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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타스틱 님의 서재입니다.

Another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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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최근연재일 :
2021.11.04 10:38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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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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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 연금술의 제왕

DUMMY

제 49화. 연금술의 제왕


연금술.

먼 과거, 사람들은 황금이라는 금속에 대한 상징성과 그것이 전해주는 끝없는 부를 탐닉해왔다.

하지만 이 행성이 소지하고 있던 황금의 양에는 절대치가 존재했고, 탐욕에 눈이 먼 사람들은 결국 금맥의 고갈이라는 뜻밖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화수분처럼 샘솟던 금은 메말라버렸지만, 금이 가져다주었던 부귀와 영화에 사람들은 흠뻑 젖어버렸고, 급기야 직접 금을 제작하기에 이른다.

이것이 바로 연금술의 시작이었다.

여러 금속을 조합하고 마나의 분량에 따라 나뉘는 염기서열을 익히는 것이 학문의 시작이었던 연금술은 결국 금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인간으로 하여금 원소에 대한 이해도를 비약적으로 상승시켜주는 결과를 이뤄냈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마법이나 정령술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하나의 술법으로써 인정받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마법이나 정령술처럼 타고나는 마나와의 친화력보다는 후천적인 노력과 학습, 연구 등으로 능력을 상승시킬 수 있는 연금술은 학자들의 술법에 가까웠기에 아이러니하게도 더욱 접근하기 어려운 술법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러한 학문술법 연금술을 대성하여 정점의 자리에 오른 자가 잔뜩 화가 난 채, 제이프군의 앞길을 막아섰다.


“모두 물러나라! 후방으로 빠져, 어서!”


켄퍼는 병들을 헤치며 앞으로 나갔고 군대의 후퇴를 명했다.

강력한 연금술은 대인을 상대하는데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까딱 잘못하다간 얼마 남지도 않은 병들을 모두 잃을 수도 있었다.

그러느니 자신이 직접 나서는 게 좋을 듯 했다.


“오랜만이오, 노인장.”

“오냐. 간만에 보는구나.”

“평소 하던 대로 골방에 박혀 학문이나 닦을 것이지, 갑자기 나타나 이게 웬 횡포요?”

“평소 하던 대로 골방에 박혀 학문이나 닦게 할 것이지, 왜 이 곳에 나타나 횡포를 부리누?”

“우리 제국의 일에 신경 쓰지 마시오!”

“자네도 내 일에 신경 쓰지 말게.”

“끙······.”


둘은 예전에 일면식이 있는 상태였다.

켄퍼는 샤미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공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술법 실력은 둘째 치고, 화술조차 상대해낼 재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됐고, 우리를 방해하지 마시오. 계속 우리를 막는다면, 더는 좌시하지 않겠소.”

“그러면 좌시하지 말아야겠구나. 난 계속 방해 할 테니 말이다.”

“말로 해선 안 되겠군.”


켄퍼는 허리춤에 메어있던 작은 완드 하나를 꺼내 들고는 몸 안의 마나를 갈무리하기 시작했다.


“단장! 단장도 도우시오. 둘이서 빠르게 정리하는 게 낫겠소. 오늘이 마스터 하나가 더 없어지는 날이 될 것이오.”


켄퍼의 말에 콘웰은 다시 검을 뽑고 켄퍼의 옆에 나란히 섰다.

그러고는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검을 놀려보겠다는 듯, 이를 악물었다.

숲에 들어오고부터는 계속 모냥만 빠지는 콘웰이었기 때문이다.


“허허허허, 둘이서 하나라. 그래, 그렇게 비겁한 것이 너희의 참된 모습일 테지. 오냐, 상대해 주마.”


호탕하게 웃어젖힌 샤미안은 기둥 위에서 예의 그 지팡이로 다시 바닥을 짚었다.

그러자 지반이 다시 움직이더니 쑤욱 솟아올랐고 하나의 형태를 취하기 시작했다.

점점 크기를 키워간 그것은 커지다 못해 오우거조차 고개를 바짝 들고 쳐다봐야할 만큼 커지더니 이윽고 팔, 다리가 생겼다.

알케미 마스터가 소환한 머드 골렘은(Mud Golem)은 거의 10미터에 다다랐고 샤미안은 그 위에 자리했다.


“단장은 골렘을 묶으시오! 나는 노인네를 직접 공격하겠소.”

“알겠습니다.”


