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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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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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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54,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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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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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73. 임무를 250% 완수하는 방법

DUMMY

미야는 이름을 언급하지 말라는 말만 들었는데도 혹시나 언급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두 손으로 입을 꼭 막고 있었다.

“ 휴우... 일단.. 보이는데 아무 데나 앉아있어요. 마실 거라도 가져올 테니. “

그런 모습을 보며 상대가 바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베리슈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서는 컵을 가져오기 위해 부엌으로 향했다.

일단 이 집은..

진열장과 책상이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상당히 정리를 못 하는 모양인지 정말 기괴한 온갖 것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외계의 집은 다 이런 건지 아니면 발명가라고 했으니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냥 이 사람이 더러운 것인지는 모르겠다.

-쨍그랑!

“ 아으... 또 깨 먹었네.. 비싼 건데..! “

멀리서 베리슈가 발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깨진 컵 잔해를 옆으로 밀어 넣는 것을 보면.. 원래 더러운 사람인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엄청난 모습들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 베리슈는 두 잔의 차를 들고나와 미야에게 차를 건넨다.

“ 어~.. 책상에 자리가 없으니 들고 마셔야겠지만.. 맛있을 거에요. 세포조직에 마나를 불어넣어서 새롭게 조합한 차라서 몸에도 잘 맞을 테고. “

베리슈가 마치 독이 들지 않았다는 것처럼 한 모금 먼저 마셨다.

그러나 미야는.. 그런 의심도 하지 않고 감사히 받아 베리슈가 먼저 마시는 모습을 보지도 않고 홀짝 마셔버린다.

그녀의 말을 전부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그녀의 말대로 부드러운 향과 함께 몸이 편안해지는, 몸이 필요로 하는 느낌을 받는다.

“ 휴우.. 그래서.. 당신. 딱 봐도 이쪽 사람도 아니고, 길드 사람도 아니고... 외계행성에서 오신 분 같은데. 왜 그렇게 저를 찾으신 거죠? “

잠깐 마음이 편안해지려는 찰나 갑작스레 들려온 날카로운 질문 공세에 미야가 당황해서 움찔하는 바람에 컵에서 차가 흘러 바닥을 조금 적신다.

“ 아.. 아아.. 그.. 저.. 저는 .. .. ..이름.. 말하면 안 되는 거죠? “

“ ...본인 이름은 말해도 돼요. 제 이름만 말하면 죽는 거에요. “

미야는 세상에 뭐 그런 것이 다 있나 싶다가도 어쩌면 외계의 저주 같은 것에 걸려 함부로 베리슈의 이름을 언급하면 안 되는 그런 것이라도 있지 않을까 싶어 스스로 납득해버린다.

“ 그..! 미야네라라고 합니다..! 그.. 제 스승님께서.. 아니 아니.. 크흠흠.. 렘크르 길드에서 당신을 찾고 있어요. 데려와라 그런 건 아니고.. 당신의 생존이라도 확인하고 싶어 하는 분이 계셔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 .. 만.. 음.. 네.. 너무 잘 살아계시네요? “

마치 살아있으면 안 됐다는 듯이 말하는 미야의 말에 베리슈의 눈빛이 살짝 살벌해진다.

“ 살아있으면 안 돼요? “

“ 아뇨 아뇨.. 그런 뜻이 아니라.. 뭔가 붙잡혔다거나 위험하다거나 그럴 줄 알았는데.. 마을 광장에서 만날 줄 몰라서 당황했어요. “

하긴..

미야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렘크르에게서.. 아니.. 바크렘에게서 의뢰를 받아 이 렘크르리슈람 행성에 몰래 잠입해 베리슈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광장 한가운데에서 속 편하게 마술쇼나 펼치고 있었으니 적잖이 당황했을 것이다.

이렇게 편하게 있는 것을 보니 자세한 설명에 대해서는 듣지 않는듯하고..

미야네라라는 이 여자아이도 상당히 어리숙해 보이니까...

이대로 잘 살아있다고 대충 말한 뒤 얌전히 돌려보내도 상관없으리라 생각한다.

아니 오히려 바크렘이 살아있다는 것과 자신을 찾고 있다는 정보를 알려준 것에 감사해야 할지도?

“ 자. 그럼 제가 살아있는 건 확인했죠? 그럼 이제 더 있을 필요도 없죠? 다시 떠나주시겠어요? 제가 갑자기 급한 일이 마구마구 생겨서요. “

분명 거짓말일 게 뻔한 말들과 함께 갑자기 베리슈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미야의 팔을 잡고 일으킨다.

