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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타스틱 님의 서재입니다.

Another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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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최근연재일 :
2021.11.04 10:38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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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981

작성
20.08.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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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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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2쪽

제51화 : 다섯 번째 제단

DUMMY

제 51화. 다섯 번째 재단


얼마나 잠들었을까?

루안은 슬며시 눈을 떴다.

그의 눈앞에는 까무잡잡하면서 건강미가 넘치지만 얼굴만은 앳되어 잡티하나 없이 깨끗한 타니아의 얼굴이 잠든 채로 놓여있었다.

예전이라면 깜짝 놀랐겠지만, 타니아의 대한 마음에 서서히 확신이 생겨가는 루안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잠든 타니아의 머릿결을 어루만졌다.

타니아도 피로가 많이 쌓였는지 쉬이 눈을 뜨지 못했다.

너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아픔을 겪은 루안이었지만, 옆에 타니아가 있었기에 버티고 있는 건지도 몰랐다.


“그나저나 대체 여긴 어디지?”


자신을 안고 있는 타니아의 팔을 살짝 젖히고는 루안은 몸을 일으켰다.

잘 만큼 잤으니 이 곳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


“신시 지하에 이런 곳이 있었다고?”


사방이 꽉 막혔지만 이부자리와 그 옆에 갈아입을 수 있는 옷가지 몇 개, 그리고 샘까지 있으니 의식주는 모두 해결할 수 있을만한 공간이었다.

루안은 샘 옆에 놓인 흙덩이 같은 것 하나를 집어 들고 냄새를 맡았다.


“킁킁, 응? 고소해! 참기름인가?”


흙덩이에서는 고소한 향이 진동했고, 허기가 동한 루안은 흙덩이에 힘을 주어 반으로 쪼개보았다.

그러자 흙색 표면 안에서 김치로 양념된 주먹밥이 나왔다.


“아, 그럼 겉에 이 흙뭉치 같은 건 쉬지 말라고 발라 놓은 건가?”


군침이 입 안 가득 고인 루안은 참지 못하고 흙빛 표면을 제거하지 않은 채, 통째로 주먹밥을 가득 베어 물었다.

다행히 흙빛 표면도 취식이 가능했는지 입 안에서 주먹밥과 잘 어우러졌고, 식감을 방해하지 않았다.


“으아, 맛있어! 쩝쩝, 이 정도면 한 동안 식량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나머지 반쪽 주먹밥을 한입에 털어넣은 루안은 발길을 옮기려다 발에 무언가가 차여 멈춰 섰다.


짤랑


아래를 내려다보니 신령이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착잡한 마음의 루안이 신령을 집어 들자 신령에서 빛이 흘러나오더니 다시 루안의 시야에 어둠이 내려앉았다.

꿈속에서 그슨대를 만났을 때와 같은 곳이었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몸이 또렷이 보였고 일전의 그 불쾌감도 느껴지지 않았다.


“여긴 대체······.”

“어서 와요, 루안.”


루안의 말이 채 끝나기 전에 루안의 앞에 빛이 뿜어져 나왔고 그 사이로 한 사람이 걸어 나왔다.

그는 한웅이었다.


“와, 왕검님!”

“놀랄 일이 많았죠? 수고 많았어요.”

“괜찮으신 거죠? 안 좋은 소식을 들었어요······.”


죽었다는 이야기와 달리 눈앞의 한웅은 너무나 건강해 보였지만, 그 모습에 알 수 없는 이질감이 느껴져 루안은 기쁘지가 않았다.


“미안하지만, 들은 소식이 맞아요. 이 곳은 신령의 수호자 그슨대의 아공간이고, 나는 이 곳에 마지막 대화를 나누기 위한 정신체를 심어두었죠. 지금의 나는 한웅 자체가 아니라 한웅의 남아있는 정신체라고 보면 될 것 같군요.”

“아······. 역시 그랬군요. 아! 누이, 누이는 괜찮나요?”

