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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8 19:20
연재수 :
59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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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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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54,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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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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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75. 무에서 유를, 발명에서 창조를

DUMMY

미야가 한걸음 걸을 때마다 발을 기이하게 들면서 조심스레 바닥을 밟는다.

자신의 그림자에 숨어든 검은 춘향을 밟으면서 가는 기분이라 그런지 이래도 되나 싶은 느낌이다.

“ 으으.. 이거 뭔가 기분이 묘한데요..? 괜찮으신 거죠..? “

미야가 묻자 미야의 그림자가 벌어지더니 잔혹하게 웃는 얼굴이 나타났다.


-킥킥.. 괜찮다니까? 지금 걷는 거 완전 웃겨! 그냥 밟아도 돼! 날 밟는 게 아니야~ 여기서 오른쪽!


검은 춘향의 지시에 따라 춘향이 있는 곳으로 향하고 있기는 한데.. 계속해서 방향이 바뀌자 점점 베리슈가 짜증이 나는 모양인지 표정이 좋지 않다.

“ 대체 어디에 있길래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거에요? 알고 있는 거 맞아요? 그냥 아무 데나 돌아다니면서 찾는 거 아니죠? “


-킥... 날 의심하다니 간이 좀 큰가 보다? 걱정 마. 춘향도 내 의도를 알아차리고 추격자를 일부러 떼어내고 있으니까. 아니.. 안 쫓는다고 해야 하나? 아하하! 아무튼. 미야! 팔 벌려!


“ ...에..? “

미야가 의문을 가지는 것과 동시에 그림자에서 검은 춘향이 미야의 몸을 타고 올라와 강제로 팔을 들어버린다.

그리고 무언가 강렬한 붉은 눈이 미야를 덮쳐버린다.

“ 욱...! “

“ 우왁...!! 깜짝이야!! “

대체 어디서부터인지는 몰라도 온 힘을 다해 달려 나온 춘향이 미야의 얼굴에 니킥을 꽂아버리는 바람에 미야는 코를 움켜쥐고 바닥에 드러누워 버렸다.

“ 아이고 아이고~ 제가 너무 빨리 달려서 이거 참.. 미안해요? 일어날 수 있겠나요~? “

“ 우우.. 네.. 네.. 괜찮.. 아요...? 에? 춘.. 으익..?! “

미야는 춘향의 말에 어딘가 위화감을 느끼고 고개를 들려는 그 순간 갑자기 검은 춘향이 엉덩이를 찔러버리는 바람에 말을 잇지 못하고 그대로 움찔거릴 수밖에 없었다.

“ 아하하~ 미안해요 미안해~ 같은 외계인인 것 같은데 이 행성에서 재밌게 지내자구요! 그럼 이만 가볼게요~! “

“ 어.. 어어..! “

그대로 춘향이 붉은 눈을 빛내며.. 떠나버린다.

아니 이제서야 만났는데..

갑자기 이렇게 부딪혀놓고 떠난다고..?


“ 하아.. 하아.. 저기...! 혹시.. 이상한 옷을 입은 외계인 못 봤나요?! 눈이 빨갛고 머리가 새까만.. “

아까 춘향이 달려오던 방향에서 이번엔 베리슈가 익숙할법한 두 사람이 달려와 숨을 헐떡인다.

..춘향을 찾는 것 같은 느낌에 미야는 일단 아무 방향이나 가리키며 말한다.

“ 어~... 저.. 저기로 간 것 같아요..! “

“ 하아.. 하아.. 감사합니다..! 아이고 힘들어라... 금방 잡을 테니까.. 근처에 소란이 일어나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가자..!! “

순식간에 춘향을 포함한 세 사람이 왔다가 지나가고 다시 고요한 골목길이 찾아왔다.

미야가 대체 무슨 상황인가 황당해하는 동안 춘향이 온 뒤로 몰래 숨어있던 베리슈가 빼꼼 튀어나온다.

“ ...갔어? “

“ ..네... 아니 그... 어..? 다시 만나야.. “


-괜찮아 괜찮아~ 필요한 건 다 가지고 갔으니까!


“ 네..? 어? 가방이? “

대체 언제일까

아니 애초에 가지고 왔나? 아니 가지고 왔을 텐데..

의체 생성기를 넣어둔 가방이 사라져 있었다.


-에휴 증말..! 척하면 척해야지! 거기서 너가 이름을 불러버리면 나 네이렌 길드요~ 라고 홍보하는 꼴이잖아 바보야!


