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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확립

[디지몬] 무쌍 시리즈

웹소설 > 자유연재 > 팬픽·패러디, 판타지

완결

유오원후
작품등록일 :
2018.10.18 20:15
최근연재일 :
2021.01.19 23:21
연재수 :
189 회
조회수 :
12,571
추천수 :
205
글자수 :
1,247,219

작성
19.01.13 09:53
조회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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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8쪽

무쌍(無雙) Ⅱ - 30

DUMMY

모리아(크하자드 둠).

고대의 지하도시이자 춘추전국시대 이전에 세워진 최초의 왕국이며 역사에서 지워진 최초의 전쟁 때 도망친 발록의 대장 고스모그가 잠들어 있다가 깨어난 장소.

지금은 고스모그의 영향을 받아 미쳐버린 디지몬들의 서식지가 된 이곳에 푸른색 스파크가 일어나더니 가이오몬 일행이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에 다시 올 줄이야.”


“예전 같았으면 생각도 못 했지.”


“특수 재질의 크롬디지조이드는 어디에 있죠?”


“잠시만 기다려보게.”


빗자루를 앞으로 내밀고 정신을 집중하는 오라클. 동시에 석벽에서 빛이 나더니 크롬디지조이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참고로 그들의 뒤쪽에는 발록의 영향을 받아 검게 물든 디지몬들이 주변을 맴돌고 있었지만, 「그녀」가 노려보자 가까이 다가오지 못했다.


“이게 내가 말한 크롬디지조이드라네.”


“보통의 크롬디지조이드와 다를 바가 없네요.”


“하지만 흡수 능력을 막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밀레니엄몬을 상대하는 데는 딱 좋은 물건이야.”


“이거 말고는 또 없습니까?”


“아니, 다른 곳에도 있다네.”


가이오몬의 말에 오라클은 빗자루를 나침반 삼아 서쪽으로 이동했다. 거기서 특수 재질의 크롬디지조이드를 몇 개 더 얻어서 아스카의 가방 안에 모두 넣었다.


“이 정도면 무기에 코팅하는데 문제는 없을 겁니다.”


“무기를 새롭게 만드는 게 아니고요?”


“그렇게 하면 시간이 오래 걸려. 그 동안 밀레니엄몬은 더 강해지고 현명해질 거야.”


“제가 그 생각을 못 했네요.”


“자, 그럼 여길 떠나세.”


얻을 수 있는 특수 재질의 크롬디지조이드를 모두 획득한 가이오몬 일행은 오라클의 「공간전이」 마법을 통해 모리아를 빠져나갔다.

가이오몬 일행이 사라지자 검게 물든 디지몬들은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사라진 그들을 찾으려는 듯이 두리번거리다가 완전히 사라졌음을 깨닫고는 이내 사방으로 흩어졌다.


*


딥 세이버즈(DS), 오라클의 별장.

바깥의 마당에 도착한 가이오몬 일행과 「그녀」는 짐을 풀고 한숨을 돌렸다. 아스카는 가방에서 특수 재질의 크롬디지조이드를 모조리 꺼내 놓았고, 모두들 각자의 무기를 앞으로 내놓았다.


“이제부터 불카누스몬이 자네들의 무기를 손볼 걸세.”


“잘 부탁해.”


“맡겨달라고!”


불카누스몬은 오라클의 도움을 받아 소형 대장간을 만들고는, 먼저 특수 재질의 크롬디지조이드를 「봄버 아트」로 녹였다. 액체 상태가 된 크롬디지조이드를 틀에 붓고, 이어서 무기를 집어넣었다.

그 후에 물에 담가서 액체 상태의 크롬디지조이드가 굳어지게 하고는 틀을 빼고 담금질을 시작했다. 가이오몬의 「국린」, 아스카의 「유성」, 레이븐(카라텐몬)의 「이유태가(이라타가)의 검」, 타오몬(도사몬)의 붓, 메르크리몬의 「아즈텍」, 홀리엔제몬(홀리엔젤몬)의 「엑스칼리버」, 후마의 농수(籠手)··· 모든 무기의 코팅을 마친 불카누스몬은 이번에는 남은 크롬디지조이드와 「그녀」가 준 특수 금속을 섞어서 아스카를 위한 물건을 만들었다.


[쿵쾅-! 쿵쾅-!]


“완성했다.”


“이것은 헬멧이네요?”


“그래. 이걸 쓰면 밀레니엄몬의 영향을 받지 않을 거야.”


“고마워요.”


디자인이 다소 구리긴 하지만, 효과는 좋을 거라 여기며 헬멧을 머리에 쓴 아스카. 그런데 머리에 완전히 밀착하는 순간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


“어때?”


“사이즈는 맞는데, 텔레파시를 사용할 수 없네요?”


“당연하지. 정신 방어용 헬멧인데.”


“일장일단이군요.”


“대신 염동력은 쓸 수 있으니까 그걸로 만족해.”


“···알았어요.”


“참! 크롬디지조이드가 조금 남았는데, 이건 어떻게 할까?”


아스카가 간신히 납득을 하며 헬멧과 「유성」을 가방에 집어넣는데, 불카누스몬이 한 덩이 남은 크롬디지조이드를 다른 일행의 앞에 내밀었다. 그것을 본 아스카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입을 열어 말했다.


“저격용 소총용 탄환을 하나 만들어주세요.”


“탄환? 그건 왜?”


“혹시 모르니까요.”


“알았어. 만들어줄게.”


