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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타스틱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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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최근연재일 :
2021.11.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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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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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37화 : 지켜야 할 것

DUMMY

제 37화. 지켜야 할 것


기즈의 왕명 이후 바토르에서는 대대적인 이주가 시작되었다.

모든 관료들은 빠르게 바토르 시내를 돌며, 전 시민에게 국고에 저장된 금품과 식량들을 균등히 나누어주었고, 자발적으로 전투에 참여한다는 사람 외에는 모두 당장 바토르를 떠날 수 있게끔 환경을 조성해나갔다.

쿠빌린도 저택으로 복귀해 가한을 찾았다.


“오셨습니까, 백작님.”

“가한, 지금부터 가문에 있는 모든 자산과 보화들을 찾아서 손님들과 모든 하인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세요. 물론, 가한도 포함이에요.”

“예? 갑자기 그게 무슨······.”

“가한. 그 동안 백작가를 유지해줘서 고마워요. 가한이 아니었으면 아버지나 저 같은 무골들은 진작 저택을 잃었을지도 모를 일이죠. 언제나 가한을 잊지 않겠어요.”

“아······.”


쿠빌린의 단호한 눈빛을 본 가한은 그 의중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자신이 고집을 피워도 상황은 바뀌지 않을 것이란 것도 알았다.


“제 평생 세 분의 백작님을 모셨군요. 모골린의 방패인 백작님들을 모시게 되어 큰 영광이었습니다. 훗날 꼭 다시 만나 뵙게 되길 바라마지 않겠습니다.”

“마찬가지에요, 가한.”


가한은 깊이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하고는, 쿠빌린이 내린 마지막 명을 수행하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


한참 분주한 바토르 시내로 용병왕과 함께 한 무리의 기사들이 들어왔다.

기사들은 독특하게 갑옷이 아닌 검은색과 녹색이 교차로 그려진 기이한 무늬의 의류들을 착용하고 있었고, 캐내딘 공화민국을 상징하는 깃발을 하늘 높이 펄럭이고 있었다.

용병왕과 기사들은 바토르 대로를 따라 움직이며 곧바로 왕궁으로 향했다.


“전하, 용병왕과 캐내딘의 손님들이 알현을 요청합니다.”

“들라하라.”


기즈의 허가가 떨어지자 대전의 문이 활짝 열렸고, 용병왕과 함께 온 기사들이 들어왔다.


“캐내딘의 친우들이여, 어서 오시오. 모골린에 온 것을 환영하오.”

“안녕하십니까, 전하. 캐내딘의 국군 원수 직을 맡고 있는 트루도라고 합니다.”

“내 원수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소. 이렇게 보게 되니 참으로 반갑구려.”


기사 무리들 중 가장 앞에 나와있는 중년은 큰 키에 콧수염을 멋들어지게 기른 신사였는데, 그가 바로 폴틴 마스터즈의 일원인 트루도였다.


“캐내딘에 변고가 생겨 절반의 군세가 돌아간다기에, 원수도 함께 갈 줄 알았는데, 이리 모골린으로 와주어 참으로 고맙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역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움직이려던 찰나 들려온 전하의 결단에 차마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전하의 백성에 대한 마음은 모든 국민이 주권을 가지고 있는 캐내딘과 일맥상통함을 느꼈습니다. 해서, 힘이 되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말해주니 참으로 고맙소. 하지만 용병왕에게 들었을 것이오. 지금 상황이 매우 좋지 못하오.”


기즈는 조심스러웠다.

타국의 인원이 도와주러 왔다가 개죽음을 당한다면 자신이 죽어서도 마음이 너무 불편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저희 캐내딘의 국군은 임무의 완수를 위해서는 절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염려를 붙들어 매십시오.”

“그 용맹함이 지금의 캐내딘을 만들었겠구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표하오.”


캐내딘이 군사력만큼은 어느 나라에도 뒤처지지 않는다더니, 그 이유를 알 듯 했다.


“이제 내일이면 저들의 본대가 시야에 들어올 텐데, 좋은 수는 있소? 그냥 앉아서 당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오.”

“물론입니다.”


기즈의 질문에 이번에는 다델이 나섰다.


“전하께서 말씀하신대로 그냥 당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10할의 전력 모두 수성에 들어갈 것입니다.”