“걱정 마세요. 희는 무사합니다.”

“아! 환인이시여, 감사합니다.”


바라마지않던 소식에 루안은 다리에 힘이 쭉 풀리면서도 환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기뻐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편해집니다. 허나,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군요.”

“네, 알려주세요. 이제 제가 어떻게 하면 되죠?”


루안의 물음에 왕검은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자세입니다. 역시 제 눈은 틀리지 않았군요. 우선 현재 루안이 있는 장소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루안은 혹시 성년식날 제를 올릴 때 어떤 제단에 제를 지냈는지 기억하나요?”

“그럼요. 환인의 제단과 삼족오의 제단, 삼신의 제단, 그리고 태극장사님들의 재단에 제를 지냈죠.”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나요?”

“사실 의문점이 있어 누이와 대화를 나누었었는데, 누이도 잘 알지 못했어요.”

“어떤 것이었나요?”

“태극장사의 제단엔 그들의 치우가 담긴 정수가 있지 않습니까? 하나의 정수를 제가 마셔버려 존재치 않으니 네 개의 제단에 제를 지내야 할 텐데, 저희는 세 개의 제단에만 제를 지냈어요.”


한웅은 웃으며 손뼉을 쳤다.


“하하하, 정확히 알고 있군요. 맞아요, 루안의 말이 옳습니다. 역대 태극전사들은 다섯으로, 총 다섯 개의 제단이 있었죠. 그 중 하나의 정수는 루안의 몸 안에 있으니 네 개의 제단이 있어야하지만, 여러분은 세 개의 제단에만 제를 지냈습니다. 그 이유는 나머지 하나의 제단이 비밀리에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고, 바로 그 제단이 지금 루안이 있는 장소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를 지낸다고 보기에는 너무도 단출했지만 제단과 같은 모습을 한 것이 분명 존재했었다.


“이유가 있나요?”

“물론입니다. 그 제단은 최초의 태극장사인 윤봉창 장사의 제단입니다. 그의 정수는 하나의 구슬로써 발현되었고, 그 구슬 내에는 지금의 저처럼 그의 정신체가 담겨 있습니다.”

“윤봉창 장사님······.”

“그와 저는 고려의 마지막에 대해 언제나 걱정해왔습니다. 그래서 닿은 결론이 그의 정신체를 통해 최후의 장사를 길러낸다는 것이었죠.”

“최후의 장사요?”


한웅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신령의 힘을 물려받고, 윤봉창 장사의 정수를 모두 습득한다면 전무후무한 최강의 장사가 탄생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 나 한웅은 무사 루안을 최후의 장사 후보로 선택하는 바입니다.”

“제가 할 수 있을까요?”

“희아를 포함한 고려의 동포들을 지켜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대에겐 그것을 넘어서 조국인 사일라의 재건 또한 행해야 할 일 아닌가요? 거대한 일을 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힘을 길러야 하는 법입니다.”


한웅의 말은 일리가 있었고, 루안은 길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굳은 눈매로 고개를 끄덕인 루안은 한웅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물었다.


“방법을 알려주세요, 왕검님.”

“좋습니다. 우선, 제단에 놓인 윤봉창 장사의 정수에 루안의 치우를 흘려 넣으십시오. 그렇다면 정수에서 반응이 있을 겁니다. 그 후엔 그의 지시를 따르도록 하세요. 그리고 스스로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될 때 같은 방법으로 신령을 사용하십시오. 그럼 그 때 그슨대가 루안을 시험할 것입니다. 윤봉창 장사와 그슨대 모두의 합격을 얻어내면 이 곳을 나갈 수 있을 겁니다.”

“네! 기필코 강해지겠어요!”

“당찬 것이 보기 좋군요. 루안과 함께 마실 술을 생각하며 쟁여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이 참 아쉽군요. 제가 직접 함께 하진 못하겠지만 고려를 잘 부탁합니다, 루안.”

“믿어 주세요, 왕검님.”


