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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8 19:20
연재수 :
59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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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4,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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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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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66. 떨어진 별 하나

DUMMY

“ 오호라. 오호라 오호라.. 오오? 오~? “

춘향이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면서 별 요상한 소리를 다 내는 바람에 불길한 기분이 든 카린이 인상을 찌푸린다.

“ 또 왜.. 뭐... 폭죽도 다 만들어 줬잖아... 난 더이상 뭐 하기 싫어어... “

또 무언가를 시키려는 것 같아 학습된 공포로 인해 몸을 움츠린 카린의 예상과는 다르게 춘향은 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켰다.

“ 별자리가 심상치 않아! “

춘향이 억지로 천공섬의 하늘에 모두를 집합시키고 화려한 불꽃놀이로 한바탕 모두를 괴롭힌 뒤

모두가 불만이었지만 그럼에도 아름다운 불꽃들에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는 와중에 외친 그 한마디에 카린과 미야를 제외한 모두가 눈살을 찌푸렸다.

“ 오랜만에 듣는 기분 나쁜 말이네. “

“ 어어.. 안 좋은 말인가요..? 다들 왜 그러시는.. “

“ 미야. 저 말은 잊어버려! 신경 쓰기 시작하면 밤마다 괴로워지거든. “

이제는 미야도 춘향의 성격을 어느 정도 파악한지라 라티안이 춘향의 말에 반박한다면 그 뜻을 알아볼 필요도 없이 무조건 라티안의 말을 듣는 것이 이득이라고 판단하고 방금 춘향이 했던 말을 잊어버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 시작했다.

“ 그래도 진짜 별자리가 심상치 않은걸! 내 말이 틀린 적은 없잖아? “

물론 아주 깊게 따지고 들자면 틀린 적은 없지만.. 말을 하고 난 뒤부터 몇 달이나 걸릴지 모르기에 그냥 아무렇게나 말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그렇게 모두가 눈을 돌려버리자 춘향이 난감한 듯이 앨리스의 팔을 잡아당긴다.

“ 에에.. 진짠데! 그치 않아 앨리스?! 저기! 저기 봐봐! “

사실상 앨리스도 별자리가 심상치 않다는 춘향의 말을 믿지 않기는 하나 이렇게까지 바로 옆에서 잡아당기면 별자리를 보는 시늉이라도 해야 할 것만 같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정말 심상치 않은 별을 보고서는 눈살을 찌푸렸다.

“ ...별이 심상치 않네.. “

“ 그치그치?! 내 말 맞지?! 아니 근데 진짜 심상치 않을 줄 몰랐네! 반쯤은 그냥 내뱉은 말인데 말이야! “

그거참 그냥 넘기기에는 무조건 한마디 하고 넘어가야 할 말이었지만 앨리스조차도 심상치 않다고 해버리는 바람에 이날 밤의 화려한 불꽃놀이는 막을 내리고 모두 전투준비에 들어간다.

“ 앨리스. 상황은? 어디서 뭐가 오고 있는 거야? “

“ ..무언가 오고 있어.. ..? 점점 속도가 빨라지는 느낌. “

“ 음~ 저 별인가? 아닌가? 저건가? 오? 저거다! 저기저기! 너희들도 보일 거야! “

앨리스가 정체 모를 수상한 별을 탐색하는 사이에 정말 빠른 속도로 날아오고 있는지 어느새 춘향의 눈에도.. 아니 모두의 눈에도 보이기 시작했다.

무언가가 오시리스를 향해 날아온다.

“ 미야. 모험가 조합으로 가서 사람들의 피난 유도를 도와줘. 카린. 최대한 상대방을 가둘 수 있도록 방벽을 부탁할게. “

“ 아.. 아.. 넵..!! “

“ 어~... 예상 낙하지점 좀 표시해줄래? 지도 만들어 줄게. “

-딱.

“ 그럼 난 미리 출발할게! 빨리 따라 오라구? “


-키킥..! 다른 애들 오기 전에 우리 둘이서 끝장내자!


카린이 손가락을 튕겨내 아주 가볍게 오시리스 행성의 전체 지도를 만들어내고,

춘향은 검은 마나를 두르고 먼저 튀어 나간다.

앨리스가 지도에 낙하 예상 지점을 표시하는 것과 동시에 라티안과 피렌이 달려나갈 준비를 한다.