미야는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그래서.. 춘향은 미야를 보자마자 모르는 사람인 척 연기한 것이었으며

분명히 미야라면 이름을 말할 것이 뻔하기에 들키지 않도록 춘향이 빠르게 왔다가 빠르게 가며 위기상황에서 검은 춘향이 미야를 공격해 입을 틀어막은 것이었다.

“ 어... 춘향님께서는 의체 생성기를 알고 계시나요..? “


-몰라! 그래서 많이 준비한 거야! 대충 하나 아무렇게나 써보면 어떻게 할지 알겠지 뭐!


정말 춘향다운 무책임한 말이었지만 춘향이기에 할 수 있는 작전이라고 생각했다.

“ 그럼.. 팔 벌리고 있으라고 한 건.. “


-아! 그건 안타깝게 됐어! 너가 키가 조금 컸더라면 딱 안겼을 텐데 키가 작은 게 문제였네! 아하하! 미안미안! 계산오류!


계산오류라니..

마치 춘향과 제대로 부딪친 것은 미야의 키가 작은 탓이라고 말하는듯한 기분이 들어 기분이 매우 안 좋은 채로 코를 만지작거리고 있자 갑자기 어두워진 느낌을 받았다.

물론 골목길이라서 어둡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곳의 태양이 환하게 비추고 있었는데..

미야는 고개를 들어서 하늘을 바라보자 그곳에서는 알록달록한 치마를 펄럭이며 검은 날개를 펄럭이는 천사의 목덜미를 잡은 채로 떨어지는 진짜 춘향의 모습이 보였다.

“ 와하~! 진짜 발명가 맞구나?! 진짜 신기했어! 막 내가 막 걸어 다닌다니까?! 그것도 푸른 마나를 지닌 내가! “

오자마자 의체 생성기의 성능에 대해 신기했는지 마구마구 말을 퍼부으며 부담스럽게 쳐다본다.

“ 너가 베리슈? “

“ ..네.. 네... 그... 어느 쪽이.. 본체..? “

“ 나!! “

춘향이 손을 내뻗자 미야의 그림자에서 검은 춘향이 튀어나와 손을 맞댄다.

그리고 완벽하게 빨려 들어간다.

검은 춘향을 보고, 이렇게 살아있는 춘향을 마주하자마자

본체가 어느 쪽이냐고 묻는 것을 보면 확실히 머리가 잘 돌아가기는 하나 보다.

그런 베리슈가 마음에 든 춘향은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뭐가 나 냐! 우린 둘이 하나인데!


베리슈는 하나의 입에서 둘.. 아니.. 춘향의 목소리와 수많은 목소리가 한 번에 들리는 것이 굉장히 소름 돋게 느껴졌지만 우주에는 이런저런 일이 있으니까.. 하며 눈살을 살짝 찌푸리는 선에서 그쳤다.

“ 킥킥.. 아무튼! 계획은 검은 춘향에게서 다 들었어! 자! 발명가 공주님에게 주는 선물! “

“ 으엑..! “

춘향이 건네준 건..

화려한 검은 날개가 달린 사람..

사람?

“ 카린님..?! 괜찮으세요..?! “

“ 괜찮아 보여...? 난 정말 매번 이 녀석한테 왜 이렇게 당해야 하냐구우... “

이번에도 평소와 같이 춘향에게 강제로 붙잡혀서 온 모양인지 굉장히 우울한 얼굴로.. 눈물까지 흘리며 힘없이 주저앉은 카린이 안쓰럽게 보이는 천사를 미야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인다.

“ ...그래서.. 이분은..? “

“ 이분은 네이렌 카렌님이셔요. 창조의 스페셜리ㅅ... “

“ 그래!! 창조! 공주님의 발명이랑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아? 둘이 합치면 아르카나의 힘 없이도 행성을 하나 만들어낼 수 있을걸?? 진짜루! 어때? 마음에 들지 공주님? “

말끝마다 이름이 아닌 공주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조금 불편했지만, 베리엔은 그 창조라는 힘이 어떤 것인지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조금 더 컸다.

“ 창조..? 저기.. 혹시 보여주실 수 있나요? “

카린은 훌쩍이며 눈앞의 사람과 카린, 미야를 한 번씩 바라보더니 그 기대에 찬 눈빛들에 못 이기듯 손가락을 한번 튕겨내..

-딱.

손수건 하나를 만들어서 눈물을 닦았다.

“ 흑.. 사람을 무슨 장난감 취급하고... 진심으로 잘못 왔어.. 그냥 오시리스에서 빵이나 뜯어 먹을걸.. “

“ 에.. 야! 좀 더 대단한 거 좀 만들어봐봐! 고작 손수건 하나가 뭐야! “

“ 어엇.. 그.. 베리슈씨가 발명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카린님의 능력을 조금만 더 보여주시면.. “

춘향은 전투기라도 만들어서 공중에 날려서 폭파하는 그런 상상을 했지만 미야는 그나마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에 춘향이 모습을 숨길 옷이라도 만들어주기를 원했다.