“수성이라.”

“예, 오늘 하루 내내 전군을 동원하여 진영에 폭발물과 함정들을 만들어 놓고 야간에 전군이 성 내로 진입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수성에만 몰두하여 전투를 진행할 것입니다. 수적으로 열세이기 때문에, 공격보다는 수비에 온 힘을 다하는 것이 이득일 것입니다.”

“세메인 주술단은 어찌할 것이오?”


사실 수성에서 가장 힘든 상대는 역시 술사들이었기에, 기즈의 질문은 당연한 것이었다.


“술사들의 공격은 저 트루도와 예하 직속 정령사단원들이 책임지고 막겠습니다.”

“오, 그러면 되겠구먼. 믿음이 가오.”


켄퍼가 거슬리긴 했지만 상급정령 1기가 가지는 파괴력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세메인 주술단은 쉽게 성벽을 두드리지 못할 터였다.


“좋소. 그럼 군단을 재편성하겠소. 연합군의 총 지휘권은 트루도 원수에게 위임하고 그에 필적하는 권한을 총 군사의 직위로써 다델 그린빈 단장에게 위임하도록 하겠소. 허니, 모골린의 모든 기사장병들은 이들을 잘 보필하여 최선을 다해 수성에 힘써주길 바라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하.”

“저 역시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본대와 본대가 맞붙는 가장 거대한 전투가 하루를 남기고 있었다.


##


루안 일행은 가한이 챙겨준 물품들을 가지고 모골린을 떠날 채비를 하느라 분주했다.


“다들 준비는 잘 되어 가나요?”

“쿠빌린!”


쿠빌린은 일행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러 온 듯 했다.


“전 이제 전장으로 나가야 해요. 출전 명령이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배웅을 못할 것 같아 인사를 드리러 왔어요.”


다행히 일행들은 모두 모여 있었기 때문에 헛걸음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루안, 부디 누나를 잘 챙겨서 꼭 고려를 지키도록 해요.”

“고마워요, 쿠빌린. 쿠빌린도 모골린을 꼭 지켜내서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주신 물품들도 잘 사용할게요.”


둘은 웃으며 악수했다.


“두 강철 전사 분들도, 저를 구해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드릴게요. 그리고 나머지 전투도 저희를 도와주신다고 들었어요. 잘 부탁드릴게요.”

“와하하하하하, 나 파얀은 강철 전사로써 훗날 프리카의 안전을 위해 이 곳에서 근육의 전부를 쏟아낼 것이오! 와하하하하하.”

“죄송하지만 저는 루안과 함께 갈 거랍니다. 저흰 하나거든요.”

“아, 그렇군요. 그럼 레이디 타니아, 부디 가시는 길 평온하시길 바랄게요. 미스터 파얀은 저와 함께 나가시면 되겠군요.”


쿠빌린은 타니아에게 눈인사를 건네고는 가만히 서 있는 희아를 향했다.


“희아.”

“쿠빌린.”


둘은 이름을 부르고는 한동안 가만히 서로를 바라봤다.

평소에 이런 모습이라면 루안은 끼어들어 훼방을 놓았겠지만, 이번엔 신경 쓰지 않고 묵묵히 짐만 챙겼다.


“다른 건 필요 없어요. 오직 우리들의 약속만 기억해요. 무조건, 무조건 살아요. 난 그거면 돼요.”

“알았어요, 희아. 약속할게요. 나중에 다시 만나면 그땐 고려의 친구들을 소개해줘요. 인사하고 싶어요. 희아의 연인으로써.”

“물론이죠. 꼭 인사하러 와요.”

“그래요. 그럼 그때까지, 잠시만 안녕이에요.”

“네.”


둘은 서로 이마를 맞대고는 재회의 약속을 다시금 마음속에 새겨 넣었다.


“와하하하하하, 청춘이란 좋구만! 아주 좋을 때야! 와하하하하하하하.”

“맞아요, 파얀. 파얀도 꼭 저런 때가 오기를 바랄게요.”

“와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 와하하······.”


타니아는 응원에 파얀은 웃으며 울었다.


“너희들 나는 아주 까맣게 잊고 있나 보다?”


일행들은 갑자기 문밖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고개를 휙 돌렸다.

그곳엔 루카가 서 있었다.


“루카!”