-파지지직...!!! 파직..!!!

“ 나는 이곳에서 상황을 지켜보다 더이상 오는 게 없다고 판단하면 카린이랑 같이 날아갈게. “

아리나는 가볍게 번개를 뭉쳐 티아트를 만들어내고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이 천공섬에 남아 있기로 한다.

미리 이렇게 하자고 정한 것은 아니었지만

각자가 각자 할 일을 찾아가며 최선의 선택을 한다.

이것이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우주의 길드라는 것인가 싶은 생각에 미야는 침을 삼키고 스파크가 튀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빠르게 천공섬에서 뛰어내렸다.




-콰과과과과과!!!!!!!!!!!!!!

거대한 물보라와 함께 바다 한가운데에 우주선이 떨어졌다.

평소 네이렌이 타던 함선보다 아주 약간 더 큰 크기의 우주선은 배의 형태가 아니었던지라 가라앉을 법도 한데 대신 보호막의 경도가 매우 우수했는지 아무런 피해 없이 바다를 가른 채로 둥둥 떠 있었다.

“ 오~ 재밌네~! 수영장에 비치볼 하나 띄워놓은 느낌이랄까? 안에는 우주선 장난감 들어있는 거로 말이지? “


-가자.. 가자..! 얼른 부숴버리자..! 너무 재밌을 것 같아..!!!!


춘향이 육지에서 저 멀리 두둥실 떠 있는 우주선을 바라본다.

내면의 검은 마나가 얼른 놀러 가자고 소리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당장 갈 수는 없다.

“ 기다려 봐 쫌! 뭐 그리 급하냐! 조금만 있으면 카린이 판을 만들어 줄 거야..! 그때 가도 충분해! “

“ ..아무리 그래도.. 상대 의도 파악이 우선이야.. “

어느새 춘향의 옆에 앨리스가 꽃잎을 흩날리며 다가왔다.

가능하면 모두가 오기 전에 즐기고 싶었는데..

역시 앨리스의 속도에는 어쩔 수 없나.


-칫.. 무식하게 빠르네..


안타깝게도 라티안과 피렌은 속도에서 앨리스를 따라잡기에는 부족했기에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앨리스는 꽃잎으로 꽤 큰 원을 그려 마법진을 만들어내고 천천히 바다 위를 걸어 나가기 시작한다.

“ 능력도 좋지.. 야 넌 저런 거 안 되냐? “


-저게 되면 망령이냐? 괴물이지.


그런 춘향끼리의 대화를 들으며 살며시 미소지은 앨리스가 손을 들어 꽃잎으로 길을 만들어 준다.

-쿠구구구구구......!!!!!

춘향과 앨리스가 어느 정도 우주선에 다가가자 엄청난 진동과 함께 우주선을 중심으로 동그란 형태의 방벽이 솟아오른다.

정확하게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아 상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렸던 모양이다.

아마 상대가 내리자마자 공격을 했다면 늦었을 만한 시간이니.. 이 부분은 나중에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한다.

“ 휴우.. 아직 상대는 움직임이 없었네? “

앨리스와 춘향이 천천히 나아가 카린이 만들어낸 방벽 위에 올라선 순간 라티안과 피렌이 각각 빛과 바람을 두르고 양옆에 내려앉았다.

“ 킥킥.. 이제야 왔냐? 아직 수련이 더 필요하겠는데? “

“ 우리가 느린 게 아니라 너네가 빠른 거라고.. 그래서? 움직임은 있어? “

앨리스는 마법진 너머로 보이는 우주선을 뚫어져라 쳐다보지만..

아무래도 저 우주선은 보호막에 굉장히 공을 많이 들였는지 과거의 앨리스가 최대한의 힘을 내도 뚫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이나 단단한 보호막 덕분에 우주선 내부에서 느껴지는 마나도 굉장히 흐릿하게 흩어져 있어서 몇 명이나 있는지, 있기는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 보호막이 너무 뛰어나.. 나올 때까지 기다리자. “

“ 헹. 그럼 난 평소처럼 숨어있을게! 너희들끼리 잘 버티고 있으라구? “

그렇게 춘향이 사라지고 가만히 우주선을 바라보고 있는지 20분쯤 지났을까.

우주선 안에서 드디어 사람의 형태가 나타났다.

온통 녹색에..