“ ㄴ.. 네..? 아직 차도 다 안마셨는.. “

“ 아잇..! 싸줄게요! 그러니까 빨리 가요! 어디서 제가 여기 있다는 걸 말하면 절대 안 돼요! 그러면 당신 분명 죽을 거니까! “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실 스승님께도 자세한 작전에 대해 들었을 때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

오직.. 베리슈의 생사를 확인할 것.

그뿐이었다.

“ 그.. 그 잠시..! “

“ 만나서 반가웠어요 미야네라씨! 그럼 이만!! “

-쾅!!!

문이 닫히고..

미야는 쫓겨 나버렸다.

뭐.. 이대로 돌아가서 잘살고 있다고 말하면 임무는 끝났으니까..

더 관련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다....?

음.. 진짜 이래도 되나?

마치 붙잡혀있는 사람을 구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대로 데려가는 게 낫지 않나..?

너무 오지랖인가..?

“ 꺄아아아악!! “

잠시 베리슈의 집 앞에서 고민하고 있자 갑자기 집 안쪽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비명이다.

“ 어?! 저기 베리.. 읍.... 읍.. 그... 슈리베씨?! 괜찮아요?! “

-쾅! 쾅! 쾅!!

아무리 문을 두드려봐도 문이 열릴 느낌은 없다.

미야는 문에 귀를 기울여보자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굉장히 다급한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 설마.. 내가 이름을 언급한 탓에..?! “

안된다.

분명 살아있었는데 자신 때문에 죽어서는 절대 안 된다.

“ 미안해요..! 문 부술게요..!! “

-츠즛..!

미야는 검을 빼 들고 문을 향해 자신의 속도를 더해 휘두른다.

-콰콰쾅!!!!!!

“ 베리.. 아니 슈리베씨?! 괜찮아요?!! “

문을 열고 들어가 검을 든 채로 자세를 잡은 미야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분명 진열장 어딘가에 있었던 기괴한 모양의 호리병을 베리슈가 등에 들춰 매고 기다란 관을 어느 곳을 향해 뻗고 있었다.

그리고..

-위이이이이잉...!!!!!!

한순간 무언가 빨아들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무언가는..


-우왓..! 나 빨려 들어가?! 나를?! 우와!! 우와 이거 뭐야!! 감히 나를 빨아들이려 해?! 와하하! 엄청나!!


춘향이다.

그것도 검은 춘향이다.

“ 어어 잠깐만요 베리슈씨..!!! 헙.. 이름 말했다.. “

미야가 입을 틀어막고 있는 사이..

정말로 검은 춘향은 베리슈가 들고 있던 관에 빨려 들어가 항아리에 갇혀버렸다.

“ 휴우.... 아직 안 갔어요? 난 괜찮으니 가셔도 되는.. “

“ 그.. 그..! 저거 놔주셔야 하는데..! 제 스승님의 동료분이신데..!! “

“ 에..? “


-아아.. 정확히 말하면 쟤 스승보다 더 뛰어난 동료의 주체되는 마나지.


베리슈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발명품인 이 특수 마나 흡수기는 특이한 마나들을 빨아들이는 기능이 있었으며, 빨아들여 보관도 가능하지만 보통 이렇게 위험한 마나가 덮쳐올 때 몸을 보호하기 위한 용도로 가둬두는 감옥의 역할을 하는 발명품이었다.

그리고 이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특이한 마나들은 분해되어 더이상 쓸 수 없는 마나가 될 텐데..

이 호리병에서 갑자기 목소리가 들려왔다.

-쩌적.. 쩍....

-쨍그랑..!!!!

“ 허억... “


-하아.. 진짜 귀찮네! 자꾸 날 찢어버리려는 거 같아서 기분 나빠! 에잇!!


검은 춘향은 호리병에서 탈출하자마자 낫을 만들어내고 베리슈를 향해 낫을 수천 번 휘두른다.

물론 한순간에 휘두른 것이기에 말릴 틈도 없었고,

베리슈에게는 조금도 상처입히지 않은 채로 베리슈의 특수 마나 수집기만을 완벽하게 파괴해버렸다.

“ 아아.. 아.. 내 발명품이... “

발명품이 부서진 것 정도는 신경 쓰지 않는다.

다시 만들면 되니까.

다만...

분명 분해되었어야 할 저 검은 마나가 그대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검은 춘향은 그런 베리슈에게서 눈을 돌려 미야를 바라본다.

그리고 망령답게 잔혹하게 웃은 뒤 한순간에 다가와 머리를 마구잡이로 쓰다듬었다.

“ 읏..! 으윽..! 그.. 그만..! “


-크으... 우리 애기가 한 건 해냈네? 나보다도 더 빨리 찾다니 말이야 아하하! 대단해 대단해~ 마구마구 칭찬해주마!! 이따 가면 춘향에게도 꼭 이야기해서 한번 더해주마! 아하하하!


