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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8 19:20
연재수 :
59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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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54,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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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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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88. 시선을 돌리는 방법

DUMMY

모두의 계획이 정해지고

가장 먼저 움직일 사람은 당연히 앨리스였다.

도시에 혼란이 일어나고 사건이 터져야 빈틈이 생기고

그 빈틈을 이용해 공간을 확보하고 우주선을 만든다.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에 아리나가 몰아붙여 어떻게든 알비스를 데려가겠다고 하며

당연히 거절당하더라도 결국 아디나가 알비스를 빼내 온다.

즉,


-키킥.. 우리가 먼저 해야 한다는 거지 그치그치?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까? 다 부술까? 다 죽일까??


앨리스의 발밑에서..

정확히는 앨리스의 그림자에서 붉은 눈과 함께 열심히 움직이는 징그러운 붉은 입이 아주 신나게 움직이고 있다.

안 그래도 춘향은 앨리스와 함께 과거의 지구에서부터 지금까지 살아왔기에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탓에 검은 춘향 또한 둘이서 앨리스와 함께한다는 것에 매우 신이 난 듯하다.

“ ..죽이는 건.. 안돼. “

괜히 이곳에서 수많은 사람을 학살했다간 먼 미래에 은하 간 전쟁의 씨앗이 될까 봐 불안했던 앨리스는 어쩌면 이 작전의 가장 큰 핵심은 검은 춘향을 컨트롤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에~ 왜? 화려하게 죽이고 화려하게 살리면 그것만으로도 큰 이슈가 되는 것 아니겠어? 우리가 원하는 혼란이 일어날 것 같은데!


검은 춘향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방금 바로 이해했지만

역시나 춘향답게 조금 과격한 작전이라고 느껴졌다.

“ ...우리의 힘을 공개하는 건데.. 괜찮아? “


-뭐 어때! 사건을 일으킬 때는 미지의 힘만큼 구미가 당기는 건 없잖아?!


앨리스 특유의 빠른 사고로 검은 춘향의 계획을 머릿속으로 돌려본다.

그리고 만약 이 작전을 거절했을 때 검은 춘향이 보일 행동도 전부 예측해본다.

...

음..

지금 정한 계획을 어떻게든 따르면서 최대한 사고 치지 않게끔 유도해내는 것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죽지 않는 길이라고 보이는 건 계산 오류일까 아니면 정확한 계산 결과일까.

“ ..알았어. “


-키킥..! 알았어! 그럼 지금부터 나 시작한다! 대략 오시리스 시계로 일주일은 잡고 보자구!


일주일..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이 겁에 질리고 공포에 움츠리고 두려움에 떨다가

몇 명이나 죽을까.

“ ..죽이는 건.. 안돼. “

다른 행성의 사람들을 살리는 데에만 해도 조금씩 다른 육체와 마나 때문에 애먹었는데 다른 행성의 사람들을 살리는 것은 굉장히 어려우리라 생각해서 했던 말이지만

안타깝게도 검은 춘향은 이미 앨리스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 떠나고 난 뒤였기에 제대로 들었을지는 모르겠다.

음..

검은 춘향이 사고치고 다니는 동안 할 일은...


우선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거리를 찾는다.

그리고

꽃을 피우고 나무를 만들어 아주 작고 귀엽고 예쁜 그네를 만든 뒤

그 위에서 앉아 있는다.

오직 그뿐이다.

" 어머.. “

“ ...와.. “

오랜 시간이 걸릴 필요도 없이 그저 앉아만 있는 앨리스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멈춘다.

아무 생각 없이 앨리스를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다 벽에 부딪히기도 한다.

앨리스는 아무런 신경 쓰지 않고 무심하게

눈을 감고 가만히 있는다.

오시리스에서는 이런 시선들 때문에 일부러 망토로 얼굴까지 덮어쓰고 다니거나 천공섬에서 잘 벗어나지 않았었는데

이런 시선들도 이렇게 활용한다면 나쁘지 않은 작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쁜 짓이지만 말이다.

“ 앗..! “

그때 눈앞에서 어느 한 남자아이가 앨리스를 보고 걷다 넘어진다.

음..

이왕 이렇게 된 거..

앨리스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 남자아이에게 다가가 앉았다.

“ 괜찮아..? “

아이는..

