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서재 확립

[디지몬] 무쌍 시리즈

웹소설 > 자유연재 > 팬픽·패러디, 판타지

완결

유오원후
작품등록일 :
2018.10.18 20:15
최근연재일 :
2021.01.19 23:21
연재수 :
189 회
조회수 :
12,629
추천수 :
205
글자수 :
1,247,219

작성
18.12.28 09:59
조회
42
추천
1
글자
15쪽

무쌍(無雙) Ⅱ - 14

DUMMY

네이처 스피릿츠(NSp).

본래라면 아무도 지나가지 않는 숲속에 푸른 스파크가 일어나더니 한 무리를 이루고 있는 여러 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이오몬과 아스카, 오라클, 노완동, 레이븐, 타오몬(도사몬), 간쿠몬, 후마가 그녀에 의해 로얄 베이스에서 이곳으로 옮겨진 것이다.


“이곳은?”


“네이처 스피릿츠로군. 그녀가 우리를 이곳으로 보냈다는 건······.”


“여기서 첫 번째 시련을 받게 될 거니까.”


후마의 말에 그들(아스카 빼고)은 얼굴에 긴장의 빛을 띄우며 서로를 바라봤다. 그녀가 가이오몬의 인과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려준 시련을 걸림돌이자 디딤돌처럼 여긴 것이었다.

다만 그 시련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는 알지 못해 궁금해 하는데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도 치려나? 갑자기 왜 이런데?”


[우르릉! 쾅쾅!]


먹구름에서 한 줄기의 굵은 벼락이 내리치자 아스카가 염동력으로 방어막을 형성하고, 오라클과 타오몬이 힘을 보태서 막아냈다.

설마 하는 생각에 하늘을 올려다본 것이 기회가 되어 방어에 성공했는데, 만약 행동을 취함이 늦었거나 미처 막아내지 못했다면 가이오몬을 비롯한 디지몬들과 아스카, 후마는 검게 타버린 한줌의 재가 되어 허공에 흩날렸을 테고, 오라클과 노완동은 목숨은 부지하겠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것이다.


“내 번개를 막아내다니, 제법이군.”


“누구냐?!”


아스카가 염동력을 거둔 이후에 허공에서 위엄찬 목소리가 들려오자 가이오몬을 비롯한 나머지 넷은 경계를 하면서 여차하면 바로 무기를 꺼낼 수 있게 준비를 해뒀다. 그걸 본 후마는 가만히 미소 지었고, 오라클은 손으로 관자놀이를 짚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누님! 왜 그러십니까?”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라 생각했는데··· 곤란하게 됐군.”


“과연 오라클! 눈치를 챈 이상 숨어있을 이유는 없지.”


그들에게 번개를 내리치고, 허공에 목소리를 낸 누군가를 알아차린 오라클이 정체를 공개하려고 입을 여는 순간, 그들의 앞에 수십 개의 벼락이 내리쳤다. 환하게 터지는 빛이 시야를 잠시 멀게 하고 행동을 주춤하게 만들었다.

잠시 후, 빛이 사그라지고 그 자리에 여러 명의 디지몬이 위풍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황금빛 갑옷에 새의 날개처럼 깃털이 나있는 망토를 두른 디지몬이 중앙에 서 있고, 각기 다양하게 생긴 디지몬들이 좌우에 다섯 명씩 나뉘어 서 있었다.


“역시 유피테르몬이었군.”


“유피테르몬이라면··· 올림푸스 12신 말입니까?!”


생각지도 못한 말이 오라클의 입에서 나오자 디지몬 넷과 노완동은 경악을 하며 묻는 어조로 말을 했고, 아스카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백지 같은 얼굴에 놀라움을 드러냈고, 후마는 그들의 반응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올핌푸스 12신, 로얄 나이츠와 쌍벽을 이룬다는 고위급 세력으로 여기에 소속된 디지몬들이 모두 신인형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2년 전의 아포칼립스 사건 때는 연관이 없어서 개입하지 않았는데, 오늘 갑자기 나타나자 그들은 저런 반응을 보인 것이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라클.”


“반갑구먼. 헌데 여긴 어쩐 일인가?”


“눈치 채고 계실 텐데요. 그녀의 의뢰를 받았습니다.”