이 검은 춘향에게 놀림당한 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던지라 그냥 있는 대로 당해주면서도 두렵거나 무서운 감정은 이제 느껴지지 않았다.

분명.. 음.. 칭찬이랬으니..

잘한 건 잘한 거겠지?

기뻐해도 되겠지..?


-자아.. 그럼...


검은 춘향은 이곳에 들어오자마자 빨려 들어가기 전에 던져두었던 꾸깃꾸깃 접어둔 종이를 접어 들고 펴서 베리슈에게 다가간다.


-자. 너가 이 리슈람 길드의 여섯 번째 공주님. 베리슈 리슈람 맞지?


그 순간 베리슈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다.

검은 춘향이 들고 있는 저 종이는..

글씨는 분명 알 수 없는 글씨였지만 베리슈의 얼굴과 함께 아까 베리슈가 보여준 종이에 쓰여있던 그림.. 아니.. 숫자들과 비슷한 것이 적혀있는 종이였다.

....

현상금 수배서였다.

“ 에..? 이게 뭐에요..? “

미야가 어리둥절하게 물어보자 검은 춘향은 더욱 재밌다는 듯이 웃기 시작한다.


-크큭... 우리 공주님의 얼굴을 딱 보자마자 알았어. 피부가 살짝 거뭇거뭇하잖아? 녹색이 아니잖아? 그런데 바크렘이 생사만큼은 확인해 달라잖아? 우리 애기는 여기까지만 듣고 뭐 느껴지는 거 없어?


춘향이 미야에게 무언가 가르쳐줄 때는 언제나 이렇듯 문제형식으로 스스로 생각하게끔 해준다.

그것을 검은 마나가 똑같이 따라 하는 것은 아직도 기분이 묘했지만, 저 검은 마나도 결국 춘향이니까..

미야는 고개를 숙이고 잠시 생각에 빠진다.


분명.. 아리나에게 들은 정보에 따르면 바크렘은 이 베리슈라는 여성을 좋아한다.

베리슈는 바크렘과 다르게 초록 피부도 아니고 뿔도 없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런 베리슈는 바크렘을 위해 굉장히 강력한 우주선 보호막을 발명해주기도 했다.

그리고 베리슈는.. 아니.. 베리슈 리슈람은... 여섯 번째 공주님...?

...?

“ ...이.. 이건.. 금단의사랑...?! “


-푸하하하하하!!!! 생각해서 낸 결론이 그거야? 킥킥키킥..!!!! 뭐! 틀린 말은 아니지! 내가 더 알아본 정보랑 합치면 더더욱 재밌는 일이 벌어져!!


검은 춘향은 더욱더 신나게.. 아예 미야를 앉혀놓고 이야기를 들려주듯 말한다.

우선

미야가 말했듯 이것은 금단의 사랑에 관련된 이야기다.

이 행성에는 두 종족이 살고 있다.

이 두 종족은 사이가 좋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칼을 들이댈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 행성 절반의 자원을 사용하고 있는 존재.

껄끄러운 존재인 것은 분명했다.

그런 상황에서 하필 렘크르 길드의 길드장 바크렘과 리슈람 길드의 여섯 번째 공주 베리슈가 사랑에 빠져버린 것이다.

딱 거기까지만 나갔으면 그나마 괜찮았을 텐데

하필 베리슈는 리슈람 길드 내에서도 굉장히 뛰어난 발명가였으며,

그런 엄청난 발명품들을 렘크르 길드에도 제공해버린 것이 문제의 시초였다.

그렇게 리슈람 길드의 길드장 아인크는 공주를 빼앗긴 것도 모자라 자신들의 기술력을 빼돌린다 생각해 베리슈를 도시에 가두게 되었고, 베리슈는 그럴 때마다 기상천외한 폭발물로 탈출하며 어떻게든 바크렘을 만나버리는 바람에 현상금이 달리고...

전쟁이 일어나버린 것이다.

지금까지.

이렇게 한쪽이 완전히 무너져 버려야 끝날 정도로.


-킥킥킥킥... 킥킥.. 킥..!!! 알고 보니 정말 귀여운 행성이었다니깐? 아하하하! 사랑 하나로 한쪽이 멸망해야 한다니!


“ ...으으.. 대체 그런 건 어떻게 알아낸 거죠..? 쉽게 얻을 정보가 아닐 텐데.. “

지금 베리슈의 말로 검은 춘향의 장황한 설명이 사실이라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뭐..

이미 저렇게까지 조사를 해왔는데 여기서 부정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응? 난 망령이잖아? 이빨 들이미니까 바로 불던데? 킥킥..


