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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확립

[디지몬] 무쌍 시리즈

웹소설 > 자유연재 > 팬픽·패러디, 판타지

완결

유오원후
작품등록일 :
2018.10.18 20:15
최근연재일 :
2021.01.19 23:21
연재수 :
1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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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13
추천수 :
205
글자수 :
1,247,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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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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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무쌍(無雙) Continue -04-

DUMMY

파일섬.

해변에서 하룻밤을 묵은 선택받은 아이들과 파트너 디지몬들은 각각 아스카와 레이븐(카라텐몬)에게 훈련을 받고 있었다. 아스카는 다섯 명의 선택받은 아이들의 기초 체력을 키웠고, 레이븐은 다섯 마리의 디지몬들을 상대로 대련을 하고 있었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고 했어. 그렇다고 너무 무리하지 말고, 적당히 하도록 해.”


“이 정도로는 파트너를 지켜줄 수가 없어. 좀 더 노력해보라고!”


부드럽게 말하는 아스카와 강압적으로 말하는 레이븐. 둘 다 어조는 다르지만 선택받은 아이들과 파트너 디지몬들을 강하게 키우겠다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를 깨닫고 있는 그들은 반발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을 잘 따랐다. 몇 시간 후, 선택받은 아이들과 파트너 디지몬들은 기진맥진하여 땅에 주저앉았고, 아스카는 회복 마법을 사용해서 그들의 상태를 호전시켰다.


“오늘은 여기까지. 모두들 수고했어.”


“헉헉, 수고하셨습니다.”


“어이구, 지친다!”


“나도 힘듦.”


“기계라고는 하지만, 생명이 있는 디지몬인데 지칠 수밖에 없지.”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움.”


“당연한 말을 했을 뿐이야.”


가드로몬과 아스카가 대화를 나누는 동안, 선택받은 아이들과 나머지 파트너 디지몬들은 휴식을 취했다.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고자 홀로 서 있던 레이븐도 달콤한 휴식을 즐기기 위해 모래사장 위에 앉으려고 했다.

그 때, 바다가 요동을 치는가 싶더니 한 마리의 디지몬이 수면 위로 펄쩍 솟구쳐 올랐다. 거대한 조개껍질 안에 정착한 거북이와 같은 풍채를 하고 있는 분홍색의 연체동물이었다.


“저 디지몬은?”


“쉘몬이로군.”


[쉘몬. 성숙기 수서형 디지몬.]


아스카의 말에 다섯 명의 선택받은 아이들은 디지바이스의 버튼을 눌러 쉘몬의 정보를 확인했다. 지난번의 쿠와가몬(쿠가몬)처럼 성숙기가 나타나자 선택받은 아이들과 파트너 디지몬들은 경계심을 가졌고, 아스카와 레이븐은 우선 쉘몬이 어떤 행동을 할지를 지켜봤다.


「드릴 쉘」


「공간전이(空間轉移)」


쉘몬이 껍질 안으로 들어가서 고속으로 회전하더니 전력투구로 돌진했다. 이에 아스카는 전이 마법을 사용해서 쉘몬의 공격을 회피했다. 잠시 후, 그 자리에 되돌아온 아스카와 레이븐, 선택받은 아이들과 파트너 디지몬들은 뒤쪽에 있는 쉘몬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도대체 왜 저러는 거죠?”


“낸들 알겠니? 다만 보통 상태는 아닌 것 같구나.”


「몸통 박치기」


「윈디 실드(Windy Shield)<봉기결계주(封氣結界呪)>」


첫 번째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고, 껍질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쉘몬이 거체를 살려 몸으로 전럭투구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아스카가 주변에 바람으로 압축시킨 벽, 일명 「바람의 결계」를 형성하여 막는 바람에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으음! 제법 하는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적어도 반나절은 막아낼 수 있어.”


계속되는 공격에도 「윈디 실드」는 금이 가거나 부서지지 않았다. 이 정도라면 반나절은 거뜬히 막아낼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아스카가 녹초가 되므로 오래 끄는 것은 불가능했다.


“레이븐. 쓰러트릴 수 있겠어?”


