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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확립

[디지몬] 무쌍 시리즈

웹소설 > 자유연재 > 팬픽·패러디, 판타지

완결

유오원후
작품등록일 :
2018.10.18 20:15
최근연재일 :
2021.01.19 23:21
연재수 :
189 회
조회수 :
12,575
추천수 :
205
글자수 :
1,247,219

작성
19.01.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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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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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무쌍(無雙) Ⅱ - 23

DUMMY

바이러스 버스터즈(VB).

가이오몬 일행과 발키리몬, 세라피몬, 듀나스몬, 유피테르몬&유노몬 부부, 4성수가 힘을 합쳐서 타락한 반신인 발록을 모두 전멸시켰지만, 그들이 깨어난 여파로 디지몬들이 공포에 미쳐 폭주해버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래서 로얄 나이츠, 올림푸스 12신, 4성수 등이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으며 3대 천사나 가이오몬 일행도 힘을 보탰다. 먼저 3대 천사에 대해 언급하자면······.


「세븐 헤븐즈」


「에덴즈 자벨린」


「헤븐즈 저지먼트」


세라피몬이 일곱 개의 초열광구를 만들어서 날렸고, 오파니몬(오퍼니몬)이 손에 들고 있는 창으로 오로라 빛의 광선을 쏘았고, 케루비몬(켈비몬)이 하늘에서 거대한 뇌운(雷雲)을 불러 무수한 번개를 떨어뜨렸다.

3대 천사는 발록의 영향을 받은 디지몬들을 구원하기 위해 소멸을 택했다.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내심 스스로를 한심스럽게 여긴 나머지 한숨을 내쉬며 한탄했다.


“후우~”


“어째서 한숨을 쉬는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밖에 없다는 것도 잘 알지 않습니까?”


“그래. 발록 때문에 미쳐버린 이들을 구원할 수 있는 건 죽음뿐이지. 그걸 우리가 행해야 한다는 게 한스러울 뿐이야.”


“세라피몬.”


“···그나저나 그들은 괜찮을지가 걱정이 되는군요.”


케루비몬의 말에 세라피몬과 오파니몬은 저 너머를 바라봤다. 「그녀」로 인해 발록과 싸워야했고, 지금은 발록의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가이오몬 일행이 걱정되어서였다.


*


메탈 엠파이어(ME).

발록들을 쓰러트린 지 한 달이 지났다. 가이오몬 일행은 발키리몬을 동료로 맞이하고, 「그녀」의 공간전이를 통해 디지털 월드를 돌아다니며 발록의 영향을 받은 디지몬들을 처리하고 있었다.


「린화참」


「폭렬섬광진(爆裂閃光陳)」


「충격날개」


「일필」


「철권제재」


「사우전드 피스트」


「봄버 아트」


「펜리르 소드」


「젠틀 펀치」


「무쌍오의(無雙奧義)」


가이오몬이 「국린」으로 빛의 궤적을 일으켜 베어버렸고, 아스카가 마법진의 좌표를 정하자마자 폭발과 섬광을 동시에 터트렸고, 레이븐(카라텐몬)이 한 쌍의 칠흑의 날개를 홰쳐 충격파와 함께 날개로 들이받았고, 타오몬(도사몬)이 거대한 붓을 휘둘러 공격했다.

그리고 간쿠몬이 미쳐서 괴성을 지르는 디지몬들을 무조건 두들겨 패버렸고, 메르크리몬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이동해 주먹을 연타로 날렸고, 불카누스몬이 가슴에서 화염을 방사했다.

마지막으로 발키리몬이 「펜리르 소드」로 베어서 얼려버렸고, 노완동이 왼팔에 힘을 모아 강렬한 펀치를 날렸고, 후마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완갑(농수)으로 난도질했다.


“크아아아아악-!!!!!”


“···이걸로 메탈 엠파이어는 해결됐군.”


“수고 많았어.”


모두 심적으로 지쳐갈 때, 「그녀」가 나타나서 칭찬을 해줬다. 하지만 원인 제공자의 칭찬을 듣고 기분이 좋아질 리가 없었다.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는 아스카마저도 말이다.


“······.”


“이제 그만 세라피몬의 성으로 돌아가 볼까?”


“그러지.”


가이오몬 일행은 잔뜩 굳은 얼굴로 무기를 거두고 「그녀」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미소를 지으면서 손가락을 튕겼고, 순간 푸른색의 스파크가 일어나더니 그들의 모습이 사라졌다.

잠시 후, 세라피몬의 성으로 이동한 가이오몬 일행과 「그녀」는 마중 나온 홀리엔제몬(홀리엔젤몬)과 마주쳤다.


“어서 오십시오.”


“3대 천사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


“예, 좀 더 있다가 오겠다는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러면 우리 먼저 쉬고 있을게.”