한웅은 마지막으로 환한 미소를 보여주고는 예의 그 빛 속으로 다시 사라졌다.

그리고 루안은 현실로 돌아오게 되었다.

루안은 즉시 신령을 허리춤에 채운 후 샘 앞으로 가 얼굴을 꼼꼼하게 씻었다.

얼마나 유난스레 씻는지 타니아는 더 자지 못하고 눈을 떴다.


“루안?”

“아, 타니아 일어났어요?”

“어머.”


타니아는 얼굴이 붉어짐을 느꼈다.

루안은 머리까지 물에 적신 후 놓인 천으로 대충 털고 있는 중이었는데, 촉촉하게 젖은 그의 작은 얼굴과 늘씬하면서 뽀얀 그의 상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뱉은 것이다.

하지만 루안은 타니아의 반응에 신경 쓰지 않고 타니아에게도 세수를 권했다.


“타니아, 정갈한 마음으로 인사드려야 할 곳이 있으니 얼굴만 간단히 씻을래요?”

“네? 아, 네.”


타니아는 붉힌 얼굴을 애써 가리며 서둘러 샘으로 걸음을 옮겼다.

빠르게 세수를 마친 타니아는 얼굴을 닦으며 루안에게 물었다.


“근데, 루안. 인사할 곳이라뇨?”

“아, 다 씻었어요? 그럼 이리 와요.”


루안은 타니아가 씻는 동안 제단 앞에 주먹밥 세 개와, 샘의 가장 아랫부분을 퍼 올린 맑은 물을 나란히 놓고 무릎 꿇고 앉아 있었다.

타니아는 쭈뼛대며 루안에게 다가가 그 옆에 마찬가지 무릎 꿇고 앉았다.


“타니아 알고 보니 이 곳은 최초 태극 장사님의 제단이었어요.”

“태극 장사님이요?”

“네, 쉽게 말해서 고려 역사상 가장 강한 장사님이었다고 생각하면 돼요.”

“아······. 그럼 여기가 그 분께 의식을 치루는 곳인 건가요?”

“의식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고려에서는 ‘제사’라고 불러요. 선대의 조상께서 이루어놓으신 업적과 은덕을 기리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그것을 고려에서는 ‘제사를 지낸다.’ 라고 표현해요.”

“그렇군요. 그럼 지금 제사를 지내는 건가요?”


루안은 방긋 웃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고는 무릎을 굽히며 눕더니 팔로 상체를 받히고 제단을 향해 머리를 조아렸다.

그렇게 5초간 있더니 다시 자세 그대로 일어났다.


“방금 제가 한 이것을 ‘큰 절’이라고 불러요. 웃어른께 존경을 담아 인사하는 고려의 인사법이죠. 이 큰 절을 두 번 드리면 돼요. 약식이긴 하지만 그렇게 우리는 제사를 지낼 수 있어요. 같이 해 줄래요?”

“물론이죠.”


타니아는 루안을 곁눈질로 따라하며 어설프게 두 번의 큰절을 올렸다.


“안녕하십니까, 윤봉창 장사님. 저는 고려의 루안 폰 사일라라고 합니다. 옆에 있는 이는 제 반려인 타니아라고 합니다.”

“힉!”


루안의 인사말에 타니아는 헛숨을 들이마셨다.

드디어 루안이 자신을 받아들여 준 것이다.

타니아는 눈물이 가득 차오르자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그 마음을 아는 루안은 별달리 타니아를 위로하지 않았다.


“왕검님의 유지를 받들어 제가 이 곳에 왔습니다. 장사님의 가르침을 청합니다.”


루안은 한 번 더 절을 올렸다.

우악스레 눈물을 훔친 타니아도 황급히 루안을 따라 절을 올렸다.

절을 마친 루안은 심호흡을 한 번 크게 하고는 윤봉창 장사의 정수라고 하는 예의 그 구슬을 들어 올렸다.

구슬은 손바닥에 딱 맞는 크기였고, 신비로운 푸른 빛 색상의 물결이 파도치고 있었다.