대답을 끝내자마자 콘웰은 앞으로 쏘아져 나가 골렘의 다리를 베어버렸다.

다리의 크기가 어지간한 고목조차도 얇게 보일 만큼 두꺼워졌지만, 콘웰의 오러블레이드는 상대의 크기는 전혀 괘의치 않고 정확하게 상대를 양단했다.

하지만 머드 골렘의 절단면에서 다시 진흙이 쏟아져 나오더니 새로운 다리를 만들어냈고 스치고 지나가는 콘웰을 향해 골렘은 거대한 주먹을 휘둘렀다.

콘웰은 움직이는 힘을 그대로 유지한 채 공중으로 도약했고 살포시 골렘의 주먹 위로 내려 앉아 팔뚝을 타고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다.


“허허허, 젊은 것이 아주 기운차구나.”


샤미안은 콘웰의 움직임에 칭찬을 하면서도 손을 두는 데는 손속을 두지 않았다.

콘웰이 밟고 올라오던 골렘의 긴 팔뚝이 갑자기 단단하게 굳어버리더니 무너져 내렸고, 그 조각조각들은 회오리치며 콘웰을 덮쳤다.

갑작스레 꺼져버린 골렘의 팔뚝 위에서 콘웰은 아래로 떨어지면서도 검을 미친 듯이 휘둘러 골렘 조각들을 모두 걷어냈다.


“한 눈 팔지 마시오!”


콘웰이 분투하는 동안 켄퍼도 공중에 떠올라 스펠을 외우고 있었고, 모든 영창이 끝나자 양 팔을 앞으로 쭉 뻗었다.


“라이트닝(Lightning)!"


강력한 파괴력을 자랑하는 6서클의 전격 마법이 8서클 대마법사 켄퍼의 손에서 펼쳐졌다.

완드가 들린 오른손과 그를 받치고 있는 왼손에서 전격이 이어졌고 그 사이로 한 줄기의 벼락이 샤미안을 향해 쏘아졌다.

하지만 샤미안은 당황하지 않고 골렘의 머리에서 진흙조각 하나를 집어 들고는 쏘아진 벼락을 향해 던졌다.

그리고는 지팡이를 휘두르며 진흙조각의 서열을 새롭게 배열하고는 마나를 불어넣었다.

그러자 조각에 서리가 맺히기 시작했고, 벼락이 그 조각을 통과하자 얼음결정으로 변해 눈이 내리듯 흩어지며 사라졌다.


“이건 어떠냐! 매직 미사일(Magic Missile)!"


하지만 샤미안을 잘 알고 있는 켄퍼는 고작 라이트닝 한 방으로 샤미안이 당할 거라고 전혀 생각지 않았고, 이어 다음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2서클의 하위 마법이지만, 켄퍼의 손에서 펼쳐진 매직 미사일은 격이 달랐다.

하늘을 뒤덮을 만큼 수많은, 무려 수백 개의 녹색 구체가 켄퍼 주위로 생성되더니 긴 포물선을 그리며 샤미안을 향해 쏟아졌다.


“이건 좀 위험해 보이는구먼.”


샤미안은 시야 가득히 들어오는 매직 미사일의 무리에 위협을 느꼈고 골렘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머드 골렘의 상체가 흘러내리더니 분수처럼 솟아올랐고, 굳어지며 샤미안 대신 무수히 많은 매직 미사일들을 막아냈다.


콰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광


마치 우박이 쏟아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매직 미사일은 골렘의 상체를 짓이겼고 조금의 공백이 드러났다.

잠자코 바닥에서 기다리던 콘웰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뛰어 올라 검을 찔러넣었다.

그의 검에는 묵빛의 오러블레이드가 뿜어져 나왔고, 단숨에 샤미안의 복부에 닿았다.


‘됐다!’


콘웰의 바람대로 오러블레이드는 샤미안의 복부를 꿰뚫었다.

아니, 꿰뚫어야 했다.


깡!


무엇이든 잘라내는 오러블레이드와 여리디 여린 사람의 살이 부딪혔다기엔 너무도 둔탁한 금속음이 울렸다.


“이런, 내 자네들을 너무 우습게 봤구먼.”

“어떻게······?”


이해하지 못하는 콘웰을 향해 샤미안은 지팡이를 크게 휘둘렀다.

콘웰은 검을 들어 지팡이를 급하게 막았지만 담긴 힘이 어찌나 강한지 뒤로 쭉 밀려 날아갔다.