마치 그 목소리에 홀린 듯이

자신이 얼마나 아픈지도 인지하지 못하고 멍하니 앨리스를 바라보기만 하고 있다.

앨리스는 손에 꽃잎 한 장을 만들어 남자아이의 무릎에 가져다 댔다.

“ ..이제 안 아플 거야. “

“ ..네.. 안.. 안 아파요.. “

아직 치료 안 했는데.. 으음..

앨리스는 마나를 불어넣어 상처를 치료하는 것과 동시에 아이 몰래 마나를 몸에 집어넣어 이들이 부르는 ‘ 에너지 ‘ 라는 마나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살짝 당황한다.

마나를 찾기는 했지만..

확실히 다르다.

너무 다르다.

이 정도 되는 마나는...

적응하기 힘들 것 같다.

아니 적응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꽤 오랜 시간 붙들고 연구를 거듭해야만 가능할 것 같다.

간단한 피부의 상처는 치료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음..

부디 검은 춘향이 사람들을 죽이지 않기를 빌 수밖에 없나.

앨리스는 웃으며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고서는 몰래 에너지라는 이름의 마나를 꽃잎 한 장에 담아내고 다시 일어나 아까와 똑같이 자리에 앉아 눈을 감았다.

그리고 천천히.. 에너지라는 마나에 대한 해석을 머릿속에서 시작한다.





어느 한 단발머리 여자가 가방을 끌어안은 채로 불길하게 걷는다.

아무리 근처에 사람이 없더라도 주변이 탁 트인 건물의 구조상 앞이나 뒤에 조금 먼 거리에 사람이 보이기는 한다.

그래도...

불안하다.

무섭다.

왠지 모르게 어둡게 느껴지는 이 길이 여자의 심장박동수를 더욱 빠르게 움직이게 한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그렇게 빨라진 심장박동수에 맞춰 발걸음도 빨라진다.

-딱.. 딱.. 딱.. 딱 딱.. 딱 딱 딱...

구두가 분위기에 맞지 않게 경쾌한 소리를 내며 움직이던 도중

여자는 불길한 기분이 들어 숨을 들이켜고 그 자리에 멈췄다.

-탁.. 탁.. 탁.. 탁.

“ 누.. 누구야.. “

분명

제자리에 멈추고도 네 걸음의 발소리가 들렸다.

자신이 신은 구두의 소리도 아니다.

순간 공포에 질려 다시 앞을 보고 달려나가려고 돌아보는 순간..


-불렀어..?


...

“ 꺄아아아아악...!!!!!!!!!!! “


-크크큭... 푸하하하하하!!! 아 재밌어~!!!!


자신의 신발이 벗겨지든 말든

가방이 바닥에 나뒹굴든 말든

아무런 신경 쓰지 않고 달려나가는 여자의 뒷모습을 보며 검은 춘향이 웃는다.

벌써 360번째 비슷한 방법으로 사람을 놀리는데 360번이 재밌었다.


-이번엔 또 누구를 놀려볼까나~??~!!? 아니면 슬슬 접근해 봐?! 아니면... 죽여? 고민이네 고민이야!!


검은 춘향과 앨리스가 이런 소문을 만들어나간 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좁은 길에 검은 악마가 살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빵집에 여신이 자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검은 춘향은 일주일에 걸쳐 천천히 이 세상에 침식하고 그 소문에 이목을 집중시켜 네이렌이 하는 일들을 덮으려 했었는데

생각보다 이 에테리아스 행성은 소문이라는 것에 민감한 모양이었다.

하긴.. 어떻게 보면 지금 성운의 중심에서 가장 핫한 행성인 만큼 소문과 유행에 민감할 수밖에 없나 싶다.

음.. 이럴 줄 알았으면 챌린지 같은 걸 만들어서 놀아보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슬슬 검은 춘향을 잡기 위한 움직임들도 이 행성 내에서 보이고 있고..

아직 이 에테리아스 행성에 파견된 은하의 인도자들은 움직임이 없지만, 곧 있으면 조사를 시작할 것이다.


-좋아.. 하루빨리 시선을 끌어야 하니까.. 앞으로 200명만 더 놀래켜볼까나~!?







“ 라고 하네! 총 560명? 나쁘지 않은 숫자 아닌가? “

춘향이 한 손에 큼지막한 닭 다리를 뜯으며 모두에게 말한다.