오라클은 올림푸스 12신이 이곳에 온 목적을 짐작하고 있지만 짐짓 모른 척하며 묻고, 이에 유피테르몬은 정색을 하며 그녀의 물음에 답을 했다.

그녀라면 자신들을 이곳으로 보낸 정체불명의 존재로, 의뢰를 받아 이곳에 왔다는 말은 바로······.


“설마 당신들이 첫 번째 시련이라는 겁니까?”


“그렇다. 너희들은 우리와 싸워서 이겨야한다.”


“···흠흠,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어서 미안한데 어떤 방식으로 싸울 생각이죠?”


아스카의 질문에 유피테르몬이 옆을 힐끗 보자, 왼쪽에 있는 한 디지몬이 앞으로 나섰다. 백색의 갑옷에 양 어깨에는 파란색의 초승달 장식을 부착하고, 양 다리에는 눈을 감은 하얀색 초승달 장식을 하고 있는 토끼를 닮은 여신, 다이나몬은 목에 감고 있는 분홍색 리본을 쓰다듬으며 그를 대신해서 말을 할 생각이었다.


“그건 내가 설명할게. 1대 1로 싸우는 토너먼트 식으로 진행할 거야. 우리는 열한 명, 너희들은 여덟 명이지만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다섯 명이지.”


“잠깐! 다섯 명?! 누님하고 저기 후마 놈을 제외하면 여섯 명이지!!!”


“아, 당신은 제외입니다. 오라클과 비슷한 존재니까요.”


“그런 게 어디 있어! 나도 참여할 거야!!! 참여할 거라고-!!!!!”


노완동이 땅바닥에 드러누워 발로 차고 구르고 난동을 부리자 다이나몬을 비롯한 올림푸스 12신과 가이오몬 측은 난감한 기색을 얼굴에 내비쳤다. 노완동(老玩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생떼를 부리자, 보다 못한 그녀가 유지하고 있던 침묵을 해방시키며 입을 열었다.


“하아~ 알겠습니다. 참여하셔도 좋습니다.”


“···구라 까는 거 아니지?”


“거참, 구라가 뭡니까. 구라가.”


“진짜면 맹세를 해. 거짓말이라면 유피테르몬의 벼락에 맞아 죽을 거라고.”


“······제 말이 거짓이라면 유피테르몬의 벼락에 맞아 죽을 겁니다. 됐습니까?”


선서를 하듯이 한쪽 손을 들면서 맹세를 한 다이나몬은 속으로만 불평을 터트리며 아까 서 있었던 자리로 되돌아갔다. 이렇게 해서 11명의 올림푸스 12신과 가이오몬 측에서 실질적으로 싸울 수 있는 6명이 대결을 할 준비가 갖추어졌다.


“1회전을 시작하기 전에 그쪽에선 누가 나설 거지?”


“나다!”


유피테르몬의 오른쪽에 서 있는, 등 뒤에 조그마한 화염구를 형성하고 있는 사자를 닮은 디지몬이 바람에 흩날리는 긴 금발을 쓸어 넘기며 여섯 명 중 어느 누가 첫 번째로 나올 것인지를 물었다.

보통이라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의논을 하고 나서 정하겠지만, 그렇게 하기 전에 간쿠몬이 스스로 앞으로 나섰다. 로얄 나이츠인 그가 처음부터 나서겠다고 하자 모두들 의아함을 금치 못했다.


“너는 후반부에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1회전에서 이기는 것으로 기세를 돋우고 싶거든.”


간쿠몬을 제외한 여섯 명 중 궁극체인 가이오몬과 그들 중 하나인 노완동은 굳이 입 밖으로 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실력이 출중했다. 문제는 레이븐과 타오몬 그리고 아스카인데. 둘의 경우 완전체라 궁극체로 이루어진 올림푸스 12신을 이길 가능성이 낮았다. 아스카의 경우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게 어느 정도의 변수가 될지는 몰랐다.

그 때문에 간쿠몬이 1회전에서 이김으로서 기세를 올려, 아스카와 레이븐, 타오몬이 용기를 갖고 싸울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다.


“내 상대가 될 디지몬은 누구냐?”


“내가······.”


“잠깐만, 아폴로몬! 간쿠몬은 내가 상대하겠어.”