상당히 건장한 키.

그리고 이마에 달린 거대한 뿔까지.

형태만 사람일 뿐 사람으로 봐도 될지 모르겠다.

“ 음..? “

이유는 모르겠다.

직접 대화는 해본 적 없을 테지만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듯한 사람이다.

아니... 확실하게 본적이 있다.

은하의 중심부에서 레크라시아에 공격하기 위한 회담에서 가장 앞장서서 말했던 사람이다.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그 순간 거대한 목소리가 이 방벽 안에 울려 퍼진다.

“ 나는 렘크르 길드의 길드장 렘크르 바크렘이라고 한다. 우리가 명백한 침략행위를 저지른 것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전투 의사가 없다. 부디 우리와 대화를 나눠주었으면 한다. “

한번 얼굴을 본 사이라고 해서 긴장을 풀 수는 없는 것도 사실이다.

상대의 의도를 아직 확신하지 못하는 이상 상대의 의도대로 움직일 이유는 하나도 없다.

“ 제발.. 부탁한다..! 우리는 패잔병이다!! 부디 이곳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부탁한다!! 필요하다면 나의 목숨을 내놓겠다! 그것만으로 우리 아이들만큼은 살려다오!! “

은하의 중심부에서 분명 그 난리를 쳤으며, 레크라시아에 침공하는 유일한 길드인 네이렌을 모를 리가 없을 텐데도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 아직 상대는 이쪽이 누구인지 파악하지 못한 모양이다.

“ ..어떻게 할까? “

솔직히 말해서 당황스러울 정도로 놀라운 발언의 연속이었다.

패잔병이라는 것.

그것은 지금 오시리스에 있어서 좋은 먹잇감이 굴러들어왔다는 소리나 마찬가지다.

상대방.. 그러니까 렘크르 길드에서도 저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자신들에게 불리할 거라는 것은 아주 잘 알고 있을 텐데도 자신들이 패배했다고,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이나 몰려있는 상황이라는 것이겠지.

“ 앨리스. 마법진을 해제해줘. 저들을 돕는 게 좋을 것 같아. “

“ 어~... 그래도 괜찮을까? 갑자기 공격하지는 않으려나..? “

물론 라티안의 걱정이 틀린 것은 아니다.

피렌도 살짝 불안한 감은 아직 남아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생명을 함부로 죽이는 것이 조금 꺼려지는 것과

이들이 아디나와 아는 사이라는 것.

함께 레크라시아를 공격한 길드 중 하나라는 것.

게다가 저 길드는 네이렌이 모르고 있을 뿐이지 상당히 큰 길드라는 것쯤은 회담에서도 알 수 있었으며, 그런 큰 길드의 길드장이 직접 나와 손을 들고 자신의 목숨을 내걸며 부탁한다.

그런 렘크르 바크렘이라는 저 초록 인간의 진심이 담긴 말에 거짓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앨리스는 피렌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만, 마법진은 그대로 유지하며 한발 앞으로 나아갔다.

“ ...이대로 갈게. “

물론 앨리스의 판단이기에 피렌은 신경 쓰지 않고 그대로 앨리스를 따라 나아갔다.



“ ...네이렌이었나. “

어느 정도 가까워지자 바크렘도 네이렌을 알아보고서는 살짝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전혀 모르는 행성보다는 이렇게 자신과 단 한 번이라도 마주한 길드인 쪽이 훨씬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리라.

라티안, 피렌, 앨리스는 보호막을 사이에 두고 바크렘과 나란히 섰다.

“ ..목적이 뭐야? “

앨리스의 꽃잎이 한순간에 보호막을 꿰뚫을 듯이 매섭게 회전한다.

물론 보호막이 워낙 단단해 꿰뚫지는 못하지만, 충분히 의사는 전달이 되리라.

“ ...치료가 필요하다. 이곳에 우리가 치료할 수 있는 약재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도와줄 수 있는가? 만약 도와준다면 렘크르의 이름을 걸고 반드시 사례하도록 하지. “

바크렘의 말이 끝나자 앨리스의 옆에서 검은 그림자가 솟아오른다.

그리고 춘향의 모습이 되어 비웃듯이 웃으며 대꾸한다.

