 22.06.11 106 7 12쪽
31 31. 생존을 위하여 (2) +1 22.06.09 119 10 12쪽
30 30. 생존을 위하여 (1) +1 22.06.08 120 8 12쪽
» 29. 사랑받은 아이 (2) +2 22.06.07 119 12 12쪽
28 28. 사랑받은 아이 (1) +2 22.06.06 143 12 11쪽
27 27. 김성현 (2) +1 22.06.05 142 14 13쪽
26 26. 김성현 (1) +1 22.06.05 140 14 16쪽
25 25. 꿈 (2) +2 22.06.04 146 13 12쪽
24 24. 꿈 (1) +2 22.06.03 155 11 12쪽
23 23. 평범한 일상 (3) +2 22.06.02 146 15 11쪽
22 22. 평범한 일상 (2) +2 22.06.02 156 14 11쪽
21 21. 평범한 일상 (1) +1 22.06.01 162 13 11쪽
20 20. 미카엘 (3) +1 22.06.01 161 14 13쪽
19 19. 미카엘 (2) +2 22.05.31 165 15 12쪽
18 18. 미카엘 (1) +1 22.05.31 162 14 12쪽
17 17. 주인공 (3) +1 22.05.30 185 11 12쪽
16 16. 주인공 (2) +1 22.05.30 188 17 12쪽
15 15. 주인공 (1) +1 22.05.29 202 17 12쪽
14 14. 대본 그리고 배우 (2) +1 22.05.29 211 19 12쪽
13 13. 대본 그리고 배우 (1) +1 22.05.28 217 23 11쪽
12 12. 천재 소년 (4) 22.05.28 238 21 13쪽
11 11. 천재 소년 (3) 22.05.27 236 17 14쪽
10 10. 천재 소년 (2) 22.05.27 251 17 13쪽
9 09. 천재 소년 (1) +1 22.05.26 276 20 13쪽
8 08. DNA (2) +1 22.05.26 289 21 12쪽
7 07. DNA (1) 22.05.25 302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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