그러나 만든 것은 조그마한 손수건 하나가 전부였던지라 난감했는데..

베리슈는 전혀 달랐나 보다.

“ ...방금 뭐에요? 진짜 무에서 유를 창조해냈는데..? 대체 무슨 원리지..? 가능한 거에요 이거? “

뭐..

화려한 창조는 아니었지만

똑똑하면 똑똑할수록 이런 단순한 것만 봐도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나 보다.

춘향은 카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마치 자신이 한 일인 것마냥 말한다.

“ 흐흐 어때?! 대단하지?!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까지는 뭐든 창조해낼 수 있다고? 자! 어디 발명가 공주님! 이 전쟁을 멈춰버릴 방법에 대해서 다음으로 필요한 건 뭐가 있을까? “

베리슈는 춘향의 말을 조금씩 곱씹어 본다.

상상할 수 있는 범위까지는 뭐든..

말도 안 되지만

그 말이 사실이라면..

대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걸까.

정말 잘하면..

과거로 날아가 전쟁 자체가 벌어지지 않게 막을 수 있을지도..

“ 아니지 아니지.... 일단...! 사람이 필요해요..!! 굉장히 많이..! 아니면 굉장히.. 심각할 정도로 빠른 사람!! “

베리슈는 춘향에게 대답하면서 급하게 수첩과 펜을 꺼내 들고 이것저것 그려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장씩 찢어 카린에게 건넨다.

아무리 상상하는 대로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한들 과거로 간다는 것은 아직 이론조차도 세울 수 없을 만큼 너무 복잡하다.

아니 아직 베리슈의 머리로도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어떻게든 한다면 비슷하게라도 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난 능력의 외계인이 지금 눈앞에 있다.

그런 비현실적인 것도 가능할까 라고 생각하게 만들 정도라면

베리슈의 계획쯤이야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다.

베리슈에게 종이들을 건네받은 카린이 머리 위에 물음표 하나를 띄우며 천천히 읽어보다 인상을 찌푸린다.

“ 엑... 이게 진짜 돼? “

대충 읽어만 봐도..

일단, 이 행성 전체를 이용하는 이 방법은 카린의 머리로는 도저히 가능한 수준이 아니었다.

물론.. 이만한 창조를 못 할 것까지는 없는데..

어떤 원리인지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 어디 어디? 봐봐! “

“ 저.. 저도 조금만..! “

카린의 의아한 반응 덕분에 춘향도, 미야도 카린의 손에서 종이를 뺏어와 조금씩 읽어보기 시작했다.

우선..

그 정체 모를 동그란 구슬로 행성 전체를 감싸고..

서로를 연결해서 행성 하나를 통으로 연결한 뒤 마나를 감지해서...

감지된 마나를..

에...

“ ...모르겠다! 뭐든 되겠지! 해보자! “

“ 어.. 그냥 그렇게 정해도 되는 거에요? “

“ 내가 하냐? 카린이랑 공주님이 알아서 하겠지! “

어느새 한 장씩 한 장씩 카린에게서 뺏어서 읽던 베리슈의 계획이 한 뭉치가 되어서 춘향의 손에 들려있었다.

그 종이뭉치들을 가볍게 베리슈에게 던져버리며 춘향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카린이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올려다보았다.

“ 엑... 또 나한테 떠넘기는 진부하고도 뻔한 패턴..? “

“ 그래! 그런 합리적이면서도 확실하고도 완벽한 패턴이지! 엄청나게 빠른 사람이라고 했지? 이 정체불명의 공들을 행성 전체에 퍼트릴 때 써먹을 사람들인 거잖아? “

평소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설계도를 보여주었을 때와 똑같이 대충 훑어보고서는 이해하지도 못한 채로 아무렇게나 떠넘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자세하게 읽고 어느 정도는 이해한듯한 모습에 베리슈는 조금 당황했다.

“ 킥... 좋아.. 자. 카린! 미야! 준비해! 이제 본격적인 사고를 칠 시간이야..! “

지금까지만 해도 이 행성을 돌아다니며 감시자들을 괴롭히고, 도시를 혼란스럽게 하며, 이곳저곳을 낫으로 콕콕 찍어대며 상처를 내놓는 것도 충분한 사고였는데 본격적인 사고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춘향의 말에 점점 더 불안해졌다.