“물론이지. 나한테······.”


“잠깐만요. 그 역할은 저희가 맡을게요.”


레이븐이 「이유태가(이라타가)의 검」을 뽑아들려고 할 때, 다섯 마리의 파트너 디지몬들이 앞으로 나서서 말을 했다.


“괜찮겠어?”


“앞으로도 계속 도움을 받을 수는 없으니까요.”


“우리한테 맡겨줬으면 함.”


“···좋아. 대신 위험하다 싶으면 아이들 곁으로 돌아와야 해.”


아스카는 눈을 붉게 물들이고 쉘몬을 바라봤다. 동시에 셀몬의 몸이 붕 떠오르더니 멀리 튕겨졌다. 염동력을 써서 거리를 벌린 후에 「윈디 실드」를 해제하자 다섯 디지몬들은 앞으로 나와서 필살기를 사용했다.


「베이비 플레임」


「매지컬 파이어」


「프티 파이어」


「포이즌 아이비」


「디스트럭션 그레네이드」


아구몬, 피요몬, 가부몬(파피몬)의 화염과 팔몬의 담쟁이덩굴, 가드로몬의 미사일이 쉘몬을 덮쳤다. 레이븐과 대련을 하면서 조금은 강해졌지만, 쉘몬에게 부상을 입혔을 뿐이지 완전히 쓰러트리지 못했다.


“크아아아아-!!!”


괴성에 가까운 비명을 지르면서 다섯 마리의 파트너 디지몬들에게 달려드는 쉘몬. 겉보기와는 다르게 빠른 속도로 돌진하자 그들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치여서 튕겨나갔다.

그걸 지켜보던 다섯 명의 선택받은 아이들은 아하고 짧게 신음했고, 특히 신이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아구몬에게 달려갔다.


“신이치!”


“레이븐. 여서 가서 신이치와 아구몬을 데리고 와.”


“알았어.”


레이븐이 신이치와 아구몬을 데리러 떠난 사이에 아스카는 전이 마법을 사용하여 피요몬, 가부몬, 팔몬, 가드로몬을 선택받은 아이들의 곁으로 옮겼다.

한편 신이치는 아구몬을 업고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뛰어갔으나, 뒤에서 쉘몬이 「드릴 쉘」을 사용했다. 레이븐이 빠른 속도로 날아간다 하더라도 신이치와 아구몬을 구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아구몬을 버리지 않고 전속력으로 뛰어가던 신이치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신이치가 넘어지면서 아구몬도 땅을 굴렀고, 그 사이에 디지바이스가 튀어나왔다.


“아구몬-!”


[부우웅-!]


신이치가 아구몬의 이름을 외침과 동시에 디지바이스가 반응을 하더니 한 줄기의 빛이 터져 나왔다. 껍질 안으로 들어가 있던 쉘몬은 디지바이스에서 빛이 나오자 움직임을 멈췄고, 그 틈에 레이븐이 쌍검을 휘둘러서 쉘몬을 뒤로 밀쳤다.


“저 빛은 혹시··· 신이치! 디지바이스를 집어!”


“아, 예!”


디지바이스에서 나오는 빛에 대해 추측하던 아스카가 큰 소리로 외치자 신이치는 모래사장에서 일어나 디지바이스를 손에 쥐었다. 그러자 빛이 더욱 더 강렬하게 쏟아지더니 쓰러져있던 아구몬을 감쌌다.


[아구몬, 진화! 그레이몬!]


빛이 사라지면서 아구몬은 갈색의 거대한 공룡으로 모습이 바뀌어 있었다. 그걸 본 나머지 선택받은 아이들은 디지바이스의 버튼을 눌러 진화한 아구몬을 확인했다.


[그레이몬. 성숙기 공룡형 디지몬.]


“아구몬이 성숙기로 진화했어?!”


“아마 디지바이스가 신이치의 용기에 반응한 걸 거야.”


아스카의 말에 신이치를 비롯한 네 명의 선택받은 아이들이 수긍을 하는 가운데, 쉘몬이 껍질 안에서 나와 필살기를 사용했다.