아폴로몬이라고 불린 태양신(太陽神)이 간쿠몬을 상대하기 위해 앞으로 나서려다가 누군가의 만류에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렸다. 거기에 있는 건 머리에 뿔이 달린 표범의 탈을 쓴 근육질의 디지몬으로 그의 정체는 마르스몬, 모든 격투기와 심지어 반칙기술에도 통달한 군신(軍神)이다.


“왜 그래야하는지 이유를 말해주실까?”


“네가 저 녀석과 싸우면 남은 우리들이 노완동과 싸워야 하잖아.”


“아······.”


“그가 풀 파워로 싸우지는 않겠지만, 존재만으로도 우리에게 부담이 된다.”


“맞는 말이다. 넵튠몬이나 내가 나선다면 어떻게든 상대가 되겠지만 후반부의 대결을 고려하면 나서긴 어렵지.”


푸른색 비늘을 갑옷처럼 입고 왼손에 한 자루의 창을 들고 있는 해신(海神), 넵튠몬과 유피테르몬의 말에 아폴로몬은 진지한 얼굴로 고민을 했다. 곧 대결을 시작해야하므로 짧은 시간, 정확히는 3분 동안 머리를 굴리다가 뒤로 물러났다. 이는 마르스몬에게 양보를 해주겠다는 의미였다.


“아폴로몬과의 싸움을 기대했지만, 너와의 싸움도 나쁘진 않을 것 같군.”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리고 각오하는 게 좋을 거다!”


마르스몬은 아폴로몬 대신 간쿠몬과 싸우게 되어 격투 자세를 취했고, 상대가 바뀌었지만 싸우는 데 지장을 없게 된 간쿠몬은 기습적으로 움직여 공격을 가했다.


「래리어트」


「니킥」


마르스몬이 팔을 강하게 휘둘러 간쿠몬의 목을 가격하자, 동시에 간쿠몬이 무릎으로 마르스몬의 복부를 세게 가격했다. 급소에 가까운 부위를 타격 당했으나 쓰러지지 않고 버틴 둘은 다시 달려들면서 치고 박고 싸우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마르스몬이 펀치를 날리면 간쿠몬은 손바닥으로 잡아낸 다음에 복부를 걷어찼고, 간쿠몬이 2단 옆차기로 공격하려고 하면 마르스몬은 다리를 붙잡고는 멀리 내던졌다. 어느 한쪽도 밀리지 않은 상태에서 거의 호각으로 싸우던 둘은 제자리걸음과도 같은 상황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필살기를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밥상 뒤집기」


「무한파동」


크롬디지조이드제의 밥상을 꺼내 발밑에 내려놓고는 지면과 함께 뒤집어버린 간쿠몬. 이에 마르스몬은 양팔에 피어오르는 불꽃을 확장시켜 단단해진 지면이 자신을 덮치려는 순간 시간을 멈춘 것처럼 움직임을 잠시나마 지연시켰다.

그러고 나서 주먹에 힘을 주고 팔이 여러 개로 늘어난 것처럼 빠르게 내질렀다.


“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


“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


크롬디지조이드와 맞먹은 경도를 지니게 된 지면이 마르스몬의 주먹에 의해 서서히 부서지려고 할 때, 반대편에서 간쿠몬이 그와 똑같이 주먹을 여러 번 휘둘렀다. 이 장면에 대해 누군가가 어디서 많이 보고 들은 장면이라는 말을 하겠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겠다.

어쨌거나 두 디지몬의 주먹난무에 지면은 완전히 산산조각 났고, 이제 네 개의 주먹이 교차하며 상대를 쓰러트리려고 했다. 허나 주먹과 주먹이 부딪쳐서 허상만이 사라질 뿐, 상처를 입히지 못하자 초조함이 얼굴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것이 막상막하라는 거군요.”


“맞아. 다만 그렇기 때문에 승부가 나지 않는 거지.”


“조금은 안타깝네요. 저렇게 질질 끌다간 힘만 소모될 텐데요.”