“너희들 숲을 나오자마자 가장 오래 함께 다닌 게 난대, 서운하다, 서운해.”

“미안해요, 루카. 정신이 없었어요.”

“뭐, 이해는 한다.”

“루카도 우리랑 함께 갈려고 온 건가요?”


순간 루카의 얼굴이 진중해졌다.


“그래, 단장님이 너희를 도우라고 보내셨다. 그리고 중요한 전달사항이 있어.”


루카의 반응이 심상치 않아 보이자, 일행들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차인 본대의 상황을 살피던 척후병에게서 이상한 보고가 들어왔어. 20만에 다다르던 병력이 갑자기 16만 가량으로 줄었다는 거야.”

“4만이 없어졌다고요?”

“그래. 수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모골린의 입장에서는 희소식이지. 이유야 어떻게 되었든 4만 명의 적이 없어졌으니까.”


확실히 모골린에게는 희소식이었으나 4만의 증발은 여간 찜찜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요?”

“그래서 확인을 해봤지. 북상중인 부대들 중 4만이 돌연 말머리를 동쪽으로 돌렸어. 부대가 분리가 된 것이지. 그리고 그 병력은 대부분 제이프의 군대였고, 콘웰과 켄퍼도 거기에 포함되어 있다는 걸 알아냈어.”

“차인에서 북상을 하다 동쪽으로 움직였다······.”

“씨발.”


루안이 왜 그럴까 되뇌는 중 별안간 희아가 욕설을 내뱉었다.


“그래, 역시 희아는 눈치가 빠르구나.”

“뭔데? 왜 그런 건데?”

“아직 모르겠어, 루안?”

“이 등신 같은 아우야. 차인과 모골린에서 동쪽이면 어디야? 바로 바이두 숲이잖아!”

“이 씨발.”


그제야 루안은 모든 걸 알아채고 마찬가지 욕설을 내뱉었다.


“이제 내가 물어보자. 고려에는 얼마나 되는 인원이 있는 거냐? 4만의 제이프 군과, 마스터 둘은 견뎌낼 수 있냐?”

“고려인은 500명 정도 되고, 저희와 같은 무사들 150명가량 있어요.”

“제기랄 망했군. 빨리 움직이자. 아무래도 고려는 숲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모두 탈출해야 해.”


루카는 일행들을 재촉했고, 일행들은 분주히 채비를 마무리하고는 저택을 뛰쳐나왔다.

저택 밖에는 가한이 준비해 준 튼튼한 말 4필이 메어있었다.


“갑자기 급해졌네. 파얀, 쿠빌린을 잘 부탁해요.”

“와하하하하하, 걱정 마, 루안. 나중에 만나서 다시 근육을 겨룰 그 날을 기다리지! 와하하하하하.”

“좋아, 대충 인사들 끝났으면 달리자.”


일행들은 서둘러 말을 몰았다.

보라매라도 운용할 수 있다면 소식이라도 전할 텐데 이제 막 해가 뜬 오전이기에, 한 시라도 빠르게 움직이는 수밖에 없었다.


##


캐내딘 공화민국 내의 한 곳.

그 곳에는 온 몸에 불길을 휘감고 있는 드래곤과 같은 거대한 뱀이 활공하고 있었다.


“잠시 멈추어라.”


그 뱀의 머리 위에는 후드를 깊게 눌러쓴 사람 하나가 서 있었고, 그 사람이 뱀에게 명령하자 뱀은 어느덧 자리에 멈춰 섰다.

그리고 그 사람은 뱀의 아래로 뛰어내려 한 곳을 응시했다.

뱀은 샤라 데저트의 지하 회랑을 벗어난 강철이였고, 강철이를 타고 있던 그는 사람으로 둔갑한 재룡이었다.


“어디를 향하고 있는 건가?”


재룡이 응시한 곳에서 갑자기 빛이 나더니 말소리가 들렸다.

빛이 사그라지자 한 추레한 인영이 나타났는데, 그는 헬리윤이었다.


“잃은 것을 찾으러 가는 중이다. 헌데, 너는 누구냐?”

“나는 헬리윤이라고 한다. 무엇을 잃었는지 물어도 되겠나?”

“좋다. 너에게는 알려도 될 듯 하군. 네가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을 잃었다. 그것을 찾으러 가는 중이다.”