게다가 이런 어이없는 방법으로 중요한 정보들이 외계인에게 넘어가다니..

그것만으로도 참 어이없었다.

그럼.. 이제..

“ ....저.. 절... 어떻게 하실 거죠..? 팔아넘기실 건가요...? “


-뭐? 팔아? 푸하하하하! 그것도 재밌겠네!! 안타깝게도 내 멋대로 할 수가 없는 몸이라서 말이지.. 아니지.. 그냥 저질러버려?


검은 춘향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베리슈의 표정이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재밌게 느껴진다.

어느새 모든 대화의 주도권은 검은 춘향이 가져가 버렸으며,

베리슈를 마음대로.. 심지어 목숨까지도 주물러버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버렸다.


-큭큭.. 아가야 이번 의뢰는 베리슈의 생사를 확인하는 간단한 임무였지?


어.. 계속 그렇게 베리슈의 이름을 불러도 되는건가 싶지만..

일단 미야는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이며 검은 춘향에게 답한다.

“ 그렇.. 죠? “


-우리의 의뢰자는 바크렘이고, 그 생사를 확인하는 사람은 바크렘이 사랑하는 사람인 베리슈야! 베리슈의 생사를 확인했으니 그다음 할 일은 바크렘이 쳐들어와서 전쟁을 벌이고, 베리슈를 구출하는거겠지??


“ 그것도... 그렇죠. “

그 순간 베리슈의 눈이 살짝 커지는 것이 느껴졌지만 지금은 미야를 가르치는 중이기에 검은 춘향은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그럼, 여기서 임무를 250% 완수하는 방법은 이 베리슈라는 여자를 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리가 안전하게 데리고 있는 거야!


검은 춘향의 말대로 베리슈를 데리고 간다면..

바크렘이 베리슈를 신경 쓰느라 제대로 작전을 펼치지 못할 가능성도 사라지며,

적들의 섬멸보다 베리슈의 구출을 우선순위로 두어야 하는 일도 없어진다.

게다가.. 가능성은 작지만

최후의 최후에 베리슈를 인질로 삼는 일도 없어질 것이다.

들으면 들을수록 묘하게 설득되며 반박할 방법도 없어지는 것이 춘향의 화법인지라..

이 검은 춘향이 말하는 내용 역시 미야의 머리로는 반박할 방법이 없었다.

아니.. 옳다고까지 느껴졌다..!

“ 그.. 그렇군요..!!! “


-후후.. 좋아! 자! 베리슈! 여기까지 들었으면 알겠지? 얼른 일어나라구? 우리랑 같이 가자!


작가의말

쉿..! 쉿!!

이름 부르면 죽는다고!!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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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290. 이 정도로 만족할 수밖에 23.09.10 248 0 15쪽
297 289. 춘향처럼 열받게 춘향처럼 짜증나게 23.09.09 251 0 14쪽
296 288. 시선을 돌리는 방법 23.09.08 247 0 13쪽
295 287. 심문 23.09.07 247 0 13쪽
294 286. 실수는 성장의 어머니 23.09.06 251 0 13쪽
293 285. 길잡이와 인도자 23.09.05 250 0 14쪽
292 284. 고래 사냥 23.09.04 250 0 14쪽
291 283. 우주의 길잡이 23.09.03 248 0 14쪽
290 282. 들어올땐 마음대로지만 23.09.02 250 0 14쪽
289 281. 여행자 23.09.01 250 0 14쪽
288 280. 다른 은하 23.08.31 250 0 12쪽
287 279. 끊어진 미래의 시작 23.08.30 249 0 13쪽
286 278. 발명가와 창조자 그리고 과학자 23.08.29 248 0 12쪽
285 277. 진짜 성녀님은 23.08.28 251 0 13쪽
284 276. 또 바뀐 계획 23.08.27 249 0 15쪽
283 275. 무에서 유를, 발명에서 창조를 23.08.26 251 0 14쪽
282 274. 세계 최고의.. 아니 은하 최고의 발명가 23.08.25 250 0 13쪽
» 273. 임무를 250% 완수하는 방법 23.08.24 252 0 14쪽
280 272. 미야의 기묘한 관광 23.08.23 252 0 13쪽
279 271. 외계인이라는 것 23.08.22 250 0 13쪽
278 270. 놀러 왔는데요 23.08.21 251 0 13쪽
277 269. 두고 온 별 하나 23.08.20 249 0 12쪽
276 268. 사고를 치지 않으면 죽는 사람 23.08.19 250 0 14쪽
275 267. 우주의 성녀님 23.08.18 249 0 12쪽
274 266. 떨어진 별 하나 23.08.17 251 0 14쪽
273 265. 스승의 자격 23.08.16 249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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