루안은 눈을 감고 천천히 치우를 끌어 올려 손에 집중시켰다.

구슬은 루안의 치우를 거리낌 없이 삼켜갔고 안의 물결이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쩌정 쩡


물결이 점점 빨라지자 구슬에는 금이 가기 시작했고, 당황한 루안은 치우를 거두어들이려 했으나 구슬은 놓아주지 않았다.

물결은 계속 가속하다 못해 회전하기 시작했고 기어코 구슬을 깨뜨리고 말았다.


쨍그랑


안에서 돌고 있던 물결은 구슬이 깨지자 하나의 구름이 되어 새어나왔고, 그 구름은 제단 위에 자리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노영학 장사가 그려지는 듯한 노인이 걸어 나왔다.


“오냐, 반갑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이 많았구나, 나의 이름은 윤봉창이다.”


이런 식으로 태극 장사의 정신체가 나올 줄은 몰랐던 루안은 심히 당황했지만,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 장사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전 루안입니다. 장사님.”

“안녕하세요, 타니아에요.”

“그래. 제를 지내주어 이미 알고 있다. 왕검님께 이 곳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들었겠지? 시간이 얼마나 흘렀느냐?”

“용마대전이 있고 900년가량이 흘렀습니다.”

“900년이라······. 그래도 예상보다는 오래 버텨냈구나. 다, 후배 장사들과 왕검님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겠지. 왕검님은 세상을 떠나셨느냐?”

“네······.”

“아파할 것 없다. 그 분께선 본인이 하실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시고 미련 없이 마지막을 맞으신 것이다. 아주 편안하실 게야.”


타니아는 루안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루안이 침울해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루안은 웃으며 타니아의 손목을 간질였다.

윤봉창 장사의 말에 충분한 공감을 하고 있다는 뜻이리라.


“이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일단 오늘은 편히 보내거라. 내일부터 나의 모든 것을 전수해 줄 것이다. 매일 정오에 나는 이 곳에 나타날 것이다. 내일 보자꾸나.”


윤봉창 장사가 말을 다 끝내자 장사는 다시 구름이 되어 뭉쳐졌고, 깨졌던 구슬이 날아들더니 원래대로 봉합되었다.

내일부터 정말 힘든 나날이 될 듯 했다.


“배고프죠, 타니아? 우리 밥부터 먹어요.”


루안은 편하게 생각하기로 하고 타니아에게 주먹밥을 건넸다.


작가의말

오늘로써 이번주 연재분도 끝이났네요 ㅎㅎㅎ

다가오는 주말 여러가지 이유로 힘들게 보낼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조금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운 내시면!

필히 좋은 날이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두 힘내세요!! ^_^

추천, 선작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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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제53화 : 다시, 수련! +8 20.08.11 314 9 13쪽
73 제52화 : 숲을 찾은 헬리윤 +7 20.08.10 306 10 12쪽
» 제51화 : 다섯 번째 제단 +7 20.08.07 304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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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제49화 : 연금술의 제왕 +7 20.08.05 314 10 13쪽
69 제48화 : 종전의 기미 +7 20.08.04 328 9 12쪽
68 제47화 : 헤어지다. +7 20.08.03 328 9 13쪽
67 제46화 : 숲을 탈출하라! - 2 +7 20.07.31 333 11 17쪽
66 제46화 : 숲을 탈출하라! - 1 +7 20.07.30 342 10 11쪽
65 제45화 : 풍전등화 +9 20.07.29 337 12 16쪽
64 제44화 : 외로운 계곡 +5 20.07.28 357 10 13쪽
63 제43화 : 또다른 결전 +7 20.07.27 340 10 12쪽
62 제42화 : 챙샹 vs 다델, 2차전 +7 20.07.24 366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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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제40화 : 귀환 +5 20.07.22 364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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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제38화 : 수성전 +7 20.07.20 377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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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제35화 : 배신자 +5 20.07.15 343 9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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