아무래도 검은 춘향이 빠져나가 버린 바람에 몸에 마나가 부족해 음식을 꾸준히 먹어 마나를 채워줘야 하는지 오늘도 카린을 붙잡고 춘향의 옆에서 창조를 끊임없이 시키고 있었다.

“ 첫날치고는 많지 않아? 심지어 우리는 심문도 당하고 난 이후에 이런 일을 벌여버리면 문제 될 것 같은데.. “

“ 오올~ 웬일로 맞는 말? 드디어 우리 천사가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나? “

“ ...우리 헤브나가 문명 수준이 낮아서 과학적인 지식이 부족했던 거지 머리는 잘 돌아가거든!! “

춘향은 바로 옆에서 소리 지르는 카린의 입에 재밌다는 듯 웃으며 소금을 왕창 묻힌 닭 다리 하나를 물려주었다.

피렌이 혓바닥을 내밀고 있는 카린에게 물을 건네며 카린의 의견에 동의한다.

“ 뭐. 카린의 말대로 조금 불안하기는 해. 우리에게서 시선이 멀어지게끔 하기 위한 혼란인데 오히려 우리에게 시선이 올지도 몰라. “

“ 음.. 그건 그렇긴 한데 말이지..? 다 맞는 말이기는 한데 말이지...? “

아무리 식사가 막 시작됐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다들 한두 입 정도는 먹고 있었을 때

아리나는 여전히 고기에 입을 대고 있지 않았다.

“ ...음.. 혹시.. 그런 상황을 이용할 방법이 없을까? “

“ 우리가 의심받는 상황을? 우주로 나가야 하는데 의심받으면 불편한 부분밖에 없어 보이는데. “

흐음.. 피렌은 그렇다 치고..

“ 아디나. 너 생각은 어ㄸ.. “

“ 안돼 아리나~ 혼자 생각해! “

아리나가 아디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하자 갑자기 춘향이 아리나의 질문을 틀어막고 고기를 한입 베어 물었다.

살짝 당황스럽다.

동료의 의견을 구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왜.. 막은 거지?

“ 춘향 왜 그래? 동료의 의견은 물어볼 수 있는 거 아냐? “

“ 그것도 아디나의 의견이니 아리나가 판단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은데. “

춘향은 신나게 오돌뼈를 오독오독 씹어먹는 와중에 라티안과 피렌의 말에 인상을 찌푸렸다.

“ 우리 중에서 가장 적이랑 먼저 접촉해서 대화를 시도하는 건 아리나잖아! 그러면 니네들의 의견보다 아리나 스스로가 생각하고 판단해서 재료를 모으고 상대해야 훨씬 더 승률이 오르는 법이야. 언제까지 다른 가족들한테 의지하며 대화할래? 길드장이 알아서 할 줄도 알아야지! 음! “

스스로 생각하라..

흠..

어쩌면.. 검은 춘향이 지금 저지르는 짓은 앞으로 네이렌이 나아가는 데 있어서 춘향이 변수를 두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아니 반드시 그럴 것이다.

이렇게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길드장인 아리나는 어떻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가.

그것을 훈련하고 시험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는 것인가.

참 장난만을 생각하는 듯해 보이지만 의외로 하나의 행동 속에 수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자. 그럼 생각해보자.

검은 춘향과 앨리스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시선을 끌어버리고 있는 바람에 조금 전까지 심문받았던 네이렌은 분명히 의심받을 것이다.

앨리스는 아마 계속 그 자리에 가만히 있을 테고..

검은 춘향은 여전히 사람을 놀래키고 있을 테고..

하지만 상대는 검은 춘향의 존재가 사실 네이렌의 춘향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이 점을 이용하면..

좋은 협상 재료가 되지 않을까?

“ 움직이자. “

“””” 응? “”””

아리나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버리는 바람에 닭고기를 씹던 모두의 입이 한순간 멈추고 아리나를 바라보았다.