「하이드로 프레셔」


「메가 플레임」


쉘몬이 고압으로 발사한 액체에 맞서서 그레이몬도 입에서 초고열의 화염을 내뿜었다. 두 가지 공격이 맞부딪치면서 수중기가 일어났고, 서로가 밀리지 않은 채 계속 충돌하는 가운데 아스카는 텔레파시를 써서 쉘몬의 상태를 확인했다.


“···어라?”


“왜 그러세요?”


“쉘몬의 머리에 뭔가가 있어.”


“예?!”


“검은색의 톱니바퀴 같은 거야. 신이치. 쉘몬의 머리를 공격하도록 해!”


“알겠어요. 그레이몬!”


“알았어!”


「그레이트 앤틀러」


아스카의 말에 신이치가 그레이몬에게 명령을 내렸고, 그레이몬은 화염을 내뿜는 것을 멈추고 빠른 속도로 이동해 머리의 거대한 뿔로 쉘몬의 머리를 내리쳤다. 콰직! 무언가가 부셔지는 소리가 들려오며 쉘몬은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잠시 후, 쉘몬은 눈을 뜨며 주변을 둘러보더니 순한 표정을 지으며 바다로 돌아갔다. 허무하지만 드디어 싸움이 끝이 나자 그레이몬은 아구몬으로 돌아왔다.


“수고했어. 아구몬.”


“아니야. 신이치, 네가 아니었으면 난 진화하지 못했을 거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끼어들어서 미안한데, 앞으로는 그런 위험한 짓은 하지 마. 알았지?”


“아, 미안해.”


리나, 유리, 마리아, 카구라가 차례대로 나서서 주의의 말을 하자 신이치는 고개를 숙이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한편 아스카는 쉘몬의 머리에서 떨어져나간 검은색의 톱니바퀴를 손으로 집었다. 그레이몬의 「그레이트 앤틀러」에 당해 두 동강이 났지만, 소멸하지 않고 그대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게 쉘몬을 난폭하게 만든 건가? 한 번 조사해봐야겠군.”


“아스카 씨!”


“···갈게.”


두 동강 난 검은색의 톱니바퀴를 봉투에 싸서 가방에 넣은 아스카는 선택받은 아이들과 파트너 디지몬, 그리고 레이븐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가면서 신이치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하는 걸 잊지 않고 말이다.


작가의말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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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무쌍(無雙) Asuka Part.1 -04- 19.01.20 56 1 6쪽
93 무쌍(無雙) Asuka Part.1 -03- 19.01.19 59 1 8쪽
92 무쌍(無雙) Asuka Part.1 -02- 19.01.18 29 1 6쪽
91 무쌍(無雙) Asuka Part.1 -01- 19.01.17 47 1 11쪽
90 무쌍(無雙) Ⅱ - 33 19.01.16 45 1 8쪽
89 무쌍(無雙) Ⅱ - 32 19.01.15 42 1 8쪽
88 무쌍(無雙) Ⅱ - 31 19.01.14 33 1 12쪽
87 무쌍(無雙) Ⅱ - 30 19.01.13 38 1 8쪽
86 무쌍(無雙) Ⅱ - 29 19.01.12 31 1 9쪽
85 무쌍(無雙) Ⅱ - 28 19.01.11 31 1 11쪽
84 무쌍(無雙) Ⅱ - 27 19.01.10 45 1 10쪽
83 무쌍(無雙) Ⅱ - 26 19.01.09 33 1 9쪽
82 무쌍(無雙) Ⅱ - 25 19.01.08 43 1 9쪽
81 무쌍(無雙) Ⅱ - 24 19.01.07 43 1 13쪽
80 무쌍(無雙) Ⅱ - 23 19.01.06 72 1 8쪽
79 무쌍(無雙) Ⅱ - 22 19.01.05 52 1 12쪽
78 무쌍(無雙) Ⅱ - 21 19.01.04 50 1 13쪽
77 무쌍(無雙) Ⅱ - 20 19.01.03 54 1 11쪽
76 무쌍(無雙) Ⅱ - 19 19.01.02 47 1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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