그리고 동시에 춘향이 기다리던 사람들이 이곳에 도착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포위했다.

“ 저기 있다..!!! “

” 저 자식 또 도망치기 전에 붙잡아야돼!!!! “

이렇게 몇 번이나 포위해도 그 이상의 몸놀림으로 피해버리는 춘향 때문에 이제는 보자마자 달려들지 않고 포위망을 계속 둘러싸며 조금씩 조금씩 지원군을 계속 불러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선택이 오히려 독이 될 것이라는 건 전혀 몰랐을 것이다.

“ 자~ 잘 들어봐! 상대를 조준해서 쏘면 마나로 만든 줄이 날아가서 상대를 속박하는 거야! 설계할 수 있겠어? “

“ 에..? 뜬금없이 갑자기 그런 걸 설계하라 하시면.. “

베리슈는 급하게 얼굴을 가리며 머리를 긁적이기만 할 뿐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 또 붙잡히고 싶지는 않아서 그런 거겠지.

또 탈옥하기는 귀찮은 거겠지.

그러면.. 어디 한번 춘향만의 방법으로 베리슈에게 의욕을 불어넣어 줘 볼까나..?!

“ 자!! 잘 들으라고!! 여기 있는 사람이 누구냐면~! 짜잔!! 너희가 찾던 여섯 번째 공주님 베리슈 리슈람이다~! “

“ 으아아..!!! 아니 그걸 말씀하시면..!!!! “

“ 후후.. 걱정 마! 넌 붙잡히지 않아. 대신... 너가 늦게 설계할수록.. 저들만 죽어버릴 뿐이야. “

춘향이 한 손 낫 두 개를 만들어내 양손에 쥐었다.

그리고 정말로 죽여버릴 듯한 그런 강렬한 살기가 뿜어져 나오며 몸을 검게 물들였다.

...설계..

상대를 조준해서 쏘면 마나로 만든 줄이 날아가서 상대를 속박하는 무기..

아..

“ 다 죽이기 전에.. 살리고 싶으면 설계해서 무력화하라는 거에요?! 그래봤자 만드는 건.. “

베리슈는 카린을 바라본다.

창조...

상상하는 대로 물건을 만들어내는 그 능력이라면..

설계도만 있다면,

이론을 이해시킬 수만 있다면..

정말로 가능하다는 건가?

그것을 실험해보기 위해,

증명해보려고 일부러 이런 상황을 만들어버렸다는 건가..?

“ 정말... 극단적이시네요...!!! “


-킥킥킥킥킥.... 얼른 만드는 게 좋을걸? 킥킥킥..!! 난 진짜로 다 죽여버리고 싶거든..!!!!


작가의말

야 진짜 빨리해라

쟤 진짜 죽인다
진짜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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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289. 춘향처럼 열받게 춘향처럼 짜증나게 23.09.09 251 0 14쪽
296 288. 시선을 돌리는 방법 23.09.08 247 0 13쪽
295 287. 심문 23.09.07 247 0 13쪽
294 286. 실수는 성장의 어머니 23.09.06 251 0 13쪽
293 285. 길잡이와 인도자 23.09.05 250 0 14쪽
292 284. 고래 사냥 23.09.04 250 0 14쪽
291 283. 우주의 길잡이 23.09.03 248 0 14쪽
290 282. 들어올땐 마음대로지만 23.09.02 249 0 14쪽
289 281. 여행자 23.09.01 249 0 14쪽
288 280. 다른 은하 23.08.31 250 0 12쪽
287 279. 끊어진 미래의 시작 23.08.30 249 0 13쪽
286 278. 발명가와 창조자 그리고 과학자 23.08.29 248 0 12쪽
285 277. 진짜 성녀님은 23.08.28 251 0 13쪽
284 276. 또 바뀐 계획 23.08.27 249 0 15쪽
» 275. 무에서 유를, 발명에서 창조를 23.08.26 251 0 14쪽
282 274. 세계 최고의.. 아니 은하 최고의 발명가 23.08.25 250 0 13쪽
281 273. 임무를 250% 완수하는 방법 23.08.24 251 0 14쪽
280 272. 미야의 기묘한 관광 23.08.23 251 0 13쪽
279 271. 외계인이라는 것 23.08.22 249 0 13쪽
278 270. 놀러 왔는데요 23.08.21 251 0 13쪽
277 269. 두고 온 별 하나 23.08.20 249 0 12쪽
276 268. 사고를 치지 않으면 죽는 사람 23.08.19 250 0 14쪽
275 267. 우주의 성녀님 23.08.18 248 0 12쪽
274 266. 떨어진 별 하나 23.08.17 25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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