“ 우리는 시간이 없어. 최대한 빨리 이 은하에 대한 정보를 캐내야 하고, 크릭 레베른이 세계의 중심축을 돌릴만한 에너지를 찾아서 부숴버리기도 해야 해. 여기에 조금이라도 묶여있을 시간은 없어. “

물론 이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렇기에 어떻게든 시선을 끌고, 앨리스와 검은 춘향에게 시선이 쏠리는 틈을 타 아리나가 협상을 시도하며, 그 사이에 아디나가 알비스와 함께 카린이 만든 함선에 올라타 에테리아스를 떠나자는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 그런데 우리가 생각했던 계획은 말이야.. 오시리스 시계로 최소한 일주일이 걸려. 하지만. 우리가 경계 당하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는 상태로 먼저 움직인다면 상대에게서 ‘ 나에게 ‘ 시선을 확실하게 끌어올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렇게 되면.. 일주일이 아니라 오늘 당장에도 떠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

네이렌은 이제부터

시선을 끄는 앨리스와 검은 춘향.

함선을 제작하고 호위하는 카린과 피렌 그리고 춘향.

은하의 인도자들과 협상할 아리나와 라티안 그리고 미야.

그 사이에 알비스를 몰래 빼돌릴 아디나.

이렇게 네 팀으로 나뉘어 행동할 것이다.

은하의 인도자들 입장에서 네이렌이 의심 가는 상황이라면

그 의심의 시선을 아리나 한 명에게 전부 쏟게 만든다.

그렇게 남은 세팀이 동시에 작전을 펼쳐버리는 아리나답지 않은 살짝 위험한 방식이지만

이런 행성에서 시간을 소모하기 싫은 네이렌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었다.

“ 킥.. “

“ 왜 웃어? “

“ 어차피 자기가 미끼가 될 거라면 상어를 낚는 미끼가 되겠다는 게 참 재밌어서! 길드장다운 생각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선의 판단인 것 같아! 칭찬 도장 하나 찍어줘야겠네~ “

아리나는 분명 이런 재료들을 만들어준 춘향이 고맙기는 하지만 괜히 태연하게 닭 다리를 뜯고 있는 춘향이 밉게 느껴져서 닭 다리를 뺏어버렸다.

“ 넌 좀 그런 걸 미리 알려주고 하면 안 되냐? 갑자기 이러면 당황스럽잖아. “

“ 흥. 지가 먼저 화술을 늘리고 싶어 했으면서! 도와줘도 뭐래! “

춘향은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빼앗긴 닭 다리를 최고속도로 빠르게 다시 빼앗아 한입 물어뜯었다.

“ 얼른 가시지? 아무리 동시에 작전을 시작한다고 해도 함선 제작은 가장 마지막에 시작하는 게 편하니까 말이야! “


작가의말

어우.. 앨리스 바라보다 늦게올렸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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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290. 이 정도로 만족할 수밖에 23.09.10 248 0 15쪽
297 289. 춘향처럼 열받게 춘향처럼 짜증나게 23.09.09 250 0 14쪽
» 288. 시선을 돌리는 방법 23.09.08 247 0 13쪽
295 287. 심문 23.09.07 247 0 13쪽
294 286. 실수는 성장의 어머니 23.09.06 251 0 13쪽
293 285. 길잡이와 인도자 23.09.05 250 0 14쪽
292 284. 고래 사냥 23.09.04 249 0 14쪽
291 283. 우주의 길잡이 23.09.03 248 0 14쪽
290 282. 들어올땐 마음대로지만 23.09.02 249 0 14쪽
289 281. 여행자 23.09.01 249 0 14쪽
288 280. 다른 은하 23.08.31 249 0 12쪽
287 279. 끊어진 미래의 시작 23.08.30 248 0 13쪽
286 278. 발명가와 창조자 그리고 과학자 23.08.29 248 0 12쪽
285 277. 진짜 성녀님은 23.08.28 251 0 13쪽
284 276. 또 바뀐 계획 23.08.27 248 0 15쪽
283 275. 무에서 유를, 발명에서 창조를 23.08.26 250 0 14쪽
282 274. 세계 최고의.. 아니 은하 최고의 발명가 23.08.25 250 0 13쪽
281 273. 임무를 250% 완수하는 방법 23.08.24 251 0 14쪽
280 272. 미야의 기묘한 관광 23.08.23 25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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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267. 우주의 성녀님 23.08.18 248 0 12쪽
274 266. 떨어진 별 하나 23.08.17 250 0 14쪽
273 265. 스승의 자격 23.08.16 248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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