켄퍼는 공중에서 비행해 급하게 콘웰을 받아주었다.


“뭐요, 단장. 왜 죽이지 않았소?”

“제 검이 저 자의 배를 뚫지 못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오?”

“내가 직접 알려주겠네.”


투닥이는 둘을 앞에 두고 샤미안이 직접 입을 뗐다.


“내 10년을 기울인 연구에 최근 성과가 있었지. 나는 생각했네. 흔히 마스터라 불리는 경지 위에 다른 경지가 있는데, 과연 연금술에도 그런 것이 있을까?”


샤미안의 설명에 켄퍼는 불길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 자들을 우리는 글로리아 마스터라 부르지 않나? 실례로 상급 정령을 소환하여 정령술 마스터의 경지에 올랐다는 캐내딘의 트루도도 상급 정령을 2기나 부린다는 키란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지.”


켄퍼는 그가 말을 마치기 전에 거대한 마법을 준비해야함을 느꼈고, 티나지 않게 계속 스펠을 외웠다.


“즉, 마스터 위의 또 다른 경지가 존재한다는 게지. 정령술은 상급 정령의 소환이 끝이 아닌 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다른 경지로 올라가고, 8서클의 마법이 마지막이라고 하더라도 드래곤들은 10서클의 마법을 쓴다고 하지. 결국 모든 무력에는 한계가 있을 뿐, 끝이란 없다는 것이 내 결론이네.”

‘조금만 더······.’


켄퍼는 미리 거대한 마법의 메모리즈를 하지 않은 걸 크게 후회하며 빠르게 스펠을 외웠다. 높은 등급의 마법일수록 스펠이 오래 걸리는 법이었다.


“그렇다면, 연금술의 마스터, 그 위는 어떻게 해야 도달할 수 있을까? 그 연구에 꼬박 10년이 들었네. 그리고 난 답을 찾아내었지.”

“됐다! 이제 죽어라! 아포칼립스(Apocalypse)!"


샤미안의 말을 끊은 켄퍼는 그가 구사할 수 있는 마법 중 가장 높은 등급의 폭발 마법을 시전 했다.

8서클 익스퍼트 급의 대폭발 아포칼립스.

초고온의 열을 한 점에 집중시켜 소규모 태양을 만들어내는 그야말로 필살의 마법.

마법이 발동하자 순간적으로 숨이 막힐 만큼 엄청난 고온이 주위를 휩쓸었고,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눈부신 화염구가 샤미안을 집어삼켰다.

하지만 켄퍼는 방심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화염구를 유지하며 마나를 쏟아 부었다.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인다면 어떻게든 살아나갈 수 있는 자들이 바로 이 마스터들인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마나가 고갈될 때까지 화염구를 유지한 그는 얼굴이 파리해져서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절망적인 표정으로 화염구가 흩어져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당연 전부 녹아 없어져버릴 줄 알았던 샤미안의 형체가 아주 멀쩡하게 제자리에 서있었기 때문이다.

대신 그의 피부는 은빛으로 변해 있었는데 마치 금속으로 몸을 싸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고얀 놈.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뭐, 잘 되었다. 직접 보거라. 이것이 내가 찾은 연금술 마스터 그 위의 단계. 내 육체의 염기 서열을 변동시켜 금속인(金屬人)이 되는 것. 그리고 그 금속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그 어떤 마법도 통하지 않고, 오러조차 뚫을 수 없다는 전설의 금속 미스릴이다. 즉, 내 육신을 미스릴로 바꾼다는 것이지.”

“맙소사.”

“그것이 내가 찾은 글로리라 알케미 마스터(Gloria Alchemy Master)의 경지. 미스릴 바디(Mithril Body)일세.”


콘웰은 기가 막혔다.

그렇다면 그 말은 어떠한 공격으로도 저 노인을 상하게 할 수 없다는 소리 아닌가?

언제나 검의 정상의 자리에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던 자신이 이리도 초라할 수 없었다.

바이두 숲에 들어오자마자 만났던 강자 모두 자신이 도저히 어떻게 해볼 수가 없는 것이었다.


“낙담하지 말게나. 자네도 자네 나이에선 충분히 강하잖나?”


콘웰의 마음을 꿰뚫어 본 샤미안이 우습게도 그를 위로했다.


“물론, 그것과 이 싸움은 별개겠지만 말이야. 어쨌든 내 최초로 금속인의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었으니 새로운 것도 보여주겠네. 내 몸이 금속이 되었기에 이런 것 또한 가능하지.”