성에 돌아오자 굳어진 얼굴을 풀고, 잔뜩 지친 표정으로 배정받은 방으로 향하는 가이오몬 일행. 오직 아스카만이 그 자리에 남아서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발록에 의해 미쳐버린 이들은 예전 상태로 되돌아갈 수 없어. 그렇게 생각하면 편할 텐데.”


“그게 쉽지 않으니까 저러는 거죠. 당신하고 다르게요.”


“그야 난 디지몬이 아니니까.”


“디지몬은 아니지만, 살아있는 존재잖아요?”


“나한테 있어서는 별개의 문제란다.”


아스카와 「그녀」가 논쟁에 가까운 대화를 나누고, 이를 지켜보던 홀리엔제몬은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그 때, 한 줄기의 빛이 번쩍 일어나더니 3대 천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와있었군.”


“다른 이들은 먼저 들어갔습니까?”


“예. 모두 지쳐버려서요.”


“이해합니다. 저희도 그런 것을요.”


“하지만 그 덕분에 디지털 월드가 안정되었으니 다행인 셈 쳐야지.”


「그녀」의 말에 3대 천사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가득이나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런 식으로 신경을 건드리자 폭발할 것 같은 감정을 억누르는데 온 힘을 다 했다.

몇 분이라는 시간이 흘러 간신히 타락을 면한 그들은 거칠게 숨을 내쉬며 방으로 들어갔고, 「그녀」는 흐음 하고 입술에서 묘한 소리를 내더니 어딘가로 사라졌다. 속으로 3대 천사를 걱정한 아스카는 「그녀」가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 했지만 물을 새가 없어서 가이오몬 일행이 있는 방으로 향했다.


“대부분 자고 있네요.”


“이렇게라도 해야지 견딜 수 있으니까.”


“그렇군요.”


“넌 괜찮아?”


“텔레파시로 스스로를 제어하고 있어요.”


“그거 좋은 능력이네.”


후마를 빼고 대다수가 잠든 와중에 대화를 나누는 가이오몬과 아스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여러 이야기를 하던 중에 한 달 전에 있었던 일을 언급했다.


“그 때, 내 목숨을 구해줘서 고마워.”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에요. 그러니 굳이 칭찬할 것도 없어요.”


“그런가? 하긴 상황이 거꾸로 바뀌었어도 나 역시 너처럼 행동했을 테니까.”


“···이제 발록이 사라졌으니 「그녀」의 다음 시련이 걱정되네요.”


“도대체 뭘 꾸미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단 말이야.”


어째서인지 분위기가 점점 어색해져가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아스카의 입에서 「그녀」가 언급되었다. 이에 가이오몬은 「그녀」의 의뭉스러운 점을 꼬집으며 은근히 비판했다.

아스카 역시 그 점이 맘에 걸리지만 함부로 뒷담화를 할 수가 없어서 침묵을 지켰다. 그것을 눈치 챈 가이오몬도 이내 입을 다물고는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잘 자요. 저는 시간을 보낼 겸해서 책을 읽을 테니.”


“그래.”


가이오몬이 곤히 자는 사이 아스카는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들을 살펴보다가 한 권을 골라 활짝 펼쳤다. 내용은 디지털 월드의 고대의 이야기를 담은 일종의 역사서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다보니 어느새 날이 저물어가고 있었다.


*


윈드 가디언즈(WG).

발키리몬의 고향이었던 폐허에 검은 스파크가 일어나더니 등에 한 쌍의 대포가 달린 괴물이 포효를 하며 나타났다.


“크르르르~”


“결국 봉인이 깨졌군.”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괴물은 대포에서 두 줄기의 광선을 발사했다. 그러나 광선이 녹듯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목이 졸리는 감각이 느껴지자 켁켁대며 괴로워했다.


“너 따위가 날 죽이겠다고? 주제를 알아라.”


“크으.”


“생각 같아서는 내 손으로 죽이고 싶지만, 해야 할 일이 있으니 살려주마. 대신 당분간만 더 봉인되어 있어라.”


「그녀」는 괴물의 목을 쥔 손을 놓아버리고는 다른 한 손의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괴물의 주변에 마법진이 형성되더니 다시 모습을 감췄다. 괴물이 의외로 순순히 봉인되자 「그녀」는 손바닥을 맞부딪쳐 먼지를 털어내고는 세라피몬의 성으로 돌아갔다.


작가의말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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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무쌍(無雙) Ⅱ - 29 19.01.12 30 1 9쪽
85 무쌍(無雙) Ⅱ - 28 19.01.11 31 1 11쪽
84 무쌍(無雙) Ⅱ - 27 19.01.10 45 1 10쪽
83 무쌍(無雙) Ⅱ - 26 19.01.09 32 1 9쪽
82 무쌍(無雙) Ⅱ - 25 19.01.08 43 1 9쪽
81 무쌍(無雙) Ⅱ - 24 19.01.07 4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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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무쌍(無雙) Ⅱ - 22 19.01.05 5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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