불카누스몬은 아스카의 부탁을 들어줘서 한 발의 탄환을 금방 완성시켰다. 화려한 무늬를 새긴 탄환을 보고 불카누스몬에게 감사를 표한 아스카는 그것을 받아서 가방에 집어넣었다.


“오늘은 푹 쉬고 내일 무인도로 가서 밀레니엄몬과 싸우세.”


“알겠습니다.”


모든 일을 끝나자 가이오몬 일행은 오라클의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 오직 「그녀」와 후마가 밖에 남아서 하늘을 올려다봤다.


“···얼마 안 남았어.”


“그런가? 이제 슬슬 떠날 때가 됐군.”


“맞아. 밀레니엄몬이 죽고 나면 다른 곳으로 보내줄게.”


“고맙군.”


후마는 「그녀」에게 감사를 표하고는 가이오몬 일행의 뒤를 따라 오라클의 별장으로 들어갔다. 혼자 남게 된 「그녀」는 저물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상념에 잠기다가 어딘가로 사라졌다.


*


그 날 밤.

최종 시련, 밀레니엄몬과의 싸움을 앞두고 긴장된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잠을 자지 않고 깨어있는 한 명이 있었다. 그건 바로 가이오몬 일행 중에서 유일한 인간인 아스카였다.


“흐음.”


“어째서 잠을 아니 자고 있는 거지?”


아스카의 뒤에서 갑작스럽게 나타난 후마. 이미 여러 번 겪었던 일인지라 아스카는 놀라지 않고 입을 열었다.


“생각을 하고 있었어.”


“무슨 생각?”


“밀레니엄몬을 어떻게 쓰러트려야할지.”


“네가 직접 나서서 싸우겠다는 말인가?”


“아니, 나는 보조 역할이야. 아직은 직접 싸울 정도로 강하지 않으니까.”


“잘 알고 있군.”


“너야말로 왜 안 자고 있는 거야.”


“나는 잠을 잘 필요가 없다.”


“인간이 아니라서?”


“그래.”


“도대체 당신의 정체는 뭐야?”


“내 이름을 후마 코타로(風魔小太郎). 닌자이며 다른 차원의 요괴인 텐구(天狗)다.”


아스카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 후마 코타로는 씨익 미소를 지으며 그림자 속에 모습을 감췄다. 기척이 완전히 사라지고, 혼자 남게 된 아스카는 한숨을 내쉬고는 잠을 자기 위해 방으로 들어갔다.


*


몇 시간 후, 아침.

잠에서 깨어난 가이오몬 일행은 오라클과 함께 별장 밖으로 나왔다. 그런 뒤에 밀레니엄몬이 있는 무인도로 가기 위해 「공간전이」를 사용하려고 했다.


“모두들, 마음의 준비를 해두게. 아스카는 헬멧을 쓰고.”


“알겠습니다.”


“알았어요.”


무기를 꺼내는 가이오몬 일행과 헬멧을 쓴 아스카는 대답을 하고, 오라클은 손가락을 튕겨서 무인도로 이동했다. 일각이 여삼추처럼 느껴지는 동안 무인도에 도착한 그들은 깜짝 놀라며 앞을 바라보았다.

거기에는 밀레니엄몬과 악어를 닮은 붉은 괴수가 서로 싸우고 있었다.


“크아아아아-!!!!!”


“죽어라! 이 괴물 자식아!”


“어?! 저건 리바이어몬이잖아?”


“리바이어몬이라면 7대 마왕 중 하나?!”


“그런데 그가 왜 여기에 있어?”


“이보게! 리바이어몬!”


“···오라클님?! 여긴 어쩐 일입니까?”


“자네야말로 여긴 왠일인가?”


“저 괴물이 제 영역에서 날뛰고 있어서 처벌하려고 왔습니다.”


“아차! 내가 그 생각을 못하고 보냈구먼.”


오라클의 사소한 실수로 밀레니엄몬과 리바이어몬이 싸우게 되자, 그녀는 손바닥으로 머리를 짚었다. 이렇게 되면 밀레니엄몬은 조금씩 강해졌을 뿐만 아니라 현명해지기까지 했을 것이다.

그리고 잘못 하면 리바이어몬을 흡수해서 예전보다 훨씬 강해지고 현명해질 것이다.


“리버이어몬!”


“왜 그러십니까?”


“그 괴물, 밀레니엄몬은 아포칼립스(일부)가 남긴 유산일세. 우리가 처리해야하니 일단 물러서게”


밀레니엄몬과 싸우던 리바이어몬은 오라클의 말에 1초 동안 고민을 하다가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이는 오라클의 말을 받아들인 것으로, 대신 가이오몬 일행이 앞으로 나섰다.


“이제는 우리가 상대해주마!”


“끌끌, 기다리고 있었다. 너희들을 전부 먹어주마!”


가이오몬 일행, 특히 아스카를 탐욕적으로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는 밀레니엄몬. 그걸 보고 치를 떠는 아스카는 두 자루의 권총을 저격용 소총으로 변화시켰고, 나머지 일행은 기합을 지르며 밀레니엄몬에게 달려들었다.


작가의말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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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무쌍(無雙) Asuka Part.1 -01- 19.01.17 4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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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무쌍(無雙) Ⅱ - 32 19.01.15 42 1 8쪽
88 무쌍(無雙) Ⅱ - 31 19.01.14 3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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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무쌍(無雙) Ⅱ - 29 19.01.12 30 1 9쪽
85 무쌍(無雙) Ⅱ - 28 19.01.11 31 1 11쪽
84 무쌍(無雙) Ⅱ - 27 19.01.10 45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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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무쌍(無雙) Ⅱ - 25 19.01.08 43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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