샤미안은 자신의 팔을 앞으로 뻗었고, 그 팔이 마치 고무처럼 늘어나더니 순식간에 멀리 떨어져있던 켄퍼의 복부를 뚫어버렸다.

금속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연금술사의 특징을 몸으로써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크악!”

“재, 재상님!”


콘웰은 다급하게 켄퍼를 끌어안고 그의 상처를 꾹 눌렀다.


“자, 이제 자네가 선택하게. 어차피 고려는 궤멸한 상태야. 탈출한 자들까지 굳이 쫓아 모두 죽여야겠나? 만약 그리하겠다면 나는 여기 있는 모든 섬사람들을 죽일 것이네. 하지만 이만큼의 성과에 만족하고 돌아간다면 내 자네들을 쫓지 않겠다 약속하지.”


샤미안의 말에 콘웰은 생각에 잠겼다.

황제의 명은 고려인의 말살이었지만, 샤미안을 쓰러뜨리고 지나갈 자신이 도저히 나질 않았다.

이미 샤미안은 글로리아 마스터의 경지에 오른 것이다.

챠키즈를 죽일 때도 독을 사용한 채 마스터 셋이 달려들어 겨우 이겼다.

그만큼 마스터와 글로리아 마스터의 격차는 큰 것이다.


“약속을 지키십시오.”

“물론이네. 나는 거기 엎어져있는 치졸한 놈과는 다르거든.”

“전군! 후퇴한다! 차인에서 분리된 본대와 만나 제이프로 돌아간다! 움직여라!”


콘웰은 후퇴 명령을 내리며 켄퍼를 부축해 들었다.

그의 명령을 받은 기사들과 병들은 터덜터덜 걸음을 옮겼다.

분명 승리한 싸움인데 왜 이렇게 찝찝한지 모를 일이었다.

숲에 진입할 때 4만에 달했던 제이프군의 군세는 어느새 6천으로 줄어 있었다.


“다들 잘 가게나.”


샤미안은 높이 손을 흔들며 그들을 배웅했다.

끝까지 그들의 속을 긁어 놓은 것이다.


작가의말

빈 자리는 누군가가 꼭 꿰차게 되는군요 ㅎㅎㅎ

오늘도 읽어주신 분들 참 감사드립니다 ^_^

추천, 선작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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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제58화 : 결속 +7 20.08.20 280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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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56화 : 각자의 자리에서 무언가를 이루어내다. +7 20.08.18 305 9 13쪽
77 제55화 : 사랑은 이루어진다. +7 20.08.14 314 9 12쪽
76 제54화 외전 : 창세신화 +7 20.08.13 327 9 15쪽
75 제54화 : 옛법 +6 20.08.12 305 8 11쪽
74 제53화 : 다시, 수련! +8 20.08.11 315 9 13쪽
73 제52화 : 숲을 찾은 헬리윤 +7 20.08.10 307 10 12쪽
72 제51화 : 다섯 번째 제단 +7 20.08.07 304 9 12쪽
71 제50화 : 상황파악 +7 20.08.06 306 9 10쪽
» 제49화 : 연금술의 제왕 +7 20.08.05 315 10 13쪽
69 제48화 : 종전의 기미 +7 20.08.04 329 9 12쪽
68 제47화 : 헤어지다. +7 20.08.03 329 9 13쪽
67 제46화 : 숲을 탈출하라! - 2 +7 20.07.31 334 11 17쪽
66 제46화 : 숲을 탈출하라! - 1 +7 20.07.30 343 10 11쪽
65 제45화 : 풍전등화 +9 20.07.29 338 12 16쪽
64 제44화 : 외로운 계곡 +5 20.07.28 358 10 13쪽
63 제43화 : 또다른 결전 +7 20.07.27 341 10 12쪽
62 제42화 : 챙샹 vs 다델, 2차전 +7 20.07.24 367 10 13쪽
61 제41화 : 게릴라 +6 20.07.23 393 10 13쪽
60 부록 : 설정집 - 대륙 지도 +4 20.07.22 447 6 1쪽
59 제40화 : 귀환 +5 20.07.22 364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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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제38화 : 수성전 +7 20.07.20 378 9 12쪽
56 제37화 : 지켜야 할 것 +7 20.07.17 340 10 12쪽
55 제36화 : 결단 +7 20.07.16 351 9 16쪽
54 제35화 : 배신자 +5 20.07.15 344 9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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