“ 구체적인 보상을 말해. 그리고 지급 방법에 대해서도. 솔직히 너희가 멋대로 치료받고 우리를 공격해버릴 수도 있는 거고, 사례한다고 해놓고 그대로 나몰라라~ 도망갈 수도 있는 거잖아? “

음..

역시

이런 대화에는 머리 회전이 빠르고 최대한 이득을 챙길 수 있는 배짱을 지닌 춘향이 딱 어울린다.

다른 사람들이라면 춘향의 이런 반박에 어쩔 줄 몰라 쩔쩔매겠지만 역시 유명한 길드의 길드장은 다른 것인지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그리고 네이렌이 신생 길드였다는 것을 생각해 바크렘은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 보통 외계에서 사례를 주고받을 때는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원칙이다. 상대가 무엇이 필요한지 전혀 가늠할 수 없으며, 우리가 제시한 것이 그쪽에 존재하지 않는 것, 혹은 활용할 수 없는 것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지. “

“ 오호. 그건 처음 알았네! 알려줘서 고마워? “

“ 더 필요한 게 있다면 얼마든지 알려주도록 하마. 그러니 조금.. 빠르게 부탁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

춘향은 그 말을 듣고 일부러 생각하는 척 시간을 조금 태운다.

일부러 고민하면 고민할수록 바크렘의 속이 타들어 가겠지만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는 것을 보아 쉽지 않은 상대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칼자루는 여기에 있다.

“ 음~ 도와주고 싶다만 너희가 원하는 약재가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우리 오시리스는 생물군계가 조금 독특해서 말이야~ “

춘향의 말에 바크렘은 잠깐 고민한다.

춘향이 말한 부분도 바크렘이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아니..

지금 상황으로는 이곳 오시리스만의 치료법이어도..

뭐라도 시도해봐야 한다.

“ .... 바트풀의 뿌리, 케케트 열매, 캘리팔리나 껍질... 없다면 너희만의 치료법이라도 부탁한다. 부상자는 총 820명이다. “

전부 처음 들어보는.. 아니.. 캘리팔리나라는 이름은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좋아하는 거라고 들어서 이름은 기억하고 있지만 실제로 본 적은 없기에 세 가지 다 전혀 모르는 식물.. 음.. 뿌리랑 열매라고 했으니 식물은 맞겠지?

게다가 부상자 수만 820명이면 총인원은 몇 명인지도 모르겠다.

춘향의 판단은..

“ 음! 어떻게 다친 것인지도,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도 알겠어! 다행히도 전부 다 있는 거네! “

바로 거짓말을 해버린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알 수 없는 바크렘은 드디어 처음으로 표정에 변화가 생겼다.

아주 미세하게 입꼬리가 올라간 수준이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서로가 테이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 좋군. 이제부터 제대로 된 거래를 시작해도 되겠나? “

“ 좋아! 이쪽에서 먼저 제시해도 될까? “

춘향과 바크렘의 눈이 마주친다.


작가의말

누.. 누구세요..?

어라..

내가 생각한 스토리에 저친구는 없었는데..?

또 기묘하게 흘러가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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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288. 시선을 돌리는 방법 23.09.08 247 0 13쪽
295 287. 심문 23.09.07 247 0 13쪽
294 286. 실수는 성장의 어머니 23.09.06 251 0 13쪽
293 285. 길잡이와 인도자 23.09.05 250 0 14쪽
292 284. 고래 사냥 23.09.04 250 0 14쪽
291 283. 우주의 길잡이 23.09.03 248 0 14쪽
290 282. 들어올땐 마음대로지만 23.09.02 249 0 14쪽
289 281. 여행자 23.09.01 249 0 14쪽
288 280. 다른 은하 23.08.31 25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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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278. 발명가와 창조자 그리고 과학자 23.08.29 248 0 12쪽
285 277. 진짜 성녀님은 23.08.28 251 0 13쪽
284 276. 또 바뀐 계획 23.08.27 248 0 15쪽
283 275. 무에서 유를, 발명에서 창조를 23.08.26 250 0 14쪽
282 274. 세계 최고의.. 아니 은하 최고의 발명가 23.08.25 250 0 13쪽
281 273. 임무를 250% 완수하는 방법 23.08.24 251 0 14쪽
280 272. 미야의 기묘한 관광 23.08.23 25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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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267. 우주의 성녀님 23.08.18 248 0 12쪽
» 266. 떨어진 별 하나 23.08.17 25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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