가이오몬과 아스카는 둘의 싸움을 지켜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간쿠몬과 마르스몬의 주먹이 조금씩 둔해지기 시작했고, 지쳐가는 모습이 확연해지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지쳐 쓰러지는 것으로 대결의 결판이 나버린다. 그렇게 되는 걸 원치 않는 간쿠몬과 마르스몬은 잠시 뒤로 물러났다가 한 발짝 앞으로 나서면서 주먹을 내질렀다. 서로의 주먹이 턱에 꽂혀 얼굴이 젖혀졌고, 1초 뒤에 땅바닥을 나뒹굴게 되었다.


“크윽! 설마 크로스 카운터라니!”


“···같은 걸 생각하고 있었군.”


주먹에 맞아 붉게 물든 부위를 손바닥으로 문지르며 일어선 간쿠몬과 마르스몬은 자세를 바로잡았다. 동시에 쓰러진 일로 무승부를 내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고통을 참아내고 다시 싸우려는 것이다.


“먹어랏! 구스타프··· 가 아니라!”


「코로나 생션즈」


「지신! 신명! 신치! 친부!」


간쿠몬의 몸을 붙잡고 공중으로 높이 뛰어오른 마르스몬은 불꽃을 일으켜 온 몸에 휘감고는 지상으로 떨어지려고 했다. 만약 이대로 지상과 충돌한다면 큰 피해를 입는 디지몬은 단 하나, 그걸 알고 있는 간쿠몬은 「히누카무이」를 꺼내 노성을 터트리며 공격을 가했다.

지진, 번개, 화재, 아버지를 외칠 때마다 「히누카무이」가 마르스몬을 두들겨 패고, 팔의 힘이 약간이나마 빠진 것이 느껴지자 간쿠몬은 입장을 바꿔서 그의 몸을 붙잡고는 지면과 충돌했다.


[콰콰쾅-!!!!!]


엄청난 진동이 주변을 뒤흔들며 거대한 크레이터가 생겼고, 그 안에서 간쿠몬이 비틀거리며 모습을 드러냈다. 지면에 부딪치기 직전에 마르스몬을 앞에 내세워 충격을 완화시켰지만 그래도 데미지를 어느 정도 받았다.

싸울 수 없는 수준은 아니지만 오래 방치하면 곤란하므로 일행이 있는 곳으로 가려는데, 쓰러져있던 마르스몬이 조용히 일어나더니 간쿠몬의 등에 주먹을 날렸다. 비겁한 행위이지만 승리의 영광에 집착하는 마르스몬에게는 비장의 수단일 뿐이었다.

그걸 알고 있었지만 설마 자신이 당할 거라는 생각을 못한 간쿠몬은 고통의 비명을 질렀지만 반사적으로 돌려차기를 써서 마르스몬을 물러나게 했다.


“크억-!!!”


“헉헉······ 나도 아직은··· 멀었군.”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한쪽 손으로 허리를 쓰다듬던 간쿠몬은 주먹을 쥐고 마르스몬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의식이 가물거렸지만 이를 억지로 붙잡고는 마르스몬의 앞에 다다랐다.

힘든 것은 마르스몬 역시 마찬가지여서 지금 간신히 서 있을 만큼 상태가 안 좋은데, 간쿠몬이 자신을 패기 위해 다가오자 몰래 주먹을 쥐고는 거기에 모든 힘을 모았다. 때문에 몸을 휘청거리며 한쪽 무릎을 꿇었지만 그에게 일격을 먹일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둘은 상대의 움직임에 맞춰서 주먹을 휘둘렀다. 주먹과 주먹이 맞부딪치며 충격파를 발생시켰고 덤으로 주변을 초토화시켰다. 대결을 지켜보고 있는 가이오몬 측과 올림푸스 12신에게는 여파가 미치지 않아 무사했지만 간쿠몬과 마르스몬은 땅바닥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으으······.”


“무승부인가?”


“아무래도 그렇게 봐야겠구먼.”


조금은 허무하지만 1회전이 끝났고, 가이오몬과 아폴로몬이 앞으로 나서서 간쿠몬과 마르스몬을 부축하고는 일행이 대기하고 있는 장소로 되돌아갔다.

2회전을 시작하기 전에 잠시 휴식 시간을 갖는데, 양쪽 모두 나서서 싸울 자를 정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했다.


“이제 누가 나서는 게 좋을까?”


“내 생각에는 레이븐이나 타오몬이 먼저 싸우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어째서?!”


“너는 저들 중 한 명과 싸워서 이길 자신이 있나?”