헬리윤은 슬쩍 자신의 허리춤에 채워진 신경을 바라봤다.


“이것과 같은 걸 말하나?”

“그렇다.”

“그럼 저 무시무시하게 생긴 것과 당신이 신검을 수호하고 있었단 건가?”

“그렇다.”

“그럼 당장은 나와 목적이 같군. 우선 함께 행동하는 것이 어떤가? 내가 예상하고 있는 신검을 도적질한 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하다.”

“너 또한 인간치고는 굉장히 강한 듯하구나. 내가 들은 헬리윤이란 이름이라면 분명 강하겠지. 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기준이다. 죽을 수도 있다.”


헬리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내가 끼기에는 무리가 있겠지. 하지만 나도 나름대로의 신념을 가지고 오랜 기간 살아온 것이라······. 어쩔 수가 없다. 신검을 제자리에 두러 가겠다.”

“좋다. 그럼 알아서 찾아오라. 우린 먼저 가겠다.”

“목적지는 역시 그 곳인가?”

“그래. 베툰 마의 숲, 그 가운데 허무의 삼각지대로 오라.”


말을 마친 재룡은 다시금 강철이의 머리 위로 올라탔고 강철이는 다시 움직였다.

그 모습을 지켜본 헬리윤은 한숨을 내쉬었다.


“휴······. 쉽지 않겠구만. 그나저나, 저 자가 인간이 아니었다니······. 늘 새로워서 재밌군.”


헬리윤은 후드 속 재룡의 얼굴을 본 듯 했고, 그의 정체 또한 알고 있는 듯 했다.


작가의말

또 한주가 마무리 되네요 ^_^

주말 잘 보내세요!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_^

추천, 선작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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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제60화 : 급변하는 정세 +6 20.08.24 274 10 14쪽
81 제59화 : 해야 할 것들 +5 20.08.21 269 10 12쪽
80 제58화 : 결속 +7 20.08.20 280 10 12쪽
79 제57화 : 겨레를 향해 +7 20.08.19 287 9 12쪽
78 제56화 : 각자의 자리에서 무언가를 이루어내다. +7 20.08.18 305 9 13쪽
77 제55화 : 사랑은 이루어진다. +7 20.08.14 314 9 12쪽
76 제54화 외전 : 창세신화 +7 20.08.13 327 9 15쪽
75 제54화 : 옛법 +6 20.08.12 305 8 11쪽
74 제53화 : 다시, 수련! +8 20.08.11 315 9 13쪽
73 제52화 : 숲을 찾은 헬리윤 +7 20.08.10 307 10 12쪽
72 제51화 : 다섯 번째 제단 +7 20.08.07 304 9 12쪽
71 제50화 : 상황파악 +7 20.08.06 307 9 10쪽
70 제49화 : 연금술의 제왕 +7 20.08.05 315 10 13쪽
69 제48화 : 종전의 기미 +7 20.08.04 329 9 12쪽
68 제47화 : 헤어지다. +7 20.08.03 329 9 13쪽
67 제46화 : 숲을 탈출하라! - 2 +7 20.07.31 334 11 17쪽
66 제46화 : 숲을 탈출하라! - 1 +7 20.07.30 343 10 11쪽
65 제45화 : 풍전등화 +9 20.07.29 338 12 16쪽
64 제44화 : 외로운 계곡 +5 20.07.28 358 10 13쪽
63 제43화 : 또다른 결전 +7 20.07.27 341 10 12쪽
62 제42화 : 챙샹 vs 다델, 2차전 +7 20.07.24 367 10 13쪽
61 제41화 : 게릴라 +6 20.07.23 393 10 13쪽
60 부록 : 설정집 - 대륙 지도 +4 20.07.22 447 6 1쪽
59 제40화 : 귀환 +5 20.07.22 364 10 13쪽
58 제39화 : 1차 방어전 +7 20.07.21 349 11 10쪽
57 제38화 : 수성전 +7 20.07.20 378 9 12쪽
» 제37화 : 지켜야 할 것 +7 20.07.17 341 10 12쪽
55 제36화 : 결단 +7 20.07.16 351 9 16쪽
54 제35화 : 배신자 +5 20.07.15 344 9 17쪽
53 제34화 : 쿠빌린을 찾아라! +7 20.07.14 359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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