“······아니.”


“노완동이라면 모를까 당신과 아스카도 그들과 싸워서 이기는 건 힘들겠죠.”


“그래. 이길 수 없다면 최대한 즐기면서 싸우는 편이 좋을 거야. 물론 죽지 않는 게 최우선이지만.”


“이기든 지든 이것도 경험이 될 걸세.”


가이오몬이 레이븐을 설득하듯이 말을 하고 오라클이 곁에서 거들어주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 후에 잠시 의논을 하다가 타오몬이 앞으로 나섰고, 맞은편에서는 다이나몬이 유유히 걸어 나왔다.


“설마 당신이 상대일 줄이야.”


“너에 대해서는 들어서 알고 있어. 도화도의 현 주인, 타오몬.”


“이런 상황에선 더 이상의 말은 무용이겠지. 간다!”


타오몬은 소매에서 거대한 붓을 꺼내 들고 대치 상태에 돌입하자 다이나몬은 양쪽에 초승달처럼 생긴 날이 달려있는 창을 아공간에서 꺼냈다.

본격적으로 싸우기 전에 기선 제압을 하고자 두 디지몬은 살기를 내뿜었고, 한참 동안 피부가 찌릿찌릿해지는 감각을 느끼다가 한 차례 기합을 내질렀다. 이를 신호로 삼아 타오몬과 다이나몬은 붓과 창을 동시에 휘둘렀고, 그 일대가 다시 한 번 쑥밭이 되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쓸 수 없습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디지몬] 무쌍 시리즈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9 무쌍(無雙) Continue -04- 19.01.25 29 1 9쪽
98 무쌍(無雙) Continue -03- 19.01.24 32 1 8쪽
97 무쌍(無雙) Continue -02- 19.01.23 61 1 10쪽
96 무쌍(無雙) Continue -01- 19.01.22 37 1 6쪽
95 무쌍(無雙) Asuka Part.1 -05- 19.01.21 53 2 10쪽
94 무쌍(無雙) Asuka Part.1 -04- 19.01.20 57 1 6쪽
93 무쌍(無雙) Asuka Part.1 -03- 19.01.19 59 1 8쪽
92 무쌍(無雙) Asuka Part.1 -02- 19.01.18 30 1 6쪽
91 무쌍(無雙) Asuka Part.1 -01- 19.01.17 47 1 11쪽
90 무쌍(無雙) Ⅱ - 33 19.01.16 45 1 8쪽
89 무쌍(無雙) Ⅱ - 32 19.01.15 42 1 8쪽
88 무쌍(無雙) Ⅱ - 31 19.01.14 33 1 12쪽
87 무쌍(無雙) Ⅱ - 30 19.01.13 38 1 8쪽
86 무쌍(無雙) Ⅱ - 29 19.01.12 31 1 9쪽
85 무쌍(無雙) Ⅱ - 28 19.01.11 32 1 11쪽
84 무쌍(無雙) Ⅱ - 27 19.01.10 46 1 10쪽
83 무쌍(無雙) Ⅱ - 26 19.01.09 33 1 9쪽
82 무쌍(無雙) Ⅱ - 25 19.01.08 43 1 9쪽
81 무쌍(無雙) Ⅱ - 24 19.01.07 43 1 13쪽
80 무쌍(無雙) Ⅱ - 23 19.01.06 72 1 8쪽
79 무쌍(無雙) Ⅱ - 22 19.01.05 52 1 12쪽
78 무쌍(無雙) Ⅱ - 21 19.01.04 50 1 13쪽
77 무쌍(無雙) Ⅱ - 20 19.01.03 54 1 11쪽
76 무쌍(無雙) Ⅱ - 19 19.01.02 47 1 19쪽
75 무쌍(無雙) Ⅱ - 18 19.01.01 37 1 18쪽
74 무쌍(無雙) Ⅱ - 17 18.12.31 46 1 23쪽
73 무쌍(無雙) Ⅱ - 16 18.12.30 40 1 23쪽
72 무쌍(無雙) Ⅱ - 15 18.12.29 42 1 18쪽
» 무쌍(無雙) Ⅱ - 14 18.12.28 43 1 15쪽
70 무쌍(無雙) Ⅱ - 13 18.12.27 41 1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